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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진명전'을 끝으로 호한들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다, [수호전 3]
"'화영,진명전'을 끝으로 호한들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다, [수호전 3]" 내용보기
[수호전 3]권은 전체 70회분 중 22회에서 34회까지로 <무송전>, <화영?진명전> 두 편과 새로운 호한들이 아니라 이미 등장한 호한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효웅>의 1회분이 실려 있다. 하지만 3권 전체의 이야기는 총 13회분 중 22회에서 31회까지 10회분이 <무송전>에 할애되어 있을 만큼 무송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무송은 [수호전]을 읽지 않은 사람도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
"'화영,진명전'을 끝으로 호한들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다, [수호전 3]" 내용보기

[수호전 3]권은 전체 70회분 중 22회에서 34회까지로 <무송전>, <화영?진명전> 두 편과 새로운 호한들이 아니라 이미 등장한 호한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효웅>의 1회분이 실려 있다. 하지만 3권 전체의 이야기는 총 13회분 중 22회에서 31회까지 10회분이 <무송전>에 할애되어 있을 만큼 무송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무송은 [수호전]을 읽지 않은 사람도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은 그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수호전]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명임에 분명하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선풍 시진에게 몸을 의탁한 송강은 시진의 장원에서 무송을 만난다. 무송은 고향인 청하현에서 술에 취해 기밀과 다투다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먹으로 그를 치고, 기절한 그가 죽은 줄로 알고 몸을 피해 시진의 장원에 머무르고 있었다. 송강과 의형제를 맺은 그는 고향의 형님을 찾아보겠다며 길을 떠난다. 그리고 그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고향으로 가는 도중 양곡현 경양강에서 사투 끝에 호랑이를 때려죽인 일, 형수 반금련이 파락호 서문경과 눈이 맞아 불륜을 저지르다 형 무대를 독살하자 이를 알게 된 무송이 서문경과 반금련의 목을 잘라 형의 제단에 제사지낸 일, 맹주 유배길에 맹주도 고개 앞 십자파에서 술에 몽한약을 타 사람을 기절시킨 다음 뚱뚱한 사람은 황소고기로 속여팔고 마른 사람은 만두 속으로 넣어 파는 장청과 그의 부인 손이랑을 만나게 되는 일 등 무송의 삶을 읽다보면 그의 불운이 안타깝게도 느껴진다. 억울한 일을 관아에 호소하지만 가해자들과 결탁한 관리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자 무송은 사적인 복수를 하고 자수하기를 반복한다. 그러다 유배지인 맹주에서 자신을 도둑으로 몰아 죽이려는 장문신과 그의 사주를 받은 관리들인 장단련과 장도감을 죽이고 도주 길에 오른 후, 우여곡절 끝에 장청과 손이랑의 주막으로 몸을 피한다. 이런 무송을 잡기위해 맹주성 관아에서 각 향촌까지 수색하기 시작하자 장청은 무송을 행자로 변신시켜 이룡산 보주사의 노지심을 찾아가게 한다. 이룡산으로 길을 떠난 무송은 도중에 백호산 공태공의 장원에서, 마침 청풍채의 지체인 화영을 찾아가다 그곳에 머물고 있던 송강을 만난다. 그곳에서 잠시 머무르다 공태공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송과 송강은 각각 이룡산과 청풍산을 향해 길을 떠난다. 여기서 이야기는 송강으로 바뀐다.

 

<화영?진명전>은 32회와 33회 두 편이다. 송강이 청풍채 무관지체인 화영을 찾아가다 청풍산 기슭에서 청풍산 강도의 졸개들에게 잡혀 산채로 끌려간다. 두령들인 연순, 왕영, 정천수는 그가 송강임을 알고 산채에 머물기를 청하고, 그곳에서 머무르던 송강은 청풍채 문관지체 유고의 아내가 잡혀온 것을 알고 두령들을 설득하여 구해준다. 화영을 찾아온 송강은 정월대보름날 등불놀이 구경을 갔다가 유고의 아내를 만나고, 유고의 아내는 송강이 바로 도적들의 두령이라고 하는 바람에 잡혀 옥에 갇힌다. 화영이 이 소식을 듣고 가서 송강을 빼오지만 유고와 청주관아에서 조사차 나온 황신의 계략으로 송강과 화영 모두 도적으로 몰려 다시 잡히고 정주로 압송된다. 청풍산 도적들은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압송되는 송강과 화영을 구하고, 청주지휘소 총관 진명이 군사를 이끌고 오지만 화영의 계책으로 진명과 황신이 사로잡히고 유고는 죽는다.

 

<효웅>은 34회에서 42회까지이다. 그 중 34회만이 3권에 실려 있다. 조정에서 대군을 보내 청풍산을 정벌하러 온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청풍산을 떠나 양산박으로 가기로 한다. 남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고 그 밖의 사람들은 세 개의 부대로 나누어 양산박으로 향한다. 도중에 송강은 공태공의 장원으로 자신을 찾아가는 사람을 만나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자신의 집으로, 다른 사람들은 송강의 편지를 들고 양산박으로 간다. 양산박에서는 이들을 환대했고 두령들의 서열이 다시 정해졌다. ‘화영이 임충의 아래 자리 5위에 앉았고 진명이 6위, 유당이 7위, 황산이 8위가 되었고 완씨 삼형제 밑으로 연순 왕영, 여방, 곽성, 정천수, 석용, 두천, 송만, 주귀, 백승 이렇게 모두 21명 두령의 서열이 결정되었다.’

 

한편 집에 돌아온 송강은 아버지가 자신이 보고 싶어 거짓으로 그랬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날 밤 모두가 잠들었을 때 횃불을 든 수많은 졸개가 송가장을 둘러싸고 소리쳤다. ‘송강을 놓치지 말라’고.

 

[수호전 1]권에서 <노지심전>으로 시작된 호한열전은 [수호전 3]권에서 <화영?진명전>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제부터 개별 호한들의 이야기가 아닌 양산박의 이야기가 시작될 터이다. 물론 그렇다 해도 이미 드러난 두령들을 통해 또 다른 두령으로의 연결은 계속 될 것이다. 어떤 호한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매번 다음 권이 궁금해진다. 또한 3권의 마지막 장면은 매 권이 그러했듯 호기심을 유발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송강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대충의 서사를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궁금하기는 매한가지이다. 아마 눈으로 보는듯한 세부적인 묘사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수호전]은 절반을 지나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4권으로 가야겠다.

k*****1 2020.07.24. 신고 공감 15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