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7%
  • 리뷰 총점8 4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10.0
  • 50대 7.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슬기로운 며느리
"슬기로운 며느리" 내용보기
결혼전에는 무슨 고부갈등이 있을까 했는데..결혼하니 정말 확~~~~ 와닿던...우리 시어머니도 나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나랑 맞지 않았다.나같은 시어머니 없다고 하시던 그 말...딸같이 지내자는 그 말 ...순진하게 믿으면 피본다...남과 남이 만나는데 어찌 힘들지 않겠냐만은...일방적으로 참고 있다고 생각하면 분통이 터지는 일이 발생한다몇년 힘듦을 겪고나서 깨닫는것보다 미
"슬기로운 며느리" 내용보기

결혼전에는 무슨 고부갈등이 있을까 했는데..
결혼하니 정말 확~~~~ 와닿던...
우리 시어머니도 나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나랑 맞지 않았다.
나같은 시어머니 없다고 하시던 그 말...
딸같이 지내자는 그 말 ...
순진하게 믿으면 피본다...
남과 남이 만나는데 어찌 힘들지 않겠냐만은...
일방적으로 참고 있다고 생각하면 분통이 터지는 일이 발생한다
몇년 힘듦을 겪고나서 깨닫는것보다
미리 읽어보고 대처하는게 슬기로운 며느리가 될거 같다.


t******2 2024.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대박!
"대박!" 내용보기
슬기로운 B급 며느리 생활. 김진영어느날 와이프랑 차를 타고 가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야무지고 당찼다."얘 누구야?""아~!당신 몰라? B급 며느리! 장난 아니야!ㅎ"검색해 봤더니 B급 며느리라는 영화도 있었다. 작가의 남편이 만든 영화다. 책은 그 뒤에 나온 것 같다.이야기는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이 주된 이야기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다. 자기가
"대박!" 내용보기
슬기로운 B급 며느리 생활. 김진영

어느날 와이프랑 차를 타고 가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야무지고 당찼다.
"얘 누구야?"
"아~!당신 몰라? B급 며느리! 장난 아니야!ㅎ"
검색해 봤더니 B급 며느리라는 영화도 있었다. 작가의 남편이 만든 영화다. 책은 그 뒤에 나온 것 같다.

이야기는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이 주된 이야기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다. 자기가 겪은 삶의 이야기라 생생하고 솔직하다. 갈등을 마주하면서 맞딱드린 근본적인 질문도 있지만, 솔직한 자기 고백과 성찰이 있다.

☆☆☆☆

어른이 되지 못한 자식은 부모의 등골을 빼먹고 산다. 또 어른이 되지 못한 부모는 자식의 등골을 빼먹고 산다. 가족과 공동체가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한 한국 사회에서는 가족이 평생 부대끼면서 사는 것이 중요한 나머지 서로가 어른이 되지 못한채 각자의 인생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살아왔는 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불일치했던 여러 가지 지점에서 항상 옳았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는, 우리의 결혼은 시부모님의 가족을 확장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가족을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새로 탄생한 가족은 부부의 의사와 합의를 거쳐 그들만의 규칙과 문화를 만들면서 존재해야 하고 어떤 외부 환경으로부터도 일단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 그것 만큼은 내가 옳았다고 확신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단지 남편 혹은 손자라는 매개체로 연결된 새로운 관계이지 혈연도 감정적 유대도 없는 타인에 불과하다. 서로 존제하지 않는 '가족관계'를 가정하고 억지로 붙여놓자니 정작 진짜 가족들에게는 요구한 적도 없는 '성의'가 강요된다. 그게 있으면 '참며느리'고, 그게 없으면 '거짓며느리'라는 웃픈 상황이 우리나라 고부관계에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결혼은 개인의 특별한 선택의 결과물이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일이 있다고 해도 내가 선택한 사람이 못 견뎌 하고 원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게 할 수 없다. 당장은 불편하고 남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일이라도 부부 둘만은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사이기에, 사업에 실패해 빈털터리가된 남편을 격려하며 같이 살기도 하고 암에 걸려 병상에 누운 아내를 간호하면서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연애가 하늘 위에서 구름을 타고 하는 것이라면 결혼은 땅으로 내려와 때로는 돌밭을 지나고, 때로는 초원을 지나는 것이다. 그렇게 서로를 보듬어줄 수 있게 된 후에야 이질적인 상대방의 가족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고 나서야 마침내 서로의 가족이 결혼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가족이 됐다.

모든 것이 재로 변한 그날 밤에 답을 찾은 것 같다. 피로 맺어진 것만이 가족은 아니다. 곁에서 위해주고, 마음을 쓰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면서 가족은 만들어진다. 영화 리뷰를 살펴보다가 호빈을 욕하는 글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들이 비록 내 편을 들어주더라도 남편이 욕먹는 것은 싫었다. 시어머니가 이상하다고 하는 글도 마찬가지 였다. 그녀를 비난하는 글에는 나에 대한 연민과 응원이 담겨 있기 마련이었지만, 그녀가 누군가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불편했다. 내 팔이 안으로 굽는 곳에 어느새 남편도, 남편의 가족도 자리해 있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개인을 보지 않는다. 구성원들은 주어진 역할로써 존재하고 그것을 제대로 수행하느냐 수행하지 못하느나의 여부로 가치를 평가받는다. 그것이 가부장제도의 본질은 아니었더라도 적어도 지금의 한국 가족제도는 그렇게 구성원 개개인을 억압한다. 그런 구조 아래에서는 남자, 여자와 고통받았다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골드 e***n 2020.09.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