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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시어들이 마음에 콱 박힌다. 읽는 내내 문장이 주는 파장에 온 마음이 흔들렸다. 참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시의 영향. 단비를 만난듯 반갑다. 작가의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삶을 살아내는 시인의 끈기와 통찰력은 어떤 면에선 철학자의 모습과도 같다. 다음 시집이 기대되는 역량있는 시인을 만났다. 소설가 오정희의 문체를 보는 것 같다하면 시인은 싫어할까. 수록 시 중 ‘목련 이후’ 턱없이 처녀들의 문장이 떨어진다 고개를 모로 꺾고 낯모를 설움 함부로 익혀 제 살 붉게 한다 떨어지기 위해 가지 끝에서 젖는 살 서명없이 산화된 봄의 내력도 사소한 소문으로 빛살에 철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