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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주님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 알게 된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 11월의 도서는 바로 <기쁨을 찾는 이들을 위하여, 살루떼!>이다. 이 책은 짧은 내용으로 쉽게 읽히며, 복음을 통해 우리가 마르지 않는 감사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복음의 기쁨이란, 보물을 발견하고는 행복에 겨워 날뛰고 돌아다니며 그 보물이 있는 땅을 사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재화를 헐값에라도 팔아넘기려는 이의 기쁨과 같습니다. - 51p
이 정도로 복음의 기쁨에 심취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매일 복음을 읽고, 묵상하고, 다른 이들과 나눈다면 그 안에 담긴 주님의 뜻을 함께 느끼고, 그 기쁨을 우리의 일상 속에 고스란히 녹여 낼 수 있을까?! 복음은 변치 않는 것이며, 내 안에서 넘쳐흘러 주변까지 복음의 기쁨으로 넘치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마르티니 추기경은 말한다.
성모님, "포도주가 없구나"라고 아드님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성모님은 오늘날 이 사회에 대해, 그리고 때때로 저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에 대해 진단을 내려 주십니다. 성모님, 저희의 마음이 진정한 복음의 기쁨을 향해 열리게 하소서. 그리고 저희가 실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소서. p61-62p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성모님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라고 말씀하시고, 다른 이들에게 예수님이 말하는 대로 따르라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의 요청에 따라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을 보여주시고, 카나의 혼인잔치를 기쁨에 가득 차게 해주셨다. 이렇듯 그분은 우리들이 지금 가진 고통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시고, 그에 대해 우리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해결 방법을 아시는 분이다. 위의 책 구절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복음의 기쁨을 향해 열리게 하소서. 그리고 저희가 실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소서." 현대를 살아가면서 물질적으로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아닌, 실로 우리의 영을 채우고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변치 않는 복음의 기쁨을 통해 우리 삶에 가치를 깨닫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기쁨을 느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느님의 영광이란 바로 사람이 죽지 않고 사는 것, 사람이 즐거워하며 슬픔을 겪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은 곧 인간의 기쁨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기쁨을 위해 전념하시는 분이며, 우리의 고통과 맞바꾸기 위해 그분 자신을 모두 내어 주시는 분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고는 끝까지 책임지시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한없이 드러내시는 분입니다. - 76-77p
우리의 고통을 위해 자신을 모두 내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큰 위로가 된다. 인간이 줄 수 없는 위로, 바로 십자가의 신비와 영광을 통해 그분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자비와 구원이 아닐까?! 좋은 포도주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복음의 기쁨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며, 대체할 수 없는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135p
이 책은 가볍고 내용도 쉽게 읽히지만, 복음에 담긴 의미와 우리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알려준다. 또한 이를 통해 흘러넘치는 물처럼 더 많은 이들에게 선교를 통해 교회와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도 주저하지 말라고 독려한다. 주저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그분이 주신 좋은 포도주의 가치를 깨닫고 내 삶과 주변에 기쁨을 전할 수 있길 기도해본다.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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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밀라노 대교구장인 마르티니 추기경의 다양한 저서들은 이미 국내에 많이 소개되어 있다. (저서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예루살렘 밤의 대화], [참 행복] 등은 신선한 통찰력을 얻게 해주었다.) 이 책도 마르티니 추기경이 썼으며 카나의 혼인잔치(요한 2:1~12)에 대한 묵상, 상징과 비유에 대한 설명이 주 내용이며, 이와 관련된 기도도 매 장마다 제시되어 있다.
저자는 “주님, 주님이 가장 바라시는 것은 인간의 기쁨과 평화임을 압니다. 주님의 힘과 은총을 저희에게 어떻게 불어 넣어 주시렵니까?”라고 질문해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는 우리 삶 안에서 관상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복음 묵상과 성찰, 기도를 통해 우리 자신과 공동체가 가진 불안, 두려움, 편견을 극복하면서 내 안의 진정한 기쁨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카나의 혼인잔치를 중점으로 묵상하고 기도함을 통해 ‘기쁨’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신앙생활이 힘든 의무로만 느껴졌던 분들, 신앙과 기쁨의 관계성을 묵상하고 싶은 분들, 카나의 혼인잔치 복음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깊이 묵상하면서, 삶 속에서 기쁨이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책 속으로> 포도주는 성경 전체에서도 매우 중요한 상징입니다. 포도주는 하느님의 기쁨을 상징하며, 마르지 않는 생명력과 열정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포도주는 슬픔이나 반복되는 일상, 지루함 같은 것과는 대척점에 서있습니다. 포도주는 걱정과 두려움, 방어, 편견을 버리고 스스로를 비우는 인간에게 샘솟는 기쁨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은 아주 작은 일에서 나타납니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처럼, 일상의 소소한 사건에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 영광은 십자가에서 나타나는 바로 그 영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행하는 모든 베풂 하나하나에도 주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하느님의 침묵의 시험은 현대인의 영혼을 지치게 하고 의심을 품게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하느님이 우리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은 우리의 행복과 기쁨이 아닐까요?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라고 하신 성모님의 말씀은 삶의 근본적인 개념을 다루는 것이며, 삶은 그 자체로 선물이자 임무이자 행동으로 보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말씀은 실천 중심입니다. ‘생각해라, 상상해라, 성찰해라.’가 아니라 ‘하여라’입니다... 성모님은 실천적인 관상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성모님처럼 예수님께 개입해 달라고 청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영웅적인 노력만으로 복음화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각자 현실과 환경 속에서 서로를 도우며, 복음의 기쁨이 넘쳐흐르게 하는 진실된 행위를 끊임없이 해야 할 것이다. 이미 그 곳에 계시는 예수님께 공간을 내어 드리면서 점진적이고 단순한 움직임에 전념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