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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건 편역] 제임스 조이스의 아름다운 글들(리뷰,서평,독후감,감상평)
"[김종건 편역] 제임스 조이스의 아름다운 글들(리뷰,서평,독후감,감상평)" 내용보기
제임스 조이스하면, '호연지기'로 충만한 작가라는 생각이 번뜩 든다.그것이 젊은 날 '호기'였던, 작가로서 당연히 가져야하는 작부심(?)이건 그건 중요치 않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는 대표작 <율리시스>를 쓰고 나서, 향후 50년간 문학을 연구하는 교수들이 자신의 소설 한 편을 두고 끊임없이 연구를 하며 논할 거라 예언한 바 있다.(사실은 주저리 주저리 떠벌리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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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조이스하면, '호연지기'로 충만한 작가라는 생각이 번뜩 든다.
그것이 젊은 날 '호기'였던, 작가로서 당연히 가져야하는 작부심(?)이건 그건 중요치 않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는 대표작 <율리시스>를 쓰고 나서, 향후 50년간 문학을 연구하는 교수들이 
자신의 소설 한 편을 두고 끊임없이 연구를 하며 논할 거라 예언한 바 있다.(사실은 주저리 주저리 떠벌리고 다녔다) 

그 예언이 맞아 떨어졌는지, 이 책을 편역한 김종건 교수님이 지난 50년간 제임스 조이스를
연구하신 분이다.  그리고 그의 시와 단편,장편, 여기저기 끄적거린 글들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엮어 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제임스 조이스의 아름다운 글들>이다. 

 



이런 작가들이 있다. 살면서 틈틈히 써내고 대충 써 갈긴 글도, 책으로 출판되는 작가들. 
물론 아무나 출판할 수 는 없다. 대문호의 반열에 오르거나, 니체나 쇼펜하우어쯤 되는 철학자들만 
가능한 일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정도의 위인쯤 되면, 시장에서 올리브와 포도를 산 내역을 쓴 
가계부 메모용지 한 장이. 오늘날 소더니 경매에서 수억 원에 팔리기도 한다.

제임스 조이스 또한 그러한 문호의 반열에 오른 작가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내가 블로그에 끄적인 글의 가치는?)

내 지금 여기서 단언하건대, 향후 50년간 내가 오늘 들인 전기값의 가치도 안 될 것이다. 
단,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공감과 덧글, 추천에 의해 그 가치는 달라질 수도 있다!!! 



각설하고, 본격적인 책 이야기를 해보자. 
제임스 조이스하면, 우선 난해하다. 어렵다. 난해하고, 어렵기로서는 보르헤스와 쌍벽을 이룬다. 
왜냐하면, 불친절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아는 세계와 사상, 지식에 대해 썰을 풀어놓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으면 따라가기 어렵다. 그래서 <율리시스> 같은 책은 30페이지쯤 읽다보면, 
머리에서 현기증이 나고, 책을 던지고 싶어진다. 그만큼 제임스 조이스는 대표적인 불친절한 작가다.

또한, 번역서이기 때문에 '이상'이나, '김동리'의 단편처럼 문장을 잘근잘근 씹는 맛이 없다. 
역자가 아무리 잘 번역한다한들, 번역이라는 한계가 있어, 우리 정서에서 느낄 수 있는 
문장의 차진 맛. 행간에서 오는 여운이 없다. 이질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의 시와 저서들 중 비교적 독자가 이해하기 쉽고, 
글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와 단편들로 엮였다. 제임스 조이스의 난해함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지라, 역자가 친절하게도 작품에 대한 해설과 주석까지 
알차게 달아놓았다. 하여, 중학교만 졸업한 사람이라면, 글을 따라가는데는 
큰 무리가 없으리라...  



이 수많은 작품들 중,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흥미로웠다. 단, 한 편을 추천하자면,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 
한 인간의 생을 압축하고, 응축하여, 심미적으로 그 자취를 따라가는 문장구성과 
그곳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배외성에 대한 이야기. 
언저리 인생과 겉저리 인생의 적절한 버무림 속에 피어나는 인간에 대한 탐구. 
그것이 녹아있다. 여전히 읽기에는 녹록지 않은 그의 문장이나, 이 겨울 갈 곳 없는 
노총각(?)의 남심(男心)을 달래기에는 그만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덮는다.   


++ 책에 대한 이야기는 출판사 서평에도 잘 나와 있으니, 굳이 중복하여 쓰지 않음을 밝힙니다 ++ 



l*****e 2013.0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