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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오래 전에 나온 만화라 지금 봐서 고루한 이야기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기우였을뿐, 읽고난 느낌은 역시 이쿠에미 료 작가님! 정말 대단한 작가님이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섬세한 연출에 늘 감탄하면서 보게됩니다. 꼭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사랑에 대해 뭔가 생각하게 하는 힘도 있고, 주인공들의 심리를 묘사하는 방법이 직접적인 서술이 아니라 에둘러서 표현하거나 무언가에 빗대어 나타내는 등 한차원 높은 연출의 정도가 정말 독보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그와 달은 커플 이야기도 좋지만 가족간의 이야기라서 더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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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달은 가족 각각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에피소드들의 묶음입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어서 에피소드 별로도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때로는 가족의 시점으로 같은 사건도 겹쳐서 조금씩 다른 면으로 볼 수 있어서 더 재미를 배가 시킵니다. 그러나 각각의 에피소드를 관통시키는 건 서로에 대한 애정과 관심입니다. 그래서 더욱 따뜻하고 훈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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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히로노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아라타의 이야기. 아라타는 히로노의 집을 뻔질나게 드나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지만 여전히 '친구' 사이인 두 사람. 게다가 히로노에게 학교 친구(여자)가 생기자 아라타는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그 사람은 말야... 뻔뻔한가 하면... 그런 종이 한 장에 정말로 들어오지 못해. 아마 내 감정을 소중히 생각해서일 거야. 난 거기에, 끝도 없이 어리광을 부리게 돼."
제6화 죽어버린 사오리 선배 때문에 아키에게 가는 마음에 제동을 거는 니시오의 이야기. "난... 절대로, 아키 씨만은 좋아할 수가 없어요... 그럴수가.. 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떡하면 좋죠..?" "좋아하면 되잖아. 뭐...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별개지만." (이 말이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제7화 갑자기 살 곳이 없어져 여자친구 호노카의 집에 머물게 된 하야토의 이야기. '그래. 난 익숙하지 않아. 그래서 받아들일 수가 없어. 그 넓은 집에서 혼자 먹는 컵라면. ...그릇 정도의 자그마한 도량밖에는 되지 못해서, 어쩔 수가 없어.' 그럼에도, 노력해보는 하야토.
제8화 아키의 애묘 포세이돈이 하가미가에 오게 된 사연은? 아키는 어려서부터 쿨했다...ㅎ 이 에피소드가 제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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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한 게 하가미 가 삼남매의 공통점인가 봅니다. 그나마 장녀인 히로노가 좀 덜한데요. 장남인 아키는 본가에서 기르는 고양이 외엔 크게 사람이고 동물이고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을 좋아하다 사고로 죽은 여자 동료의 악몽을 꾸고 그때문에 본가에 와 여동생들의 원성을 들으면서도 눌러앉습니다. 결국 동생들과 동생을 좋아하는 남자친구까지 대동해 자취집으로 가 귀신체험을 하는 소동도 일으키죠. 그리고 막내인 호노카는 집안에선 좀 얄밉지만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딱 막내 캐릭터입니다. 남자친구는 있지만 그저 몸만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드는 남자친구지만 실상 그 남자친구의 마음을 또 그게 아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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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에미 료 작가님의 그와 달 이 만화는 오래 된 구작이라서인지 스캔 화질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가독성이 약간은 떨어지기 때문에 계속 보고 있으니 눈 피로도가 큽니다. 하가미 히로노가 거주하는 2층 저택 하가미 가에는 아빠 모토하루 엄마 미츠에 장녀 히로노 차녀 호노카 할아버지 하루오 할머니 스에 그리고 고양이 포세이돈 개 코마루가 함께 사는데 최근에 장남 아키 오빠가 출가했다가 살던 아파트에 유령이 나온다는 이유로 다시 들어와 7인이나 되는 대가족입니다. 남매들끼리 투닥거리는 장면 속에서도 왜인지 히로노는 소외된 것만 같군요. 히로노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아라타는 차이고도 친구를 하자며 히로노 집에 놀러 갑니다. 아라타처럼 성격 좋은 친구가 있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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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에미 료 작가의 그와 달 2권입니다. 이쿠에미 료 작가의 작품중에선 아무래도 깨끗하고 연약하게가 제일 유명하고 요즘(?) 신작도 연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반작인 '그와 달'을 제일 좋아한다. 이 책은 종이책으로도 가지고 있었는데 설마하니 전자책으로 출간해줄 지 몰라서 기대도 안했는데 나온걸 보고 바로 구매했다. 이런 대가족 이야기. 여러 이야기가 얽히고 섥혀있지만 결국은 다 연결되는 이야기! 이런 내용 너무 좋음..내취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