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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내가..널...만나러...올게..."
큰 아이가 요즘 송중기라는 배우에게 빠져있다. 이 배우가 <늑대소년>이라는 영화에 출연한다고 난리가 아니었다. 영화보다는 책을 좋아 하는 나에겐 그리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영화를 같이 보러 가자고 하는 것도, 영화 포스터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도 지저분하게 나온 영화포스터를 왜 저리 가지려고 하나 싶었다. 하지만, 그건 아이와 나의 취향의 문제일 뿐이다. 내가 영화보다 책을 더 선호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나는 영화대신 책을 손에 들었다. 물론, 책이 오자마자, 아이는 송중기의 포스터가 인쇄되어 있는 띠지에 열광을 했지만 말이다. 게다가, 책을 읽으라고 성화를 해도 읽을까 말까 하는 아이가 나보다 먼저 책을 읽어 버렸다. 청소년 소설이기에 그리 긴 내용은 아니지만 말이다.
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순이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소년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순이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주고, 소년에게 순이의 가족들은 철수라는 이름을 지어주면서 함께 살기 시작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순이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철수는 순이가 하는 모든 것이 좋았다. 순이가 쳐주는 기타와 불러주는 노랫소리가 좋았고, 순이가 잘했다고 쓰다듬어주는 것이 좋았다. 순이와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순이를 괴롭히는 지태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1963년, 박종두 박사가 죽으면서 그의 실험은 묻혀지는 듯 했다. 철수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정부에서 암암리에 비밀로 했던 실험의 결과물.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로 낙인 찍혀진 실험체. 일명, 늑대 소년. 그 소년이 철수였다. 철수에 눈에 들어온 지태는 순이를 괴롭게 하는 인물이었다. 죽을때까지 순이를 보호해주고 싶은 철수에게 지태는 없어져야 하는 인물이었고, 순이가 위험에 처한 순간 철수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철수를 제거하기 위해서 군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태는 그렇게 철수를 없애면 순이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고, 하나 하나 철수를 없애기 위한 올가미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빠져나올 수 없는 올가미에 걸려 총에 맞은 철수를 순이는 떠나보낸다.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세월이 흘러 순이는 백발의 노인이 되어 있고, 미국에 있는 그녀에게 한국에 있는 그녀 소유의 낡은 건물을 매각하라는 연락이 오면서 그녀는 한국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기억속에 철수가 살아나기 시작한다. 어쩜 순이는 피터팬을 그리워하는 웬디처럼, 마음속 깊숙이 철수를 늘 그리워하면서 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철수를 생각할 떄마나 날카로운 통증이 되어 가슴을 찌르곤 하니 말이다. 그리고 이제 피터팬으로 살고 있던 철수가 46년 전 그 모습 그대로 그녀앞에 나타난다. 순이가 철수에게 줬던 단 한장의 쪽지를 가지고 말이다.
46년의 기다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기다린 소년은 여전히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큰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훌쩍거리는데, 난 이 아이는 이제 어찌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드니 감성이 메말랐나 보다. 순이가 죽으면 계속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철수는 이제 누구를 기다리는 희망을 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드니 말이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일 뿐이고, 소중한 사람을 기다리는 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46년도 한 순간이었을지 모르겠다. 누군가를 기다려 본지가, 가슴 아파하면서 사랑에 눈물흘렸던 적이 언제였던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 사막같은 마음에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면서 눈물 줄기 몇 방울 뿌려보게된다. 여전히, 속마음은 메말랐지만 말이다.
"그러게, 개한테, 기다리라고 하니까 죽자고 기다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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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보고 책일 읽는 다는 자체는 나에게 크나큰 도전이다. 오래전에 본 영화 <국화 옆에서>는 책으로 먼저 읽고 영화를 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 아파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데 책하고 차이가 너무 나서 너무 시시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절대로 책과 영화는 같이 보지 말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그 이후로 같이 본 영화나 책은 있다. 『늑대 소년 』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내용도 특이해서 보는 내내 가슴조리고 마음 아팠던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를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다시 생각나게 하는 늑대 소년 사실 책과 영화의 평은 똑같다. 하고 평을 해주고 싶다. 물론 영화는 영상으로 아름다웠지만 책은 저자의 감정이 들어가니 읽는 내내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완전 영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책이다. 그래서 읽기가 편하고 둘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할 수 없는 그런 장점을 가지게 만들었다.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한국 땅에 오게 되는 김순이다. 김순이는 강원도에 있는 집을 팔라는 구청의 직원 전화를 받고 한국에 오게 된다. 그러면서 과거 50년 전 그러니까 정확하게 48년 전의 그 집에서 일어난 사건을 손녀에게 이야기 해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순이 가족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순이가 폐병에 걸려 시골로 요양을 온다. 거기에 지태라는 아버지 친구 아들이 순이에게 딴 마음을 품고 집을 순이엄마 명의로 해준다. 그러면서 아주 얄미운 생색을 내게 된다. 그 얼굴이 눈에 아른 거린다. 거기서 우연히 만난 짐승인지 늑대인지 사람인지 헷갈리는 아이, 바로 늑대인간 철수다. 철수는 그 집에 가족이 된다. 그리고 철수는 순이의 칭찬을 아주 좋아하고 순이 말이라면 아주 잘 따른다. 아마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누구든지 느끼는 그런 감정과 똑 같다. 나도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면 나도 그 사람이 좋다. 순이는 점점 철수를 교육시킨다. 그리고 철수는 힘이 아주세고 갑자기 돌변하는 그런 이상한 점을 가지고 있고, 혈액형판독불가인 특별한 아이다. 그렇지만 순이가 철수를 좋아하는 것을 본 지태는 철수가 많이 밉다. 그러면서 철수에 대한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킨다. 어쩔 수 없이 떠나야만 했던 순이 가족 그리고 다시 돌아온 그 집, 그 집에서 철수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내용은 다 알 것이지만 그래도 궁금증을 남겨 두기로 한다. 그리고 순이는 기타를 아주 잘 친다. 그 기타소리와 노래 소리가 아직도 내 구시가에 들리는듯하다. 너무 아름다운 노래다. 순이가 떠나면서 마지막 남기고 간 글씨 “기다려 내가 널 만나러 올게” 이 한마디가 철수에게 50년이라는 세월을 준 것 같다. 그리고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책을 철수에게 꼭 읽어달라고 한일도 기억한다. 그리고 같이 눈사람을 만들고 싶어 했고 봄에 나비를 쫒아 달리기도 하고 싶었던 아름다운 두 청춘들 그 시절이 지난 50년 후의 그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영화를 보면서 두 사람이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장면에서 눈물이 나왔는데 책으로 읽어도 똑 같았다. 그 부분에서 눈물이 나온다. 역시 영화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는데 책도 실망시키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처음에 책을 본 순간에는 청소년 도서를 생각안하고 받아보았을 때 책이 생각보다 얇다고 생각했는데 읽고 나니 참 값지게 만들었구나 생각이 든다. 영화 속에 송중기의 대사가 없어서 책이 더 얇은 것 같다. 그래도 얇은책 너무 고맙게 잘 읽었다. 청소년 도사다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믿음과 의리를 가르쳐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늑대인간이라는 설정이 인간이라고 말하기엔 그렇지만 서로 믿음을 준다면 인간과 다른 무엇도 서로 좋고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소중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순이가 칭찬을 많이 해주면서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이 나온다. 역시 칭찬 앞에서는 아무것도 이길 수 없다. 우리 소중한 자녀나 여러 사람들에게 칭찬한마디라도 하는 그런 사람이길 바란다. 주변을 아름답게 보면 내 마음도 아름다워 지는 것 같다. 올해 마지막이 가기 전에 좋은 일 칭찬하는 그런 일들을 많이 하는 그런 사람이길 바란다. 물론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될 것이지만 말이다.
창밖에 햇살이 내리길 밤새 기다려요 아침이 오면 그 사람 만날 수 있으니까요 고마워요, 내 손 잡아 줘서 고마워요, 내 눈 바라봐서 고마워요, 내가 그리던 그대, 이렇게 나타나 줘서 (책하고 약간 가사가 첫 부분이 틀리네요^^그래도 노래가 너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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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가 그 끝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비밀병기로 유전자 조작에의해 태어나야 하는 존재들에 대한 존중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일까. 인간의 이기심이 그 시작점이 된다면 유전자 조작으로 그 무엇도 만들어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를 위해서 혹은 우리 민족을 위해서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과학 발전은 분명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지만 그 이면이 추악성을 감추고 있다면 옳은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늑대 소년, 요즘 같은 제목의 영화가 나와 있어 그 흥행이 질주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인간도 아니고 늑대도 아닌 존재,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늑대 소년, 그 아이의 이름은 철수이다. 박종두 박사가 살던 집으로 이사 들어온 순이네는 헛간에 살고 있던 초췌하고 지저분한 한 소년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말을 하지 못하는 그 소년의 이름을 철수라고 짓는다. 순이는 처음엔 철수를 못마땅히 여기다 점차로 맘을 주게 된다. 아주 많이, 철수는 그보다 더 많이.....
소년과 소녀의 우정을 넘은 순수한 사랑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하지만 그 소년이 사람이 아니라 늑대소년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지만 말이다. 예측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지 않겠는가. 첫사랑은 진정 이루어지지 않는 것인가 보다. 순이의 첫사랑인 철수, 철수의 첫사랑인 순이는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아린 사랑을 한다.
순이는 한참 후에 철수가 단순한 소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태로부터 자신을 구해주려다 그만 철수는 정체를 드러내고말았으니 말이다. 지태는 한마디로 나쁜 사람이다. 철수의 진심따위는 볼 줄 모르고 순이의 곁을 맴도는 철수를 미워하며 괴물이라고 말하고 있고, 괴물임을 증명하기 위해 군인들과 강 박사를 마을로 데려오게 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철수의 진심을 안다. 그 아이가 털이 부슬부슬나고 거친 울음 소리를 내며 늑대로 변하더라도 본연의 철수는 착한 소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마을은 발칵 뒤집히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 중심에 늑대 소년 철수가 있고, 순이가 있으며 지태가 있다.
늑대 소년 철수, 순이가 글자도 가르쳐 주고, 말도 가르쳐준다. 심성은 포악한 늑대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인 철수, 다만 철수를 화나게 하면 늑대로 변하고 만다. 철수를 화나게 하는 일이란 순이를 못 살게 구는 것, 순이가 위험해졌을 때이다. 결국 철수는 늑대라기보다는 인간에 가까운 존재였지만 늑대 소년이라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그 지워지지 않는 사실은 인간들의 위협 존재가 되어 버린다. 철수를 늑대 소년으로 만든 박종두 박사, 그의 시작은 인간의 이익을 위한 인간만의 이기심을 채우는 일에서의 시작이었다. 박종두 박사에게서 철수는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지태에게서 철수는 괴물이었던 것처럼... 하지만 우리들에게서의 철수는, 순이에게서의 철수는,마을 사람들에게서 철수는 순박한 소년이었을 뿐이었는데, 그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으니...
책을 덮으며, 철수에 대한 연민이 생기더라.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 유전자 조작으로인한 늑대 소년으로 태어나기를 스스로 선택했던 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철수를 늑대 소년이라고 말하고 괴물이라고 말한다. 그로인해 철수는 외롭고, 외로운 존재로 살아가게 되었지 않았는가. 인간이 아니라 늑대의 기질을 가진 늑대 소년이기에, 소통을 제한당해 버린 철수. 외로운 철수, 순이와의 추억으로 그나마 살아가게 되는 철수, 인간이 제일 두려운 존재란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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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 늑대인간을 처음 알게 된건 미국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트루 블러드' 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늑대인간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 후로도 트와일라잇이나 뱀파이어 다이어리 등 뱀파이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와 영화, 소설 속에서 종종 뱀파이어의 적으로 나오는 것을 여러번 봤다. 뱀파이어가 주인공이 되고 조연쯤으로 늑대인간이 나오곤 했는데, 이 책은 늑대인간이 주인공인 소설이다. 그것도 한국형 늑대인간. 한국형 늑대인간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를 본적이 없는것 같다. 아니 처음 본다.
송중기와 박보영이라는 배우가 주인공인 영화 '늑대인간'도 개봉예정인것 같은데 책이 먼저인지 영화가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 되었던 간 영화와 책 둘 모두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소녀와 늑대소년의 우정과 사랑. 서양의 드라마와 영화를 봐서는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 판타지이긴 하지만 스펙터클한 그런 액션감이 들어가 있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예상할 수 있던 결말이었다. 어른을 위한 동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배경이 2012년 현재가 아닌 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책의 시작은 늑대를 연구하던 박사의 죽음과 순이라는 할머니가 한국으로 돌아와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뿜는 폐가가 있는 곳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하루 밤을 보내며 손녀에게 할머니 순이의 옛날 이야기를 들려준다. 순이와 철수, 그리고 철수의 비밀을 알게 된 지태.
어느 과학자의 연구르 태어나면 안되는 아이가 태어났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늑대인간은 보름달이 되면 변화하거나 또는 물리게 된면서 늑대인간이 탄생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소설에서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접근했다. 인간의 집념으로 태어난 늑대인간. 하지만 순수하다. 자신에게 정을 준 순이를 계속 기다릴 만큼 순수한 철수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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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친구와 영화관에 가서 늑대 소년을 먼저 보았다. 내가 "엉? 나 이 책 읽으려고 하는데..."라고 말하자 친구는 "그럼 당연히 영화부터 봐야해"라고 했다. 항상 영화와 책이 동시에 세상에 소개가 되면 고민이 되어지는 부분이다. 이번에는 영화 먼저 그리고 책을 읽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광해"는 반대로 책부터 읽고 영화를 보았다. 우선 결론은 영화와 책에 따라서 무엇부터 해야하는지는 달라진다이다. 영화 "광해"는 책에 있는 것들의 묘사가 나쁘지 않았기에 그런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결론이 약간 달랐는데, 개인적으로 책이 더 좋은거 같았다. "늑대소년"은 영화부터 보니, 책에 몰입감이 좀 떨어졌다. 이미 아는 이야기, 자꾸 책을 읽으면서 송중기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특별한 반전이 기대되는 책이나 영화의 내용이 아니기에, 개인적으로는 책부터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거 같다.
요새 늑대 인간에 대한 영화가 참 많다. 트와일라잇에서 늑대인간에 다들 매력적으로 느꼈지만, 사실 그 이전에는 혐오감, 두려움 자체가 늑대인간이었다. 왜 두려운 것일까? 무엇이 우리가 그들을 두려워하게 하는 것일까? 그 해답이 여기에 있다. 어쩌면 실제로 늑대인간이 존재한다고 하더래도 사실 그들과의 공존은 어려운 것이 아닐껏이다. 물론 인간의 악의적 본성을 제외한다면...
이 책은 순이라는 할머니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이야기는 결론을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밀도감이 낮아질수 있는 약점을 드러낸채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은 청소년 출판물에 가까웠다. 글씨도 무척 크고 책의 두께도 두꺼운 편이 아니라서 읽기는 편하였다. 그래서 내용면에서는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 부족한 부분에 밀려오는 아픔과 감동으로 가득해진다. 책을 읽기 싫어하거나 청소년들도 이 책에서 많은 감동을 받을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골집에서 살게된 순이는 어느날 늑대소년 철수를 만난다. 철수를 돌보면서 순이와 철수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정이 쌓여간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커다란 장벽이 등장한다. 바로 아빠친구의 아들인 지태의 등장으로 순이와 철수의 사랑에는 금이가기 시작한다. 이정도 이야기의 전개이면 아마 책을 많이 읽으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다음 스토리를 짤수 있을 것이다. 약간은 지태의 행동이 이해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꼭 그만을 무어라 할수는 없었다.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탄생되고 인간의 또다른 악한 본성에 의해 상처받을 수 없은 운명이었던 철수. 가장 순수한 사랑을 보여줄수 있는 그 둘은 사회라는 곳이, 인간들이 가만히 두지 않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고 우리가 그리워하는 순수한 사랑으로 가슴 따뜻해졌고, 감동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이 책 등장인물들이 모두 하나같이 인간의 모습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가질수 밖에 없는 아픔과 배타적인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이었다. 우리 사회가 좀더 따뜻하고 포근한 사회가 될수 있길 바라면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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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내가 끝내든 상대방이 끝을 내든 그 끝의 순간은 반드시 오고야만다. 하지만 그 기다림의 시간이 50년이나 된다면 시작할 수 있을까. 감히.
[늑대소년]의 철수는 그래도 기다렸을 것이다. 그만의 소녀인 “순이”를.
늑대는 의리와 지조가 있는 동물이라고 한다. 제 짝이 죽어버리면 다른 짝을 찾지 않고 홀로 생을 마감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글을 읽는 순간 늑대가 좋아져버렸다. 벌써 몇 년전의 이야기이지만.
그런 늑대의 피가 섞였기에 소년 철수는 제 짝을 기다릴 수 있었으리라. 말도 못하고 사회성도 제로이며, 혈액형 판독도 어렵고 체온은 무려 46도나 되는 실험체, 철수!
자신을 실험하던 박사가 죽고 헛간에서 살면서 순이네 가족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게 된 그는 분명 일반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인간의 탈을 쓰고도 짐승처럼 살았던 지태에 비해 그는 훨씬 순수한 생명의 삶을 살고 있었다. 아름다운 것을 관조할 줄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줄 아는 소년.
그래서 소설은 아름다운 동화이기 이전에 감동적인 이야기로 가슴에 와서 화살처럼 박힌다. [소나기] 이후 가장 순수한 소년소녀의 사랑이야기로 기억될 [늑대소년]은 극찬리뷰를 받고 있는 영화를 굳이 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따뜻하게 가슴을 데워줄 이야기였다.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여전히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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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 요즈음 이 영화가 한창 이슈가 되어가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국내영화가 대세 바람을 불고 있다고도 한다. 그 중에 「세상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 열연 중인 송중기의 주연 영화 「늑대 소년」도 기대작이기도 하다. 솔직히 착한남자에서는 말끔하게 나오시는 이 분 여기서는 거지 중에 이런 산거지가 따로 없을 정도다. 2시간 내용분량을 200페이지에 가까운 책에 담았다. 솔직히 난 원작을 잘 안 읽는다. 책과 영상으로 보이는 것들이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난 뱀파이어 영화 안 좋아한다. 모두(?)가 좋아하는 영화 원작소설인 트와일라잇 시리즈조차 싫어하는 나다. 그러고 보니 거기서도 제이크가 늑대인간으로 나오는 듯했었다. 이러한 정도로 난 뱀파이어, 늑대인간이 나오는 장르는 별로다. 하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달랐다. 거기에서 느끼는 느낌과 달라 보였다. 「늑대소년」은 우리 인간들이 보여주는 정情이 있어서 일 것이다. 먼저 본 것이 책이었기에 기대가 되었었다. 책으로 먼저 읽어서 느낀 점은 상황을 짤막하게나마 그림을 표현했다. 모든 이야기는 50여년이 지나서 순이의 별장문제로 온 고국에서 첫날 회상으로 시작이 된다. 때는 1963년 초가을에 때 아닌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 남자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날도 어김없이 그 남자는 고기 덩어리를 들고 묵직하게 된 강철 우리에 가서 자물쇠를 열어서 경계심이 가득한 늑대에게 고기를 내민다. 그는 실험을 위하여 15년간 일생을 바친 박종두 박사였다. 그리고서는 2년 후 박 박사는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만다. 일생을 바치면서 실험을 해온 그곳을 남겨둔 채로 죽은 박 박사는 죽어버렸고, 몇 년 후 아무것도 모른 채 아빠의 죽음으로 회사를 빼앗긴 순이네가 이사를 온다. 서울에서 살아갈 수 있었지만 순이의 병이 있어서 요양삼아 이곳으로 이사를 온다. 이사 첫 날에 이상한 발소리에 놀라서 밖에 나가서 본 이상한 동물에 기절을 한다. 다음 날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고 헛간에 가서 확인을 하면서 이상한 느낌을 감지한 순이 엄마는 방망이 들고 헛간에를 가 본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것은 어린 인간처럼 생긴 거지였다. 감자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이 안쓰러워 순이 엄마는 감자를 하나씩 주면서 측은함을 느낀다. 더럽고, 말도 없는 그 소년이 안쓰러운 맘에 목욕을 시키고 나니 말끔한 용모가 괜찮아 보였다. 자신의 형편으로 데리고 있을 순 없어서 경찰서에 전화를 하니 귀찮아하면서 구청으로 떠넘긴다. 잠시 데리고 있기로 하면서 순이는 처음에는 질투를 했었지만 지태의 행패에 구해 주는 철수가 고마웠다. 그리고 44년이 지나서 만나는 철수는 예전과 변함이 없는 모습에 순이는 눈물이 나고 자신을 여기서 기다려준 철수에게 감사한다. 점점 순수한 소년의 생각에서 소녀의 애틋한 사연은 편견, 폭력, 증오, 탐욕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보여주고 『늑대소년』은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이다. 『늑대소년』은 순수한 두 젊은이의 애틋한 사랑을 통해 이 험악한 세상에서 순수한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기다려, 내가 널 만나러 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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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책을 먼저 만났다. 영화가 입소문에 의해 퍼지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가져졌다. 늑대소년이란 이미지가 벌써 주 내용을 알려주는듯 했다. 주변에서도 송중기의 연기력 때문에 보러간다고 할 정도였다. 그래 단순 내용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던중 책을 만났다. 그것도 이숲청소년 문학이였다. '그러면 그렇지 내용이 청소년 수준이였어' 그러한 마음으로 읽어내려 가던 책은 단숨에 책장이 넘겨졌다. 그렇게 빨리 읽어내려간 책은 오랜만인것 같다. 아들과 딸도 읽기를 여러번. 아이들 말에 의하면 여러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다는 말이다. 책을 여러번 읽은 후에야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을 찾았다. 결과는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는 와중에도 자리를 뜨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보고 싶은...무언가 더 잡고 싶다는 생각뿐이였다. 우리 셋 말고도 영화관에서 만난 아들 친구와 그 엄마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다. 초등 5학년인 딸은 눈물을 흘리면서 몰래 닦으려 했지만 숨겨지지 않는 모양이였다. 책과 내용이 거의 흡사하지만 동화책 제목만 달랐다. 책에서는 '나는 나비'였고 영화에서는 '눈사람'이였다. 외국의 어느 부자동네에 어느것 하나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할머니와 그의 가족들. 할머니의 이름은 김순이이다.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로 인해 47년만에 한국땅을 밟게 되는 김순이. 손녀딸과 강원도에 있는 한채의 집을 처분하기 위해 찾게 되는데... 그날 밤 김순이는 47년전 과거를 회상한다. 사업이 망해 아빠와 동업했던 친구의 아들 지태의 소개로 오게된 어느 집. 지태는 자신을 자꾸 거부하는 순이에게 딴맘을 먹게 된다. 순이가 이사온날 밤부터 보게된 이상한 아이. 하는 행동은 동물과 같고 말도 못하고 먹는 것만 보아도 달려들어 개걸스럽게 먹어치운다. 거부감 마저 들었던 아이를 순이 엄마는 당분간 함께 지내기로 한다. 이름도 철수라 지어준다. 순이는 동물훈련책을 보곤 철수를 훈련시키기로 맘을 먹는다. 먹는 것을 놓고 '기다려', '먹어'를 가르친다. 순진하게 따라하는 철수를 보고 순이는 묘한 감정에 휩싸이는데... 어느날 지태는 순이에게 나쁜짓을 하려다 철수의 본모습을 보게된다. -중략-
여기까지만 보았어도 어찌보면 늑대소년이란 내용을 감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중간 중간 폭소를 자아내는 순간도 몇번. 그러나 뒤 후반부의 내용을 본 사람들이라면 감동이란 단어에 눈물을 비추었을 것이다. 46도의 체온에 혈액형 판별 불가. 철수는 과연 누구일까? 아니 무엇일까? 늑대? 인간? 송중기의 눈 연기도 볼만하다. 순한듯 하면서도, 맹한듯 하면서도 상대방을 끌리게 하는 힘. 책과 함께 영화도 보라 권하고 싶다. 늑대소년 감동이 두배로 밀려오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느끼지 못했던 세밀함을 책에서 만나고 책에서 동영상으로 보았슴하는 부분은 영화로 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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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
요즘 늑대소년이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 인기가 대단한데 특히나 송중기와 박보영의 주연으로 더더욱 인기를 실감하는 늑대소년! 개인적으로 송중기의 팬이라 영화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늑대소년의 책을 접하게 되면서 영화를 보기 전에 소설을 먼저 읽는게 더 많은 감동과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 같아서 책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글씨가 큼직큼직해서인지 순식간에 읽히고, 물흐르듯이 간결한 스토리로 흠뻑 빠져서 읽었는데 짧은 시간으로 긴 여운이 전혀지는 도서다. 늑대소년.. 어렴풋이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라 들은 것 같아 호기심이 생기는 제목인데 실제로 송중기 같은 늑대소년이 있다면 늑대의 피를 가진 동물도 사람도 아닌 그런 존재를 한번쯤은 만나보고 싶어진다.
주인공 순이가 폐렴으로 요양차 시골로 내려오게 되면서 마주친 늑대소년 철수, 말귀는 알아들으면서 벙어리처럼 말은 하지 못하고 거지같이 꾀죄죄한 모습의 초인적인 힘을 가졌고 다부진 몸에 체온은 46도인 늑대소년이다. 처음엔 순이는 이상한 남자에게 관심도 없고, 싫어하지만 우연히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철수에게 조금씩 마음이 열리면서 동물과의 교감을 시도하듯이 하나씩 알려주고 공부를 시켜보기로 한다. 기다려, 멈춰.. 순이는 철수에게 글도 가르쳐주고, 기타를 치며 노래도 불러주고, 철수가 알려준대로 잘하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조금씩 서로 애틋한 감정이 생긴다. 철수는 순이 말이라면 뭐든지 고분고분 행동하는 착하고 순한 남자다. 위험에 처하면 몸을 던져서 순이네를 지켜주고,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하지도 않고, 불편을 주지 않으며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하루를 보내지만 밤이 되면 하울링을 하듯이 소리를 지른다. 늑대소년의 본능.. 몸은 움크리고 네 발로 걷는 철수가 점점 사람처럼 말끔하게 변하면서 사람과 같이 더불어 살아가도 좋았을텐데 지태가 끝까지 괴롭히고 온갖 묘략과 술책으로 순이와 철수는 끝내 이별을 하게 되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리고 어느 이야기에서나 등장하는 악역 지태라는 인물은 그의 아버지와 순이의 아버지가 고교 동창으로 사업도 같이 했던 막역한 사이지만 순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재산을 가로채 졸부가 된 집안의 아들인데 순이를 마음에 두고, 철수를 없애려고 모든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다. 순이에게 몹쓸짓을 하려고도 한 나쁜놈인데 짜증이 날 정도로 괴롭히는 지태는 정말 철수가 빨리 없애버렸음 싶을만큼 얄밉게 묘사되어 있다. 인심 쓰듯이 시골집에 순이네 가족을 살게 해주었다고 큰소리치고 마음대로 남의 집을 열고 드나들면서 철수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 불한당! 자신이 저지른 일을 철수에게 덮어씌우고 철수를 죽이려고 미친듯이 날뛰는 정말 제정신이 아닌 몹쓸 인간 때문에 철수는 다치고 순이는 철수곁을 떠나게 된다.
세월이 지나고 외국에 나가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아 행복하게 살던 순이는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고 뭔가 허전한 느낌으로 살아가다 한통의 전화를 받고 50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 시골집이 재개발을 하면서 집을 정리하기 위해 오는데 그 시골집 헛간에 철수가 있다. 마지막 순이가 떠나던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주셨던 마지막 선물인 기타와 기다려 내가 널 만나러 올게.. 라는 쪽지와 함께 그 모습 그대로 화초들을 가꾸면서 순이가 약속을 지킬 날만을 간절히 원하면서 그 모습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이 순이를 바라보고 있다. 더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순이가 철수를 멈출 수 있도록 말하때는 정말 가슴이 찡했던 부분이다. 늑대는 평생 한마리의 암컷만 바라본다고 한다. 끝까지 그 사랑을 지키고, 죽을때까지 함께하는 일부일처제라는 말처럼 지고지순하게 순정을 다 바쳐서 순이만을 기다리는 바보같은 철수.. 여자는 늑대 같은 사람과 결혼해야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이 너무 멋지고 감동인 철수의 사랑. 지난날 총상으로 다리를 다쳐 절면서도 세월따라 변해버린 순이에게 눈도 입도 다 이쁘다고.. 많이 보고 싶었다고.. 그리고 순이가 가르쳐준 글도 공부해서 동화책 나는 나비를 약속대로 순이에게 들려준다. 그 소리를 들으며 행복하게 잠이 드는 순이.. 정말 동화를 본 느낌이다. 아름답고 애잔하면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고 슬프지만 마음은 따뜻한 늑대소년과의 사랑이야기! 영화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그들의 연기와 전해주는 감동은 얼마나 애틋할지.. 빨리 영화관으로 달려가서 소설과 비교하는 재미와 함께 늑대소년을 두눈과 가슴에 담아와야겠다.
* 본 서평은 작성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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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만큼 순수한 것이 있을까... 어릴 때는 아무런 조건없이 친구를 사귀고 좋아했었는데 어른이 되면서는 쉽게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를 만들기도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자연스럽게 따지게 되고 사는 것도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된다.
늑대소년과 어울리는 건 상상도 하지 못할 요즘 세상에 순수하지도 못한 30대인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개봉 영화 신문기사를 읽고 나서였다. 요즘 대세남이라고 하는 송중기가 주연인 이 영화는 조금 유치할 수 있는 내용을 연기력으로 볼 만한 영화로 빛나게 했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책으로도 나왔다고 해서 읽고 싶어졌다. 소설인 줄 알았던 이 책은 동화에 가까울 정도의 큰 글자 크기와 문장으로 쓰여져 있어서 동화와 소설의 중간 정도란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청소년 도서로 만들어진거였다. 그래서 금방 읽었다. 이렇게 책 빨리 읽는거 참 오랫만이다. 책 중간 중간에 삽화도 실려있어서 그림 보는 재미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1960년대가 배경인 이 책은 결핵을 앓고 있는 소녀 순이와 늑대소년 철수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큰 줄거리이지만 시대적 상황을 그린 이야기들도 곳곳에 나온다. 혈액형 판독불가, 체온 46도, 골밀도나 근력은 거의 코끼리 수준이라는 늑대 소년은 우리 군대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늑대와 인간의 유전자를 합성해 태어나 15년 넘게 실험 대상이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웠다. 그 시대였다면 정말 그런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몸서리가 쳐졌다. 책을 읽으면서 뻔히 보이는 결말이었지만 순이와 철수가 50년만에 헛간에서 만났을 때 철수가 내민 낡은 쪽지에 적힌 이 문장에 내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 기다려. 내가 널 만나러 올게."
순이가 시킨대로 50년간 그 자리에서 순이를 기다려온 철수의 순정에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목이 메였다. 이렇게 한없이 순수한 철수가 화가 나면 온몸에 털이 솟아나며 늑대로 변신한다는게 믿기 힘들다. 뻔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감성을 자극해 감동을 줄 수 있게 만든 이 소설 덕분에 늑대소년 앓이중이다.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 지금 극장으로 달려가서 영화도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