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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
이 책은
이 책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은 <우리 삶을 읽는 궁극의 메타포>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영화를 한편씩 분석하면서, 그 안에 신화와 심리학이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김상준. 저자의 책은 이미 몇 권 읽은 바가 있다. 『프로이트와 영화를 본다면』 과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에 이어 이 책이 세 번째 만남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영화들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심리학과 신화를 실전에 적용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실전’이란 영화를 말하는 것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사례를 심리학과 신화를 통하여 분석해 보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영화는 다음과 같다.
<마스크>, <뮤리엘의 웨딩>, <풀 몬티>, <트루먼 쇼> <달콤한 인생>, <와일드>, <밀양>, <굿 윌 헌팅> <12몽키즈>, <브로크백 마운틴>, <닉슨>, <더 헌트> <여고괴담>, <스피어>, <포르노그래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스틸 라이프>, <심플라이프>, <여인사십>
모두 19편인데, 이외에도 짤막하게 다룬 영화도 몇 편 더 있다.
저자는 이런 영화들을 ‘자아’,‘시련’, ‘사랑’, ‘본능과 욕망’,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세분하여 살펴보고 있다.
먼저 그간 보았던 영화 중에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정리해 볼 수 있었다.
<폴 몬티> - 남자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남성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과의 공감능력보다는 어떻게 다른 남성과 경쟁에 이길 수 있는지를 교육받는다. 그러다 보니 감정은 억압되고 소외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인간이라면 가지고 있는 두려움, 불안, 외로움의 감정은 점점 표현되지 못하고 쌓이게 된다. 또한 이런 감정은 남성이 가져서는 안 되는 것처럼 교육을 받는다. 남성은 항상 강해야 하는데 이런 약한 감정은 여성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52쪽)
얼마 전에 『남자로 산다는 것』(제임스 홀리스)이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도 위와 비슷한 견해를 밝히고 있었다. 그 책을 읽었으니, 이 책의 이런 문장도 얼른 눈에 들어온 것이다. 이래서 ‘책으로 책을 읽는다’는 말이 백번 맞다는 것, 다시 깨닫게 된다.
<밀양> - 용서에 대하여. 신애가 그렇게 슬픔이 거의 다 비워질 때쯤 종교를 통해 남은 슬픔을 해결했다면 삶이 달라졌을 수 있다. 그러나 그녀는 성급하게 자신의 슬픔을 억압하고 종교에 귀의했기에 눌러놓은 슬픔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였던 것이다. 살인자에 대한 분노와 원한이 모두 다 사라질 때까지 실컷 욕하고 원망하는 의식이 있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가진 모든 증오를 풀어냈다고 생각했을 때 그 살인자를 용서했어야 했다. 성급한 용서는 결국 자신 안에 남아있는 증오의 싹만 다시 키우게 된다. (107쪽)
영화 <밀양>을 보고, 또 그 영화를 비평하거나 해설한 여러 편의 글을 읽었는데, 신애의 용서라는 행위에 대해 위에 인용한 글만큼 명쾌하게 분석해 놓은 것은 처음이다. 글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나자신이 납득되는 것이, <밀양>을 제대로 본 기분이다.
이런 것도 알게 된다.
영화 <마스크>에 나오는 마스크, 가면은 누구의 형상일까? 누구의 형상을 본딴 것일까 이런 생각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이 책에서 알게 된다. 바로 북유럽의 신화에 등장하는 로키라는 신의 얼굴이라는 것. (15쪽)
다행히도 로키는 북유럽 신화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은 바 있기에 어떤 신인지 알고 있어, 그 이름이 나올 때, 바로 알 수 있었다. 만약에 북유럽 신화를 몰랐더라면 로키라고 말해도 누구인지 모르니,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아폴론의 신전에는 디오니소스를 모시는 방이 마련되어 아폴론이 겨울 네 달 동안 북방으로 떠나고 디오니소스에게 신전을 양보한다. 그 시대에도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의 공존, 즉 이성과 감정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130쪽)
이렇게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의 대립과 조화를 알게 되니, 니체가 말하는 '디오니소스적'이란 말이 조금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공포 영화의 효용성 인간은 한편으로는 자신이 두려워하는 대상을 정복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공포 영화는 자신의 밑바닥에 잠재하는 공포와 수동적으로 맞서는 데 적합하다. 따라서 공포영화는 관객이 능동적으로 공포에 접근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공포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한다. (185쪽)
반복 강박 상처받은 사람이 상처를 받았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지 않고 도리어 상처를 주었던 상황이나 사건과 비슷한 장소에서 체험하려는 것을 말한다.(189쪽)
북유럽 신화의 의의 <신들도 늙고 죽을 수 있음을 들려주고 있는 점이다. 이는 이 세상에 무한한 존재는 없으며 누구도 죽음과 노화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256쪽)
이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 ‘이둔의 사과’다. 이둔이 티아지에 의해 납치되자, 그동안 이둔이 제공해주는 젊음의 사과를 먹어 젊음을 유지했던 신들은 그 사과를 먹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노화라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252쪽)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선동은 문장 한 줄로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이미 사람들은 선동당해 있다.> (174쪽) - 나치 독일의 선전상 괴벨스.
요즘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바로 괴벨스가 말하는 선동의 작태가 아닐까?
다시, 이 책은
그간 보면서도 미진했던 영화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점이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심리학과 신화를 그간 총론 정도만 읽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실전에서 그것들이 어떻게 적용 또는 활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독자들이 참고가 되도록 인덱스를 만들어 보았다.
여기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을 정리 해볼 필요가 있어, 참고용으로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
그리스 로마 신화
가니메데스 : 148, / 네메시스 : 76, 니오베 : 72, 81, 176/ 다이달로스 : 165,/ 다프네 : 124, / 디오니소스 : 118, 130, / 레토 : 73, 118, 169, 176,/ 시시포스 : 232, / 아가멤논 : 135, / 아레스 : 232, 263, / 아르테미스 : 73, 81, 169, 170, 175, 264,/ 아리아드네 : 165,/ 아폴론 : 73. 118, 130, 132, 144, 147, 166, 169, / 악타이온 : 170, 175, /에오스 : 263, / 오디세우스 : 201, /옴팔레 : 42, 55, / 우라노스 : 34, / 이카로스 : 165,/ 제우스 : 34, 147, 148, 162, 232, / 카산드라 : 124, 132, 141, / 크로노스 : 34, 240, / 클리타임네스트라 : 135, / 타나토스 : 231, 탄탈로스 : 72, / 테세우스 : 165, 204,/ 프리아모스 : 132, / 피그말리온 : 222, / 하데스 : 201, 232, 240, / 헤라 : 112, 162, / 헤라클레스 : 41, 48, 50,55,/ 헤카베 : 132./ 헤파이스토스 : 162, / 헥토르 : 132/ 히아킨토스 : 144, /
북유럽 신화
로키 : 12, 250, /발드르 : 13,/ 브라기 : 249, / 오딘 : 13, 249, / 이둔 ; 249, 255/
폴리네시아 마오리 족 신화 : 36, 아프리카 에피크 족 신화 : 67, 유대인의 경전 <탈무드> :58, 릴리스 : 58, 아프리카 우간다 신화 : 112, 길가메시 서사시 : 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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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신화"를 작년 5월에 읽고 권했던 기록이 있다.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반가왔다. 심리학과 신화의 순서가 바뀌었지만(^^) 영화가 하나 더 들어가서 어떻게 풀어쓸까 궁금해서다. 영화광인 내가 보지 않은 작품들도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깨달은 점은 내가 그리스로마신화를 안 읽었었나 하는 자괴괌(^^)이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읽었었던가? 왜 기억에 없는 신들이 이렇게 많노^^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답게 심리적인 시각으로 영화를 본다. 그리고 서양 영화의 감독이나 시나리오작가들은 영화의 기본배경으로 그리스로마신화적 지식과 정서 속에서 만든다는 점에서 저자의 분석은 예리하다. 물론 그의 심리학적 시각에서의 주장이 다 맘에 드는 것은 아닐지라도 이미 만들어진 영화를 이런 식으로 분석한다는 것이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참벗닷컴 게시판(or YES24블로그)에 소개한 최신 영화에 대한 나의 감상평은 대부분 스포없이 간단히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이다. 수많은 개봉작 중에서 내가 본 영화가 권장할 만한가 아닌기가 주제이기에 저자처럼 고차원의 감상평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괜히 열등감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좀더 다듬어서 게시할까 하는 동기부여를 제공한 느낌이다. 그래서 결론은 이 책도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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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신화를 주제로 인간내면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서적들은 종종 만나봤지만 영화를 신화로 단순환원하여 줄거리는 단순하게 이야기는 몇개의 자극적인 원형으로 압축시켜 인간의 심리와 삶에 대해서 고찰해주는 작품이다. 저자인 김상준은 정신과 의사로서 우리나라 최초로 영화를 정신과적인 시각에서 영화를 해석하여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자아를 찾아서, 시련을 이겨내는 법, 사랑에 관한 고찰, 인간의 내면의 본능과 욕망의 그림자,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된 과정이라는 5가지 주제로 인간의 근원을 찾아가도록 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심리학 저서라고 생각하면 어려운 용어가 난무하고 따분하고 지루할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은 해당주제에 관련된 영화와 신화속 줄거리를 설명해주고 그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점을 설명해주며서 왜 인간은 이러한 감정과 고통을 겪을수 밖에 없는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관한 어드바이스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어, 심리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수 있는 입문서이다. 19개의 영화와 신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아무래도 내가 봤던 영화속 주제들이 더욱 실감나고 공감이 갔다. <트루먼쇼> 내 인생영화라 할 정도로 짐캐리의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명작으로 기억속에 남아있는 영화로, 자신의 모든 삶이 방송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고 방송세트장을 벗어나기 위한 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트루먼쇼는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로 비교했다. 에덴동산에서 놀고 먹고 자며 근심걱정없이 편안히 살았지만, 이러한 안락함은 그들에게 무료함으로 느껴지게 되었어 뱀의 꼬임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먹게 되면서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신의 벌을 발게 된다. 트루먼 쇼의 짐캐리 또한 에덴동산처럼 모든 것이 갖추어진 행복하고 평화로운 씨헤이븐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에덴동산의 선악과처럼 금지된 것이 씨에븐에게도 있었는데 인공세트 안에서만 살아야 했으며 바깥세상에 관심을 두면 안됐다. 하지만 이들의 삶에도 균열이 오게 되는데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으려고 부추겼듯이 트루먼쇼에서도 짐캐리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여성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씨헤이븐이 가상의 세트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트루먼은 인공세트장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하지만 아담과 이브처럼 지상낙원이었던 씨헤이븐에서 벗어난 것은 앞으로 그에게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큰 고통과 시련을 갖게 될 것이지만, 스스로 자기 자신을 찾고 자유를 되찾게 된다. 트루먼쇼가 말해고자 하는 가장 큰 의미는 온전한 내 자신과 삶을 지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와 의지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달콤한 인생>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은 그리스 로마신화인 니오베와 비교하고 있다. 영화제목처럼 달콤한 인생이 아닌 하류인생을 그린 <달콤한 인생>은 조직보스인 강사장을 자신의 아버지라 여기며 그를 위해서 모든것을 다 받치는 충견이었지만, 강사장의 명령에 불복해 강사장은 선우를 죽이려 하고, 선우는 일생을 받쳐 떠받든 강사장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에 분노해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반면 신화에 나오는 니오베는 테베왕의 왕비이자 7명의 아들과 7명의 딸을 가진 왕비였다. 남부러울것이 없었던 그녀는 레토여신 신전에서 사람들이 레토여신을 향해 경배를 드는 모습으로 보고 대노한다. 레토는 자식이라곤 2명밖에 없는데 14명은 가진 나보다 더 뛰어난 것이냐고 사람들에게 화를내고 그 이후로 레토신전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레토는 아들 아폴론과 딸 아르테미스에게 니오베의 14명의 자녀들을 다 죽이라고 명한다. 이렇게 니오베의 지나친 교만은 14명의 자녀들의 목숨뿐만 아니라 남편인 암피온왕의 자살로 이어지고 니오베 또한 실성한채 거리를 배회하다 바위로 변했다고 한다. 강사장으로부터 배신당하고 복수하는 선우나 모든 것을 가졌다고 자만하고 오만방자한 태도를 취했던 니오베가 한순간에 불행해졌듯이 우리의 앞일은 예측할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불행은 느닷없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행복과 소중한 것을 한순간에 빼았아 간다.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순리대로 받아들이면 시련을 헤쳐나갈 힘과 용기, 그리고 행복을 얻게 된다는 메세지를 주고 있다. 영화를 볼때는 영상과 배우들의 연기, 줄거리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영화속 캐릭터들을 신화속 인물들과 비교하여 인간의 내면과 삶을 들여본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영화뿐만 아니라 그리스로마 신화를 다양한 시선과 각도로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아쉬운점을 꼽으라면 명화들이 흑백으로 처리되어 있고 프린팅도 선명하지 않아 그림들이 뭉겨져 있는 느낌이라 안보느니만 못한 느낌이었다. 다음 재쇄에는 명화 인쇄에 좀더 신경을 써주면 좋을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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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소설. 드라마 등의 작품은 우리의 삶을 참 많이 닮아있다. 반면 해피엔딩인 결말이나, 신데렐라 이야기 등은 어떤 면에서 우리가 이룰 수 없는 일들이기에 대리만족을 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 한번 즈음 그런 주인공들의 모습들을 심리학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나는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이런 성격들은 과연 전문가의 눈으로 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그런 책을 만나게 되었다. 물론 내가 본 영화보다 보지 못한 영화가 상당했고, 거기에 한발 더 나아가 신화 속 신들의 모습들까지 심리학으로 만날 수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줄거리를 읽으면서 마치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을 느꼈다. 물론 본 영화도 가물가물했던 기억을 일깨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다. 덕분에 영화와 글이 한 몸처럼 잘 어우러져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우선 하나의 주제 속에서 영화와 신화(성경 포함)가 같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물론 신화나 영화 모두 인간의 삶과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모습들이 다양하게 표현되는 또 하나의 삶이기에 그 안에 녹아들어있는 모습들을 단편적으로는 알 수 있으나,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의 말이나 행동을 통한 심리학적 관점의 모습들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닐까? 아무 의미 없이 지나쳤던 장면 안에 그런 성향이 표현되었다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점이었다. 이 책은 총 5개(자아, 시련, 사랑, 인간의 내면, 삶과 죽음)의 대주제 안에서 각 영화가 소주제를 이루어 내용을 이끌어나간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주제를 특히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마스크. 뮤리엘의 웨딩, 폴 몬티, 트루먼쇼라는 4편의 영화를 토대로 인간의 내적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특히 폴 몬티와 뮤리엘의 웨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부장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뮤리엘의 웨딩은 여자의 입장, 폴 몬티는 남자의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두 영화 전부 보지 못한 영화였음에도, 그 안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신데렐라와 헤라클레스)이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느낀 것은 그 전반에 들어있는 가부장적인 면모를 오늘에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통해 그 안에 숨겨진 계모와 두 언니들의 모습을 새롭게 볼 수 있었고, 유리구두를 통해 왕자와 신데렐라가 가지고 있던 가부장적 성향 또한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해 저자가 풀어낸 글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책에는 그런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책을 통해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물론,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는 기본이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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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영화로 보는 인간의 삶 ![]() 많은 훌륭한 영화들이 신화를 모티프나 메타포 등으로 사용한다. 신화는 얼핏 듣기엔 허황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인간의 삶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가 인간의 여러 모습을 그려내기 때문에 심리학 용어들은 곧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따 오기도 한다. 그만큼 신화는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극단적인 면모, 또는 비난 받는 측면을 '신'이라는 이름으로 드러내고 있다.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은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영화를 신화로 환원한 것이다. 보통 영화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들은 신화 속 인물을 작품 속에서 복잡하게 그려내지만 그는 반대의 행위를 한 것이다.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에서 다루는 작품들은 대부분 유명한 영화로 마스크, 뮤리얼의 웨딩, 트루먼 쇼, 달콤한 인생, 굿 윌 헌팅, 12몽키즈, 여고 괴담 등이다.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본 작품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몇 번 이상 제목을 들어 본 영화들이었다. 개중에 12몽키즈가 눈에 띄었는데,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미국 드라마로 내가 아주 즐겨 봤던 작품이었다.
영화 <마스크>는 당연히 '로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최근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로키'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아무래도 게임, 영화 등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마블 영화인 어벤저스, 토르에도 나온 로키는 신화 뿐 아니라 많은 작품에서 인간을 기만하는 신으로 악명이 높다. 로키는 오딘과 프리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인 발드르를 평소 시샘하였다. 로키는 발드르의 형인 회드르가 장님이라는 사실을 이용하여 발드르를 죽이고, 이후 모든 신들의 적이 된다. <마스크>에서는 주인공이 바로 이 로키의 가면을 줍게 되면서 생기는 일이다. 가면을 쓰면 주인공 스탠리는 로키처럼 장난스럽고 과감한 성격이 되는데 우리도 때와 상황에 맞춰 이런 가면을 쓰고 산다. 가면을 인간의 '페르소나'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페르소나를 잘 조절한다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의 본질을 숨기고 그 페르소나가 진실한 모습이라고 믿는다면 정신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미드 <12몽키즈>의 해석은 카산드라 콤플렉스로부터 시작한다. 트로이의 왕인 프리아모스와 왕비 헤카베 사이에서 태어난 카산드라는 "미래를 읽어내는 힘을 갖게 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라는 신탁을 받는다. 카산드라는 크면서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 되고 태양의 신 아폴론은 그에게 푹 빠져 예언의 능력을 준다. 카산드라는 예언력을 받게 된 이후 아폴론을 차 버리고 화가 난 그는 아무도 카산드라의 예언을 믿지 못 하도록 만들었다. 결국 신탁의 예언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마침내 그리스와 트로이 사이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카산드라는 트로이 목마를 절대 들이지 말라고 했으나 다른 이들이 그 말을 듣지 않는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그리스는 트로이의 목마로 인해 전쟁에 지고 말았다. <12몽키즈>의 제임스는 인류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왔다. 미래에 지구에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져 많은 사람들이 죽고 살아 남은 이들은 지하 생활을 하게 된다. 미래 세계의 과학자들은 타임머신으로 제임스 콜을 과거로 보내 누가 바이러스를 퍼뜨렸는지 알아오라고 한다. 여자 주인공 캐서린은 처음엔 제임스가 시간여행자라는 말을 믿지 않지만 시간이 지난 후 그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바이러스를 퍼뜨린 범인을 막으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여기서 제임스는 감성적인 남자, 캐서린은 이성적인 여자로 표현된다. 또한 이처럼 감정적인 이들은 카산드라 신드롬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단 한 번도 카산드라 신드롬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정신과 의사는 참 재미있는 시각으로 영화를 해석한다고 느꼈다.
이처럼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에서는 유명한 영화에 대한 줄거리는 물론이고 이에 대한 저자의 재미있는 해석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미 봤던 영화는 나와 저자의 감상을 비교하면서, 아직 보지 않은 영화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었구나 생각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이들, 영화 감상에 대한 다른 시각을 경험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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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올해를 비교해보면 제 인생이 정말 크게 달라졌다고 느껴요 그 시발점을 잘 생각해보니 제가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부터였어요 사람을 다루는 학문인 인문학 속에는 당연히 심리학도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한동안 심리학 관련 서적들을 책 읽어주는 어플을 통해 출퇴근길 혹은 가사일을 하면서 듣곤했어요 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은 여느 심리학 인문학 도서들과 달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영화를 예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고 스토리 속의 인간심리에 대한 해석과 그 근원에 대해 신화라는 조미료를 추가하여 너무나 환상적인 궁합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어요 영화를 볼 당시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마치 내가 영화를 동전의 앞면만 본 것처럼 아무 생각없이 봤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을 통해서 주인공의 심리와 그 이면을 속 시원히 들여다본 듯한 느낌과 함께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때 악인이 선인으로 또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결말이 사실은 또 다른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고 느꼈어요 더불어 그것이 내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등 신선한 경험이 되었어요 심리나 철학은 살짝 고리타분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더 많은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성인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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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영화 한편의 줄거리를 먼저 말하고, 그 줄거리의 엔딩과 함께, 유럽(그리스) 신화속의 신들의 이야기를 덧 붙인다. 그리고 정신과의사 이자 저자 김상준 씨가 그동안의 상담으로 알게된 스토리를 마지막 이야기로 들려주는 형식이다. 저자 이상준씨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우리나라 최초로 영화를 정신과 적인 시각으로 해석했다. 영화를 읽는 것과 동시에 신화를 알려주면서 인간의 심리를 같이 알려주는 방식이라, 다른 책과 다르게 세가지 분야로 정보를 알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지루할수 있는 예시를 누구나 봐왔을 영화로 설명해 집중도를 높인다. 책속의 김영철, 신민아,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을 예로 드는 내용에서는, 이병헌은 김영철의 오른팔이다. 조폭대장인 김영철은 자신이 외국으로 나가있는 동안 신민아를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신민아의 애인이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이병헌은 두목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말해버리면 둘은 분명히 죽게 될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비밀이 묻히는 것 같았지만, 김영철은 그 사실을 알고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이병헌을 죽이라 명한다. 이병헌은 죽음에서 겨우 살아 돌아와 김영철을 향해 간다. 왜 자신을 죽이라 명했는지 묻자, 김영철은 자신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이유를 든다.이병헌은 김영철을 죽이고, 자신도 죽는다.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하고, 바로 신화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의 왕인 제우스의 손녀 니오베는 남편은 테네의 왕, 자식은 아들7명 딸 7명을 둔 부족함이 없는 여성이었다. 하지만, 레토 여신의 신전에서 기도를 하며 공물을 바치는 여인들을 보고는 자식이 두명 밖에 안되는 레토 여신을 왜 숭배하느냐 나야 말로 레토 여신보다 경배를 받아야 한다며 대노한다. 레토 신전은 그 이후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레토 여신은 니오베가 사랑하는 자식을 죽이기로 한다. 아들인 아폴론에게는 아들 7명을, 딸인 아르테미스에게는 딸 7명을 죽이라 명한다 한꺼번에 자식을 잃고 실성해 버린 니오베는 바위가 되고, 남편인 암피온 왕은 자살을 한다. 니오베의 지나친 교만과 영화 달콤한 인생 속의 이야기는 달콤한 인생 따위는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신들의 이야기에서 니오베가 신의 영역에서 교만함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달콤한 인생에서 처럼 이병헌이 김영철에게 모든 지시를 다 따랐지만, 마지막 지시를 저항없이 따랐더라면, 마지막은 달라졌을 지 모른다. 인간은 자신에게 시련을줬을때, 신을 원망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신화속의 이야기가 금세 떠오를 수 있는 것은 신의 모습과 비슷한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심리가 신들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남편의 바람기로 질투를 한 헤라여신, 남녀의 질투관계를 보여주는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이야기, 등등의 이야기는 신들이 만든 인간들에게도 여실히 보여지는 행동이다. 책의 구성은 이렇게 확인된다. 영화 마스크/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트루먼쇼/ 등등..19가지의 영화와 심리학으로 구성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 이 책이 너무 재밌게 읽힐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다 영화까지 함께 해 책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 진다. 영화의 줄거리를 알려주면서 시작하기 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들은 그 줄거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효과를 주고, 영화를 보지 못했던 사람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책의 내용에 영화, 신화, 심리 의 세가지 지식을 알게 되는 구성이라 훨씬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다음에 나오는 후속 편의 책에서는 조금 더 최신의 영화를 선정해 이야기를 끌고가면 더 재밌게 읽히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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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신화, 심리학에 대해 다 알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세 가지여서 눈에 띈 책이다.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영화를 정신과적인 시각으로 해석해 영화 읽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가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인간의 원형이 담긴 신화가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거꾸로 영화를 신화로 환원해 보았습니다. 영화를 신화로 환원하면 복잡한 줄거리는 단순해지고, 이야기는 몇 개의 자극적인 원형으로 압축됩니다. 영화와 신화의 원형 속에서 우리 삶을 조망해보고 우리 모두 겪게 되는 통과의례인 생로병사를 깊이 있게 고찰하고 있습니다.p5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로키는 어마어마한 거인에 꾀가 많고 나쁜 일에만 사용해서 악을 상징하는 신이다. <마스크>는 자신의 모습을 지워버리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이야기다. 그것을 페르소나라고 하는데 우리는 어떤 페르소나를 쓰고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뮤리엘의웨딩>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주입된 우월감과 열등감을 느끼게 한다. 유리구두가 발에 맞지 않는 것은 그 당시 남성들이 정해놓은 선택의 기준에 맞지 않음을 의미한다. 영화 속 뮤리엘은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난 뒤 위장 결혼 생활을 정리한다. 유리구두를 과감히 던져버리고 맨발로 걷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의 길을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리는 달콤한 인생을 꿈꾼다. 영화<달콤한 인생>처럼 우리 인생은 결코 달콤하지 않다. 우리는 몸을 가지고 태어났고 그 몸은 수많은 병을 겪게 되어 암으로 고생하는 사람, 평생 대 수술을 몇 번 하는 사람, 암을 치료하고 완치됐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스 신화에서 완벽한 니오베의 오만이 아들들을 잃는 처참한 비극을 맞이했다. 예측할 수 없는 일로 절망의 늪에 빠지기도 한다. 누구에게도 달콤한 인생이란 없는 것일까
<굿윌헌팅>은 책에 빠져 사는 청년 윌 헌팅은 감정에 상처받아 타인에 대해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다. 아폴론은 잘생긴 외모와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인들의 사랑에서는 실연의 연속이다. 윌 헌팅도 연애가 서투르다. 영화에서 윌에게 심리학자인 션은 남자이지만 대리 어머니의 역할을 한다. 우간다 신화에 나오는 무티마, 심장을 윌의 가슴에 넣어주려고 시도한다. 심장이 상징하는 감정 없이 이성과 지성만 있다면 인간의 가슴은 항상 텅 비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면 우리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누리게 될까? 나의 경우라면 삶이 어떻게 흐를지 궁금해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의 기억을 상기시켜주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은 거꾸로 돌리나 바로 돌리나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간다는 사실은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시시포스의 신화 이야기에서 상실은 채움의 또 다른 과정이라고 말한다.
<심플라이프>의 주인공인 아타오는 에릭슨이 말한 노년의 과제를 잘 통합한 사람이다. 인생은 결국 아주 단순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고 성년이 되고 중년을 거쳐 노년에 이르고 죽음을 맞이하는 아주 단순한 순환이 바로 우리 인생이다. <여인사십>은 40대를 맞게 된 여성과 치매를 앓고 있는 시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19편의 영화를 통해 우리의 삶을 어떻게 가꾸어 나갈지를 생각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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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신화와 심리학의 이야기가 함께 한권에 담겨있는 책, 그리고 영화와 신화와 심리학이 모두 연관되어 설명되어 있는 책 나는 이 책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그래서인지 참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셋 중에 하나라도 관심이 없는 분야가 있다면 조금 막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영화, 신화, 심리학 모두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였기에 이렇게도 설명될 수 있구나 감탄하며 책을 읽었던 것 같다. 큰 주제는 심리학의 주요 이슈에 대한 주제로 나눠진다 자아를 찾아서, 시련을 건너는 법, 사랑의 의미, 인간 내면의 본능과 욕망의 그림자, 삶에서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여정 그리고 각 주제에 대해 영화가 소개 된다. 나는 목차를 보면서 먼저 관심있는 영화부터 읽기 시작했다. 어린시절에 재미있게 봤던 마스크, 배우 전도연의 연기가 인상깊었던 밀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재미있게 봤었고, 유명한 영화였기에 여러번 봤는데도 불구하고 책에서 심리학관점으로 바라보니 영화가 새롭게 보이고, 심리학 이론에 대한 이해도 참 쉬웠다. 특히 철학적인 내용이기도 하여 보고 난 후에 한참을 생각에 잠겼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내용이 참 인상깊다 작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무리해서라도, 시간을 돌려서라도 모두 지켜내고 싶어한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시간이 거꾸로 흐르더라도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을 놓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그리스 로마신화 시시포스와 연결한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을 시시포스는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피하려해도 피할 수 없었다. 오히려 매일 바위를 굴려 올려야 하는 형벌까지 받아야만 했다. 이 두 이야기를 통해 상실을 생각하게 하며 상실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야들여야 할 것인지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하도록 한다. 영화에 신화의 이야기가 더해지니 다양한 예시, 사례 덕분인지 이해도 쉬우면서 생각이 폭도 넓어지는 느낌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폭넓게 다룬 것도 좋았다. 영화, 신화, 심리학을 모두 다룬 것도 폭인 넓지만 심리학에 대한 주제도, 나에 대해, 사랑에 대해, 가족에 대해 다양하게 이야기 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 공부를 하고 싶은데 평소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고 신화에 대해서도 잘 알고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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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이 영화와 신화를 통해 알려주는 우리삶의 생로병사 상당히 매력적인 책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영화.신화.심리학 세 단어가 말해주는 책은 첫 장부터 흡입력이 좋다. 총 5장 구성에 18편의 영화소개와 더불어 그리스로마신화의 내용이 함께 어우러져 인간의 생로병사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제1장 자아를 찾아서 제2장 시련을 건너는 법 제3장 사랑의 의미 제4장 인간의 본능과 욕망의 그림자 제5장 삶이란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여정 우리나라 최초로 영화를 정신과적 시각으로 해석해 영화읽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를 받은 저자답게 글의 전반적인 흐름이 좋다. 그저 슬프다,좋다,감동스럽다라고 끝낼 영화였을지도 모르는데 신화를 곁들이다보니 그 영화한편을 통째로 알게되는 계기가 되고 인간에 대한 성찰과 이해의 폭이 깊어짐을 느낀다. 글을 읽는 도중에는 묘하게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과 그리스로마신화를 이번 계기로 탐독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스로마신화를 보면 지금 우리가 이해하는 복잡한 인간에 대한 고찰이 신화속에 너무나 잘 표현된 것에 감탄하고, 또한 다양한 인물과 스토리로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한 영화관계자들이 대단해 보였고 두 개의 영역을 심리학적으로 해설을 해주며 심리학자로서 매너리즘이 아닌 현실을 극복하고 살아가라는 따뜻한 다독임도 큰 위안이 되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책은 내가 어느 마음상태인가에 따라 밑줄긋는 곳이 다르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2장 시련을 건너는 편에서 인생은 참으로 혹독하고 가혹한 선생님이다.무자비하게 몰아치고 혼내주고 벌을 주면서 우리에게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해준다.재산을 잃거나,건강이 나빠지거나,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리는 가운데 우리는 인생을 배우게 된다.인생이 우리를 혹독하게 다룰 때 우리는 그제서야 자기 내면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재산도,건강도,사랑하는 사람도 모두 다 사라질 수 있다는 혹독한 진리를 깨달아야 비로소 진정 우리갇 추구해야 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며 그런 시련을 빨리 헤쳐나갈 힘이야말로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또한 재산,지위,명예보다 더 소중한 것이 마음의 행복임을 알게 된다. 중략 ?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가요?" "인생을 가르쳐 주려고 그랬어.그래야 네가 그 불행을 이겨내려고 네 자신을 볼 테니까." 83 실제로 우리는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보다 무언가를 잃고 힘든 담금질의 시간을 보낸 후에야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같다. 물론 가장 보고 싶은 관련영화는 <와일드>이다. 얼마전에 엄마를 영면의 세상으로 보내드리고 엄마를 마음속에서 보내드렸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마음 한편에서 내 불효가 나를 괴롭히던 중에 이 책을 읽으니 눈물이 쏟구친다. 내가 그런 마음으로 엄마를 보내드렸듯이 책에서 다시 언급을 해준다. 자식 또는 배우자,부모님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이 없다고 하더라도 삶은 계속된다.그들이 세상을 떠나도 세상은 이전과 변함없이 돌아가게 되어 있다.그러니 가족들,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더라도 때로 혼자 있는 시간도 가져보아야 한다.삶에서 언제라도 홀로 걸어가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그것이 가장 중요한 사람을 잃고도 자신의 삶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 110 심리학책이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하는데도 오늘도 나는 뫼비우스띠같은 반복적인 희노애락의 감정과 이성속의 삶에서 다시한번 위로를 받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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