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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긋나긋한 고양이스런 애교나 상냥함은 커녕, 요리조리 사고나 치고 다니는 랠프. 요 녀석을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상상. ‘랠프 좀 길들여볼까나?’ 이런 상상을 ‘고양이 학교’에서 현실로 옮겨주었답니다. 규율의 감옥같은 고양이 학교. 프레드 선생님의 학교를 얕보았던 랠프는 처음엔 ‘내 규칙은 못되게 구는 거라고!’라며 대범하게 나쁜 짓들을 했지요. 그러나 ‘참기훈련 교실’ ‘ 식사예절수업’ ‘보송보송 목욕탕 순례’를 거쳐 마지막으로 최면 수업. “나는 착한 고양이다. 나는 착한 고양이다.”를 되뇌이던 말썽쟁이 고양이 세 마리들은 ‘환골탈태’에 성공했어요. 얌전하고 나긋나긋한 애완고양이가 되어서 ‘착한 고양이 수료증’마저 받았답니다.
과연 사라는 ‘착한 고양이 랠프’에 만족했을까요? 천만예요. 사라는 사고뭉치 랠프가 더 좋대요. 고양이 학교 졸업장을 쫙쫙 찢으며 다시 회심의 미소를 찾은 랠프. 앞으로 어떤 사고를 칠지 내심 기다려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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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술궂고 못된 랠프! 사고뭉치 랠프가 돌아왔다! 신간으로 나온 랠프 시리즈 중에 우리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말썽쟁이 길들이기 대작전]의 무엇이 아이를 사로잡을까? 전편 서커스단에서 그렇게 고생하고도 랠프의 천성은 쉽게 변하지 않았는지 여전히 랠프는 사라를 괴롭히고 심술궂은 장난으로 즐거움을 삼는다. 사라는 우편물 중에 고양이 학교를 발견하고 랠프를 입학시킨다.
고양이 학교 교무실 앞의 홍보물은 너무 재미있다. 입학 전에는 감옥에 들락거리던 고양이가 이 학교를 다니면서 천사가 되는 장면이 before after 사진으로 걸려있다. 바닥에 스크래치를 남기며 가기 싫어 몸부림을 치는 랠프를 강제로 끌고 가는 프레드 선생님의 행동과 악당 같은 외모에 강한 의혹을 품었지만 말이다.
고양이 학교의 규칙을 보면서 고양이 다운 모든 행동을 금지하는 규칙내용은 ~해선 안된다는 금지가 많은 학교와 가정 내 규칙을 상기시킨다. 참기 훈련수업, 예절수업에서 규칙을 어기고 말썽을 부린 랠프는 지각대장 존에 나오는 선생님처럼 랠프에게 같은 말을 백 번 외치는 벌을 주기도 한다. 프레드 선생님은 말 잘 듣는 고양이로 만들기 위해 최면을 걸기도 한다. ‘근질근질’, ‘까불이’,’랠프’는 최면에 걸려 눈이 뱅글뱅글 돌고 선생님의 주문대로 얌전한 고양이로 졸업을 하지만 자신의 본성을 잃어버린다. 사라의 노력으로 다시 원래대로의 랠프로 돌아오지만 프레드 선생님의 교육방식은 무섭고 섬뜩하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과잉행동을 할 경우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 증상으로 쉽게 진단하고 병원과 약물치료를 권하는 사회. 최면에 취해 초첨을 읽은 랠프의 모습은 부자연스럽다. 함께 살아가다 보면 나의 본성과 개성을 조금씩 잃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규칙을 위한 규칙으로 개성적인 아이들을 ‘착한 아이’ 틀에 억지로 밀어넣는 모습은 더 이상 교육일 수도 없고 내겐 폭력처럼 다가온다. 아이들은 선함을 배우지 못하고 폭력을 내면화 하며 강제된 훈육 속에서 일탈을 꿈꾼다. 창의성과 자율적인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하지만 혹 프레드 선생처럼 아이들을 내 입맛에 맞게 규정하여 아이들을 억압하고 통제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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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랠프 2
잭 갠토스 글 니콜 주벨 그림 박수현 옮김
드디어 사고뭉치 랠프 2권을 만나게 되었어요. 사고뭉치 랠프 시리즈는 초등학교 때까지 글을 잘 읽지 못했지만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된 잭 갠토스의 글과 사고뭉치 랠프 시리즈로 우수 그래픽 디자인 대회 어린이 책 부문에서 우승한 니콜 루벨이 그림을 그렸어요. 랠프 시리즈의 그림은 색감이 선명하고 자주 패턴형식의 집안 배경이 나오는데 독특해서 눈길이 가곤 하네요. http://www.jackgantos.com/ Rotten ralph
그림작가인 니콜루벨의 홈피에 가보니 그래픽아트로 만든 멋진 가방들도 눈에 띄고 랄프캐릭터를 활용한 작품들도 있어 반가웠어요.
랠프는 사라네 집에 사는 말썽쟁이 고양이에요.
집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 집배원 아저씨에게도 장난을 치는 랠프를 보고 화가 난 사라.
장난을 그치지 않는 랠프를 위해 사라는 랠프를 고양이학교에 보내네요.
꼭꼭 지켜야 할 규칙. 아직은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프레드 선생님의 포스가 장난아니네요.
참기훈련, 식사예절, 잔짝반짝 보송보송 목용탕.그리고 마지막 수업. 프레드 선생님...고양이들에게 최면을 거는 것 같은데요. ^^ 나는 착한 고양이다, 나는 착한 고양이다. 프레드 학교의 비법은 최면이었나봐요. 그림을 보면 벽면의 패턴이나 액자들이 참 특이하지요. 그리고 장면 여기저기 사라네 부엌에서부터 생쥐한마리가 계속 나오는데요. 책을 여러번 읽다보면 아이들이 계속 반복되는 패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이 생쥐 찾기도 재미있어 하더군요. 그림따로 글따로의 편집이라 엄마가 책 읽어주는 동안 아이는 그림에 집중해서 그림을 자세히 관찰하기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드디어 착한 고양이가 되어 졸업하는 랠프. 바닥의 러그도 테이블 위의 냅킨도...깨알같은 그림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에요.
하지만 집에 돌아온 랠프...최면에 걸린 랠프는 착해졌지만 오히려 사라는 그런 랠프가 어색한가봐요. 결국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네요.
랠프는 역시...랠프다울때가 가장 행복해보이는 거 같죠. ^^
출처: http://www.nicolerubel.com/ 냅킨링이에요...랠프의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출력해봤어요. 아이들 팔찌를 해줘도 좋아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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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갠토스 글 / 니콜 루벨 그림 / 박수현 옮김
사고뭉치 랠프 두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네요. 첫 번째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읽은 터라 이 책 보자마자 무척 반가웠답니다. 랠프의 사고뭉치 성향은 여전하네요. 그래도 저는 랠프를 미워할 수 없어요. 꼭 우리 아들 같거든요. ^ ^ 랠프는 한참 말 안듣기 시작하는 시기의 유아 같아요. 그래서 하는 행동이 낯설지 않죠.
그럼, 랠프의 두 번째 이야기 <말썽쟁이 길들이기 대작전> 이야기를 소개할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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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는 사라네 집에 사는 고양이에요. 아주 심술궂고 못됐답니다. ![]()
어휴~~ 랠프가 하는 행동 좀 보세요. 이럴땐 정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요리를 한다며 부엌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치우지도 않고 오히려 사라에게 휘핑크링을 아무 데나 뿌려 대고 우편함에 숨어 있다가 집배원 아저씨를 깜짝 놀라게 만들고 물총을 쏘아대는가 하는 등의 사건 사고가 하루도 끊이지 않았어요. 사라는 '말썽꾸러기 고양이를 착한 고양이로 만들어 드립니다.' 라고 쓴 편지에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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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는 랠프를 고양이 학교에 보낼 생각을 하고는 랠프와 함께 프레드 선생님의 고양이 학교를 찾아갔어요. "랠프, 네가 착하고 얌전한 고양이가 되어서 돌아오면 좋겠어." 랠프는 사라와 당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러지는 못했죠. ^ ^ 입학 전의 모습과 입학 후의 확연한 모습에 몇 번이나 웃음이 터졌네요. ㅎㅎ 고양이 학교에 억지로 들어가 수업을 받는 랠프! 과연 랠프는 개과천선할 수 있을지 ㅋㅋ 말썽꾸러기를 얌전한 천사로 바꿀 수 있었을까요? ^ ^ 언제는 우리 아이들 보면서 "해병대 보내줄까?" 라고 물은적이 있었어요. 가서 확실히 반성하고 깨달음을 얻고 오라는 생각으로요. 이 책 보니까 랠프가 남같지 않아 웃음이 납니다.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아닐까요? ^ ^
30년 동안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한 고양이 랠프 시리즈. 1976년에 첫 책이 출간되어 이후 30년동안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 ^
사고뭉치 랠프의 유쾌한 두 번째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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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만나보게 된 랠프. 랠프를 볼 때마다 항상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교차한다. 독자로서는 랠프가 너무 재미있지만, 엄마로서는 랠프가 참 걱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나는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정작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할지 조금 망설이게 된다. 그런데 내가 망설이며 이 책을 보는 순간 나를 발견한 우리 아이! 책을 읽어 달라고 졸라서 걱정을 뒤로하고 읽어주었다.
무릎에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는데, 아직 어리다보니 우리 아이는 내가 읽어주는 중간중간 그림을 보면서 자기 나름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랠프를 보며 ‘야옹야옹’ 하기도 하고, 랠프가 해놓은 것들을 보며 ‘지지’라고 하기도 하며 말이다. 그러다 책장을 갑자기 뒤로 확확 넘기며 그림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자기가 ‘뭐라 뭐라’하며 책을 읽었다. 그 모습을 보며 다행히 아직은 내가 걱정하기에는 이른 것 같았다. 아이에게는 지금 이 책은 그림책이다보니 전체적인 내용보다는 그림을 보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적절했다.
그동안은 보여준 책들이 그림이 전 페이지를 이루고 글은 그림 한쪽에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근데 이제 아이가 조금씩 커 가다보니, 그림이 주로 있는 책보다는 글과 그림의 비중이 똑같은 이런 책이 더 낫지 싶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글을 알기 시작했을 때도 두고두고 읽을 수 있게 할려면 말이다. 이 책은 책을 펼치면 한쪽은 글로만 채워져 있고, 다른 한 쪽은 그림으로만 채워져 있어서, 글을 알기 전에도 글을 알고 난 후에도 아이들이 보기 좋게 되어있어서 딱 좋았다. 단지, 내용면에서는 엄마 입장으로 볼 때 조금 걱정은 되지만 말이다.
그런데 랠프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도 언젠가 커서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고 졸업을 하고 할 때 즈음이 되면 랠프가 학교를 졸업했을 때처럼 더 이상 지금처럼 말썽을 안 부리는 아이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나도 사라처럼 우리 아이가 말썽을 부리던 어릴 때를 그리워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엄마가 최고고 엄마밖에 모르지만, 그때가 되면 엄마랑 있기보다는 친구랑 있으려고 하며 자기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갈 테니까. 지금 당장은 아이들과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어찌 보면 지금 이 순간이 다시는 돌아 올 수 순간임을 깨닫게 된다.
말썽꾸러기 랠프가 착한 랠프를 원했음에도, 랠프가 착한 랠프가 되었을 때 말썽쟁이 랠프를 그리워했던 사라처럼..
- 연필과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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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에 랠프를 책으로 만났을 때는 "엥?"사실 조금 황당하기도 했는데, 은근히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 입니다. 일명 까도남, 까도 까도 양파같은 매력을 지닌 남자. 랠프는 까도고예요. 고양이니까. 이번에는 또 무슨 사고를 칠까요?
랠프는 사라네집에 사는 고양이예요. 심술궂고 못된 고양이입니다. 매번 기상천외한 사고를 치는데 오늘은 부엌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밖으로 나가 집배원 아저씨를 놀래키기도 합니다. 사라는 우편물을 살펴보다가 '말썽꾸러기 고양이를 착한 고양이로 만들어 드립니다.'라고 써있는 편지를 발견했어요.
사라는 랠프와 '프래드 선생님의 고양이 학교'를 찾아갑니다. 랠프는 바로 입학했어요. 학교에서는 고양이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랠프와는 영 거리가 먼 수업이죠. 그곳에서도 사고 칩니다. 유리병도 깨고 난장판을 만듭니다. 마지막 수업시간에 선생님은 "나는 착한 고양이다"라는 주문을 겁니다. 드디어 졸업식이예요.
랠프는 '착한 고양이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사라가 와서 축하해 주었어요. 사라는 랠프를 위해 파트를 였었어요. 그런데 랠프가 이상합니다. 친구들이 노는 동안 잠만 잡니다. 사라는 예전의 랠프가 그리워집니다. 고민하던 사라는 천장 등에 랠프를 달아서 그네처럼 밀어줍니다. 랠프가 돌아왔어요.
사라는 랠프를 꼭 안아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라의 존재가 참 신기했습니다. 랠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감싸줍니다. 저도 한 아이의 엄마이긴 하지만 아이의 모든 것을 받아주기가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제 인내심의 깊이가 깊지 않아서.. 그래서 사라를 보고 놀랐습니다. 피를 나눈 가족도 못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랠프를 하나의 독립된 존재로 존중하고 온전히 사랑해줍니다. 책을 읽는 아이는 사고치는 랠프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읽어주는 엄마는 사라를 보면서 엄마의 의미를 또 한번 깨닫게 합니다. 랠프 두번째 이야기, 말썽쟁이 길들이기 대작전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