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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여행기도 재밌지만 이렇게 주제가 있는 재밌는 여행기는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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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실크로드라는 명칭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속에 남아있는 예술에 대해 무지한것은 사실인데요. 2,000년의 시간이 빚어낸 예술을 담은 여행 아트북인 " 여행, 작품이 되다 " 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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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최초의 동서양 문화 교류의 길 실크로드는 동서양을 가로질러 수많은 사람이 오갔던 길이지만, 지금은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만이 가는곳이다. 이책에서 소개된곳은 중국과 이란, 인도이다. 그럼 지금부터 예술이란 술에 취해보자!
1) 심장을 마시는 피로 만든 음악
이란의 악기로 우드와 톰박 이라고하는데 우드는 'oud' 로 나무라는 뜻으로 이란에서는 가죽으로 만들기도한다. 에스파냐로 건너가 기타가 되었고, 중국에서는 비파로 발전하였다.
또한 톰박은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전통 타악기인데 "톰" 은 가죽, "박" 은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이다. 두소리를 합쳐 톰박이라부르고 우리말로하면 "쿵짝"이랑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이란에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3400년동안 음악이 금지 되었다고한다. 그렇기에 이란의 음악가는 투쟁가가 되고, 피눈물이 음악가를 만들었다고 한다.
2) Being in the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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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수피춤으로 '사마' 라고 불리는데 신을 만나기 위한 수피만의 의식이다. 터키에서는 인기많은 관광상품이지만 이란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이란의 여자들은 법적으로 대중들앞에서 춤을 출수없다고 하니 얼마나 답답한 생활을 하는지 상상할수 없었다.
왼팔을 가볍게 뻗고 고개는 오른쪽으로 떨군다음 눈은 반쯤감은채 왼손을 보면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도는춤인데 신을 만나기위해 계속 돌고 도는것은 아닐까?
3) 한밤의 루프탑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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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이란으로 이어진 이책을보며 느낀점은 위의 그림으로 설명되는것같다. 생김새로 다르고 말도 다르고 물가도 다르고, 걱정거리도 다른 사람들이 은하수가 흐르는 밤하늘에 모여 앉아 같은 박자로 노래하고 춤을 춘다는건 어떤기분일까?
서로 다른 말을 사용했지만 각자 리듬을 헤아리고 강약을 조절하며 나눈 연주속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감정을 나눌수 있었을것이고, 너와 나 서로 다르다 생각했지만 깊은 밤하늘이 내려다보는 우리는 모두 같음을 느꼈을것이다.
이곳과 저곳의 길을 연결해주는 실크로드처럼 예술이란 매개체로 우리는 하나라고 느끼게해준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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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hythm is Universal !"
이것이 바로 이책에서 말하고자 함이 아니였을까?
# 이 리뷰는 서평단 모집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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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의 책을 좋아한다. 밥장 특유의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림체를 좋아하고, 솔직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글도 좋아한다. <여행, 작품이 되다>는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이 2019년 9월에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매혹의 실크로드> 촬영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중국, 이란, 인도를 2주씩 여행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밥장이 직접 그린 그림과 직접 찍은 사진, 에세이가 어우러져 있는 구성이라서 마치 작가의 여행 수첩을 엿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 경험도 풍부하지만 중국의 서쪽 지역이나 이란에는 가본 적이 없었다. 인도는 여행지의 깔끔함, 쾌적함을 따지는 취향 때문에 평생 가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막상 가보니 중국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소수민족을 통제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 때문에 자유로운 여행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취재를 할 때는 물론이고 카메라가 꺼졌을 때도 취재진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중국 공무원들 때문에 답답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란은 저자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았다. 거리는 깨끗했고 사람들은 친절했다. 무역제재 때문에 물가는 저렴하고 품질도 훌륭했다(여행 내내 '호갱'이 안 되려고 정신 바짝 차렸던 저자가 시라즈에서 진짜 페르시안 카펫을 대면하고 '지름신'을 만나는 대목이 이 책의 백미다). 다만 이란은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라서 가벼운 와인조차 마실 수 없다. 여자라면 외국인도 예외 없이 히잡을 쓰고 다녀야 한다. 이런 점들만 해결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다. 인도는 저자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별로였다. 숙소는 더럽고 길거리는 소똥과 쓰레기가 넘쳐났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또 왜 그렇게 안 씻는지, 어딜 가나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하고 땀 냄새가 났다. 인도에서도 분명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좋은 추억들을 만들었지만, 불쾌한 기억이 쾌한 기억을 압도해 다시 인도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의문이다. 가식이나 포장 없이 있는 그대로, 좋은 건 좋다고, 싫은 건 싫다고 말하는 솔직함이 좋았다. 이래서 밥장을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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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펼쳐 들기 전에 독자로서 느껴지는 정서는 대리만족으로 경험해보는 여행에 대한 두근거림이다. 특히 알지 못했던 도시나 국가를 여행기로 풀어 낸 작가들을 보면 그러한 감정이 더해진다. 작가 밥장은 그림과 글로 말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이 살아 숨 쉬는 느낌이며, 현지에 가보고 싶은 마음은 기본이며 책에 파묻혀 진심으로 마음속 여행을 떠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이번 그의 여행지는 나에겐 생소한 실크로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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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장의 실크로드 예술 기행을 담은 <여행, 작품이 되다> 이러고 서두를 열면 진부하려나? 분명 내가 밥장의 책은 처음으로 접하는 줄 아는데 이상하게 이름이 입에 착착 붙는다. 뭐든 기시감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다 쳐도 이 책에 호기심이 생긴 것은 나도 신기하다. 몇 년 전부터 여행 에세이, 여행 사진집, 여행안내 책... 아무튼 여행과는 인연이 없다 했었는데... 아무리 책을 좋아해도 일단 여행이 어쩌고 하는 책이다 싶으면 심드렁했던 나였는데... 왜 이 책 밥장의 <여행, 작품이 되다>가 내 마음에 들어왔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희한하다. 실크로드 예술 기행이란 문장에 끌렸나? 어쨌든 간에 묘한 매력을 지닌 책이란 생각이 든다. 표지 역시 썩 내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크로드와 예술의 결합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예전에는 이런저런 다큐멘터리를 굉장히 많이 봤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예전 만은 못하여서일까? 중국, 이란, 인도 편으로, 밥장의 시선으로 보게 되는 현재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해서일 것이다. 중국 편에서는 최근 홍콩 사태를 비추어 신장 위구르의 탄압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공무원이 함께 하며 엄격한 통제를 함에 신장 위구르 상황은 여전하구나 했더랬다. 발굴이란 허울 좋은 명목으로 남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마구 약탈해 간 작태는 울분이 치밀었다. "...일본은 사시미를 뜨듯이 하나하나 정교하게 발라낸 반면, 미국은 동물 가죽 벗기듯 두두둑 뜯어냈고, 독일은 벽에 구멍을 뚫고 여우꼬리톱을 집어넣어 잘라냈습니다. 영국도 톱을 사용하긴 했지만 독일인처럼 우악스럽게 하지 않고 벽화 뒤로 조심스럽게 집어넣어 떼어냈습니다." 62페이지에 있는 저자가 김영종의 책 <실크로드, 길 위의 역사와 사람들>에서 발췌한 부분이다. 민족성에 따라 키질석굴의 벽화를 떼어내는 방법은 다를지언정 훼손과 도둑질에는 다를 바가 없다. 그 옛날 대상들이 활발하게 오가던 흔적들은 이젠 찾는 이 하나 없어 무너지고 스러졌단다. 일제 강점기 때 우리의 유적들을 마구 파헤치고 자기들 마음대로 약탈해 갔던 아픔이 되살아 났다. 저자가 갔던 이란은 왠지 페르시아 비단 양탄자를 타고 날던 알라딘이 생각나는 나라였다. 석류와 꿀이 좋다고 하는데 국세 정세상 위험국으로 지정이 되어 선입견이 있을지도 모를 곳이지만... 다 떠나서 그 나라 사람들은 매우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며 접대문화가 발달한 곳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갔던 인도는 워낙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알려진 곳이라 내겐 그다지 매력이 없는 곳이겠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영혼의 위안을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나라이기는 하다.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깍두기처럼 KBS 다큐멘터리 <매혹의 실크로드>에 참여하였다는 여행기인... 밥장의 <여행, 작품이 되다>는 기존의 그다지 흥미 없어하던 책들과는 분위기가 꽤 색다르게 다가왔다. 2,000년 전 최초의 동서양 문화 교류의 길인 실크로드를 누비던 우리 신라인의 모습도 상상되었고... 숱한 대상들이 실어 나르던 교역물품은 무엇이었을까도 새삼 궁금해지는 <여행, 작품이 되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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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작품이 되다] '여행'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설렌다. 그리고 설렘과 추억을 선물한 여행을 남기는 방법도 여러가지 이다. 보통은 사진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겠지만 [여행, 작품이 되다]의 저자 밥장은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재능을 살려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정을 화려하고 매력적인 그림으로 생생하게 남겼다. 이 책은 kbs 다큐 '매혹의 실크로드' 춤, 음악, 기예편에 참여한 저자의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부터 인도의 '바라나시 골목'까지 중국부터 이란, 인도까지 춤과 음악, 기예 등 아름다운 무형의 문화재들을 사진과 그림으로 담았다. 이 책이 특히 특별하게 다가왔던 점은 흔히 실크로드하면 역사 유적이나 유물 등을 많이 다루는데 춤이나 음악등과 같은 단지 문화의 일부로만 여겨져왔던 것들이 주내용이 되어 다뤄졌다는 점 때문이었다. 평소 여행에세이를 좋아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지여행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읽어왔는데 이번 여행에세이가 다른 책들과 특별하게 느껴졌던 건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강렬하고 매력적인 일러스트때문이었다. 사진은 풍경과 가장 비슷하지만 여행지의 풍경에서 필자는 어떤 느낌을 느꼈는지는 알기 힘들다. 하지만 그림은 비록 풍경과 비슷해보이지않더라도 풍경에서 느꼈던 필자의 느낌이 더 잘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 필자가 여행지에서 느꼈던 그 감정들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기에 이 책이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여행이 주는 깊이가 달랐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나오는 여정 중에서 중국의 츠저우 여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츠저우의 나희춤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춤인데 우리나라의 탈춤과도 비슷하고 호인 가면을 쓰고 뒤엉키며 칼싸움을 하다 끝내 화해하는 내용인데 무려 당나라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춤으로 이민족과의 화해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그린 호인 가면은 정말 탈춤에서 나오는 초랭이가면과도 비슷해서 왠지 친근하면서도 신비로워보여 기억에 남았다. 아마 여행에세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단순히 사진만 실린 여행기와는 다른 일러스트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전까지 실크로드하면 역사적 건축물, 도자기등등 유물과 유적만 생각하고 있던 분들께 미처 발견못했던 아름다움 춤과 음악을 알려주는 책이 될 것 같다. 또한 여행에세이와 함께 kbs 매혹의 실크로드편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책에서는 미처 알지 못한 감동을 영상을 통해 알 수 있을지 모르니 책과 함께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이국적이고 이색적이면서 아득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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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련 책을 부러 피한 것이 쫌 된다. 지금처럼 해외 여행이 흔하기 전부터 즐겨 읽던 분야라 아무리 새롭게 써도 새롭게 읽히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까. 부러 피하고 피했던 분야인데 간만에 선택한 여행 이야기 - 여행, 작품이 되다.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스스로를 칭찬한다. ㅎㅎㅎㅎㅎ
저자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다. 그림도 예사롭지 않다. 글씨도 그림같이 쓴다. 그림 그리는 사람이 춤 추는 사람과 음악하는 사람이랑 팀을 이뤄 실크로드 여행을 떠났다. 텔레비전 방송 촬영을 위해서. 춤 추는 사람은 여행지의 춤을 배워서 추고, 음악하는 사람은 여행지의 음악을 배워서 연주하고, 그림 그리는 사람은 그 외 나머지를 모두 한다는 설정. ㅋ 그래서 그림 그리는 사람이 말을 타고 폴로를 배워야 하는데........ 말 가격이 너무 비싸 행여나 말이 다칠세라, 아무도 말을 타라고 하지 않더란다. 그래서 그림만 그렸다는 이야기. 여행지의 그 무엇도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다. 영하 10도 날씨에 꽝꽝 언 수박을 대접하는 악기 장인은 악기가 잘 팔려서 먹고사는 일에 지장이 없다며 악기 값을 한 푼도 깎아주지 않았다 하고, 손톱 밑에 낀 때가 머리카락만큼 까맸다며, 갠지스강은 어머니강답게 쓰레기, 오물, 각종 똥, 오줌까지 모두 삼킨다며, 인도의 분위기를 전한다. 작위적으로 의미를 부여하지도, 비난하지도 않고 본 그대로를 전해서 오히려 믿음직스러운 여행기. 참 좋다.
그림도 독특하다. 책 마지막에 그림의 재료와 어떻게 완성했는지 설명 첨부, 여행지에서 쓴 글도 같이 첨부했는데, 이것이 진실되고 성실하게 보이는 효과를 자아낸다. 그러면서 실사 사진은 어찌나 투박하던지. 웃음이 절로 난다. ㅎㅎㅎㅎㅎㅎㅎ
여행지의 풍광, 사람에 찬탄하거나, 깊은 사색에 빠져 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삶의 방향을 잡거나, 새로운 곳에서 무엇을 배우고 깨달았는지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디를 갔고, 누구를 만났고, 무엇을 했는가. 그 과정에서 난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여과없이 드러내, 몹시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깨달음은 책을 읽는 독자가 얻는 것. 그 깨달음은 여행지의 사람들이 직접 전하는 것일 뿐. "이란에서 음악은 정치적인 이유로 무려 300-400년간 금지되었죠.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모든 이란의 음악가는 투쟁가입니다. 피눈물이 음악가를 만들었습니다." 그가 말한 피눈물을 그대로 옮기면 '심장이 마시는 피' 였다. (115쪽) 라고 쓴 후, 이란의 음악가 얘기는 끝난다. 감동이든 분노든 깨달음이든 뒤에 따를 감정은 읽은 니가 알아서 해라....... ㅎㅎㅎ 참 좋았다. 여행 자체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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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란 그리고 인도. 이 책의 작가는 실크로드를 따라 걸은 것도, 여행한 것도 아니고 여행지 현지인들 그들의 예술과 문화를 체험하거나 직접 보며 그림을 그리고 글로 쓴 경험의 모음집이다. 책을 보는 내내 특별하게 꾸며냈다거나 작가가 다녀온 여행지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보다 아, 나도 여행하면서 그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9개월 남짓 아끼고 아끼며 여행을 하던 그 때를 떠올리며 언제 다시 길고 긴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고 통영에서 살고 있다는 작가는 책의 말미에 이런 글을 적었다. 삶은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는 여정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현재가 모여 나의 삶이 되는 것이라고(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이런 뉘앙스 였다.) 나는 오늘을, 나의 지금을 잘 살아내고 있는 건지 잘 살고 있는 건지 아직도 확실하게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고, 여행을 떠나고 싶고, 오늘을 살고 싶다. 이 책에 특별한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선으로 이어진 그림과 글이 나의 하루에 오랜만에 여행을 선물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