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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의 침략에 지략으로 맞선 영웅들의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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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는 흙과 물과 불과 바람으로 빚어낸 예술작품이다 귀하고 비싼 옥을 대신하여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당시 청자를 빚을 수 있는 나라는 고려와 송 단 두나라뿐이었다 하지만 고려의 도공들이 실험과 연구를 거듭해 송나라 청자를 능가하는 걸출한 고려청자를 완성함으로써 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손정미 작가는 도공 서란에서 이 매혹적인 고려청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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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는 흙과 물과 불과 바람으로 빚어낸 예술작품이다 귀하고 비싼 옥을 대신하여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당시 청자를 빚을 수 있는 나라는 고려와 송 단 두나라뿐이었다 하지만 고려의 도공들이 실험과 연구를 거듭해 송나라 청자를 능가하는 걸출한 고려청자를 완성함으로써 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손정미 작가는 도공 서란에서 이 매혹적인 고려청자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덕분에 독자는 그동안 사진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고려청자의 모든 것을 소설로 만나게 된다

 

손정미 작가는 주인공 서란의 시선을 따라가며 청자 도요지의 활기 넘치는 풍경과 도공들의 장신정신 고려청자 제작 과정을 마치 눈앞에서 보듯 섬세하게 묘사한다 청자 빚는 일을 하늘이 내린 업이라 생각하고 신명을 바쳤던 도공들의 숨결까지 느껴진다 당시 동아시아에서 고려 청자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실감할 수 있으며 고려청자에 녹아든 시대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도공 서란의 시대적 배경은 고려 현종 대다 호시탐탐 고려를 넘보는 거란족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침략해 대외적으로 불안했던 시기다 이러한 난세에 고려를 구한 여웅이 바로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운 서희 장군과 강감찬 장군이다 서희는 역사에 길이 남을 외교 담판을 통해 지략으로써 거란의 야심을 꺾었고 강감찬은 거란의 십만 대군을 물리친 귀주대첩으로 후세에 이름을 남겼다 손정미 작가는 소녀 동과 영웅들의 눈부신 활약을 통해 고려가 어떻게 외침을 물리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는지 보여준다 2019년은 귀주대첩이 꼭 1,0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동북하의 정세가 정세가 심상찮은 오늘날 당시 고려가 처한 시대적 상황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밖에도 소설에는 고려 전기의 다채로운 문화와 당시의 풍습 생활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대표적으로 국가적 축제였던 팔관회 귀족들의 취미였던 사냥과 격구 등 당대의 풍속도를 세밀하게 그려 마치 한 편의 역사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또한 소설의 공간적 배경으로 등장하는 수도 개경 외국과의 무역이 이루어진 벽란도 탐진의 자기소 더 나아가 요나라 수도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치밀한 고증과 문학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당대의 풍경이 손에 잡힐 듯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20.12.3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