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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3] 재즈 시대의 자화상, 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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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의 벽에 부딪힌 사랑 공식적으로는 신분제가 사라졌지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는 ‘자본’, ‘지식’, ‘사회적 위치’, 그리고 ‘취향’에 따라 보이지 않는 계층 혹은 계급의 벽이 존재한다. 1920년대 미국의 재즈 시대(Jazz Age)를 상징하는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Fitzgerald, 1896~1940, 이하 ‘피츠제럴드’)는 바로 이 계층/계급의 문제를 다룬 작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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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의 벽에 부딪힌 사랑

 

공식적으로는 신분제가 사라졌지만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는 자본’, ‘지식’, ‘사회적 위치’, 그리고 취향에 따라 보이지 않는 계층 혹은 계급의 벽이 존재한다. 1920년대 미국의 재즈 시대(Jazz Age)를 상징하는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Fitzgerald, 1896~1940, 이하 피츠제럴드’)는 바로 이 계층/계급의 문제를 다룬 작가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시카고 금융 부호의 딸인 지네브라 킹(Ginevra King, 1898~1980)과의 사랑이 이 보이지 않는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되었다는 작가의 체험도 반영되었을 것이다. 1915년 그녀의 별장에 초대받아 갔다가 그녀의 아버지 찰스 킹이 그녀에게 큰 소리로 외친 가난뱅이는 부잣집 딸과 결혼할 꿈조차 꾸지 말아야 해. (Poor boys shouldn't think of marrying rich girls)” [p. 38] 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뿐만 아니라 이후 앨라배마주 대법원 판사의 딸인 젤다 세이어(Zelda Sayre, 1900~1948, 이하 젤다’)와 약혼했지만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파혼 당한다그리고 그의 첫 장편인 <낙원의 이편(This Side of Paradise)>이 대성공을 거둔 이후 젤다와 결혼에 성공한다.

 

이러한 경험 때문인지 그는 스탕달(Stendhal, 1783~1842) <적과 흑>(1830)의 주인공 줄리앙 소렐처럼 로 상징되는 신분상승을 꾀했고자신이 쓴 <위대한 개츠비>(1925)의 주인공 제이 개츠비의 삶과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재즈시대의 아이콘

 

부잣집 막내로 자란 젤다와의 결혼은 어떻게 보면 계급의 사다리에서 한 칸 더 올라간신분 상승의 증명이기도 했다그래서 일까피츠제랄드는 상류층 사교계에 발들 디딘 후에는 한평생 부를 과시하는 생활을 했다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장기 투숙을 하고대저택에 거주하고상류층 파티에 고급 옷을 입고 참석해 주인공을 자처했다.” [p. 40]

이렇게 술과 파티재즈 시대의 소비와 향락을 대표하는 이 단어들이 피츠제럴드 부부의 삶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다.

 

물론 그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가 없이는 상류사회에 진입할 수 없지만, ‘()’만 가지고 상류사회의 일원이 될 수도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츠제럴드는 끝까지 상류사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그렇기에 역설적으로 그가 “저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처럼마치 바벨탑처럼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미국의 성장과 향락을 상징(했을지도 모른다)그는 우리가 문학을 해서 얻을 수 있는 최대치의 화려함을 가장 일찍 획득하고 이를 온몸으로 즐기고그 때문에 불나방처럼 그 화려한 불 속에서 타버렸다 [p. 292]

 

 

살아있지만 이미 죽은 작가

 

마치 화려하게 빛나던 재즈 시대가 1929년 대공황으로 한 순간에 스러진 것처럼 피츠제럴드도 아내 젤다의 조현병자신의 알코올중독막대한 빚으로 밑바닥까지 추락한다.

그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고 너무나 미국적이라는 이유로 해외 출판도 거절되었다이후 9년 만에 내놓은그의 네 번째 장편 <밤은 부드러워>(1934)도 실패로 돌아갔다물론 핑계거리는 있다. “피츠제럴드가 소설을 쓰는 데 이토록 오래 걸린 이유가 있다그는 볼티모어에서 아내 젤다의 치료비를 대기 위해 짧은 글들을 써야 했다이것이 생활의 주 수입원이었다소설가이지만 본업에 주력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었다동시에 스코티를 양육해야 했고무엇보다 스스로 알코올 중독과 싸워야 했다.” [p. 129]

여기에 1936년에 발표한 에세이 <무너져 내리다(The Crack-up)>은 그의 작가로서의 생명을 사실상 끊어 버렸다이제 피츠제럴드는 순문학 작가로서 찾지 않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p. 103]

 

결국 피츠제럴드는 아예 할리우드로 건너가 유령 시나리오 작가 생활을 시작해야만 했다아내 젤다의 치료비딸 스코티의 교육비자신의 생활비를 위해.

 

당연히 할리우드에서의 삶은 그에게 고통이었다그는 편집자 맥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곳에서 계속 공장 노동자처럼 일하는 건 영혼을 파괴하는 짓입니다영화계 현실은 다음과 같은 역설을 보여줍니다. ‘당신의 개성을 보고 이곳에 데리고 왔지만당신은 이곳에 있는 이상 개성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나아가 그는 각색 작업을 할 때에도오로지 원작에 있는 단어만 써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린다수정해야 할 신(scene)이 있으면 마거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마치 성서라도 되는 양 휙휙 넘기며’ 상황에 어울리는 단어를 찾아내야 했다” [pp. 26~28]고 하소연할 정도로.

 

말년의 피츠제럴드는 고충을 겪고 있었다책은 팔리지 않는 데다사는 이는 자신뿐이었고작업한 영화 크레디트에는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건강은 바닥을 쳤고지갑에는 푼돈도 없었다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그는 카페나 식당에서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집 근처의 약국에서 만났다게다가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있었기에술을 끊어야 했다. ” [pp. 57~58]

어쩌면 몰락한 것 이상이었을지도 모른다잊혀졌으니까.

그의 생애 마지막 시기는 그가 자신의 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나타나면서점 주인들이 놀라던 때였다모두 피츠제럴드가 이미 죽은 줄 알았으니까그만큼 그는 세상에서 잊혀 있었다그리고 어이없게도피츠제럴드는 화가처럼 사망한 후에 빛을 보기 시작한다그것도 그가 죽고 나서 10년이나 지난 후에 말이다.” [pp. 51~52]

 

1998년 초 뉴욕의 랜덤하우스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100대 영문소설 2위로 위대한 개츠비, 28위로 밤은 부드러워가 선정된 것은 피츠제럴드에게 주어진 수많은 사후(死後)의 영광 가운데 하나였다.

w******f 2020.08.16. 신고 공감 1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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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6. 피츠제럴드,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지만 언제나 화려한 삶을 꿈꿨다
"Think 6. 피츠제럴드,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지만 언제나 화려한 삶을 꿈꿨다" 내용보기
뒤늦게나마 부족한 '문학적 소양'을 쌓을 요량으로 닥치는대로 고전문학을 섭렵하다보니 결국 '작가의 삶'이 궁금해졌다. 정확히 말하면, '문학의 배경지식'과 '글쓴이의 뒷이야기'가 더 궁금했던 것이다. 그래서 돌고 돌아 다시 '아르테'의 <클래식 클라우드>를 다시 손에 들기 시작했다. 이 시리즈가 애초에 100권을 목표로 잡았다고 해서 '관심도서'에 올려두었는데, 코로나가 대
"Think 6. 피츠제럴드,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지만 언제나 화려한 삶을 꿈꿨다" 내용보기

  뒤늦게나마 부족한 '문학적 소양'을 쌓을 요량으로 닥치는대로 고전문학을 섭렵하다보니 결국 '작가의 삶'이 궁금해졌다. 정확히 말하면, '문학의 배경지식'과 '글쓴이의 뒷이야기'가 더 궁금했던 것이다. 그래서 돌고 돌아 다시 '아르테'의 <클래식 클라우드>를 다시 손에 들기 시작했다. 이 시리즈가 애초에 100권을 목표로 잡았다고 해서 '관심도서'에 올려두었는데, 코로나가 대유행을 하고 난 뒤에 뜸해지더니 목표에 다다르기도 전에 멈춰서고 말아서 참 아쉬웠더랬다. 다시 '시작'할 것을 의심치 않으니 더 기다리면서 '완간'을 기원해본다.

 

  작가 분야에서는 코난 도일로 시작해서 헤세와 단테를 지나 네 번째 순서로 '피츠제럴드'를 읽게 되었다. 이 시리즈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작가의 삶'을 따라가는 여정을 읽을 수 있어서 '한 편의 기행문'을 읽듯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더구나 풍부한 사진이 실려 있어서 '글'로만 남긴 기행문과는 달리 '시각적인 정보' 또한 함께 읽을 수 있기에 막연한 감상이 아닌 '사실적인 느낌'으로 작가의 삶에 다가갈 수 있어서 참 좋다. 뿐만 아니라 '사진' 곳곳에 감춰진 작가의 뒷이야기도 '저자의 세련된 글'을 통해서 접할 수 있기에 견문을 넘어 '풍부한 배경지식'까지 쌓을 수 있기에 좋았다.

 

  그래서 <피츠제럴드>를 통해서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피츠제럴드의 소설들은 대부분 '자전적 소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단언컨대, <위대한 개츠비>를 비롯해서 <낙원의 이편>, <밤은 부드러워>, 그리고 <리츠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등의 단편소설들까지 거의 대부분 피츠제럴드가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이었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대다수의 소설가들이 이와 같을 것이다. 하지만 피츠제럴드의 경우엔 좀 특별한 무엇이 있었다. 그건 바로 거의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지만 그의 삶은 화려했고, 늘 '사교계'에 주목받는 스타였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렇게 상반된 삶을 살았던 것일까? 그게 바로 이 책에 담긴 '호기심'이었고, 그것이 또한 '매력적인 서술'로 담겨 있었다.

 

  그 가운데 <위대한 개츠비>에서 주인공인 개츠비와 작중화자인 닉은 '피츠제럴드' 자신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한다. 또 <밤은 부드러워>에서 남자 주인공은 '피츠제럴드'였고, 여자 주인공은 그의 아내인 '젤다'가 모델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그의 소설 곳곳에서 '피츠제럴드'라는 자신을 등장시키고, 그것이 마치 유명화가들이 그림 속에 자기 자신의 모습을 그려넣는 것 같은 '시그니처'처럼 느껴지기도 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평가들은 모두 그가 '심장마비'로 죽고 난 뒤에야 관심을 받게 된 것들이란다. 그의 유일한 히트작은 <낙원의 이편>이라는 장편소설 하나뿐이었고, 너무나도 유명한 <위대한 개츠비>도 그가 죽은 지 10년 뒤에야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그의 삶은 '가난, 그 잡채'였다. 더구나 그의 아내 젤다가 '정신병'을 앓고 정신병원은 전전했던 탓에 '병원비'에 쪼들리는 상태였고, 그나마 '원고료'를 받으면 겨우 병원비를 충당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작정 글을 써냈고, '단편소설'도 뚝딱뚝딱 써냈고, 말년엔 헐리우드 상영목적의 대본을 '각색'하는 일에 참여했지만 대부분 '엔딩크레딧'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견뎌야 한다고 했다. 그랬는데도 그는 단 한 번도 '집'을 산 적이 없고, 대부분 월세를 전전하거나 여러 호텔에 투숙하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것도 꽤나 유명한 호텔들에서 말이다. 평생 가난했다던 그가 어떻게 그럴 수 있었던 것일까? 그 이유는 그의 '상승욕구'에서 찾아볼 수 있단다.

 

  그의 아버지는 가난했지만 고상하고 품격 있는 집안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품격과는 거리가 멀지만 돈 많은 상인가문이었다고 한다. 피츠제럴드가 어렸을 적에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에에게 곧잘 "나 없었으면 너의 아버지가 어떻게 잘 먹고 잘 살았겠니"라는 말을 떠벌릴 정도였다고 하니, 집안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였으니 그가 처음으로 입을 뗀 단어도 '엄마'가 아닌 'UP'이었다고 한다. 이것을 두고 호사가들은 그가 품었던 '상승욕구'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호들갑을 떨곤 한단다. 실제로 피츠제럴드는 작가로 성공해서 부자가 되어 '화려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그가 그런 의지를 불태운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그의 첫사랑이었던 '지네브라 킹'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라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가 '가난'을 들먹이며 헤어지라고 강요했기에 젊은 피츠제럴드는 '반드시'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마치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 같지 않은가.

 

  한편, 첫사랑에 실패한 피츠제럴드는 두 번째 사랑인 '젤다'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약속하지만, 또 다시, 젤다의 아버지가 그의 가난을 들먹이며 '파혼'하기에 이른다. 피츠제럴드는 절치부심하여 그의 첫 장편소설인 <낙원의 이편>을 대히트시키며 '유명작가의 대열'에 끼자 젤다와 결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는 피츠제럴드가 유명작가가 된 뒤였고, 엄청난 인세를 챙기던 때였기에 딱히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급작스럽게 찾아온 행복을 '화려한 삶'으로 보상받으려 했는데, 그 행복도 오래가지 않았다고 한다. 뒤이어 쓴 책들이 독자들의 외면을 받았고, 출판시장에서도 별로 팔리지 않자 그는 곧 쪼들리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의 씀씀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고, 급기야 아내인 젤다가 정신병원을 전전하게 되니 '막대한 빚'까지 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말년은 호텔이 아닌 여인숙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고, 그가 동경해마지 않던 뉴욕을 떠나야만 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거물>이라는 작품을 쓰는 도중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의 소설들은 그가 죽고난 뒤에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고, <위대한 개츠비>는 현재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렇게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지만, 그의 삶은 개츠비가 맞이한 비극과 거의 다를 바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의 책이 이처럼 사랑받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를 더해가고,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묘한 문장력'에서 찾을 수 있다고들 한다. 이는 '원작'을 접한 이들이 말하는 공통된 주장이기도 하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셀린져, <노르웨이의 숲>의 무라카미 하루키 등 유명작가들의 한결같은 이유다. 물론, 피츠제럴드라면 뭐든 까기만하던 헤밍웨이조차 '그의 문장력'만큼은 인정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런 극찬의 이유로 [피츠제럴드의 문장은 '중의적 표현'으로 가득하다]고 표현했는데, '원작'을 직접 접할 수 없는 나같은 독자들에겐 참으로 아쉬운 평론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까닭에 '뒤침(번역)'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일반독자들은 <위대한 개츠비>가 왜 '위대한 것'인지 그 까닭을 대부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하긴, 엄청난 부를 쌓고도 먼발치에서 바라만 볼 뿐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심지어 그렇게 부를 쌓을 목적이 고작 유부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였으며, 끝내 그녀에게 뒤통수를 맞고 어이 없는 죽음을 맞이했으니...개츠비를 '최고의 찌질남'이라고 평한들 아주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영어권에서 'great'의 뜻은 대단하다는 긍정적인 뜻도 있지만 '너 잘났다'는 부정적인 뜻도 내포하고 있기에 개츠비를 향한 두 가지 시선을 '원작'에서는 충분히 느낄 수 있지만, 비영어권에서는 이런 이중적인 표현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탓에 독자들이 느끼는 '한계'가 극명할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하지만 '중의적인 표현'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뒤침책'이라하더라도 <위대한 개츠비>를 곰곰이 곱씹으며 읽다보면, 그 대단함을 엿볼 수 있다. 한 여인을 향한 순정을 품고 '엄청난 부'를 단단히 거머쥐며 '한 시대'를 주름잡은 시대의 풍운아, 개츠비. 그는 온 도시의 유명인사를 쥐락펴락하며 자신의 파티에 끌여들일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정작 그가 가장 원하는 단 한 명을 초대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품고 있다. 그 아쉬움은 바로 '데이지'다. 아름다운 여성이자 개츠비의 단 하나뿐인 사랑이다. 그가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엄청난 부를 쌓은 것도 바로 데이지를 향한 사랑 때문이었다. 이미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버렸다고해도 멈출 수가 없다.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는 '개츠비' 자신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엄청난 자신감 아닌가? 단 한 명의 여자를 위해 온 인생을 건 남자. 그 순수성에 놀라고.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도 오직 자신 뿐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남자. 그 순진함에 또 한 번 놀란다. 그리고 그가 뿌려대는 엄청난 부에 다시 한 번 놀랄즈음, 교통사고 한 번에 어렵게 쌓아올린 부와 명예, 그리고 사랑에게까지 '철저한 외면'을 당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도대체 그의 인생은 왜 이 모양이란 말인가? 살아서는 엄청난 관심을 받던 그가 죽어서는 철저한 외면을 받는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아무리 그가 '살인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고는 하나 그의 평소의 품행을 보았을 때 '결코 그랬을리 없을거야'라고 믿어주는 친구 한 명이 없다는 사실이 정말로 놀라울 따름이다. 개츠비는 이런 푸대접을 받을 위인이 아니었다. 정작 '살인자'는 따로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개츠비는 그 살인자까지도 품고서 홀로 저 세상으로 가버린다. 그 살인자가 다름 아니라 '단 하나 뿐인 사랑, 데이지'였던 탓에 말이다.

 

  이쯤되면, 긍정적으로돈 부정적으로든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위대한 개츠비>였던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어나가면 이 책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절대로 그냥 찌질한 남자는 아니었던 탓에 말이다. 그런데 그런 개츠비의 원래 모델이 '피츠제럴드, 자기 자신'이었단다. 엄청난 부를 이루고픈 갈망과 단 하나뿐인 사랑을 되찾고 싶은 욕망을 자신의 소설속에 '투영'시키고 써낸 걸작이었단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갈망과 욕망은 살아생전에는 이루지 못하고 죽고난 뒤에야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로 꼽히게 되었다니, 죽어서나마 그는 만족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직 접하지 못한 <낙원의 이편>과 <밤은 부드러워>, 그리고 다수의 단편소설들을 읽어보고 싶다. 이런 것이 또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읽는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YES마니아 : 로얄 z******8 2023.01.04.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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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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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아르테 출판사에서 나오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12권 입니다. 읽든 안 읽든 무조건 출간되면 바로바로 구입하는데요. 이번에는 미국의 현대문학 대표작가 스콧 피츠 제럴드 입니다. 우리에겐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하지요. 특히 민음사 판 <위대한 개츠비>. 이후로 그의 작품들이 하나하나 출간되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위대한 개츠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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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아르테 출판사에서 나오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12권 입니다. 읽든 안 읽든 무조건 출간되면 바로바로 구입하는데요. 이번에는 미국의 현대문학 대표작가 스콧 피츠 제럴드 입니다. 우리에겐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하지요. 특히 민음사 판 <위대한 개츠비>. 이후로 그의 작품들이 하나하나 출간되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위대한 개츠비>의 영향력을 뛰어넘기는 힘듭니다. 막상 읽어보면 기대만큼 특별하지는 않은 작품인데도요. 아무튼 이번 시리즈는 표지도 좋았고, 사은품인 여권 케이스도 꽤나 특별해 보여서 기대했는데. 진짜 아무리 사은품이래도 그렇지. 이렇게 허접하게 만들기 있기? 없기? 

YES마니아 : 로얄 d******s 2019.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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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 꺼지지 않는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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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에서 출간 중인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꾸준히 접한 책이다. 철학, 음악, 미술, 문학 등 여러 예술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족적을 남긴 거장들을 찾아나서는 저자들의 여행 에세이 겸 거장들의 일대기? 위인전?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명사들의 책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 딱히 끌리는 것이 없어서 구매하지 않고 있다가 순전히 피츠제럴드가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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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에서 출간 중인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꾸준히 접한 책이다. 철학, 음악, 미술, 문학 등 여러 예술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족적을 남긴 거장들을 찾아나서는 저자들의 여행 에세이 겸 거장들의 일대기? 위인전?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명사들의 책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 딱히 끌리는 것이 없어서 구매하지 않고 있다가 순전히 피츠제럴드가 갑자기 끌려서 사게 되었다.

읽고 나서의 전체적인 소감은, 이 시리즈는 저자의 역량이 중요한 책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따라가고자 하는 거장의 발자취를 밟아나가면서, 그의 작품이나 인생 여정에 대해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얼만큼 책의 메인 주제가 되는 거장을 사랑하고 이해하는지가 책의 재미 그리고 주제를 나타내는데 제일 중요한 것으로 보였다.

위대한 개츠비라는 불후의 작품을 써낸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 그의 작품 중에서 유난히 단편 소설이 많은 이유는,아내의 병원비와 사치 때문이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책을 통해서 따라간 그의 인생은 더 고달팠다. 창작자로써의 빛나는 순간과, 그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 위해서 끊임 없이 나 자신을 뛰어 넘는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 또한 느껴졌다. 그리고 거기엔 1920년대 미국의 roaring 20' 분위기와 가난하다는 이유로 결혼을 거절당하고, 프린스턴과 뉴욕에서 끊임 없이 느꼈던 계급이라는 주제가 있었고 말이다.

요즘 우후죽순으로 발간되는 여행 에세이들과 차별되는 기획이기도 하고, 거장의 삶을 따라가며 그 시간과 장소에서 거장을 이해할 수 있는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에세이집이라고 생각된다. 출간되는 전권을 읽지는 못하겠지만, 잘 알고 있었던 거장들보단 관심이 가는 거장들 위주로 계속해서 읽어보려고 한다.

//인용//

사실, "위대한 개츠비"가 어떻게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이 되었는지 이해하고자 하는 건 희망일 뿐이다. 한 사회의 호응에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개입돼 있고, 그 요소를 모두 분석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

그럼에도, 내가 "개츠비"의 실패를 인정하는 이유가 있다. '문학은 태생적으로 슬플 수 밖에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작가가 높은 성공의 탑을 쌓아 올린다 해도, 그 탑은 금세 무너질 수 있다. (...) 아무리 좋은 작품으로 인정을 받은 작가라도, 이미 받은 찬사를 유지하거나, 그것을 뛰어넘는 작품을 쓰려 할수록 작가는 불행해진다. 성공한 작가가 되기는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그 성공한 작가가 행복하게 자족하며 지내기는 스스로 하늘에 별을 만들어 걸어놓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 성공을 맛본 작가는 언제나 과거의 자신과 싸운다. 피츠제럴드는 '낙원의 이편'이 거둔 성공을 뛰어넘거나, 다시 맛보기 위해 평생 싸웠다. 그 와중에 술의 힘을 빌리다 쓰러졌다. 헤밍웨이 역시 '무기여 잘 있거라'와 같은작품을 다시 쓰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과 싸웠다. 그리고 그 싸움을 스스로 당긴 방아쇠로 끝냈다.

(...)

나는 이게 문학의 슬픔이라 생각한다. 이토록 문학의 길은, 아니 예술의 길은 성공해봐야 결국 태생적으로 다시 슬퍼질 운명이다. 그리고 이 중 가장 큰 슬픔은, 이 모든 일들이 사실은 당대 사람 대부분의 관심 밖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 또한 문학이 다루는 주제가 본질적으로 관심 없는 곳을 조명하고, 그 조명을 끈질기고 줄기차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관심을 받아봤자, 문학의 성공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이뤄지는 작은 축제에 불과하다. 개츠비의 저택에서 열리는 파티의 화려함과는 본질적으로 거리가 멀다. 그렇기에 피츠제럴드는 소설 속에 개츠비의 파티를 그토록 화려하게 그려냈는지도 모르겠다.

//인용 끝//
YES마니아 : 로얄 g*******1 2019.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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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7]이 책과 함께 피츠제럴드를(피츠제럴드_최민석/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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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책인 <위대한 캐츠비>를 보고 피츠제럴드를 알기 시작한 건 아니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고 나서였다.(책도 아닌 브래드 피트가 나왔다는 영화를 보고 그를 알았다는 데서 '문학상식제로'임이 탄로나서 부끄럽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주인공 그리고 그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산다는 설정에 기막힌 감탄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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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책인 <위대한 캐츠비>를 보고 피츠제럴드를 알기 시작한 건 아니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고 나서였다.(책도 아닌 브래드 피트가 나왔다는 영화를 보고 그를 알았다는 데서 '문학상식제로'임이 탄로나서 부끄럽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주인공 그리고 그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산다는 설정에 기막힌 감탄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피츠제럴드하면 말할 수 있는 작품은 역시 <위대한 개츠비>다.

 

그만큼 유명한 작품이기에 이 책에서 다뤄지는 내용의 상당수 <위대한 개츠비>다.

 

이 책은 '전기'같이 피츠제럴드의 삶과 죽음과 그의 위대함만 다루지 않았다.

작가님이 직접 미국까지 넘어가시사!! 피츠제럴드의 삶이 베어있는 곳들을 맨땅에 헤딩하는 듯(고생하신 것 같아서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따라가며 쓴 이야기다. 피츠제럴드 하면 영화 <미드나잇 파리>에 나오는 그들만의 세계 속에 '위대한' 작가, 멋진 유명 작가로만 보이는 그를 상상해 볼 수 있는데, 그건 그에 관해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이 자전적 소설이다. 어떻게 삶의 모든 것들이 갈아 그가 작품으로 완성할 수 있었는지 이 책 한 권이 말해준다. 피츠제럴드의 삶은 소설처럼 다채로웠으며, 그의 삶은 결국 소설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나면, 피츠제럴드의 위대함보단 그의 아픔과 고뇌까지 한 인간의 삶 전반부를 훑는 듯 알게 된다. 꼭 한편의 새드엔딩 영화와도 같다.

 

그가 왜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삶과 인간의 욕망을 고스란히 녹여낼 수 있었는지 납득이 간다. 시카고 금융 부호의 딸 지네브라 킹에게 실연을 당하고, 그와 비슷한 외모의 젤다와 결혼했다. 미국 지역과 유럽(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다니며 작가로써 삶을 살다가 결국엔 젤다가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피츠제럴드가 바람폈었던 여인도 지네브라 킹과 닮았다고 하는데, '한 여자'를 평생 마음에 담으며 산 그의 인생이 정말이지 그의 작품 <위대한 개츠비> 같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피츠제럴드가 들어간 프린스턴 대학이라는 명문대 입학이 성공의 종착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 안에서 겪는 계급, 재력의 차이가 그가 곧 경험하게 될 미국이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명문가의 자제들이 모였다는 '코티지 클럽'이 바로 상징적인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코티지 클럽의 도서관의 고풍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은 사진으로만 봤는데도 '우와!'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미국내에 하버드와 예일대와 함께 1위대학으로 꼽히는 건 인정하지만, 역시나 그 안에서의 차별과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자유의 나라' 미국과는 거리감이 있어보인다. 피츠제럴드처럼 명문대에 입학했어도, 저 곳에 입학했다는 대단한 그 누군가도 인종, 재력이라는 이름으로 차별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들(코티지클럽)만의 세계'를 생각하니 씁쓸했다.

 

이 책은 작가님이 간 곳들이 미국 지도에 콕콕 보기 좋게 표시되어 있다.(지난 번 '40일간의 남미일주'를 봐도 그렇고 작가님이 넣어달라고 출판사에 요구하신게 아닐까 싶어 이런 센스에 또 감동하는 독자입니다!! 출판사의 센스인가요?^^) 또, 피츠제럴드가 스쳐간 장소, 물건 등이 여러가지 사진으로 담겨있어 작가님이 피츠제럴드에 관해 느꼈을 생생함과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읽은 지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 감흥을 잃어버린 게 아쉽다.

아무튼 읽기 잘했어!! 다음은 <위대한 개츠비>다!!

 

s********7 2022.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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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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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도 읽고 2013년에 영화로 상영되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뛰어난 연기로 관람한 <위대한 개츠비> 는 1920년대 1차세계대전 이후 급격히 성장한 미국의 경제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아메리카 드림을 꿈구는 고도성장기의 미국사회를 대표하는 문학작품으로 러브스토리를 넘어 미국의 사회상을 실감나게 표현한 고전 작품으로 작가 피츠제럴드는 클래식클라우드 열두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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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도 읽고 2013년에 영화로 상영되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뛰어난 연기로 관람한 <위대한 개츠비> 는 1920년대 1차세계대전 이후 급격히 성장한 미국의 경제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아메리카 드림을 꿈구는 고도성장기의 미국사회를 대표하는 문학작품으로 러브스토리를 넘어 미국의 사회상을 실감나게 표현한 고전 작품으로 작가 피츠제럴드는 클래식클라우드 열두번째 거장입니다.

재즈 시대가 낳은 최고의 스타이자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미국의 꿈, 그 표면과 이면을 생생하게 비추어주는 자화상,

피츠제럴드의 삶과 문학 여정을 따라가다

“변한 것은 종이뿐이었다. 피츠제럴드의 문장은 시대에 빛바래지 않았다.”

1915년 시카고 금융부호의 딸 지네브라 킹을을 사랑했지만 가진 것 없는 가난뱅이 청년은 높은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는 가슴아픈 설정은 피츠제럴드의 작품들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살다보면 여러 겸험이 축적되고, 그 경험들이 예상치 못한 화학적 작용을 일으켜 평소의 나라면 도저히 생각해 낼 수 없는 것을 만들어 낼 때가 있다. 작가의 전성기란 바로 이런 걸 써내는 때다. 이때 ‘신은 잠시 자신의 능력을 인간에게 빌려준다.’생계를 위해 160편의 단편을 써낸 작가, 녹색 불빛을 향해 끊임없이 손을 내뻗는 개츠비처럼 완벽에 도달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 문장이 내게 말하는 듯했다. ‘인생은 원래 이렇다, 세계는 자신의 흐름대로 흘러가니 우리는 그 흐름에 떠밀리지 말고 우리의 속도와 방향으로 흘러가야 한다, 그것이 살아남은 자의 의무다.’ 자기 무덤에 찾아온 이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다는 듯, 비석에는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돌아오며 생각했다. 길을 잘못 들고, 시간을 낭비하고, 진전 없어 보이더라도, 생을 살아가는 이는 앞으로 한 발짝을 내디뎌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리어 가더라도’ 말이다…….

---p128 <02 피츠제럴드가 사랑한 도시-볼티모>중에서

문학의 길은, 아니 예술의 길은 성공해봐야 결국 태생적으로 다시 슬퍼질 운명이다. 그리고 이 중 가장 큰 슬픔은, 이 모든 일들이 사실은 당대 사람 대부분의 관심 밖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 또한 문학이 다루는 주제가 본질적으로 관심 없는 곳을 조명하고, 그 조명을 끈질기고 줄기차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관심을 받아봤자, 문학의 성공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이뤄지는 작은 축제에 불과하다. 개츠비의 저택에서 열리는 파티의 화려함과는 본질적으로 거리가 멀다. 그렇기에 피츠제럴드는 소설 속에 개츠비의 파티를 그토록 화려하게 그려냈는지도 모르겠다. 피츠제럴드는 이 슬픈 길을 걸은 작가라 생각한다.

---<04 미국 문학의 꺼지지 않는 ‘초록 불빛’- 뉴욕> 중에서

피츠제럴드의 인생에서 돈과 성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피츠제럴드만이 아니죠. 지금 시대는 돈이 권력이고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올바른가요? 물론 전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피츠제럴드가 꿈꿈던 사회와 21세기 미국사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면서 작가에 대해 알지 못했을 때에는 작가의 내면에 쌓인 마음이 표출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거장시리즈를 읽으면서 이렇게 가슴 아프고, 슬픈 거장은 처음이었습니다.

지네브라킹과 결혼을 했다면, 아니면 아내 젤다가 조현병 걸리지 않아 정신병동에 입원하지 않았다면 피츠제럴드는 일찍 세상을 떠나지도 불행한 삶을 살지 않았겠죠. <위대한개츠비>의 성공도 보았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세상의 불편한 문제를 문학으로 남긴 작가는 개츠비와 한평생 원한는 것을 얻고자 투쟁하였으나, 결국 피츠제럴드의 삶은 실패한 삶일까요? . 인생은 이렇게 만약에... 만약에... 정해지지 않은 길을 모두가 걷게 됩니다.

y*****9 2020.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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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484. 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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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선정하면서 반드시 읽어야겠다 싶었다. 사실 피츠제럴드란 이름도 책을 사서 읽으면서 익숙해졌다. 그 전까지만 해도 개츠비는 알아도 피츠제럴드는 모르는 무지랭이.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로 나오면서 자각하게 된 피츠제럴드. 그만큼 잘 모르는 인물이라 일고십 발제를 하기 전에 읽어야 하나 고민했으나 내 수준에서 발제하는 게 모토라 소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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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십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선정하면서 반드시 읽어야겠다 싶었다. 사실 피츠제럴드란 이름도 책을 사서 읽으면서 익숙해졌다. 그 전까지만 해도 개츠비는 알아도 피츠제럴드는 모르는 무지랭이.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로 나오면서 자각하게 된 피츠제럴드. 그만큼 잘 모르는 인물이라 일고십 발제를 하기 전에 읽어야 하나 고민했으나 내 수준에서 발제하는 게 모토라 소설만 읽고 발제한 게 몹시 아쉬웠다. 많은 걸 놓쳤다는 느낌. 역시 보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인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해서 봤던 위대한 개츠비영화. 내가 아는 개츠비는 그게 다이고, 그 뒤로 한동안 모 연예인 때문에 종종 회자 되어 종종 떠올렸다. 문득 이렇게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회자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길지 않은 이 작품 속에서 얼마나 많은 걸 담아내길래, 다른 작품이 많지 않은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피츠제럴드라는 작가에게 열광하는지 궁금했다.

클래식 클라우드를 읽으면 언제나 만족하는데 이번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뭔가 유색 인종 한국인이 피츠제럴드를 찾은 여행기. 미국 안에서 인종 차별을 뚫고, 여러 우여 곡절을 겪으며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해내는 쾌감도 느끼고. 다른 편들보다 더 생생한 느낌이라 작가가 어느 지역에서 뭘 하는지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저 여기서 이런 일이 있었구나하며 단순히 그 순간만 깨닫게 되는데, 이 편에서는 온전히 저자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정말 흥미진진! 특히 피츠제럴드의 자필로 수정된 초판본이라니. 그 사진을 볼 때는 그 순간 함께 있는 것처럼 감격스러웠다.

-       이렇게 한 인생을 되짚어보면 적어도 그가 왜 그 길을 택했는지 주제넘지 않는 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주제넘지 않는 선이란, ‘그는 반드시 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석하는 게 아니라, 최소한 그가 그 선택을 한 이유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298)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우리가 그의 흔적들을 따라다니면서 주제 넘지 않는 선에서 그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글을 마무리 한다. 그 결론에 감탄했다. 그래, 우리가 타인을 이해한다는 건 어렵다. 나 자신도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애초에 우리가 그를 찾아 나선 건 완전히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말 그대로 그저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 보는 것 뿐. 저자의 이런 생각이 좋다.

-       변한 것은 종이뿐이었다. 피츠제럴드의 문장은 시대에 빛바래지 않았다. (202)

위대한 개츠비를 영화로만 보면서 눈 먼 사랑의 노예의 이야기라고만 여겼다. 여전히 술잔을 내밀며 인사하는 디카프리오의 모습과 다양한 색상의 셔츠를 날리면 밑에서 데이지가 빙글 빙글 돌면서 좋아하는 장면, 마지막에 거대한 수영장으로 총 맞고 뒤로 빠지는 장면만 기억 난다. 일단 위대한 개츠비를 보며 흥청망청하던 즐기는 장면들에서 우리가 봐야할 것은 그 당시의 파티 문화만이 아니었다.

-       피츠제럴드만이, 세상의 불편한 문제를 대담하게 문학적으로 대면했다. 그가 다룬 문학적 주제는 계급이다. 우리 모두가 계급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14)

-       인종을 초월한 계급 문제에 대해, 과거부터 존재해왔고 미래에도 존재할 계급성에 대해, 현대 사회의 변형된 계급성에 대해 언급한 작가는 피츠제럴드가 거의 유일하다. (16)

소설을 읽으니 계급이 보였다. 데이지를 손에 넣고 싶었지만, 자신의 신분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걸 절감했던 개츠비. 그리고 계급 상승을 위한 욕망으로 동부로 왔던 닉.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계급차이를 온전히 보여준다. 결국 데이지도 계급적 사치를 유지할 수 있는 곳에 머물길 바랐고, 그걸 알고 있었던 개츠비는 발버둥친 거다. 그런 계급 장벽을 몹시도 잘 알고 있었던 피츠제럴드는 온전히 작품 속에 녹여 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던 것이 의 의미다. 그저 수영장이 있구나, 비가 오는 구나, 라고만 생각했지 그 물이 어떤 의미를 지닐 거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       피츠제럴드가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상징한 ’, 즉 비만 죽은 개츠비를 맞이하기 위해 내린다. (42)

-       위대한 개츠비에는 이 물에 관한 은유가 흘러넘친다. 물을 빼놓고, 젖는다는 것의 의미를 빼놓고 이 소설을 제대로 읽기란 어렵다. (68)

-       개츠비에게 이란 어떤 의미인가. (중략) 물은 뛰어넘어야 할 것’, ‘헤엄쳐서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기 위해서는 능숙하게 헤엄칠 수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71)

-       내면적으로는 그가 아래에서 발버둥 치다 마침내 수면으로 떠올랐지만(요트를 탄 순간), 그 수면 위에서 영원히 떠 있게 될 순간은 바로 죽었을 때라는 것이다. 떠 있지만, 몸은 이미 죽어 있는 아이러니. 그토록 원하던 물 위에 떠 있는 삶이, 죽고 나서야 가능해졌다. 허망하다. 피츠제럴드가 말하고 싶었던 바는, 애초부터 떠 있는 삶’,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것은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72-73)

너무 짜릿하다. 몰랐던 것을, 그것도 큰 의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짜릿함. 그래서 아마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물은 하나의 장벽이 되어 개츠비에게 하나같이 거슬리는 장애물이었다. 심지어 전쟁 때문에 물 건너 해외에 가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물을 결국 건너지 못하고 죽음으로 갇히게 된다. 아메리칸 드림이란, 물 위에 떠 있는, 부유하고 어디에서도 정착하지 못하고 심지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린 안타까운 운명을 말할 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 놀라웠던 점은 데이지가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여성 운전자에게 크게 위화감이 생기진 않는다. 그저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에 격분했고, 그 죄를 개츠비가 다 뒤집어 쓰는 것에 격분 했을 뿐이다.

-       연인과 남편, 심지어 운전기사에게도 운전대를 맡기지 않고, 직접 운전하는 여성이, 당당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진숙, <롤리타는 없다에서 요약 발췌 인용> (중략) 같은 해, 부가티의 운전대를 잡은 여성 화가의 자화상이 나왔고, 직접 운전대를 잡고 비극의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여주인공과, 그로 인해 또 다른 비극을 맞이하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 바로 위대한 개츠비가 나왔다. (286)

여성 운전자가 흔하지 않았다는 시대 상황을 생각하지 못했다. 하긴 1920년대인데,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싶기도 하다. 여성 인권에 대해서도 성장하던 시기이니, 그들의 지위를 생각한다면 운전대를 잡은 데이지는 혁명적일지도. 단순히 두 남자의 소유욕의 대상이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길을 자신이 운전하겠다는 의미로 생각했다. 누가 대신 데려다 주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그런 상황들에서 벗어나 나만의 삶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다. 이렇게 직접 운전하여, 진정한 독립적인 한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는 상징이라니.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피츠제럴드의 자전 소설이라는 점이다. 물론 소설가들이 100퍼센트 완전히 자신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글을 쓸 수는 없다. 하지만 이토록 자전적인 요소를 가득 넣어놨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       위대한 개츠비에는 성공하고픈 피츠제럴드의 욕망이 투영된 개츠비와, 성공한 인물들을 지켜보며 글을 썼던 피츠제럴드의 경험이 투영된 닉이 공존한다. 이들 모두 피츠제럴드인 셈이다. (239)

특히 피츠제럴드 자신은 개츠비이기도 하고 닉이기도 했다. 대박난 첫 작품 덕분에 그 비싼 호텔 생활을 하기도 하고, 각종 파티에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개츠비를 그리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런 생활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고 싶은 열망을 그린 닉이기도 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닉이기만 할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피츠제럴드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 해주는 소설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       시대와 전체적인 사회를 읽고 나면, <위대한 개츠비는 결코 단순한 소설이 아니게 된다. 이것은 아메리칸 드림이 빚어낸 다분히 미국적인 욕망에 젖어, 사랑마저도 물질로 회복하고자 했던 한 인물의 실패담이다. 동시에 그 시대가 겪은 사회적 병폐 현상들(향락, 소비주의, 허영)을 병풍처럼 펼쳐놓고 진행되는 사회적 거울이다. (287)

 왜 이 책이 미국 소설 중 걸작으로 불리게 되는지를 분명히 알았다. 피츠제럴드의 자전 소설이며 1920년대의 모습을 정확히 그리며, 많은 이들의 욕망을 들추어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피츠제럴드는 작가였다. 중간에 아주 살짝 어리석은 생각을 하긴 하지만, 그를 작가로 남겨두기 위한 하늘의 뜻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       할리우드에서 그저 그런 글쟁이로 취급당하면서도 자신을 진정한 작가로 여기게 한 생생각 뿌리일 테다. 작가는 안다. 자기가 원고에 얼마나 충실하고, 얼마나 매달렸는지. 그리고 자신의 원고에 부끄러움이 있다면, 미진한 점이 있다면, 더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면,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끝까지 펜을 다시 잡고 단어와 문장을 고쳐나갈 것이라는 것을. 그 충동에 저항하고, 그 충동을 외면하는 것보다, 그 충동에 굴복하여 조금이라도 고치는 것이 훨씬 더 스스로 편하다는 것을. (208)

-       피츠제럴드는 글쓰기는 노동이라 했을 것이다. 나처럼 쉽게 포기하는 작가에게도 노동이니, 그에게 글쓰기는 영혼과 몸을 온전히 쏟아 붓는 노동이었을 것이다. (209)

천성이 작가였던 피츠제럴드. 살기 위해 글을 썼지만, 자신이 뼛속까지 진정한 작가임을 한 순간도 놓지 않았던 피츠제럴드. 말년에 자신이 그 유명한 피츠제럴드임을 알려주기 위해 직접 자신의 책을 사서 선물해야만 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자신이 작가임을 전혀 놓지 않았던 그. 알코올 중독으로 일찍 운명을 달리 하지만 않았다면 위대한 개츠비가 서서히 명성을 얻는 것을 볼 수 있었을까? 피츠제럴드가 자신의 삶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소명은 다한 게 아닐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g********o 2020.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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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출판사의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너무 사랑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여행이라니... 피츠제럴드편은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읽고, 피츠제럴드에 빠져서 "밤은 부드러워"를 중간정도 읽다가. "아 이 사람은 정말 자전적 소설을 써내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에 읽기를 중단하고, 클래식 클라우드 책부터 구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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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출판사의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너무 사랑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여행이라니... 피츠제럴드편은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읽고, 피츠제럴드에 빠져서 "밤은 부드러워"를 중간정도 읽다가. "아 이 사람은 정말 자전적 소설을 써내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에 읽기를 중단하고, 클래식 클라우드 책부터 구입하여 집어들었다. 그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그의 작품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다. 


도스도예프스키가 그랬었나, 인간은 누구나 하나의 걸작을 쓸 수는 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 되니까.

피츠제럴드는 자신의 삶을 가지고 수많은 작품을 써냈으니 (걸작인지 아닌지의 논의는 차치하고) 정말 다사다난한 생을 살았다고밖에.... 그리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이 부러울 수 밖에...

자신이 좋아하는 피츠제럴드가 초라한 모습으로 끝나지 않도록, 쓸쓸한 죽음으로부터 시작해서 화려한 시절의 정점이었던 뉴욕에서 기행을 끝냈다는 최민석 작가의 말이 인상깊었다. 

읽다가 만 개츠비 원문을 다시 집어들어야겠다. (그리고 밤은 부드러워, 피츠제럴드 단편선집 1,2 도...)


YES마니아 : 로얄 k*******3 2020.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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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통한 작품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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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를 읽었을때, 왜 이 작품이 유명한지 개츠비는 왜 위대한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더욱이 미국의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니 이것 또한 왜인지 알 수 없었다.한 작가의 삶을 통해 자전적인 글이 였다는 것과왜 이러한 글이 나왔으며 그 내포된 의미도 이해 할 수 있었다.사람을 통해 작품을 이해 할 수 있어 좋았다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볼 때마다 느끼지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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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를 읽었을때,
왜 이 작품이 유명한지 개츠비는 왜 위대한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더욱이 미국의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니 이것 또한 왜인지 알 수 없었다.

한 작가의 삶을 통해 자전적인 글이 였다는 것과
왜 이러한 글이 나왔으며 그 내포된 의미도 이해 할 수 있었다.
사람을 통해 작품을 이해 할 수 있어 좋았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볼 때마다 느끼지만
어른들을 위한 위인전이라느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p********g 2020.10.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