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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동란의 숨은 영웅, 마거리트 히긴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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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달 6월의 마지막에 읽은 책입니다. 6.25 동란이 발발하기 전에 한국을 다녀갔고, 전쟁이 시작되자 서울로 달려와 전쟁의 참상을 지켜보았고,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을 지킨 유일한 여성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의 전기입니다.   마거리트의 부모는 제1차 세계대전 중에 파리에서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아일랜드계인 아버지 로런스 대니얼 히긴스는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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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달 6월의 마지막에 읽은 책입니다. 6.25 동란이 발발하기 전에 한국을 다녀갔고, 전쟁이 시작되자 서울로 달려와 전쟁의 참상을 지켜보았고,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을 지킨 유일한 여성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의 전기입니다.

 

마거리트의 부모는 제1차 세계대전 중에 파리에서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아일랜드계인 아버지 로런스 대니얼 히긴스는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에 다니다가 참전하여 파리로 가게 되었고, 프랑스인 어머니 마르게리트 드 고다르도 리옹을 떠나 파리로 향했습니다. 두 사람은 독일군의 포격을 피해 지하철역으로 대피했을 때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두 사람에 홍콩으로 이주해 살던 192093일 마거리트가 태어났습니다.

 

마거리트가 정규교육을 받을 무렵 가족은 미국으로 이주하여 오클랜드의 새벗 코트에 자리잡았습니다. 마거리트 역시 아버지가 다녔던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분교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에서는 대학신문 데일리 캘리포니언의 기자로 활동했던 것은 마거리트의 경쟁적인 성격도 일조했다고 합니다. 1941년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으로 간 마거리트는 신문사에서 일자리를 구해 궁극적으로는 해외특파원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결국 지난한 과정을 통하여 여자는 뽑지 않는다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도시담당 부장 엥겔킹의 원칙을 무너트리고 컬럼비아대학교 출입기자가 되었습니다. 남성우월주의가 지배하던 언론계와의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마거리트에게 힘이 되어준 것은 깔끔한 기사 작성 능력이었고 미모가 한 몫을 해주었습니다.

 

도시담당보도국에서 기량을 연마하던 마거리트는 런던을 거쳐 파리로 이동하여 전쟁터를 누비게 되었습니다. 종전이 되고는 베를린에서 활동하다가 19504월 도쿄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도쿄에 도착하고 일주일 뒤에는 530일 총선을 치르는 한국을 취재하기 위하여 서울을 방문하게 됩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임의대로 분단되었던 독일처럼 기사가 될 잠재력이 있음을 알아차렸던 것입니다. 그녀의 첫 번째 기사는 기자, 한국을 갈라놓은 국경으로 가다 / 빨갱이들이 말과 포탄으로 싸우는 현장을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였습니다.

 

625일 북한이 남침해오자 곧바로 김포공항에 내려 서울로 향했습니다. 한강다리가 폭파되는 바람에 겨우 배를 얻어 타고 도강을 한 뒤에는 수원에서 수송기를 타고 동경으로 가 기사를 송고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수원비행장에 돌아온 마거리트는 맥아더 장군과 조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만남에서 리빙스턴 박사님 아니십니까?’라고 했다는 스탠리 경의 고사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전선을 누비는 그녀는 많은 미군 장사병들의 의식을 바꾸어놓았다고 합니다. 여자 앞에서 겁먹고 바보 같아 보일까봐 두려워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존재만으로도 충격이었지만 아주 매력적이고 호감이 가는, 직업의식이 투철한 그녀에게 존경심을 품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가면서 그녀는 전쟁의 영웅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최전선을 찾았다가 북한군의 기습으로 포위되는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전쟁터에 와서 처음으로 탈출할 방도가 없다는 냉정하고도 끔찍한 확신이 갑작스레 엄습했다. 내 반응은 진부했다. 목전에 닥친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느닷없이 깨닫게 된 사람들이 대개 그렇듯이 나는 마침내 이 일이 내게 벌어지는구나 하는 단순한 놀라움만을 느꼈을 뿐이다. 그러다가 점차 마음이 단단해졌고 비교적 침착해졌다. 나는 걱정을 멈추다. 그러자 이가 딱딱거리며 부딪는 것이 멈추었고, 손도 더 떨리지 않았다.(250)”

 

그녀는 인천상륙작전에서도 현장을 지켜 상륙부대와 함께 상륙하여 전투현장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929일 서울수복을 알리는 행사에도 참석하였습니다. 여성기자가 전쟁터를 누빈다는 것을 벽안시하던 편견을 깬 그녀는 한국이라는 풍경의 일부가 되었다고 그녀의 동료 키스 비치는 말했습니다. 그녀의 뛰어난 현장취재의 감각은 여성기자로는 처음으로 퓰리처상의 수상으로 빛이 났습니다. 전투가 소강상태에 빠져들 무렵 그녀는 6개월의 긴 휴가를 받아 고향에 갔고 한국전쟁을 다룬 자유를 위한 희생을 출간하였습니다.

 

그녀가 지켜본 6.25동란 당시의 상황은 어땠는지 그녀가 쓴 책을 읽어봐야 하겠습니다.

y*****2 2023.07.02.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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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전쟁의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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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목격자 : 한국전쟁 종군 기자 마거리트 히긴스 전기  요즈음 대한민국을 바라보면, 조선 시대 붕당정치朋黨政治가 떠오른다. 이미 역사에서 바라본 치열했던 당쟁의 끝처럼 대한민국의 미래가 혼란의 도가니로 빠지는 건 아닐지 염려가 된다. 조선 시대를 지나 일제 강점기, 그리고 625 한국전쟁, 그리고 근현대사를 겪은 대한민국의 성장통이 아직도 멈추지 않았던 걸까? 제 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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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목격자 :

한국전쟁 종군 기자 마거리트 히긴스 전기

 

 

요즈음 대한민국을 바라보면, 조선 시대 붕당정치朋黨政治 떠오른다. 이미 역사에서 바라본 치열했던 당쟁의 끝처럼 대한민국의 미래가 혼란의 도가니로 빠지는  아닐지 염려가 된다. 조선 시대를 지나 일제 강점기, 그리고 625 한국전쟁, 그리고 근현대사를 겪은 대한민국의 성장통이 아직도 멈추지 않았던 걸까?  3자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의 모습은 과연 어떠했을까 

 

2 ,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택시운전사 광주 민주화 운동을 취재한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웠던 택시 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영화다. 대한민국의 작은 지방 도시에서 일어난 일을  3 입장에서 바라본 진심은 오로지 ‘진실을 전하고하는 바람이었다.

 

 “ 눈으로 진실을 보고 전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용감한 한국인 택시 운전사 김사복 씨와 헌신적으로 도와준 광주의 젊은이들이 없었다면 다큐멘터리는 세상에 나올  없었다”. 

- 2003  2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한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소감 

 

최근 개봉한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또한 영화 <택시운전사처럼  3자의 , 외국인 기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전쟁의 모습이 연출되었다. 실제 한국전쟁 종군 기자  하나인 ‘마거리트 히긴스에서 영감을 받은 메기 역을 연기한 메간 폭스. 인천상륙작전 하루  일어났던 장사상륙작전을 목격한 종군 기자의 일화를 담고 있다.



격변하던 한국전쟁 시기에 태어나지 않았기에  때의 혼란과 변화를 체감할  없지만, 외국인 그것도 여성 종군 기자가  현장을 함께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당시 종군 기자  유일한 여성 기자였다는 사실부터 시작하여, 유명 미디어 트리뷴이 마거리트 히긴스를 파견한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맥아더 총사령관과 함께 급박했던 한국전쟁을  세계에 보도했던 여성 최초 퓰리처상 수상자인 마거리트 히긴스의 전기 <전쟁의 목격자 Witness to War>에서는 그녀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사와 더불어 당시 한국전쟁의 이야기를 만날  있다.


 책의 저자인 앙투아네트 메이Antoinette May 마거리트 히긴스의 주변 인물들을 직접 조사하고 인터뷰하여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아 냈다. 지금껏 전기라 하면, 좋은 에피소드 혹은 추억을 연상케 하는 이야기들을 만날  있었다면, <전쟁의 목격자 당시 여성으로서 맞서야 했던 사회 현실과 더불어 시대를 앞서간 여성인 마거리트 히긴스의 다양 모습들을 만날  있다.

예를 들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전선에서 쫓겨 나거나, 불순한 소문의 주인공이 되거나, 미모의 여기자로만 기억되거나 혹은 남자의 도움으로  자리까지   있었다는  본심과 다르게 엇갈리는 무수한 시선들 사이에서 있는 그대로의 그녀의 다이나믹했던 삶을 살펴볼  있다.

 


 책은 총 여섯 챕터 <매기를 달리게 하는 것>, <여기자>, <종군기자>, <전선에서 홀로>, <천국에서 겪은 곤경>, <세계적인 칼럼니스트> 나뉘어 마거리트 히긴스가 기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유년 시절부터 종군 기자로 지내며 겪은 다양한 일화들, 그녀의 결혼과 유산까지 공적인 삶과 사적인 삶까지, 기자이자 한 여성으로서의 인간애를 모두 둘러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그중 내가 인상 깊게 읽은 구절들은 보면 한국전쟁 당시나 지금이나 달라진  없는 공감하는 문구들이 많았다. 사회가 변화하고 의식이 깨어났다고 하지만, 아직은 모든  평등하고 모든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현실.  책을 읽으며 그녀가 느꼈던 온갖 감정들과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교차하기 시작했다. 비극적인 전쟁에서도 희극이 살아  쉬는 ‘진실을 전하고 싶은그녀의 진심이, 사랑을 갈구하고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의 진심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전해지는  싶었다.

 

남자들은 보도를 자기들만의 특권적인 영역으로 여겼습니다. 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영지인 전쟁에 침범한 여성이 남자와 동등한 재능을 갖추었고 때로 더욱 용감하다는 것이 밝혀지기라도 하면, 그건 품위 있게 받아들일  없는 일이었죠. - 본문 254페이지

 

육군성의 정치역사학자 S.L.A 마셜은 이렇게 썼다. “한국의 정치 행위를 바라보는 매기의 견해는  솔직함, 우리 다수가 강하게 느끼면서도  표현할  없는 것들에 대한 단순한 표현, 전장의 비극과 거기에 밀접히 관계된 사람들의 행태에서 관찰되는 희극 사이를 오가는 완급 조절이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 그녀의 글은 짧은 문장에서도 상황을 풍부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질 듯하다. 전투 중인 병사들에 관해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도 그녀는 풍자를 잊지 않고, 관찰한 것들은 오래도록 기억되고 널리 인용될 만한 진실한 울림을 담고 있다. - 본문 290페이지

 

그녀는 개인적으로 치러야  대가가 무엇이든 간에 평범한 직업에 안주할 생각은 없었다. 언제나 마거리트는 성공을 이루면서도 사랑을 추구했고  동전의 뒷면에 시기심이 있다는 것을 잊었다. 회사에서 계속되는 마찰에 더해, 빌과는 불화가 잦아졌고 재정적 압박도 커졌다. 마거리트는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 -본문 333페이지

 

마거리트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느  오후에는 이렇게 말했어요. “훨씬 나아졌고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야. 이제는  삶이 명확하게 보여. 언제나 너무 몰아치기만  왔지.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나는 변할 거야. 이제는 언제나 외국에 나가 있지도 않을 거야. 빌이랑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래. 이제는 달라질 거야. 나는 달라질 거야.” -본문 426페이지

 

1966 1 3, 알링턴 국립묘지에 묻힌 마거리트 히긴스의 묘비 아래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다시 그녀의 병사들과 함께 있다.”

 

그녀가 다한 생애 19 후가 바로 내가 태어난 날이다. 앞으로 나는 어떠한 삶을 사는 여성일 것인가? 곰곰이 되물어 보았다. 나만의 전기를 어떻게  내려갈 것인가?   후면 아기가 태어나고, 새로운 일인 서점을 시작한다.  여성이자 엄마로, 그리고 직원을 두고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로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하는  앞에서 두려움 보다는 희망과 용기로 미래를 바라보고자 한다. 살아온 날들을 열렬히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살다  그녀처럼.

 

 글은 Art, Culture, Education - NEWS 아트인사이트

www.artinsight.co.kr  함께 합니다.

s********o 2019.10.0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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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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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트랜스포머 등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스타 메건 폭스가 한국영화 '장사리'에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 '장사리'는 1950년 9월 15일 유엔군과 맥아더의 지휘 아래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인 경상북도 영덕군의 장사리 상륙을 시도한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메간 폭스가 맡은 마거리트 히긴스 캐릭터는 뉴욕 헤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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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트랜스포머 등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스타 메건 폭스가 한국영화 '장사리'에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 '장사리'는 1950년 9월 15일 유엔군과 맥아더의 지휘 아래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인 경상북도 영덕군의 장사리 상륙을 시도한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메간 폭스가 맡은 마거리트 히긴스 캐릭터는 뉴욕 헤럴드트리뷴지의 여성 종군기자로 전장을 누볐으며 6·25전쟁의 이면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전설적 인물입니다. 게다가 1951년 6·25전쟁의 참상을 담은 'War In Korea(한국전쟁)'를 집필했으며 한국전쟁을 취재하고 쓴 ‘자유를 위한 희생’으로 1951년 퓰리처상 국제 보도 부문에서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대단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히긴스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펼쳐놓는 책입니다. 그녀는 스물두 살의 나이에 ‘뉴욕헤럴드트리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여 그 시절 여기자로는 드물게 종군기자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그녀가 취재한 전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콩고내전 그리고 베트남전쟁 등이 있는데 특히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의 경우 전쟁이 터지자 이틀 만에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전쟁을 취재한 300여 명의 종군기자 중 유일한 여기자로서 6개월간 전쟁터를 누볐습니다.

 

이 책에서 한국 전쟁과 관련해서 잘 몰랐던 여러 가지 사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해병대 1개 중대가 북한 대대 병력을 궤멸시킨 통영상륙작전을 보도하면서 히긴스가 남긴 “그들은 귀신도 잡을 수 있겠다(They might capture even the devil)”라는 기사 속 문장으로 한국 해병대가 ‘귀신 잡는 해병대’란 별칭을 얻기도 했고,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의 “함포와 비행기가 치명적이고 꾸준하게 포격을 퍼부었는데도 살아남은 북한군들은 해변 가까이에서 소형 화기와 박격포로 우리를 괴롭혔다. 심지어 그들은 내륙 쪽으로 방파제 뒤편에 흐르던 도랑을 기어오르려는 우리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기도 했다.”는 내용의 생생한 기사가 당시 ‘뉴욕헤럴드트리뷴’ 1면에 실린 히긴스의 기사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히긴스는 한국전쟁 이전부터 당시 세계의 관심 밖이었던 한국을 주목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극동아시아 특파원으로 도쿄에 머물던 1950년 사상 첫 총선거 직전 38선으로 남북이 나뉘어 있었던 한국을 찾았고 이때 트리뷴에 송고한 기사에서 "궁극적으로 공산주의 한국과 자유 한국 사이의 경계선이 되어 버린 위도 38도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연립정부 수립이 불가능하다는 게 러시아와 미국 양쪽 모두에게 분명해졌을 때, 이 위도선은 총과 철조망이 빼곡한 영구적인 장벽으로 변했다"고 썼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남북 분단에 대해 "한국의 정치 상황을 깡그리 무시한 지리상의 분할은 전적으로 미국과 소련 간 적대의 결과였다"며 "이 열강들이 뒤로 물러나 있었다면 한국은 분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 책에서도 전쟁을 일으킨 일본도 아닌 한반도의 분단에 대해서 아쉬움이 배겨나옵니다.

 

히긴스는 전쟁터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배제되고 차별받은 시대에 히긴스는 여성 종군기자에게도 남성과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미모의 여기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어떤 남성보다도 뛰어난 성취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40대 중반이라는 너무 이른 나이에 사망해서 안타깝습니다.

 

k******g 2019.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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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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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출신의 미국인 아빠와 프랑스인 엄마사이에서 홍콩에서 태어난 마거리트 히긴스는 전통적이고 안락한 삶이 가진 매력을 떨쳐버리러 집착하는 강렬한 자주성을 갖춘 미국 여성이었다.그녀는 금발에 매력적인 미모와 지성과 추진력과 실력을 갖추었으며 1920년생 여성으로서 남성과 동등한 전장에서의 취재가 어떻게 가능했을지..그녀가 그 처음 계단을 놓았다고 보인다.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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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출신의 미국인 아빠와 프랑스인 엄마사이에서 홍콩에서 태어난 마거리트 히긴스는 전통적이고 안락한 삶이 가진 매력을 떨쳐버리러 집착하는 강렬한 자주성을 갖춘 미국 여성이었다.

그녀는 금발에 매력적인 미모와 지성과 추진력과 실력을 갖추었으며 1920년생 여성으로서 남성과 동등한 전장에서의 취재가 어떻게 가능했을지..그녀가 그 처음 계단을 놓았다고 보인다. 버클리와 콜롬비아 대학원을 나오고 뉴욕 트리뷴에 취직한 이래 독일,일본,한국,콩고,베트남등 전장에서 누구보다도 앞장서 현장의 소식을 제대로 전하려 애썼다. 그녀는 한국 전쟁을 다룬 '자유를 위한 희생'이라는 책을 출간해 호평을 받았으며 1951년 50여개의 상을 받았고 결국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까지 받게 된다.

결코 전장에서 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굴하지 않게 앞장서 당당하게 취재 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회고에서 말해주고 있듯이 그녀는 뛰어난 미모가 아니라 특종을 쟁취하려는 강철 심장을 가진 기자, 군인들과 함께 실제 전투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머무르면서 현장의 소식은 물론 다양한 계급의 군인들이 느끼는 전쟁에 관한 느낌들까지도 생생하게 전했다.

아름다운 금발의 매력적인 히긴스가 아니고 전쟁의 현장에서 목격한 처절함등을 전하는 뛰어난 기자로서의 그녀가 말하는 독일 부헨발트의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서의 장면을 기록한 것을 옮기고 싶다.

"시체들이 트럭과 카트에서 쏟아져 나왔다. 또 다른 시체들이 모퉁이마다 혹은 건물에 기대여 산처럼 쌓여 있었다. 그들은 죽음에 이를 때 겪었던 고통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자세를 가릴 만한 옷가지도 없이 내팽개 쳐졌다. 그 공포를 강조하기라도 하듯, 봄밤에 내린 서리가 두들겨 맞거나 그게 아니면 죽을 때까지 고문당한 희생자들의 눈과 코에서 흘러내린 피와 노란 점액 방울까지 섬뜩한 종유석 모양으로 얼려 버렸다"

한국전도 크게 다르지않고 끔찍하고 공포스러웠다. 국군에 의해 한강철교가 폭파될때 타고 있던 보트가 가라앉아 수영해서 강변에 까지 필사적으로 올라와야했던 그녀에겐 전장터와 더불어 아직은 종군기자로서의 여성이라는 또 다른 편견의 전장터에서 훌륭하게 마지막까지 역할을 잘 발휘했다고 할수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선 역시 그 사랑을 온전히 품고 싶은 평범한 한 여성이였고 뜻하지 않은 45세의 이른 죽음은 그녀를 더욱 전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 책을 읽기전에 전쟁을 경험해 보지 못한 내가 그저 전쟁터에서 총알받이처럼 쓰러져가는 젊은 군인들과 후방에서의 믿음직하지 못한 정치가들 ...막연한 공포..그런것들을 좀더 구체화하고 싶었다. 역시 전쟁의 목격자 히긴스가 전하는 전쟁은 공포스러운 것 이상 이였으며 여성으로서 그 이른시기에 도덕적 분노,역겨움, 공포심을 극복하고 더 큰 용기와 정신으로 기자의 눈으로서 현장의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왔다는것이 놀라울뿐이다.

최근 큰 아이가 독립을 하게 되면서 응원을 하면서도 염려를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면서 성숙한 인격으로 아이를 대하지 않고 그저 아이로만 바라보았던 나의 시선에 문제가 있었다는것도 깨닫는 시간들이였다.이미 히긴스는 25세에 전쟁터에서 기사를 보내고 있었으며 이미 모든것을 잘해내고 있었다는것이 나를 깨닫게 해준거 같다. 전쟁과 같은 나날이라고들도 말하지만...전쟁이 아닌 일상이 감사하고 아직 더 용기를 내서 할수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게된다.

c******1 2019.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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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 전기, 전쟁의 목격자
"한국전쟁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 전기, 전쟁의 목격자" 내용보기
한국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의 예고편을 보면서 이 책의 표지가 되살아났다. 혹시 그 매력적인 히긴스의 역할을 메간폭스가 연기하는 건가?라는 생각에 다시한번 책을 검색해 보았다. 그래! 이 사람이구나!, 여자 종군기자가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에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잠시 스쳐지나간 기억으로 한국전쟁이 주가 되는 줄 알았지만 이 책은 여자 종군기자, 여성 최초의 풀리처
"한국전쟁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 전기, 전쟁의 목격자" 내용보기

 

한국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의 예고편을 보면서 이 책의 표지가 되살아났다. 혹시 그 매력적인 히긴스의 역할을 메간폭스가 연기하는 건가?라는 생각에 다시한번 책을 검색해 보았다. 그래! 이 사람이구나!, 여자 종군기자가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에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잠시 스쳐지나간 기억으로 한국전쟁이 주가 되는 줄 알았지만 이 책은 여자 종군기자, 여성 최초의 풀리처상 수상자인 마거리트 히긴스의 전기이다. 그러니까 이 책을 읽으면 마거리트의 부모님에서 부터 전세계 1,2차 전쟁의 시작과 끝의 역사적인 이야기를 훝어보게 된다. 어린 마거리트의 성장배경속에서 왜 이렇게 단단하고 여성적인 매력을 자유분방하게 활용하며 남자들의 거친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사실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은... 내가 아직은 보수적이어서?) 여자의 미모만으로는 세상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독한 마음을 품은 매우 아름다운 집안의 프랑스인 어머니와 자유롭고 활동적인 비행사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 마거리트는 어디서는 돋보이는 외모와 성격을 지녔다. 그런데 그녀는 마음도 단단해서 미국 상류층의 학교 생활에서도 우수한 성적과 뛰어난 운동실력을 갖추면서 그녀의 활약전의 그라운드를 탄탄히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책을 읽을수록 이렇게 깨어있는 영혼이 있을까! 싶었는데 시대적인 흐름이었는지, 그녀 주변의 많은 사람들(적어도 이책에 등장하는)도 젊은 시절에 지성을 위한 노력에 게을리 하지 않은 모습들을 보며 놀라웠다.

그녀가 선택한 길은 아버지의 영향이 많이 미쳤던 것 같은데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며 탐험정신이 뛰어난 욕심많은 이 여성에게 종군기자로서의 이미지는 늘 어디서든 주목을 받았지만 그녀의 기록은 매우 놀랍다. 독일이 패한 전쟁의 본토에서 디하우 해방과정의 그녀의 활약은 감동적이었으며 남자들보다 냉철하고 기개가 높았다.

전기이지만 소설보다 더 긴장감 넘치고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라 전쟁의 참혹한 상황들을 마주하면서 가슴이 아려오는 아픔이 있었던 책이다. 역사속의 세계의 유명한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등장하고, 세계전쟁과 한국전쟁의 참혹한 슬픔을 대면하면서 그 시대를 뜨겁게 살아 온 영원히 젊고 매력적인 기자 마거리트의 생활을 들여다보니 그런 큰 혼란속에서도 우리 모두는 살아왔고 이렇게 이어가고 있구나, 평범한 우리의 삶과 과거의 연결이 감동적인 순간으로 다가왔다.

"마거리트는 자기 옆에서 행군하는 남자들의 지치고 비통한 얼굴을 유심히 보다가 이 젊은 희생자들의 생득권이었던 젊음과 이상주의를 되찾게 해 줄 것이 과연 있기는 할까 하는 의문을 품었다." _122

j*****b 2019.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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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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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봉한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동쪽을 소란스럽게하고 서쪽을 친다'는 성동격서(聲東擊西)의 격언에 따라 인천상륙작전 전에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 상륙 작전을 펼쳤던 학도병 772명이 상륙 도중 139명이 사망하고 9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작전지를 지키다 끝내 모두 행방불명(전사)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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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봉한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동쪽을 소란스럽게하고 서쪽을 친다'는 성동격서(聲東擊西)의 격언에 따라 인천상륙작전 전에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 상륙 작전을 펼쳤던 학도병 772명이 상륙 도중 139명이 사망하고 9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작전지를 지키다 끝내 모두 행방불명(전사)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외신 기자 역이 있었으니 메간 폭스가 연기한 '메기'이다. '메기'는 '마가리트'의 애칭으로 실존하였던 여기자 'Marguerite Higgins'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책 《전쟁의 목격자》는 마가리트 히긴스의 생전 모습에 관해 저자 앙투아네트 메이가 쓴 책이다. 책에서는 마거리트 히긴스의 부모님이 결혼을 하던 상황부터 마거리트의 어린시절 모습, 마거리트 히긴스가 기자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등, 마지막에는 마거리트 히긴스가 1920년에 출생하여 1966년에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모습을 쓰고 있다.

히긴스 부인은 천을 자르고, 핀을 찌르고, 바느질을 하느라 바빴다. <보그>에서 골라 모은 것들을 본떠 만든 옷들은 그야말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기는 여학생 클럽 입회를 권유하느라 그녀를 샅샅이 살펴볼 그 어떤 젊은 상속녀들 못지않은 옷장을 갖게 될 것이었다. 물론 매기는 여학생 클럽에 가입할 것이었다. 애너 헤드 출신들은 모두 그렇게 했다. 마거리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필요한 돈은 어떻게든 마련되리라. 언제나 그랬으니까.

전쟁의 목격자, 1장 매기를 달리게 하는 것, 43p

마거리트 히긴스는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프랑스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마거리트 히긴스의 부모님은 1차 세계대전 중 폭격을 받는 파리의 벙커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였고 마거리트 히긴스를 낳았다. 마거리트 히긴스는 생후 6개월이 안되었을 때 심한 병을 앓았고 그 때문에 베트남에서 살게되었다. 그 뒤 학업을 시작할 나이가 되어 다시 미국 캘리포니아로 정착하게 되었다.


책에서 그려내는 마거리트 히긴스의 어린 시절은 도도하면서 당찬 여자아이의 모습인데, 여러 일화를 들어보면 퍽 그렇지 않기도 하다. 어쨌든 마거리트 히긴스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읽자면 묘한 연민의 감정이 일어난다. 여자 아이로 태어나서 남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지못하면서 그녀가 겪었을 심적 고뇌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짠하다. 더군다나 어렸을 적 병을 앓았고 이사를 자주 다녔으니 어린 마음에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


이 책의 필체는 마치 머리맡에서 동화를 읽어주는 사람 같아서 책에서 그려내는 내용에 공감하기 쉽다. 마거리트 히긴스의 말투나 일화들을 소개하는 부분을 읽을 때는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그만큼 마거리트 히긴스라는 사람이 쇼맨쉽에 탁월했고 자신을 뽐낼 줄 아는 사람이었던 듯 하다. 책에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으며 책장을 넘길수록 '마거리트 히긴스'와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마거리트는 자기 옆에서 행군하는 남자들의 지치고 비통한 얼굴을 유심히 보다가 이 젊은 희생자들의 생득권이었던 젊음과 이상주의를 되찾게 해 줄 것이 과연 있기는 할까 하는 의문을 품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겪은 전쟁과 자신이 목격한 전쟁이 그토록 달랐던 이유 하나를 깨달았다. 아버지는 비행하지 않을 때 진흙으로 뒤덮인 참호가 아니라 비교적 호화로운 병영에서 숙영했다. 기억은 선별적이기도 해서 탈진, 고통, 지루함을 증류시키기도 했다. 마거리트는 참호보다 비행장이 여성들이 있는 곳과 훨씬 가깝다는 것도 깨달았다. 전쟁의 매력도 마찬가지였다.

전쟁의 목격자, 3장 종군기자, 122p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묘미는 전쟁에 대한 생생한 묘사다. 마거리트 히긴스가 종군기자를 선택하면서 평화로운 생활을 벗어나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 파견된다. 총알이 빗발치고 폭격이 이뤄지는 장소에서 마거리트가 얼마나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취재에 임했는지 상세하게 적고 있어 독자가 그녀를 이해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했는지 책장을 넘기며 전쟁 속에 종군했던 그녀를 읽을 수 있다.


전시 상황에서 지휘관들의 판단에 따라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소신껏 말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고 필요하다면 자신의 믿음에 따라 권위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말했다. 그녀는 깨어있으면서 전쟁이 사람에게 주는 고통에 관해 고민하고 자신이 파견 나와 있는 지점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하며 끊임없이 고찰하여 자신의 세계관을 정립시켜 나갔다.


이 책은 마거리트 히긴스에 대해 굉장히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읽고 있으면 마거리트 히긴스에 점점 동화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마거리트 히긴스는 세계 대전이 벌어지던 시대에 태어나서 여성 종군 기자로 전쟁터를 누비며 남다른 인생을 살아갔던 인물이다. 책의 마지막에 마거리트 히긴스가 46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는 장면은 무엇보다 극적이다. 마거리트 히긴스의 사랑과 열정, 마거리트 히긴스의 인생에 관심을 갖고 읽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꼭 읽어 볼만한 책이다.


u*****3 2019.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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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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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업무 중 가장 힘든 취재는 바로 '종군' 취재일 것입니다.전쟁의 참혹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사로 써야 하기 때문이죠.기자는 당연히 목숨을 걸고 취재를 해야 합니다.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할아버지 세대인 1950년도에는 북한 공산군이 기습적으로 남한을 침략했습니다.바로 '6.25' 입니다.한국전쟁이 발생할 때 해외에서 이를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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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업무 중 가장 힘든 취재는 바로 '종군' 취재일 것입니다.

전쟁의 참혹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사로 써야 하기 때문이죠.


기자는 당연히 목숨을 걸고 취재를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 세대인 1950년도에는 북한 공산군이 기습적으로 남한을 침략했습니다.

바로 '6.25' 입니다.


한국전쟁이 발생할 때 해외에서 이를 취재하로 온 기자들의 수는 3백 명이 넘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여성 기자인데요. 트리뷴 기자인 '마거리트 히긴스' 입니다.

이 기자는 한국전쟁뿐만 아니라. 독일, 베트남 등 당시 전쟁도 취재한 기자입니다.


이분의 전기를 정리한 책이 나와 읽어 보게 됐습니다.


책 내용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국전쟁을 취재하다

한국전쟁을 취재하는 그녀의 모습은 침착했습니다.


조지캘리 중령은 박격포를 피하는 현장 속에서 피한 후 숨을 고를 때 옆에 있는 마거리트 히긴스 기자가 옆에 보였습니다.


박격포가 날아오는 상황에서 조지캘리 중령이 마거리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무섭죠?’라는 질문에 마거리트는 고개를 흔들며 침착하게 ‘아뇨.’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또한 오히려 어떻게 빠져나갈지 질문하는 모습에 겁먹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마거리트 종군기자로 인해 생긴 말이 있는데 혹시 아시나요?

그 말은 귀신 잡는 해병대입니다.


마거리트 히긴스가 한국 해병대 1개 중대가 북한군 대대 병력을 물리친 통영상륙작전을 보도하며 남긴 기사로 인해 생긴 말입니다.


2) 마거리트 히긴스의 용기

인천상륙작전 중에도 마거리트의 용기가 빛이 납니다.


같이 갔던 사진기자가 현장의 컬러를 충분히 찍었다며 상륙용 수송선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했습니다.


하지만 유혹을 참고 움푹하게 들어간 물속으로도 들어가 취재했습니다.


남자 기자라도 포탄이 날아다니는 현장에서 겁을 먹은 경우도 많았는데요.

여기자임에도 남아서 침착하게 취재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남자다웠습니다.


당시 문화는 남성 우월주의가 물든 상황이었지만 히긴스는 굳센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마거리트 히긴스는 전쟁의 참혹함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강철 심장의 기자였습니다.


Ps.

마거리트 히긴스가 살아 있을 당시 가까이 있던 사람들의 눈으로 본 그녀의 삶은 험난했습니다.


그녀는 여자임에도 누구보다 담대하게 참혹한 현장 속에 있었는데요.

취재 후 작성한 ‘자유를 위한 희생’은 퓰리처상까지 여성 최초로 수상했습니다.


기자로써의 사명감에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w******m 2019.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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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조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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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 대전, 한국전쟁, 콩고내전, 베트남 전쟁을 직접 취재한 "여자' 종군기자의 이야기 전쟁의 목격자이다.총에 맞을까 봐 걱장해서는 결코 기사를 따낼 수 없다. 주인공이 남긴 말이다. 그녀는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다. 남녀 차별이 심했던 아니 남녀 차별이라는 것이 당연시 되어 왔던 시기에 그녀는 전쟁 그 한 가운데 아니 전쟁의 변두리부터 한가운데까지 다녔
"이 책은 무조건 봐야 할 것이다." 내용보기

계 2차 대전, 한국전쟁, 콩고내전, 베트남 전쟁을 직접 취재한 "여자' 종군기자의 이야기 전쟁의 목격자이다.


총에 맞을까 봐 걱장해서는 결코 기사를 따낼 수 없다. 주인공이 남긴 말이다. 그녀는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다. 남녀 차별이 심했던 아니 남녀 차별이라는 것이 당연시 되어 왔던 시기에 그녀는 전쟁 그 한 가운데 아니 전쟁의 변두리부터 한가운데까지 다녔던 사람이다.


주인공은 지금 닥친 상황을 불가능해 보일것 같은 상황을 그냥 뚫고 나가는 사람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원에 들어갈 때 대학원의 여성정원으로 할당 된 자리 모두가 찼음에도 결국 대학원에 들어가는 그녀의 모습! 이미 책의 표지와 프롤로그에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대학원 들어갈 때 모습을 같이 떠올린다면 이 사람은 여자가 전쟁터에 있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겠지만 이 사람만 그 험난한 전쟁터에서 종군기자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다큐멘터리와 같았다. 책을 다른 각도로 읽어보려 했는데 다큐멘터리가 가장 어울릴 것 같다.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책이 알려주는 길대로 책이 설명해주는 주변을 상상하면서 읽어보길 바란다.

그렇게 읽는다면 다큐멘터리가 따로 없을 것이다. 한국전쟁을 직접 목격한 외국인은 많아도 취재한 외국인은 얼마나 될까? 그것도 여자가 재수없게 전쟁에 왔냐고 하는 남자들 사이에서 여자 기자가 종군기자를 했던 것을 먼저 생각하고 읽어보길 바란다.

y*********9 2019.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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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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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과사가 엇갈리고 폐허와 잔인함만이 남아 있는 비정한 공간 속에서 인간이 지닌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전쟁의 순간. 아비규환의 지옥도와 같은 전쟁의 잔인함ㅇ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수단이 있었다. 바로 사진이었고 전쟁통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 전세계 지구인들에게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전달하는 일은 과거 종군기자의 몫이었다.   종군기자로는 2차세계대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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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과사가 엇갈리고 폐허와 잔인함만이 남아 있는 비정한 공간 속에서 인간이 지닌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전쟁의 순간. 아비규환의 지옥도와 같은 전쟁의 잔인함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수단이 있었다. 바로 사진이었고 전쟁통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 전세계 지구인들에게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전달하는 일은 과거 종군기자의 몫이었다.

 

종군기자로는 2차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직접 찍은 로버트카파가 유명하다. 트로츠키의 마지막 연설과 스페인 내전에서 총을 맞고 쓰러지는 병사를 찍은 사진은 여전히 충격적이고 너무나도 생생하기까지 하다. 특히 전쟁이 끝난 거나 마찬가지였던 19454월 독일군 스나이퍼의 총탄에 쓰러진 미국병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여전히 잔상이 남아있다. 그만큼 종군기자의 취재사진이나 능력은 본국의 독자들은 물론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대학시절 도서관에 있는 라이프지의 카파 사진집을 통해 본 2차대전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음을 연상해 보면 나 역시 공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 한국전쟁을 다룬 한 국내 영화가 개봉되어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 영화에도 종군기자가 나오는데 신기하게 여성 종군기자가 등장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여주인공으로도 유명한 메간폭스가 분한 매기라는 이름의 종군기자는 마거리트 히긴스와 마거릿 버크 화이트 등 실제로 6.25 전쟁 당시 활동했던 여러 여성 종군기자들을 참고해서 만든 캐릭터라고 한다.

    

전쟁에서 여성은 철저하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약자다. 최전선에서 총칼을 겨누고 대립하는 살벌한 전쟁터에서 여성이...그것도 종군기자로 참여한다는 것은 상당히 이색적이다 못해 놀라운 사실일 것이다. <전쟁의 목격자는 바로 마거리트 히긴스라는 여성 종군기자의 삶을 되돌아 본 전기이다.

    

여성 종군기자는 고기잡이 배에 부정탄다고 여성을 태우지 않았던 금기와 같은 영역과 비교할 수없다. 전쟁의 참혹함과 잔인함은 여성일수록 더 희생이 될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인간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인내를 요구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남성보다 약한 여성들한테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기의 대상이 마거리트 히긴스는 2차세계대전, 콩고내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등 현대사의 가장 잔인하고 역사상 기억할만한 전쟁터에 뛰어들었고 전세계 독자들이 보고 싶어한 생생한 전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의 노력은 결국 언론인에게 최고의 영광인 퓰리처상이 입증한다.

 

이 책에서 마거리트의 모습은 전쟁터보다 오히려 여성기자로서 편견과 차별에 맞서는 모습이 더 고되 보였다. 그만큼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하지 못하고 오히려 속박인 시절에 과감히, 그것도 생사를 건 종군기자로서 삶을 살아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해방 당시 전세계에 가장 주변부이자 변방국가였던 한국의 정치상황과 남북한 대립을 눈여겨 본 그녀가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겪은 종군기자로서의 삶은 때로는 자신의 가치관과 대립되는 현실 속에서 당황하고 또 절망했던 인간적인 모습까지 담겨져 있다.

    

마거리트 히긴스를 잘 아는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삶을 그려낸 이 책은 한국전쟁 발발 당시의 첫 사상자를 직접 보고 취재했던 처절한 모습과 동시에 남녀차별에 대한 편견을 이겨내는 지난한 과정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 종군기자, 그것도 여성 종군기자로서의 삶은 당시 우리의 역사를 들여다 봄과 동시에 동일한 사안에 대해 어떻게 달리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차이를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할 것이다.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r 2019.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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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전장을 누빈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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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라는 단어는 내게 직업으로 다가오기보다 왠지 모르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시쳇말로 있어 보인다고나 할까. 마냥 멋지게 들린다는 뜻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 맥락없는 느낌의 근거는 어디서 온걸까 생각해봤더니 헤밍웨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것도 참 근거없긴 매한가지인 것이, 그저 내가 아는 종군기자가 달랑 헤밍웨이 한명뿐이라 그런것이란 생각이 드니 좀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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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라는 단어는 내게 직업으로 다가오기보다 왠지 모르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시쳇말로 있어 보인다고나 할까. 마냥 멋지게 들린다는 뜻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 맥락없는 느낌의 근거는 어디서 온걸까 생각해봤더니 헤밍웨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것도 참 근거없긴 매한가지인 것이, 그저 내가 아는 종군기자가 달랑 헤밍웨이 한명뿐이라 그런것이란 생각이 드니 좀 부끄럽긴 하다. 그런데 한국정쟁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라는 이름을 봤을 땐 깜짝 놀랐다. 아니, 한국전쟁에 여자 종군기자가 왔었다고? 1950년에 여자가 종군기자로 올 수 있었다는 것에 놀랐지만,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한 번 더 놀랐다. 무슨 영화배우인줄 알았다. ‘, 책 표지를 옛날 영화에서 가져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마거리트 히긴스본인의 사진이었다. 저런 얼굴로 그런 험한 일을 했다고?

 

 

과연 마거리트 히긴스의 전기 전쟁의 목격자를 읽어보니 그녀는 내 선입견과 유사한 사람들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고 살았다. 그 시선 안에는 부러움과 질투, 관심과 유혹이 공존했다. 그런 시선을 받을 만큼 그녀는 충분히 빼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었고 그에 더해 지성도 겸비하고 있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은 기필코 얻어내고야마는 집념도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1세기 전에 태어난 그녀는 시대를 앞서가는 사고방식을 가진 여성이었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었다. 이 책은 작가 앙투아네트 메이가 쓴 그녀의 전기이다. 70여 년 전에 한국전쟁에 종군기자로 참전했다는 이력보다 책표지의 외모에 끌릴 수밖에 없는 이 외모지상주의적 시각을 탓하며 표지를 넘겼다.

 

마거리트 히긴스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192093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1차 대전에 참전한 군인이었고 어머니와 파리의 공습대피소에서 만났다는 것이 그녀의 운명의 시작이었던 게 아닐까싶다. 그녀는 홍콩에서 태어났는데 이미 생후 6개월부터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 역시 세계 곳곳을 누비게 될 두 번째 전조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부모가 미국 오클랜드의 섀벗코트라는 곳에 정착했고 마거리트는 그 동네에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시기어린 눈총을 받았다. UCLA와 컬럼비아 대학에서 수학 후 뉴욕 헤럴드 트리뷴에서 기자로 입사하게 될 때까지 닥쳤던 여러 난관들을 그녀는 깔끔하게 클리어했다.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일등공신은 그녀의 외모와 직진하는 그녀의 성격 덕분이었다.

UCLA의 동문 버딘 프랭클의 증언을 보면 그녀의 매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p.58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매기(마거리트의 애칭)는 늘 리더였는데 부드럽고 조용한 방식으로 권력을 손에 쥐었어요.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언제 끝낼지 결정하는 것은 그녀였어요. 대체로 매기가 매력을 발산하면 사람들은 그게 자기에게도 유리하거나 심지어 원래 자기 아이디어였다고 확신했어요. 매기에게는 귀엽고 어린애 같은 면이 있었는데 그게 정말이지 대단히 유혹적이었어요. 1950년대 후반에 브리지트 바르도가 무척 인기 있었을 때, 난 대학 시절의 매기 생각이 자주 났어요.”

 

 

또한 그녀의 추진력은 컬럼비아대학의 저널리즘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되는 과정을 무용담처럼 말했던 칼 애커먼 학장의 입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대학원의 여성정원이 모두 찼다고 규정을 아무리 설명해도 끈질기게 학장에게 요구했고, 그는 결국 여성학생처장을 설득하면 수락하겠다고 하자 기어코 그것까지 받아내고야 말았다. 그러나 나흘 안에 추천서 다섯 통을 첨부한 고등학교와 대학교 성적표를 제출하라고 했다. 40년대에 서부에서 동부까지 그 서류들을 어떻게 다 보낸단 말인가? 그녀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항공우편으로 받아냈고 학비까지 도움을 받았다. 이처럼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끝내 이루고야 마는 성격이었다.

 

 

그 후 마거리트는 트리뷴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전 세계의 전장을 누비게 된다. 2차대전 당시 독일에서 전쟁의 참상과 인간의 폭력성을 목도하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구체화하고 발전시켜나갔다. 그러나 군인도 종군기자도 남자뿐인 전장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p. 130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마거리트는 종종 외로웠다. 그녀의 빼어난 외모는 때로 골칫거리가 되기도 했다. 여러 파티에서 모욕적인 희롱을 당한 그녀는 자신이 다른 남성기자들끼리 공유하고 있는 동지애에서 배제돼 있다는 것을 알고 처음에는 놀랐다. 재능과 용기를 갖춘 여성은 남성 기자들이 보기에 기자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남성성에 대한 도전이었다. 예쁘장한 금발 미녀의 외양 뒤에 지칠 줄 모르는 경쟁자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나면 그들은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난처해했다.

 

 

다음은 라이프지의 칼 마이댄스의 평가다.

 

p.254

남성저널리스트들은 언제나 서로를 비판했어요. 보도에서 부정직하거나 게으르거나 어쩌면 알코올의존증일지도 모른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기자가 여러 사람과 자고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혹평을 받는 일은 결코 없었습니다. 매기를 향해서는 끊임없이 퍼부어졌던 비난이지요. 남자에 대해 의견을 나눌 때는 고려할 만한 가치조차 없던 문제가 여성을 묘사할 때는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남자들은 보도를 자기들만의 특권적인 영역으로 여겼습니다. 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영지인 전쟁에 침범한 여성이 남자와 동등한 재능을 갖추었고 때로 더욱 용감하다는 것이 밝혀지기라도 하면, 그건 품위있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죠. 예전 도쿄에서 있었던 칵테일파티에서 매기는 매혹적이고 여성스러웠으며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전선에서 그녀는 전적으로 일에만 몰두했어요. 그녀는 체제, 그러니까 군대라는 남성들의 세계와 전투를 치러야 했던 직업 무대에서는 아주 냉철했습니다. 남자였다면 존경받았을 경쟁심과 결단력 같은 바로 그 자질 때문에 남자들은 매기를 괘씸하게 생각했어요. 그들은 매기의 도덕관념을 공격함으로써 자신들이 느끼는 괘씸한 마음을 표출했죠.

 

 

마거리트는 종군기자로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내놓고 일해야 했고 한편 여성으로서 남성과 총성없는 전쟁을 벌여야 했다. 그런데 그녀는 여성이기에 치러야만 했던 이 이중고에 대해 그리 불만스러워하진 않았던 것처럼 보인다. 저자의 시각이 그러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자신의 상황에 대해 투덜거리기보다는 자기 앞에 주어진 덤불을 하나하나 헤치며 앞으로 그저 앞으로 나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폴란드 러시아등 유럽 각지를 누비며 트리뷴의 베를린 지국장으로 근무하던 그녀는 19504월 도쿄에 도착한다. 그녀 나이 스물아홉이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한국으로 가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한국은 여자가 갈 곳이 아니라며 만류했지만 그의 동료 키스 비치그녀라면 괜찮아.”라고 말했다. 이제 그녀는 인정받는 종군기자가 되어 있었으며 한국전쟁 최초의 여성종군기자가 되었다. 한국전쟁에서 그녀는 일반 병사들과 같이 잠들었고 몇 주간 씻지도 못하고 같은 옷을 그대로 입은 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장을 누볐으며 맥아더 장군이 지휘한 인천상륙작전에도 함께 했다. 한국의 상황을 그녀는 이렇게 표현했다.

 

p.204

궁극적으로 공산주의 한국과 자유 한국 사이의 경계선이 되어 버린 위도 38도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다. 이 위도선은 일본 전쟁 포로들을 나누는 문제에서 해결점을 찾으려는 미국과 러시아가 임의대로 선택한 것이다. 합의에 따르면 위도선 위쪽에서 항복한 모든 일본인은 소련의 포로가 되고, 위도선 아래쪽에서 항복한 일본인은 미국의 전쟁포로수용소로 가게 되었다. 연립 정부 수립이 불가능하다는 게 러시아와 미국 양쪽 모두에게 분명해졌을 때, 이 위도선은 총과 철조망이 빼곡한 영구적인 장벽으로 변했다.

 

 

당시에 이미 그녀는 객관적 상황을 토대로 이런 시각을 표현했는데 우리는 오랜 시간 장막에 가려져있다시피 했고 한국전쟁 발발에 관한 팩트를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학교에선 물론 반공교육을 받았으며 사회전반에 가득 찬 반공이데올로기는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전쟁이라는 정설을 의심할 여지없이 살아왔다. 물론 아직까지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도 많으며 학교교육현장에서도 특별히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설득력 있는 칼럼을 썼던 마거리트는 해외 취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1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 가능하지만 그녀의 저널리즘에 대한 긍정적 평가 중 하나는 다음과 같은 글이다.

 

p.290

한국의 정치 행위를 바라보는 매기의 견해는 그 솔직함, 우리 다수가 강하게 느끼면서도 잘 표현할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한 단순한 표현, 전장의 비극과 거기에 밀접히 관계된 사람들의 행태에서 관찰되는 희극사이를 오가는 완급 조절이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 그녀의 글은 짧은 문장에서도 상황을 풍부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질 듯하다. 전투중인 병사들에 관해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도 그녀는 풍자를 잊지 않고, 관찰한 것들은 오래도록 기억되고 널리 인용될 만한 진실한 울림을 담고 있다.”

육군성의 정치역사학자 S,L.A. 마셜의 평가다.

 

그녀에 대해 다르게 평가한 종군기자도 있다.

그녀의 에너지와 무모함은 다른 모든 사람들을 힘들게 했죠.”

그러나 마거리트는 자신의 행동이 무모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렇게 말했다.

총에 맞을까봐 걱정해서는 결코 기사를 따낼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는 막무가내로 보일지 몰라도 그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몸 사리지 않고 다른 누구보다 맨 앞에 서는 사람이었다. 그녀의 생애를 읽으면서 놀랍고 존경스런 마음이 솟아오르는 한편 안쓰러운 마음도 절로 들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 그러나 그녀는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 듯하다. 마거리트는 자신의 외모적 매력을 십분 활용했으며 그에 더해 일적인 능력도 최대치를 끌어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거의 모두 사용해서였을까? 그녀는 너무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와 결혼도 하고 남매를 낳고, 각계 유명 인사들과 인터뷰도 하며 인기 칼럼니스트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베트남에 다녀온 후 희귀한 열대성 질환으로 196613일에 사망하고 말았다.

 

마거리트는 죽음의 손길에서 여러 번 비껴간 자신의 생을 돌아보며 자신과 함께했던 행운에 대해 1955년 자서전 뉴스는 둘도 없는 것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p.286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주위를 둘러싼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시기에 살아남는 경이를 전달 할 수 없다. 운명, 숙명, 천명... 무엇이라 하든, 나는 한국에서 내게 할당된 몫 이상을 받았다. 그리고 아마 내가 전쟁에서 집으로 돌아온 직후에 자주 행운이 따르지 않은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그녀의 외조부가 베트남에서 얻은 열대성 열병으로 사망했고, 그녀가 생후 6개월만에 여행을 갔던 곳도 베트남이었으며, 그녀의 마지막 취재지와 열대성 질환을 얻어온 곳 역시 베트남이었다. 이거야말로 운명인건지, 신기한 반복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한국전 종군기자로서 마거리트 히긴스의 활약상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그러나 전기이다보니 한국전쟁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지 않는 게 당연했고 오히려 그녀의 전 생애에 대해 알게 되었다. 외모때문에 능력이 가려지는, 그렇고 그런 뻔한 여성으로 사는 것을 온몸으로 거부하고, 하나의 몸으로 두 개의 전장에서 활약했던 마거리트 히긴스의 생에 경의를 표한다.

 

 

 

l******g 2019.10.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