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0%
  • 리뷰 총점8 44%
  • 리뷰 총점6 16%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7.0
  • 50대 9.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장우철 [여기와 거기]
"장우철 [여기와 거기]" 내용보기
장우철의 GQ 기사에서는 좀처럼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감동한 것에 대해서도 남 얘기하듯 그저 사실들만을 서술해놓곤 했다. 가득한 건 사색, 편애, 관점. 기분따라 춤추는 글이 뭐가 좋겠냐만은, 가끔은 직구를 던져달라고도 하고 싶었다. 편안하게 밝고 따뜻한 어조로 말해주었으면 했다. 그의 방식, 과녁 정가운데로 꽂히는 가장 직관적 방법일 것 같기도 했지만.   책이
"장우철 [여기와 거기]" 내용보기

장우철의 GQ 기사에서는 좀처럼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감동한 것에 대해서도 남 얘기하듯 그저 사실들만을 서술해놓곤 했다.

가득한 건 사색, 편애, 관점.

기분따라 춤추는 글이 뭐가 좋겠냐만은, 가끔은 직구를 던져달라고도 하고 싶었다.

편안하게 밝고 따뜻한 어조로 말해주었으면 했다. 그의 방식, 과녁 정가운데로 꽂히는 가장 직관적 방법일 것 같기도 했지만.

 

책이 곧 출간될 것이라는 어느날의 그의 트윗은 낯선 어조였다. 스스로의 첫 책을 선보이려는 남자의 소년 같은 설레임과, 당연한 결과물인 상업적 긴장도 느껴졌다. 그의 책이 아주 궁금해졌다

 

어떤 물건이건 값을 치르고 들여오면 자기 것이 된다. 책 또한 그렇다.

그런데 [여기와 거기]는 오롯이 장우철의 것.

그의 시간, 시간, 시간들이 글로 치환되었고, 증명하듯 때마다 직접 찍은 사진들이 가득하다.

집중하여, 많은 마음과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든 책.

그걸 다 읽어내지 않는 한 이 책의 한 끄트머리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책을 펴고 천천히 읽어갔다.

그의 것으로만 채워진 한 권을 보니, GQ 전체 중 일부인 그의 기사에선 느끼지 못했던 온기가 느껴졌다. 솔직한 마음들도 보였다.

맞닥뜨리고, 찾아내고, 아끼고, 분리되고, 다시 살아가는 지금에 대한 이야기.

맑은 술처럼 여러 번 거른 생각, 나까지 체할 것 같은 무거운 날, 공기처럼 가볍고 유쾌한 시간, 만났던 많은 사람들을 그의 프리즘으로 굴절시켜 펼쳐보인 인터뷰.  

그는 어떤 시간을 겪고 그걸 글과 사진으로 다듬어 놓은 걸까. 즐겨 찾아다닌다는 암석들 같은 밀도를, 어떻게 획득한 걸까.

다른 사람들도 자기 시간을 이겨내면 그렇게 되는 것인가. 있는 것인가?

이야기의 바닥까지 들여다보고 나서야 비로소 내 것이 된 책. 표지 안 쪽에 내 이름을 적었다.

 

장석남 시인은 이 책의 교정지를 보다가 몇 장 뜯어 군불 지피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마음과 시간이 깃든 활자와 사진을 태우니 몇 배 더 따뜻했을지도 모른다.

사놓고선 읽지 않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유용할 것 같다. 띠지에 표지부터 속지까지 면면들이 총천연색에 고급 종이로 만들어졌다. 책장에 꽂아만 놓아도 아주 지적으로 보일 것이다.

시간을 들여 다 읽는 사람에겐,

그걸 읽지 않았다면 영영 몰랐을 장우철의 이야기들이 다가갈 것이다.

마음을 만지고, 마음이 열리고, 표지 안 쪽에 자기 이름을 적어놓게 될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맞서 있다가, 맞댔다가, 자신의 것이 될 것이다.

 

c*****e 2013.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기와 거기를 읽고
"여기와 거기를 읽고" 내용보기
『여기와 거기』를 읽고 솔직히 평소에 책을 좋아하고, 항상 책을 가까이 하는 입장에서 많은 책을 대해왔다고 할 수 있다. 책 나름대로 독특한 모습이 저자와 출판사의 의지가 합하여 저 좋은 책을 탄생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대개는 작가들이 나름대로 글을 쓰면 편집을 출판사에서 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독특한 책 구조와 함께 저자만의 다양한 여러 이야
"여기와 거기를 읽고" 내용보기

여기와 거기를 읽고

솔직히 평소에 책을 좋아하고, 항상 책을 가까이 하는 입장에서 많은 책을 대해왔다고 할 수 있다. 책 나름대로 독특한 모습이 저자와 출판사의 의지가 합하여 저 좋은 책을 탄생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대개는 작가들이 나름대로 글을 쓰면 편집을 출판사에서 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독특한 책 구조와 함께 저자만의 다양한 여러 이야기들이 글과 사진 등으로 꾸며져 있어 너무 특이한 모습이었다. 그러다보니 종횡무진 하듯이 우리나라 전국 지역을 다니면서 직접 체험하였고 느낀 점을 글로 남기고, 각종 패션 스타일 등을 사계절에 따른 변화 등을 저자의 독특한 창의적인 표현력을 담고 있다. 정말 어떤 책에서 볼 수 없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읽기 편하게 잘 편집이 되어서 보통 작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다. 저자가 남성을 중심으로 하는 패션스타일 잡지에서 일을 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다양함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집이다. 솔직히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계절과 시간들을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생활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대부분이 계절이나 시간에 매어있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저자는 계절의 변화를 시의 적절하게 적절한 시어나 글을 통해 잘 요리하면서 우리에게 선물하고 있으며, 자연환경 못지않게 다양한 모습으로 생활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접 찍은 다양한 이미지들이 나열되고 있어 좋았다. 왜냐하면 한 장의 이미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징표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의 유명 지역의 환경과 공간, 사람들의 모습이 일정한 규칙이 아니라 정말 자유롭게 나타내고 있어 보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여서 편안하게 볼 수 있어 좋았다. 내 자신도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하는 것이 그리 싫지가 않다. 가끔 조금씩 실천을 하고 있다 하여도, 그리 전문적이고 즐겁게 참여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언젠가는 다시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바로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메모 노트를 통해서 즉시 기록을 해가는 습관을 갖도록 하고, 항상 카메라를 휴대하고서 눈에 들어오는 대로 바로 찍어 정리해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그리하여 언젠가는 이 책처럼 내 자신의 자유로운 글과 거기에 어울리는 직접 찍은 이미지 사진을 결합시킨 멋진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소중한 꿈을 가질 수가 있어 매우 행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 정말 내 자신이 생활해 나가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행하고 하는 것 모두가 아주 좋은 작품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낀 시간이었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겼다. 꼭 내 나름의 독특한 책 만들기에 도전해보겠다고..내 자신에게 정말 좋은 선물을 해주 우리 저자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고맙습니다.”

m***3 2012.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기와 거기
"여기와 거기" 내용보기
태양같은 주황색의 원이 인상적인 표지의 책이었다. 태양의 안에는 저자의 관심사인지 모를 것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벼루, 4월, 버드나무, 앤트워프, 이소라, 논산, 애니멀 콜렉티브, 파초, 베를린, 긴자, 평양, 서울택시,이화동, 선암사... 여러가지 장소, 여러가지 주제, 여러가지 사물들이다. 하나같이 뭔가 감상적이다 라는 느낌이 있고, 또한 옛것과 새것이 서로의 매력을 뽐내며
"여기와 거기" 내용보기

태양같은 주황색의 원이 인상적인 표지의 책이었다. 태양의 안에는 저자의 관심사인지 모를 것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벼루, 4월, 버드나무, 앤트워프, 이소라, 논산, 애니멀 콜렉티브, 파초, 베를린, 긴자, 평양, 서울택시,이화동, 선암사... 여러가지 장소, 여러가지 주제, 여러가지 사물들이다. 하나같이 뭔가 감상적이다 라는 느낌이 있고, 또한 옛것과 새것이 서로의 매력을 뽐내며 어우러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한다. " 결코 한결같을 수 없는 충동을 좋아한다." 고. 맞다. 충동이 어떻게 한결같을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충동은 10대에 고이 접어 20대 초에 날려버려야 할 가치라고 생각하는 이미 그것을 잃어버린 나이먹은 어른들은 그런 충동과 감성이 꽤 낯설게 느껴질 것 같다. 저자는 '제 이름은 장우철입니다' 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 책 자체가 그를 소개하는 책과 같다. 그를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참 재밌고 이쁘겠지만 그를 전혀 모르는 누군가에게 나의 소개를 해 준다고 해서 달가워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저자는 자신도 그 점이 고민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처음에 느꼈던 한 사람에 대한 진지한 소개는 책장을 지나갈 수록 그 사람에 대한 이해로 옮겨가게 되었다. 그만이 간직하고 있는 센스와 위트 그리고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매너와 날카로운 질문에서 뿜어져 나오는 인문학적인 소양, 또 그의 멋진 사진 기술들 때문일까? 점점 장우철이라는 남자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장우철, 이 사람은 대한민국의 웬만한 남자라면 알만한 잡지 GQ의 에디터이다. GQ라니까 떠오르는 명품의 이미지, 멋진 남자의 이미지, 자신만의 성을 쌓은 남자들에서 뿜어져나오는 아우라가 그의 이미지에 씌워진다. 더불어 이 책에도 그런 이미지가 씌워졌는지, 나는 이 책을 보면 괜히 잡지를 읽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확실히 이소라와 화가 권부문, 가수 이상은, 빅뱅의 태양 동영배 등을 인터뷰하는 내용들은 잡지같이 읽을 수 있었지만, 에디터가 직접 인터뷰를 하고 그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상태에서 지인의 책을 위해 인터뷰한 내용이라 그런지 잡지에서 읽을 수 있는 내용 이상의 인간적인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 하는 기술에 대해서도 많이 감동을 받았는데, 인터뷰 받는 사람을 위한 배려라든지, 그가 생각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더 많이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한다든지, 그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발언들, 발끈하게도 하고 생각하게도 하는 질문들은 가히 천부적이었다. 이 모든 것들이 그가 가진 예술적, 학문적인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래서 지식인과의 대화가 즐거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그가 간 장소들과 사유의 단상들이 물 흐르듯 천천히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인 내면을 솔직히 보여주되, 많은 사진들을 보여줌으로써 객관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각 사진들에는 장소와 연도가 영어로 나와있는데, 마치 개인 작품전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누구가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누구도 깊이 알고 싶어하지 않는 '타인'이라는 존재. 이 책은 저자가 그 타인이 되어 독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는 책이다. 상대가 껄끄러워 할 것을 알면서도 나를 소개하는 책, 뭔가 인상적이지 않은가? 심지어 재미있기 까지 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스타일리쉬한 책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

 

c*****1 2012.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큐에디터 '장우철'- 여기와거기
"지큐에디터 '장우철'- 여기와거기" 내용보기
'GQ에디터다운 장우철만의 감각!'이 느껴지는  첫 책『여기와 거기』는 사계절의  시선의 느낌들이 파노라마 처럼 그려지는 듯 하다.책 속의 글과 사진은 사계절로 나누어져 있어 그 계절별로 그가 만난 자연과 사람과 사물을 포함한 자신의 감성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덤덤하게 써내려간다.개성넘치고 신선한 사진들과 재미를 더하면서도 깔끔한 문장들은  더욱 매력적이다.그의 첫 인상
"지큐에디터 '장우철'- 여기와거기" 내용보기

'GQ에디터다운 장우철만의 감각!'이 느껴지는  첫 책

『여기와 거기』는 사계절의  시선의 느낌들이 파노라마 처럼 그려지는 듯 하다.

책 속의 글과 사진은 사계절로 나누어져 있어 그 계절별로 그가 만난 자연과 사람과 사물을 포함한 자신의 감성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덤덤하게 써내려간다.

개성넘치고 신선한 사진들과 재미를 더하면서도 깔끔한 문장들은  더욱 매력적이다.

그의 첫 인상과는 다른 섬세함감각에 뭔가 놀라기도 했지만, 읽을수록 더욱 그가 궁금해졌고,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뒤엔 무언의 그림과 글이 등장할지 궁금하게 만드는 끌림이있었다.






봄이라 말하려니
낮에 있었던 일, 밤에 한 일
그리고 이름을 썼다
겨울이었어
마지막 봄

..............

다음은 ? 

그 다음 그 다음이 궁금해진다. 


센즈쟁이 장우철, 그에게 빠졌다.

왜 하필 그날 전 그에게 빠졌을까요? 

왜 하필 그날 마주친  걸까요?



7*****0 2012.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기거기...왔다갔다...우철님의 첫책!!!
"여기거기...왔다갔다...우철님의 첫책!!!" 내용보기
여기와 거기.. 여긴 내가 있는 곳이고.. 거긴 네가 있는 곳이고.. 사실 제목만 듣고는 과연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건 뭘까..란 의문만 들었다. 정말 뭘까?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았는데도..이런 생각은 계속 되었다. 여행 책같기도하고... 에세이 같기도 하고... 인터뷰가 들어있으니 잡지 같기도 하고... 어쩌면 GQ의 에디터라고 해서 잡지라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긴하다.
"여기거기...왔다갔다...우철님의 첫책!!!" 내용보기

여기와 거기..

여긴 내가 있는 곳이고..

거긴 네가 있는 곳이고..

사실 제목만 듣고는 과연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건 뭘까..란 의문만 들었다.

정말 뭘까?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았는데도..이런 생각은 계속 되었다.

여행 책같기도하고...

에세이 같기도 하고...

인터뷰가 들어있으니 잡지 같기도 하고...

어쩌면 GQ의 에디터라고 해서 잡지라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긴하다.

편견이다..나의...ㅎㅎ

첫장을 열어 글을 읽기 시작했다.

느낌이 어땠냐구??

흠...어렵다..였다.

뭔가 뚝뚝 끊어지는 듯한 글과 의미가 모호한 느낌이랄까.

시를 읽는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한참을 읽다보니 나름 이해가 갔다.

그냥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라고..

장르를 다시한번 살펴봤다.

에세이란다.

그래..역시..

에세이의 좋은 점...작가님의 개인 생각을 충분히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얼마전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에세이 5권을 순식간에 읽어나가지 않았던가...

그런 의미에서 에세이...좋아하는데..

왜 장우철 작가님의 책을 처음 읽을땐 어렵다고 느껴졌는지원...

그렇다고 생소한 단어들의 나열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어쨌든..

새로운 느낌임은 부정하고 싶지 않다!!!

책은 계절별로 작가님의 감상 내지는 느낌들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특히 독특한 느낌의 사진들이 있어서..꽤 인상깊었다고 해야하나..

사진들의 느낌이 꼭 옛날 사진들을 보고 있는 그런 느낌이라 아주 푸근한 느낌이었다.

약간 바랜듯한 그런 느낌의 사진들...옛스럽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사진을 보는게 아주 편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정말 빵터지게했던 사진이 있었다..

보고 한참을 웃었다.

ㅋㅋㅋㅋㅋ

제주도에서 찍으셨다는데...장난으로 찍으신거겠지?

저런걸 화보라고 찍진 않았을테니말이다.

ㅋㅋ

그리고 느낌 좋은 사진 한장이 또 있었다.

뭐랄까...동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저 말을 쫓아가면 신비한 세계로 들어갈거 같은 그런 느낌!!!

혹시 이런걸 노리신건가요?ㅎㅎ

여튼 좀 멋졌다...

내가 다시 찍은 사진들이니 욕하지 말도록...

실제 사진은 훨씬 좋으니 말이다..궁금하시면 책에서 직접 만나시길!!!

참 역시 작가님이 패션쪽에서 일하시다 보니 그 쪽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죠..

그런데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니..왠지 공감간다고 해야하나..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방송에 나오는 패션 전문가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었다.

"니들이나 잘하세요!!!"^^;;

사실 난 패션에 패자도 잘 모른다..다만 가끔 만나는 잡지들이나 tv에 나오는 패션쇼를 보는 것이 다인 그런 문외한...

그런데도 그들이 나와서 이것이 어떻고 저것이 어떻고 떠들고 있는 걸 보면..참 가관이다 싶을때가 있었다..

보는 사람들이 전문가가 아니라고 잘못된 것을 알려주는 그들의 행태 말이다.

아무리 내가 문외한이라도 가끔 그들이 쓰는 용어가 잘못된 것이라는건 알고 있다.

역시 이건 책의 힘?^.~

그러니 내가 당신들이 정말 전문간가..하고 비웃을수 밖에...

왠지 진정한 전문가들은 방송에 나오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한 느낌마저 든다..

혹시 작가님이 한번 나오셔서 정정해주실 의향은?ㅋㅋ

참 책을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할때 많이 읽었는데..사람들이 날 꽤 이상한 눈으로 많이 봤다.

읽는 중간중간 혼자 피식피식 웃어버린 적이 많아서.

뭐가 그렇게 웃겼냐구?

공감대형성이라고 해야하나..

유명한 가수들의 노래를 개사한 부분이라던가..(p185) 이상은 언니와의 인터뷰라던가..중간중간 스쳐지나가는 생각들의 나열중에서 말이다~

왠지 이건 읽으면서 느껴야하는 부분이라..그 구절들을 옮기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 읽고 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 좀 외롭나? 인생은 어차피 외로운데...

한편으론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어보여서 말이다.

나도 조만간 떠난다. 아주 멀리는 아니지만..떠나보면 조금더 자라서 돌아오겠지..

작가님 책읽는걸 어렵게 시작해 이해로 끝나..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참 나중에 시집을 한번 내보시는건 어떠실지~

조금 긴 산문같은 시로~~~^^

k********y 2012.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기와 거기가 이어짐의 의미
"여기와 거기가 이어짐의 의미" 내용보기
지은이는 유명 잡지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이 바닥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 녀석 하나는 늘 스스로를 일러 '글쟁이'라고 하는데, 매사를 '글로 밥 벌어 먹는 힘들다'로 결론을 내는 묘한 대화법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그 친구가 생각난다.   책 속의 문장은 여기 저기 사방팔방을 정신없이 주유한다. 지은이는 딱히 여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여기 저기를 쏘다녔다고 한다. 그
"여기와 거기가 이어짐의 의미" 내용보기

지은이는 유명 잡지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이 바닥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 녀석 하나는 늘 스스로를 일러 '글쟁이'라고 하는데, 매사를 '글로 밥 벌어 먹는 힘들다'로 결론을 내는 묘한 대화법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그 친구가 생각난다.

 

책 속의 문장은 여기 저기 사방팔방을 정신없이 주유한다. 지은이는 딱히 여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여기 저기를 쏘다녔다고 한다. 그 속에서 마주친 풍경과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는 '거기'에 있는 것과 '여기'서 생각나는 것이 이어져 있음을 깨 닿는다. 그리고, 거기에서 찍은 사진과 여기에서 끌어올린 생각을 묶어 생애 첫 번째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여기와 거기'는 이렇듯 지은이가 길 위에서 마주친 계절과 생각과 이름들의 합집합이다. 이것들은 한 편의 시로, 짧은 잠언으로, 리뷰로, 여행 에세이로, 인터뷰로 변주되고 있다. 이를테면, 벚꽃이 흩날리는 사월에 예전 어느 해 십이월에 했던 가수 '이소라'와의 인터뷰가 문득 생각나서 그 기억을 들춰 보이는 식이다.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하릴없이 잡지를 슬슬 뒤적이다 마음에 드는 구절만 찾아 읽을 때 나의 선택을 받곤 하는 그런 글들이 대부분이라 아무 생각없이 술술 읽힌다. 쉽게 읽혀지지만 정말 아무 생각없이 금방 읽힌다.
 
감성 에세이 류의 글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요즘 왜 이런 책들을 심심찮게 읽는지 모르겠다. 한해 한해 지나며 점점 스스로 감성을 생산하지 못해서 인가 보다. 그런데, 세련되게 편집되고 잘 다듬어진 글과 사진들이 나쁘진 않지만 내 마음 속으로 파고들어 오지는 않는다. 이 또한 나이 탓인가?

 

다만, 아래 문장을 읽을 때 한 번, 오래 전 어느 날 새벽 첫 차를 타기 위해 '거기' 이태원 클럽 문을 나서며 맡았던 신산했던 공기의 감촉이 '여기' 따뜻하게 데워진 침대 속에서 불현듯 생각이 났다.

 

"새벽에 지하 클럽을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는 이미 오고 있었다. 묵직한 철문이 닫히자 공중은 귀머거리. 광장은 비었는데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

 

m****e 2012.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기와 거기
"여기와 거기" 내용보기
'여기와 거기' 라는 제목 옆에 ' 장우철의 첫 책' 이란 작은 글씨가 보인다. 웬지 장우철이란 저자가 무척 정성들여 책을 만들었다고 말하는 듯하다. 띠지에 써있는 말도 재미있다. - <GQ>  에디터 장우철이 하필 그날 마주친 계절과 생각과 이름들.- 그렇구나 장우철은 <GQ> 잡지의 에디터다. 그런 그가 그때 그때 마주친 풍경과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라고 생각하였다. 책 표지
"여기와 거기" 내용보기

'여기와 거기' 라는 제목 옆에 ' 장우철의 첫 책' 이란 작은 글씨가 보인다. 웬지 장우철이란 저자가 무척 정성들여 책을 만들었다고 말하는 듯하다. 띠지에 써있는 말도 재미있다.

- <GQ>  에디터 장우철이 하필 그날 마주친 계절과 생각과 이름들.-

그렇구나 장우철은 <GQ> 잡지의 에디터다. 그런 그가 그때 그때 마주친 풍경과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라고 생각하였다. 책 표지를 넘기기도 전에 저자 장우철은  개성있는 작가일거라 느낌을 받았다.

 

저자 장우철은 책의 서문에서 9년전에 처음 책을 내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때 그의 나이 스물여덟이 었는데 기필코 사양 하였단다. 그런 그가 책을 냈는데 이 책의 글은 언제부터 쓴것인지 모른다. 글쓰기를좋아하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끄적이기를 좋아하니 그렇게 모아둔글인지, 아니면

책을 내려고 생각하고부터 열심히 쓴 글인지는 모르겟다. 어쨌거나 그의 글은 조금 쑥스러워 하는 느낌에 보태어 조금은 능청스러움이 묻어난다.  그의 나이를 잠깐 생각해보니 올해 서른여덟이다.

남자가 서른여덟이면 조금은 능청스러울줄도 아는게 정상 아닐까.

 

책의 군데 군데 까만 페이지가 있어 얼른 눈에 뜨인다. 저자가 인터뷰한 내용 들이다.

가수 이소라, 화가 권 부문, 가수 이상은, 농부 홍순영 등을 인터뷰 하였다.

인터뷰 내용말고도 사진이 꽤 많이 실려 있었는데 사진의 종류가 참 다양하다. 국내외의 풍경사진이 있는가 하면, 수영복 차람의 아가씨 뒷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다. 풍경과 사람사진만 있는게

아니다. 무슨 사진인지 짐작이 안가는 사진도 있다 그림으로 말하자면 추상화라고나 할까.

바다를 찍은 사진, 하늘을 찍은 사진, 사람을 찍은 사진 등등 모든사진의 공통점은 개성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마지막봄의 다섯 단원으로 나뉘어 있다. 사진과 인터뷰를 제외하면

장우철의 에세이가 실려있다. 에세이 중간중간에 짧아서 <시>로 보이는 글도 있다.

한마디로 개성이 넘치는 독특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장우철의 내공이랄까 글에서 느껴지는 센스와 위트도 나를 잡아끄는데 한몫 하였음을 인정해야 겠다.  책을 읽는 내내 감찰맛 나는 글솜씨에 빠져 들었다. 잡지사에 근무하다보면 의례히 센스있고 유행에 민감하게 될게다. 잡지사에서 십년을 근무했다니 다른 출판사에 근무한 사람보다 훨씬 멋쟁이 일거라고 생각된다.  글을 읽다보니 자유분방한 저자의 사고가 느껴졌다. 인터뷰 하면서 무심한듯 던지는 질문들이 상대를 배려 하면서 한편으로는 전문가로서 좀더 맛갈스런 내용을 끄집어 내려는것으로 이해되었다.  에세이, 시, 사진 인터뷰 등 다양한 내용의 글을 어디서 부터 읽던 맛깔스런 글을 만나게 되는 편안한 책이다.

l*****1 2012.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기와 거기-장우철-
"여기와 거기-장우철-" 내용보기
이책의 문자배치(문자는 왼쪽으로 몰아 넣고 오른쪽엔 여백을 둔 형태)부터 신선하게 다가온다, 아니 그보다 먼저 책의 디자인 사이즈라든지 덧쉬운표지가 젊음의 풋풋함이 있다. 책속에 담겨있는 사진들이 참 좋다.아주 감각적이고 세련된것 같다. 이러한 첫 인상이 감각적이며 프로그래시브한 작가의 탄생을 알려주는 서곡처럼 보인다. 생뚱맞게 이사진을 왜 여기에 두었을까 생
"여기와 거기-장우철-" 내용보기

이책의 문자배치(문자는 왼쪽으로 몰아 넣고 오른쪽엔 여백을 둔 형태)부터 신선하게 다가온다,

아니 그보다 먼저 책의 디자인 사이즈라든지 덧쉬운표지가 젊음의 풋풋함이 있다.

책속에 담겨있는 사진들이 참 좋다.아주 감각적이고 세련된것 같다.

이러한 첫 인상이 감각적이며 프로그래시브한 작가의 탄생을 알려주는 서곡처럼 보인다.

생뚱맞게 이사진을 왜 여기에 두었을까 생각이 들다가도 그 옆 페이지나 앞 페이지에서 그 연관성을 찾아본다.

생각들을 이렇게 맞춰보고 저렇게 갖다붙이고 하다보면 ...

그 사진이 여기있어서 거기있던 글이 더 기억 나게 하는 역활을 해준다.

중간중간에 끼워 있는 유명인?과의 인터뷰가 잡지 같은느낌도 준다.인터뷰부분은 검은 바탕화면에 흰글씨로 달리 구성하였다.

이것 또한 감각적이다.

책 제목 때문에 철학서인가? 여행 에세이인가?

아니면 요즘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는 스님들의 선문답같은 자기수양 책인가?

여러 생각이들었다.

책 내용은 오히려 자유로운 산문집같다.

여기저기서 생각난 잔상들이 어느 틀에 얽매이지 않고 어느곳에선 여행문으로 다른곳에선 일기로,철학서로 저쪽 끝에선 공중화장실에 휘갈겨 써있는 낙서,버스정류소 가판대에 있는 잡지로 여기저기에 투영되어있다.

그러한 형식의 자유분방함이 읽는이에게 좀 산만하게 하는게 조금,아주 조금 아쉽다.

한편으론 두번 세번 읽어도 새롭게 느껴지는 구성인것 같기도 하다.

다년간 남성잡지(GQ에디터)로 근무 하셨으니 트랜드와 감성은 충분히 앞서있고 감각적일거라 미리 짐작할수 있었으나

사소함에 놓치기 쉬운 하나와 오래됨에 잊혀지기 쉬운 하나,하나들을 잘 집어내어 풋풋한 감성으로 표현 해놓았다.

LP판 소리를 MP3에 담을줄 아는것 같다.

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딱 나의 감성이야! 이런 느낌.

나의 감성이 뭐냐 물어보시면 ....."말로 표현 못함 "으로 답하고 이책에 공감하면 "내스타일,나의 감성"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앞에서 얘기 했듯이 너무 자유로워서,제3자 봤을때 납득할 규칙은 찾아볼수 없기에 저자의 개인수첩을 훔쳐보는것 같고

여기저기 흐트러져있는 짝이 없는 퍼즐을 맞추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명학한 주제가 있는 책을 읽을땐 어느 한 가수의 테마가 있는 앨범을 듣는거라 치면 이책은

KEITH JARRETT의 MY SONG

LED ZEPPELIN의 ROCK 'N' ROLL

듀스의 굴레를 벗어나

YO YO MA의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

캬라얀이 지휘하는 교향곡

나나 무스쿠리의 상쏭

싸이의 강남 스타일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

.

.

.

.

여러장르의 아티스트 곡들을 MP3에 담아 랜덤으로 듣고 있는거 같다.

다년간 에디터로 있으면서 방문하였던 곳에서 일어난 일이나 가졌던 생각들이 무질서하게 널부러져서 핵심은 없어져버렸다.

다만 계절의 연관성은 있는듯 하다

랜덤으로 듣는 MP3에서 이 카테고리의 주제가 뭐냐고 물으면 바보같은 질문일것이다.

이책은 생각들을 랜덤을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하드웨이 정도로 정의했으면 한다.

마지막엔 이런 말이 나온다

꼭 있어야할 기억을 잠시 감춰두며 '내가 여기 있다면 너는 거기 있어야 하니깐"

이렇게 말한다.

마치면서 저자는 "잘읽으셨나요? 정리가 잘 안되시겠지만 이말은 꼭 기억해 주세요"라고 말하는듯하다.

k*****2 2012.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기와 거기
"여기와 거기" 내용보기
'하필 그날 마주친 계절과 생각과 이름들', 공감이 가는 부제이다. 이 세상에 와서 만난 수많은 계절과 시간 중에, 수많은 장소와 사람들 중에 ‘하필’ 그날 가슴을 두드린 것들, 그 만남들을 저자는 자유로이 거리낌 없이 펼쳐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만큼 다양한 색깔을 품고 있다. 에세이면서도 사진집 같기도 하고, 돌연 인터뷰집이 되었다가 감각적인 잡지가 되기도 하고, 때
"여기와 거기" 내용보기

'하필 그날 마주친 계절과 생각과 이름들', 공감이 가는 부제이다. 이 세상에 와서 만난 수많은 계절과 시간 중에, 수많은 장소와 사람들 중에 ‘하필’ 그날 가슴을 두드린 것들, 그 만남들을 저자는 자유로이 거리낌 없이 펼쳐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만큼 다양한 색깔을 품고 있다. 에세이면서도 사진집 같기도 하고, 돌연 인터뷰집이 되었다가 감각적인 잡지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냥 누군가가 자기 마음을 휘갈겨 쓴 일기를 몰래 읽고 있는 느낌도 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마지막 봄. 이 다섯 계절을 지나며 일상의 틈에서 건져 올린 생각들, 사람들, 장소와 기억들은 무척 두서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또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엮이며 펼쳐진다. ‘사랑을 잃고 나는 찌네’, ‘서울에서의 마지막 탱자’처럼 꼭지 제목에서부터 톡톡 느껴지는 잡지 에디터 특유의 감각이 살아있기도 하고, ‘아, 맞아, 나도 이런 적 있었지’하고 끄덕끄덕 공감이 되는 단상들이 이어지고. 특히 어머니와 함께 금강산을 찾았던 짧은 여행기와 계절마다 들어있는 인터뷰가 좋았다. 가수 이소라와 이상은, 그리고 사진작가 권부문과 농부 홍순영... 특히 하늘, 바다, 산 등 자연을 주된 소재로 작업해 온 권부문 작가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구례에 사는 농부 홍순영과의 담담한 인터뷰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언제라도 구례 지나는 길이면 들러서 감 달린 것도 보고 벼 자라는 것도 보고 들판에 부는 바람도 쏘이고 그라믄 좋지요. 참말로 좋지요’(205쪽)하는 농부의 웃음은 넉넉한 자연의 품을 닮아 있었다.


다정다감하게 일상을 어루만지다가도 언뜻언뜻 날선 기운이 비치기도 한다. ‘패션은 아름답다.(중략) 그런데 요즘 그것을 다루는 말은 심히 부끄럽다. 실은 추하다’(225쪽)으로 시작되는 ‘패션과 입술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글에 진하게 공감하며 읽었다. 패션을 다룬다는 방송의 언어들은 외계어의 향연이 된지 오래된 것 같다고 평소에 생각해 왔기에. 또 그렇게 모두들 눈먼 채 좇아가는 유행이란, 스타일이란 또 얼마나 얄팍하고 허무한 것이 되기 쉬울까. '충고는 개선을 향하지 않고 비판은 쇄신을 전제로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가 남는다. 그건 부끄러움이다‘(228쪽). 맞다.

또한 오랫동안 잡지 에디터를 해 온 사람이라 그 속사정을 알고 있었을, 인터뷰의 실상에 대해 비판적으로 쓴 부분도 읽으며 속이 시원했다. 솔직히 나는 인터뷰하는 잡지사와 일부 연예인들 간의 거래 관행이 그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기에 좀 놀랐다. 그래서 ‘문제는 인터뷰과 수단과 조건이 되면서 생겨나는 왜곡된 풍토, 별의별 꼴사나움이다’(235쪽)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또한 인터뷰가 인터뷰로 확고하지 못한 이유는, 스타가 자신을 온전히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환경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매체마다의 고유함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그의 생각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인터뷰 읽기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에겐 슬픈 일이다.


‘마지막 봄’에 이르기 전에, 글 없이 사진들만 연이어 들어있는 장이 있다. 독특하고 느낌이 좋은 사진들이 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 어떤 마음으로 이 순간 셔터를 눌렀을까, ‘하필’ 그 때 마주친 생각과 느낌들은 어떤 것이었을까를 상상해보았다. 그래, 어떤 순간도 특별하지 않은 순간이 있을까. 그런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보석 같은 삶을 만들어내는 것일 테니. 

s****2 2012.1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