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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를 볼 때마다 마음이 심란해지곤 한다. 정말 말썽꾸러기, 장난꾸러기, 사고뭉치인 랠프! 내 마음이 심란해지는 것은 사실 랠프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점점 커갈수록 이런저런 크고 작은 사고를 치고 다니는 우리 아이들. 랠프 못지 않은 우리 아이들의 지금과 앞으로 점점 더 커가면서 점점 더 장난이나 말썽이 심해질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떠올리다보면 난 한숨지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랠프를 보며, 특히 이 책을 보면서 다짐하게 되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동안은 마음을 많이 비워놔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만 해도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우긴 했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면 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비워야 될 듯하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언젠가 내 물건들도 만지기 시작할 테고, 집안 곳곳 모든 것을 만질 수 있게 될 테니 말이다. 그렇게 되면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장난과 말썽을 부리고, 더 많은 사고가 일어날 테니까.
아직까지는 그래도 아이들이 손을 못 대는 곳도 있고, 못 꺼내는 것도 있어서 어느 정도는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데 말이다. 가구들이 흠이 생기는 것이나 새 책이 구겨지거나 찢어지는 것, 옷에 얼룩지는 것 같은 건 이제 어느 정도 마음이 비워져서 쉽게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내 악세사리가 망가지고 내 가방에 낙서가 되고, 내 컴퓨터 모니터가 깨지고 하는 것들에는 아직 마음이 비워지지가 않는다. 어쩌면 언젠가 생길 일들 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부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집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집 밖에서 벌리는 일들은 가끔 감당이 안 될 때가 있다. 요즘 내 꺼라는 것이 분명해지는 시기에 있다 보니, 난감할 때가 종종 있다. 키즈카페처럼 다 같이 노는 장난감을 가지고 다른 아이와 다툴 때나 사람들 많은 마트에서 너무 비싼 장난감을 사겠다고 조를 때, 이럴 때는 정말 감당이 안 될 때가 있다. 랠프가 친구 생일 파티에 가서 벌레와 음식으로 장난을 치며 사라를 곤란하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당시에는 아이들을 혼내고 울리곤 하지만 나 역시 사라처럼 아이들을 씻기고 재우면서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주며 뽀뽀를 해주곤 한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 역시 언제 혼났었냐는 듯이 내 품에 폭 안기며 내 볼에 뽀뽀를 해주고 말이다. 랠프처럼 아이들은 정말 아무리 말썽을 부려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귀여운 악동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사라를 보며 엄마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려나?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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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랠프시리즈 3권 <랠프는 진짜 못말려!> 사고뭉치 랠프와 발렌타인파티에 가면서, 파티에서 벌어진 일을 얘기하고 있네요. 뽀뽀하기 싫은 랠프. 진짜로 진짜로 랠프가 뽀뽀해주고 싶은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아무에게도 뽀뽀를 받지도, 하지 않으려고 썩은 생선을 온몸으로 문지르고, 개밥을 입가에 묻히고, 역시 장난꾸러기 랠프입니다. 사라의 귀여운 큐피트 처럼 꾸며준 랠프, 앙증맞은 활과 사랑의 화살을 달고 발렌타이 파티에 가게된 랠프네요. 파티장에 가는 내내 장난을 안치면 랠프가 아니겠죠.
그래도 사라의 사랑을 듬뿍 받은 랠프는 어느새 아이처럼 좋아하네요. 언제나 변함없는 사라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은 우리 아이의 모습과 닮아있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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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랠프 3
잭 갠토스 글 니콜 루벨 그림 박수현 옮김
요즘 울 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사고뭉치 랠프 시리즈... 처음엔 못말리게 사고뭉치인 랠프 시리즈를 아들과 함께 보는게 좀 불편했어요. 너무 사고뭉치 랠프라 아들이 따라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ㅋㅋ 하지만 볼수록 랠프의 매력에 푹 빠진 엄마에요. 내용도 귀엽지만 그림이 너무 맘에 드는 책이거든요. 랠프 시리즈는 tv로 방영되기도 하면서 오랜 기간 아이들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라고 하더군요. 그 매력을 점점 느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랠프의 방이에요. 우수 그래픽 디자인 대회 어린이 책 부문에서 우승한 책 답게 그림이 화려하죠. 랠프 패턴의 이불이나 캐릭터 러그, 전등등... 구석구석 멋진 소품들도 눈에 띄고, 강렬한 색감에 복잡한 그래픽 디자인이 한데 어울려 있는 데도 조잡해보이지 않고 주인공들은 주인공들대로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이 신기하면서도 맘에 들어요. 아이의 감각도 이렇게 세련되어지면 좋겠어요.
랠프는 사라네 고양이에요. 말썽꾸러기죠. 오늘은 또 무슨 사고를 치려고 아침부터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을까요?
요건 2권에 나온 부엌장면이에요. 조금 다르지만 각자 개성 넘치는 부엌이죠. 주부라 그런지 이런 장면에선 쉽게 넘기지 못하고 보게 되네요. ^^ 아이에겐 어떤게 다른지 함께 얘기해보기도 했어요. 거의 다 다르지만...창문위치가 비슷한것이 같은 구조의 부엌처럼 보이네요.
오늘은 발렌타인데이였네요. 친구 고양이들과 만나 선물도 주고 받고 좋아하는 친구와 뽀뽀도 하는 날이래요. 사라가 정성스럽게 꾸며주지만 랠프의 표정이 어째 영 아니네요.
랠프가 피튜니아에게 건넨 초콜릿에는 개미가 기어 나오네요. 식탁위에 있던 사탕들도 바닥에 던지고 발로 밟아 버렸어요. 랠프는 조금도 착하게 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 같죠.
카드를 뽑고 친구와 뽀뽀할 시간이 되었지만 사라가 고른 카드는 방귀벌레 카드였어요. 친구들 모두 코를 움켜쥐었어요.
피튜니아가 뽑은 카드는 사라가 랠프를 대신해 쓴 이쁜 카드였어요. 당황한 랠프가 쏜 사랑의 화살을 맞은 친구들이 모두 랠프에세 뽀뽀를 퍼붓네요. ^^
파티가 끝나고 사라가 다시 랠프를 피튜니아에게 데리고 갔어요. 작별 인사로 뽀뽀를 하라고 했지만 입가에 개밥을 잔뜩 묻히고 나타난 랠프, 이번엔 피튜니아가 싫다고 하네요.
가장 좋아했던 친구는 서로였던 둘, 예전에 마니또게임이라는 것을 할때 좋아하는 친구가 내 마니또가 되지 않으면 게임자체를 무효화 시키곤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사랑스런 사라와 랠프를 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
그림작가인 니콜 루벨의 홈피에 가보면 어린이들이 랠프의 얼굴을 꾸민 사진들이 여러장 있더라구요. 아들에게 랠프의 얼굴을 한번 꾸며보자고 했더니 요렇게 그렸네요. 옆에는 랠프를 쓰다듬어주는 자기 모습이래요. ^^ 말썽꾸러기 랠프,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친구인 것 같아요.
책 읽고 난 후 어느날 글자꾸미기를 한다며 랠프 글자를 꾸며온 아들.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하트와 요즘 한번에 그릴 수 있다며 자랑하는 별그림을 함께 그려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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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갠토스 글 / 니콜 루벨 그림 / 박수현 옮김
사고뭉치 랠프 세 번째 이야기 입니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영락없는 길 고양이 같죠? 하지만 랠프는 길 고양이가 아니랍니다. 주인인 사라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장난이 가득한 고양이죠. 아주 아주 말썽꾸러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책을 읽어보면 바로 답을 알 수 있답니다. ^ ^ 그럼, 랠프는 진짜 못말리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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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사라는 랠프의 볼에 뽀뽀를 하며 몸을 흔들었어요. "랠프, 어서 일어나. 오늘은 밸런타인데이야!." 랠프는 모든 것이 귀찮았지요. "난 밸런타인데이가 싫어. 끈적끈적하고 축축한 뽀뽀를 해야 하잖아." 사라는 파티하러 피튜니어 집에 가기 전에 하트 모양 카드에 정성껏 편지를 썼어요. 랠프는 늘 하던데로 짖꿏은 장난이 시작되었어요. 사라 몰래 카드 한 장을 펼쳐서는 방귀벌레를 슬쩍 집어넣었답니다. 사라는 랠프를 귀여운 큐피드처럼 꾸며주며 사랑의 화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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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하러 가는 길에 사라는 달콤한 초콜릿을 듬뿍 바른 체리 한 상자를 샀는데요, 랠프는 사라 몰래 체리만 쏙쏙 빼 먹었어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랠프는 그 자리에 개미를 집어넣고 상자 뚜껑을 슬그머니 닫았지요. 과연 사라와 랠프는 파티를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을까요? 또 큐피트로 변신한 랠프는 누구에게 사랑의 화살을 쏘았을까요? ^ ^ ![]()
아무리 랠프가 짖꿎은 장난을 해도 사라는 랠프를 미워할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랠프는... 가족이기 때문이지요. ^ ^ 얌전히 있지 못하고 온몸이 근질근질~~ 랠프는 꼭 우리 아이들 같아요. 그래서 장난치는 모습에 '어후 ~~' 하다가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캐릭터인거 같아요. ~~ 그리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곁들여 말이죠. 사라의 애정어린 한 마디에 하늘 높이 날아갈 듯 기뻐하는 랠프의 모습에는 미소가 절로 지어졌어요. 우리 아들과 막 겹쳐보이는거 있죠. ^ ^ 오늘 5살된 아들이 조그만 사고(?)를 쳤습니다. 그런데 "냉큼 누나가 그랬어요" 하며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거짓말을 제일 나쁜거라며 사실대로 말하라 했지만 혼날것이 무서워 그랬는지 계속 누나가... 누나가... 하는거예요. 사실대로 말하면 용서해준다하니 그제서야 자기 이름을 대더군요. 에궁... 저도 매일 아이들과 작은 전쟁을 치뤄가며 살아가고 있기에 오늘은 사라를 꼭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 ^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사라의 마음을 엿볼 수 있잖아요. 그런면서 엄마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죠? ㅎㅎ
30년 동안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한 고양이 랠프 시리즈. 1976년에 첫 책이 출간되어 이후 30년동안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야기래요. ^ ^ 지금껏 세 권의 시리즈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구요, 랠프가 또 어떤 사건, 사고를 몰고 올지 다음 시리즈도 무척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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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성장한 남자 아이들은 부모의 뽀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포옹도 사랑한다는 말도 다 쑥쓰러워 한다. 뽀뽀와 포옹이 일상화된 미국에서도 성장기 아이들은 발렌타이 데이 같은 특별한 날의 뽀뽀를 좋아하지 않나 보다.
악동 랠프는 끈적끈적하고 축축한 뽀뽀를 받지 않기 위해 썩은 생선으로 온몸을 문지른다. 사라의 발렌타이 카드에 방귀 벌레는 집어 넣는다. 초콜릿을 바른 체리에서 체리만 쏙쏙 빼먹고 개미를 집어 넣는다. 여전히 악마처럼 짓궂다. 길가의 꽃을 꺾어 사랑점을 치는 사라의 모습은 친근하고 낯익어 너무도 반가 왔다. 꽃잎과 나뭇잎으로 진지하게 점을 치던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고 시대와 장소와 상관없이 이런 비슷한 문화가 있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하다. 여자 고양이 피튜니아의 집에서 열리는 발렌타이 데이 파티는 각자의 반려동물과 함께 온 친구들로 가득하고 미국의 발렌타이 파티문화를 엿볼 수 있다. 뽀뽀 받기를 싫어해서 온갖 말썽과 심술을 부린 우리의 랠프는 결국 모든 친구들한테 뽀뽀 세례를 받게 된다. 피튜니아의 뽀뽀를 유달리 싫어하는 랠프, 랠프는 피튜니아를 사실 좋아하는 걸까? 아직은 아닌 듯하다. 랠프와 상반되는 피튜니아가 어색하고 싫은가 보다. 친구들의 뽀뽀는 받기 싫지만 사라를 제일 좋아하는 랠프는 사라의 뽀뽀를 받고 좋아한다. 아직은 가족의 품이 더 좋은 랠프는 우리집의 귀여운 악동들과 싱크로율 100%다. 가공의 인물인 랠프는 내가 생각하는 규칙의 범위를 넘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되며 아이들에게 이런 걸 보여주면 모방하지는 않을까? 은근히 걱정된다. 이야기를 이야기로 대하지 못하는 고지식한 나의 성격을 탓하며 즐겁게 읽지만 감히 따라 해보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 작은 위안을 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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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갠토스, 랠프의 작가입니다. 초등학교 때까지 글을 읽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끝에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도 그림책으로 만날 수 있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고 있어요. 그림을 그린 니콜 루벨은 보스턴 미술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뒤, 그림책을 그리고 있습니다. 랠프가 데뷔작이래요. 이 책으로 우수 그래픽 디자인 대회 어린이 책 부분에서 우승했고 미국 도서관 협회상도 받았다고 합니다.
사고뭉치 랠프 세번째 이야기 열어볼까요? 이번에는 발렌타인데이날이네요. 랠프는 발렌타인데이를 싫어하네요. 뽀뽀하는 것이 싫어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어요. 쓰레기 냄새나면 사람들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죠.
사라는 랠프 대신 랠프의 친구에게 편지도 씁니다. 랠프에게 옷을 입혀주고 사랑의 화살도 줍니다. 맞으면 누구든지 랠프를 사랑하게 되는 화살이지요. 둘은 파티장으로 갑니다.
피튜니아 집이었어요. 알고보니 피튜니아가 랠프를 좋아하는 거였네요. 랠프는 그곳에서도 사고를 칩니다.
장난으로 어항속 금붕어에게 사랑의 화살을 쏘았는데 금붕어가 랠프에게 뽀뽀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랠프는 실수로 사랑의 화살을 여기저기 뿌리고 그곳에 있던 모든 이들이 랠프에게 와서 뽀뽀해줍니다.
사라는 집에 오자마자 랠프를 씻겨줍니다. 랠프는 피튜니아와 뽀뽀하기 싫었나봅니다.
마지막 장면은 사라와 랠프가 꼭 껴안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이렇게 말썽을 부려도 사랑받을 수 있구나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유아들은 간혹 엄마가 화나면 자기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랠프가 꼭 아이와 같습니다. 자아중심적 사고. 하지만 매번 사라가 꼭 안아줍니다. "사고쳐도 괜찮아." 라고 말해줍니다. 엄마와 아이,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랠프와 사라를 통해 관계사이의 믿음을 보여줍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주여하는 것은 잔소리가 아니라 사랑인 것을, 사라를 통해 배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