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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모리아티 작가의 이전 베스트셀러책들을 듣기만했고 읽지 못했기에 이번 신간 소설책으로 읽게된 것이 더욱 기대되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휴양지 '평온의 집'으로 아홉 명의 낯선 사람들이 모였다. 건강과 직업등 모든 것이 위태로운 작가, 방탕과 회개를 반복하는 변호사, 살을 빼려고 온 여자, 이혼할 위기에 처한 젊은 부부, 체중을 빼러 온 남자, 가족 구성원을 잃은 가족 3명. 저마다 '평온의 집'을 찾은 이유도, 상황도 다양했다. '평온의 집'의 "마샤"와 "야오"는 그들을 성심껏 맞이했고, 그들이 찾아온 이유에 집중했다. 최대한 그들을 편하게 해주기위해 다양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그들은 조금씩 그 곳의 규칙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했다.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마사지도 받고, 온천도 즐기고, 몸에 좋은 음식도 먹었다. 외부와의 연결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놓았고, 몸과 마음이 천천히 편안해지는 것 같았다. 가끔 '템플스테이나 조용한 곳에서 며칠 쉬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처음에는 그들의 모습들이 부럽기까지했다. 그런데 점점 무엇인가 이상하게 돌아갔다. 음식을 너무 심하게 제한했고, 그들이 지켜야하는 규칙들도 이상해졌다. 책의 구성은 각 인물들이 번갈아가면서 화자가 되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 각 이야기들에 공감도 하고, 참 여러가지 인생이 있구나 싶고, 열흘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이 치유받길 기도했다. '평온의 집' 마샤는 본인의 치유 경험을 많은 사람들에게도 느끼게 해주려했지만 점점 드러나는 비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려 왔던 그들은 어느새 그 상황에 빠져들어서 서로 고민하고, 공유하기 시작했고, 위기에 몰렸다. 과연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지 몰입하면서 읽었는데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조금 황당하기도 했고, 그런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기가막혔다. 그들이 '평온의 집'을 찾아온 이유들을 충분히 공감했기때문에 그 위기들이 더 기막힐 수 밖에 없었다. 한편으로는 그 상황들을 빨리 눈치채지 못하는 그들이 답답하기도 했고, 빨리 '평온의 집'을 나갔으면 했는데 절실한 마음때문이였을까? 그들의 절실함이 눈 앞의 닥친 상황들을 인지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누가봐도 이상한 상황들인데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어떤 문제에 대해 벗어나기 위해서 온 그들의 모습들은 너무나 순종적이였다. '역시 사람은 바로 눈앞에 있는 것들도 볼 수 없는 상황이 오는구나' 싶은 생각에 씁쓸하기도 했다. 생각못했던 몇번씩의 전개방향에 놀라기도 했고, 끝까지 어떤 결론이 나올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과연 그 완벽한 타인 9명은 그 시간들이 치유가 되었을까? 그곳의 시간들이 어떤 삶을 가져다줄까? 만족스럽지 못한 삶, 바꾸고 싶은 삶을 위해 '평온의 집"을 찾았던 그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눈에 밟힌다. 이미 드라마가 확정이고, '니콜 키드먼'이 주연이라는데 어떤 캐릭터를 맡을지 눈에 딱 보여서 기대되고, 과연 영상으로는 어떻게 사람들의 심리와 상황을 그려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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