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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우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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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계집아이는 가방을 사주마 약속하는 엄마가 좋아서 마음이 참 설레었다. 그 설레임이 몇시간 지나지않아 두려움이 되고 원망이 되고 상처가 될줄은 몰랐었다. 어린 계집아이와의 약속도 마다한채 엄마는 계집아이의 손을 냉정하게 떼어놓으며 걸음을 옮겨갔다. 그리고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버지는 생의 모든 생기를 놓아버린채 어린 계집아이의 눈앞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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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계집아이는 가방을 사주마 약속하는 엄마가 좋아서 마음이 참 설레었다.

그 설레임이 몇시간 지나지않아 두려움이 되고 원망이 되고 상처가 될줄은 몰랐었다.

어린 계집아이와의 약속도 마다한채 엄마는 계집아이의 손을 냉정하게 떼어놓으며

걸음을 옮겨갔다. 그리고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버지는 생의 모든 생기를 놓아버린채

어린 계집아이의 눈앞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 이후로 교신은 늘 사랑이 두려웠다.

제속에 자식도 남편도 모른체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엄마의 피가 흐를까봐

사랑을 잃은 이유로 자식도 모른채 모든것을 놓아버리는 아빠의 피가 흐를까봐

어미처럼도 아비처럼도 살고 싶지않던 교신의 선택은 스스로의 결계를 치는것뿐이었다.

그런데 이남자 자꾸 밀어내려고 해도 밀어나지않고 자꾸만 안으로 파고들어오는 이남자

태웅과 그 살떨리게 두려운 사랑이라는걸 하는 모양이다.

자꾸 보고싶고 궁금하다가도 제사랑이 집착이 될까봐 문득문득 두려워진다.

 

교신이 저를 밀어내는 이유가 어린날에 받은 상처때문이라는것을 알면서도

교신이 상처를 깨고 온전히 저를 받아들여주기를 바라던 태웅은 어느순간 알았다.

제안에 상처입는것이 두려워서 도망치는 여린 모습의 태웅이 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교신에게 제안의 이기심을 고백하는 태웅을 교신은 선뜻 안아준다..

같은 부모아래 같은 상처를 지니고 자란 두사람인데 교신은 오빠 교현은 어떻게 그

아픈 상처들에서 벗어나 사랑을 이룰수있었는지 궁금해진다.

같은 크기의 상처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몸과 마음에 자리하는 상처의 깊이가

다른것인지, 사랑만이 치유의 방법이란것이 맞는것인지..

 

교신과 태웅의 사랑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던 무렵 교신은 고모에게서 친모의 소식을

듣는다. 오빠와 만났다는 소식과 함께 그저 그렇게 아무런 감정이 없어 놀라웠다는..

그러나 여전히 교신에게 친모는 금기의 사람이었다. 자꾸만 그 어린날의 상처입은

교신으로 되돌려놓기에 충분한 아직은 만나고 싶지않은 금기의 인물이었다.

교현의 가족들이 잠시 다니러오고 교현가족과 태웅 형우가 만나게된다.

모두 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더이상 교신이 상처입지않기를 바라는 사람들.

 

태웅은 교신에게 더 많은 햇빛우물을 주고 싶었다.

원망과 기다림이 잠재되어 있는 지금의 공간이 교신을 지탱해온 공간이란것을 알기에

떠나게 할수는 없지만 기다림과 보고픔에 목말라하던 교신에게 이제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는 공간으로 바꾸어 선물하고 싶었다.

지금처럼 아주 작은 햇빛우물만으로 만족하지않게 상처를 떨치고 더 많은 햇빛을

받으며 행복할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 태웅의 선물이 고맙기만 한 교신이었다.

중간중간 형우와 만복의 사랑이 스쳐가듯 등장하고 신령님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신비의 인물인 현정이와 같은 능력을 가진 도진의 만남이 다음이야기를 기대하게한다.

j******3 2012.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