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비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가 되어서 별로 새로울 게 없을 듯한 주제이지만 진보한 기술 덕에 과거의 생각이 완벽하지도 않고 정확하지도 않음을 알게 된 점이 글쓴이가 이 주제를 다루는 이유라고 한다(적어도 나는 이 개념을 몇 번 만난 적이 있다). 믿음은 그 자체가 우리 자신을 옥죄는 감옥일 수 있으므로 전혀 다른 여러 관점에서 세상을 보기 전에는 우리 마음이 어떤 식으로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p.8). 황금비의 모양과 그 적용에 대해서도 여러 주장들이 난무하며 이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고 글쓴이는 말하며 자신이 제시하는 내용들을 보고 책을 읽는 독자들이 판단할 것을 요청한다. 황금비는 간단히 소수 1.618로 표기되는 파이(phi, Φ)로 소수점 이하가 무한정 이어지는 무리수(p.9)이다. 글쓴이는 황금비가 어떤 곳에 나타났으며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기하학 분야에서 발견되는 황금비부터 설명하는데 그 시작은 피타고라스학파로 잡으며 유클리드 기하학의 내용을 통해 오래 전부터 이 비율이 논의되어왔음을 밝힌다. 기본적인 수학 개념만 가지고 있으면 이 내용은 어렵지 않은데 케플러 삼각형을 위시해서 이 이후에 나오는 수학 관련 내용도 마찬가지이다. (아래 사진의 내용도 다 검증해서 이해하려 하지 말고 저런 방식으로 황금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소개로 이해하면 된다고 본다.)
![]()
다른 책을 봐도 황금비가 나오면 피보나치 수열이 따라 나오는데 이 책의 2장에서도 피보나치 수열과 피보나치 나선을 다룬다(설명은 생략한다).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건너뛰어도 된다. 건너뛰기에는 책의 설명 내용이 아깝고 5장 이후의 내용을 더 재미있게 이해하려면 이를 알고 있음이 필요하지만. 글쓴이는 예술과 건축 영역에서 발견되는 황금비의 사례를 보여준다. 발견된다고 함은 이 작품들에서 보이는 황금비가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발생한 것인지 판단이 필요한 때문이다. 르네상스 시기의 유명한 거장들인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레오나르도 다빈치, 산드로 보티첼리, 라파엘로 산치오, 미켈란젤로 등이 그린 작품 속 황금비 적용 사례를 보면 우연히 발생했다기보다는 이들이 황금비를 알고 사용했다는 데 마음이 기운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피라미드에서 보이는 황금비를 설명하는 내용은 흥미롭다. 피라미드 하나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기자 단지 전체에서 보이는 황금비나 대스핑크스를 위성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황금비가 적용된 바를 설명한다. 그 외 파르테논 신전과 노트르담 성당 및 여러 유명 성당, 타지마할, 유엔 빌딩을 비롯한 르코르뷔지에의 여러 작품에서 보이는 황금비의 적용 사례를 대하자면 그것이 우연이라고 하더라도 황금비가 인간의 창작 영역에서 무수히 사용되고 있다고 인정하게 된다. 예술작품에서건 건축작품에서건 황금비의 사용 결과가 아름답다는 점에도 동의하게 된다.
![]()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작품들 화보> ![]() <다빈치의 작품에 적용된 황금비 사례> 각종 식물에서 보이는 피보나치 수와 황금 각도의 예는 일부를 전체로 보이게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그럴 리는 없으리라고 본다). 자연계에서도 황금비가 자주 드러난다는 의미이다. 로그 나선과 황금 나선을 구분해서 설명하는 내용은 의미가 있고 여러 동물들과 인체, 특히 인간의 얼굴에서 발견되는 황금비를 설명하는 내용은 황금비가 심하게 흐트러졌을 때 추함을 느끼는 바와 대비해서 황금비의 가치를 알 수 있게 한다. 황금 우주에 대한 얘기는 이런 데에서도 황금비가 거론되는구나 하는 정도의 정보로 받아들였다.
![]()
글쓴이는 말한다. 세상 모든 게 황금비를 토대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황금비가 반영된 장소의 수는 정말 놀랄 만큼 많다.... 내가 이 책에서 제시해온 모든 증거가 실은 전혀 터무니없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p.201) 글쓴이는 황금비의 존재가 굉장히 많이 발견되며 우연의 일치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거기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 입장도 많다고도 한다. 왜 책의 처음에 독자들의 판단을 요청한다고 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사람들이 왜 황금비에 이끌리는지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 없음은 다소 아쉽다. 또 황금비가 왜 여러 분야에서 자주 나타나는지 원인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도 아쉽다. 물론 아직 이 황금비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고 있고 황금비가 보인다고 해서 이것을 확정된 사고 체계 또는 자연의 정해진 공통 현상으로 확정할 수 없는 문제가 있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황금비에 대한 여러 이론과 실제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았다. 황금비를 연구할 일도 없고 어떤 논란이 추가된다고 해도 그에 별 관심도 없겠지만 결과값으로 주어진 내용은 즐기도록 하겠다. 그런 내 입장에서 책에 실린 각종 사진 및 그림 등의 질質이 뛰어나서 화보로만 봐도 눈요기하는 재미가 컸다(책값이 다소 비싼 편인데 그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간다). 다양성이란 측면에서도 시각의 만족도를 높였다. 사진이나 그림에 황금비를 나타내는 격자가 많이 붙어 있어서 감상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나로서는 크게 방해된다고 여기지는 않았다. 황금비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첫 기회였으며 흥미로운 주제, 흥미로운 내용, 아름다운 화보를 만날 수 있어서 마음이 즐겁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수학의 신성한 아름다움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황금비』를 읽게 된 까닭은 아무래도 그림 때문이다. 수학을 싫어하지만 그림이나 건축물에 있어 수학적 사고인 황금비를 사용했음을 알고 이번 기회에 수학을 좀더 이해하고 싶었다고 하면 이유가 될까.
황금비란 소수점 1.618로 표기되는 파이는 소수점 이하가 무한정 이어지는 무리수이며, 신성한 황금의 수를 가리킨다. 수학적 사고에 약해 A / B = B / C 라던가 1 / ¢= ¢ - 1 이러한 등식이 성립된다는 말에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지만 그림과 건축물에 관련된 황금비를 나타낸 부분에서는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피타고라스 정리와 한 선을 황금비로 나누는 기하학을 비롯해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 같은 건 역시 어려웠다. 또한 소설에서도 나타난 피보나치 수열에서 피보나치의 나선과 삼각형에 관련된 부분 또한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열광할 부분이라 다른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화가들이 자신의 작품 속에 영원하고 신성한 기운을 불어넣는 수단으로 황금비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했고 루카 파치올리의 『신성한 비율』이 발간되기 60년 전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서 황금비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
무엇보다 황금비를 나타낸 그림은 『비트루비우스에 따른 인간 몸의 비례』가 아닐까. 인체 전체를 사람 키의 정수 분수 단위로 측정했다. 전체 키에서 황금비 분할 지점을 나타낸 배꼽을 비롯해 유두, 쇄골 등을 정확히 분할하였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서도 배꼽을 기준으로 황금비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
황금비는 그림 뿐만 아니라 건축물에서도 나타났다. 기자 지역의 대스핑크스를 위성에서 찍은 사진을 보자. 기자 지역 내의 많은 건축물들이 기하학적으로 황금비를 구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더불어 저자는 말한다. 고대 건축가들은 왜 이 거대한 피라미드들에 황금비라는 특별한 형태를 부여한 걸까? 그 형태가 자연과 더 잘 어울리고 더 아릅답게 보이기 때문이었을까? 그게 아니라면 대체 왜 지금까지 고대 세계의 유명한 기념물들마다 이렇게 황금비가 널리 적용돼 있는 걸까? (102페이지)
인도 북부 아그라에 위치한 타지마할은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들 중의 하나라고 여겨지고 있다. 이 건축물 또한 중앙 구조물의 높이 및 너비와 양쪽 탑들의 높이 및 너비 간의 관계 등 건축물 곳곳에서 황금비가 나타난다고 했다. 또한 조르주 쇠라의 그림도 마찬가지다. 쇠라의 그림들 가운데 1/4아 황금 사각형 캔버스나 패널에 그려졌다는 걸 밝혔다.
![]()
5는 황금비의 기하학 및 계산에서 아주 특별한 수다. 피보나치 수열의 5번째 숫자일 뿐 아니라 면이 5개인 펜타그램은 파이와도 관계가 있다고 했다. 다빈치는 꽃잎이 5개인 제비꽃을 유심히 관찰했으며 오각형 구조에 주목했다. '플루메리아, 털목말풀, 푸른시계꽃, 페리윙클, 나팔꽃 모두 꽃잎이 5개이거나 시계꽃의 경우처럼 수술이 5개이다.'(151페이지)
5개의 꽃잎을 가진 꽃이 아름다운 이유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과, 파파야 등의 단면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소용돌이 모양에서도 나타난다. 태풍의 눈, 고사리 잎, 해마의 꼬리, 카멜레온의 꼬리에도 살펴볼 수 있다. 놀라운 일 아닌가.
![]()
동식물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얼굴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중요한 황금비들이 있다. 두 눈, 두 눈썹, 입, 두 입술, 코 등의 비율과 위치에서 황금비가 발견된다. 평균적인 인간 얼굴에 인류 역사상 숱한 예술 작품들에 적용되어온 조화로운 비율 황금비는 매우 놀랍다.
황금비는 수학자와 예술가, 디자이너, 생물학자, 화학자 심지어 경제학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또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 및 건축 작품들에 반영되어 있다. 기하학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생각해왔었는데 이처럼 우리 실생활에서 황금비가 사용되어있다는 건 분명 놀라운 발견이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가로와 세로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 1:1.618 황금비 이 책에서 저자 개리 마이스너는 미술과 건축은 물론 식물, 동물 그리고 심지어 우주에까지 도처에 숨어 있는 이 신성한 비율을 세세히 파헤쳐보았다. 황금비의 독특한 특성들을 처음 발견한 사람들은 피타고라스와 그의 추종자들이었다. 수학자도 아니고 건축가도 아닌 내가 황금비율에 관심을 두게 된것은 미술품들!! 작품들 때문이었다. "수학이 없다면 미술도 없다." 루카 파치올리 "혼이 손과 함께 움직이지 않는 곳에 미술은 없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를 보자면 모나리자의 머리와 목둘레선, 두 손 부분에서 황금비가 나타나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녀의 왼쪽 눈이 정확히 그림의 좌우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머리카락은 그림 중앙에서 양쪽 끝까지의 거리에서 대략 황금비 분할 지점에 위치해 있다는걸 알 수 있다. 다빈치는 과연 의도적으로 이런 구도를 취한 것일까?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기는 하지만 정확한 건 아마 누고도 알 수 없을 것이다. 한 때 그리고 현재도 그림을 그리는 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 나의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사람의 눈은 어찌보면 기계보다 정확하다고!! 우리가 이제는 황금비가 적용되어있는 여러 물건이나 예술품 건축물들에 익숙해져 있음에 우리만의 황금비 구도를 눈으로 익히게 된것은 아닐까? 하고... ^^ 아름다운 예술작품들 그리고 건축물들을 이렇게 황금비율이라는 구도적인 면으로 확인해보니 더욱 감회가 새롭고 직접 찾아가 실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