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덕후의 깊이 있는 덕질 노트를 엿본 듯한 책. 어딘가 인터넷을 하다 우연히 빈티지에 조예가 깊은 블로그를 발견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흥미 있는 잡지식도 보고 내가 모르는 타인의 취향도 느끼다가 '와 이거 책으로 내도 되겠다', 라고 생각한 것이 책으로 나온듯한 느낌입니다. 굳이 첨부터 끝까지 맥락 따져 읽지 않아도 되는 가벼운 책이지만 이 내용을 하나하나 수집하기까지는 그렇게 가볍지 않았을 수고로움이 느껴지는 괜찮은 책입니다. |
저자 소개글 중 '행복에 가까운 기분'을 느낀다는 표현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를 스스로에게 세뇌시키는 나와는 다른 사람이란걸 느끼고 궁금해 졌기 때문이다.
역시나, 일상을 사물을 기억하고 질문을 던지며 삶의 의미를 찾는분.
이것이 레트로 라이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저자 처럼 행복에 가까운 기분을 느끼는 일상의 무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은 울림이 되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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