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를 다스리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변한다고?’ 처음에 이렇게 생각했다. ‘어떻게 변한다는 거지? 화를 다스리지 않아도 인생이 변할 수도 있는데. 꼭 다스려야 하나?’ 이런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접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화를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화’는 맹독이며 생명의 근복적인 문제다. 인생의 진리를 깨우쳐 행복에 이르는 ‘화’를 다스리는 사람!] - 책 앞표지 밑에 있는 글 - 아무리 착해도 화를 내면 소용이 없다. 이렇게 화를 다스리면 성격도 차분해 지고 사람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화를 잘 다스리지 못해서 뭘해도 화를 내면 사람들과 소통하기 어려워지는 건 당연하고 사람들이 피하게 된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 책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차례는 제 1장 화는 생명의 근원에 있는 감정, 제 2장 화의 모습, 제 3장 인격을 완성시키는 인생론, 제 4장 행복의 길로 나눠져 있다. 그 주제에 대해 알맞게 말이 나눠져 있어서 알고 싶은 것을 빠르고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에서 제일 감명있게 읽었던 부분은[ 제 3장의 4. ‘자신’이 화를 만든다.]라는 말이다. [‘자신이라는 무언가가 실재한다.’라고 믿게 되면 끝임 없이 화가 생긴다. 왜냐 하면 보는 것이나 듣는 소리, 모든 것을 자신이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다. 보는 것이나 듣는 소리 모든 것을 자신이 관리 할 수 없다.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깊게 생각했으면 한다. ‘화’를 어떻게야 하는지, 또 화가 무엇인지 알고 아이들에게 알려주었으면 한다. 아이들도 ‘화’에 대해 알게 되어서 정직하고 착한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 |
|
화를 내면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압이 높아져 심장병을 일으키게 되는데, 점잖게 화를 내는 사람보다 벌겋게 얼굴이 달아오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난폭하게 화를 내는 사람일수록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횃불을 들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서면 불꽃이 자신에게 달려들게 돼 있는 것처럼, 화를 내면 상대보다 오히려 자신에게 더 해롭다. 화를 내고 나면 당장 속이 시원할 것 같아도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홧김에 내뱉은 말이나 행동 때문에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도 많다. 화가 나더라도 참고 속말을 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다. 그래서 화를 다스리는 방법도 다양하다. 화가 났을 때 마음속으로 열을 세거나 큰 숨을 쉬는 것도 그중 하나다. 화가 났을 때 바로 말을 뱉지 말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다음 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도 한다. 이런저런 비결들이 수없이 많지만 화를 참고 다스리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화가 나서 씩씩거리거나 죽일 듯이 물어뜯고 싸우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초창기 스리랑카 불교인 테라바다불교 장로를 맡고 있는 저자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가 우리의 마음속에 내재된 ‘화’를 잠재워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변하고 따라서 인생의 참다운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세상 사람들은 ‘화’는 ‘악’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떤 ‘화’일지라도 ‘화’로 인한 행위의 결과는 반드시 불행해진다. 이 책에서 저자는 “‘화(怒)’는 지혜와 이해로 극복하는 것이지 인내하고 억제하는 것이 아니다. ‘화’를 극복한다는 것은 행복해지는 과정이자 인간이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다.”라고 하면서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어도 화를 내는 까닭은 생명은 선천적으로 화를 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화’를 10종류로 분류한다. 첫째는 소위 ‘어둡다.’라는 의미의 기본적인 ‘화’, 둘째는 화의 에너지의 압력이 높아져서 폭발해버린 ‘격노’, 셋째는 아주 작은, 싫은 일이 생겨도 좀처럼 잊지 못하는 것이 특징인 ‘원망’, 넷째는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은 못 본 체하고 어디가 나쁜 걸까, 어디가 잘못된 걸까 하고 결점만 찾는 ‘경시’, 다섯째는 말과 행동으로 무조건 계속 싸우려는 ‘경쟁’, 여섯째는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이 없으면 생기지 않는 화로써 ‘질투’, 일곱째는 가지고 있지만 아무것도 주지 않는 ‘인색함’, 여덟째는 지도하기 어려운, 가르치기 어려운, ‘저 사람한테는 좀 말하기 거북하다.’고 하는 느낌의 ‘반항심’, 아홉째는 실패를 떠올리는 일이며 후회의 감정에 휩싸인 순간에 행동은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몹시 나쁜 기분인 채, 성장이 멈추는 ‘후회’, 열째는 화의 레벨이 너무나 올라가서 어떤 행동을 일으키는 상태, 화가 일으키는 행동은 사람을 파괴하고 타인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은 데까지 확대된 ‘화’이다. 연인이 상처를 주는 말을 할 때, 부모님들이 심하게 간섭할 때, 직장 상사가 갖가지 명령을 쏟아놓을 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걷잡을 수 없는 화와 분노를 느낀다. 화가 났다고 해서 당장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1주일에 서너 번씩 규칙적으로 화와 짜증을 경험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과 마음이 병든다. 우리가 화를 자제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
사람에 따라서 개인차는 있을 수 있지만, 인간으로 살면서 화 안내고 살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을 희노애락이라고 표현한 것 처럼 화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이며,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도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특성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진정시킬 것인가에 대한 단순한 방법론의 나열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전에 읽었던 책 중에는 화를 참아야 한다는 내용의 책들을 몇 권 본적이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참아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고, 그저 '참아야 하느니라' 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을 봤던터라 이 책도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발음하기도 힘들면서 긴 이름을 가진 저자의 이름에서 오는 낯설음과 그에 따른 호기심이 이 책을 읽어나가는데, 괜찮은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생각에 저자의 이력을 찾아봤습니다. 스리랑카의 상좌불교의 장로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스리랑카라는 나라는 들어만 봤지 잘 모르는 나라입니다. 일단은 약간의 새로운 느낌을 가지고 읽어 나갔습니다.
얼마전에도 스님이 저자인 몇 권의 책을 읽었던 터라, 큰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약간 다르게 느꼈던 점은 단순히 명상에 대한 소개를 하거나, 화를 다스리는 방법만을 소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치 화에 대한 일종의 심리학적인 해설서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와, 고통이나 행복,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 화가 갖는 다양한 모습을 하나씩 둘러봅니다. 화의 종류를 10가지나 분류해 주는데서는, 단순한 명상이나 힐링 서적의 느낌이 아니라 인간의 다양한 심리중 화라는 주제를 정해, 화의 모습을 연구하고, 그에 대한 연구 결과를 함께 살펴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여기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는 화를 다스리는 것인데요. 인간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 발 한 발 밟아가는 과정으로 화를 극복하는 과정을 이야기 합니다. 화를 인내하고 억제하지 말고, 지혜와 이해로 극복하는 것이라는 정의를 통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홧병으로 고통받는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화를 극복하도록 하는 이 책의 방식은 화를 다스리는 방법으로서 충분히 고려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는 참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분들에게 좀 다른 관점과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화를 극복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
"화"와 "짜증"의 경계는 어디일까? 대개 '짜증'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말하고, '화'는 짜증이 쌓이고 스트레스가 쌓여 폭발하는 감정을 말한다. 둘 다 비슷한 감정으로 감정의 정의보다는 왜 이런 짜증과 화가 나는지 원인을 찾아 풀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는다.
마음의 병은 "참는다"에서 오는 것이다. 가지고 싶은 욕심을 참고, 하고 싶은 의지를 참고, 떠나고 싶은 자유를 참고, 이루고 싶은 욕망을 참고, 화내고 싶은 마음을 참는다. 이런 모든 감정을 참기 때문에 마음의 병이 생긴다. 화는 참는 것은 따로 병명도 있다. 바로 "화병"이라고 한국인들에게만 존재하는 병이라고 한다.
화는 참지 말아야 한다. 사소한 의견 차이나 상황으로 생긴 '짜증'은 쌓이면 "화"를 낳고, "화"가 쌓이면 의사소통의 "단절"을 낳는다. 화도 감정의 표현 방법이라고 한다. 의사 소통의 또 다른 표현법이다. 화를 낸다는 것이 꼭 상대방을 헐뜯거나 비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대립되는 의견에 내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그런데 화를 참기만 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나의 의견을 알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흘러 의사소통이 불가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쉽게 감정의 단절, 대화의 단절의 결과가 된다. 이런 "단절"속에서 인간을 살아갈 수 없다. 인간 속에서 인간들과 부딪치며 살아야하는 사회적 동물이 아닌가. 화의 원인을 알고 상대방에게 나의 "화"를 표현해야만 한다. 시간을 끌다보면 다른 문제들과 같이 오해와 불신이 쌓이게 된다.
화는 웃음만큼이나 중요한 인간의 감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