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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하자. 우리 주변을, 나의 마음을. 어렵소. 스님의 가르침이 어려울 것 같은데, 그렇게 어렵지 않다. 아니 쉽다. 단순하게 청소하라고 한다. 청소 정도야 할 수 있지 않을까? 당장 실천하라.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말을 체험하게 될지 모르겠다. 우리는 너무 머리로만 이해하려는 안 좋은 버릇을 가지고 있다. 머리는 생각을 만들지만, 행동을 만들지 못한다. 행동은 끝없는 몸의 움직임으로 우리에게 체득된다. 집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이 청소이고, 청소했다고 해서 표도 잘 나지 않는 것은 왜일까? 너무나 많은 물건을 이고, 지고 살아가기 때문이 아닐까? 덩 빈 방이라면 빗자루로 쓸고, 닦으면 될 것인데,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원하고 가지려 하는 것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더러운 것은 보면 우리는 무슨 이유인지 인상이 찌푸려진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얼굴이 확 펴진다. 우리 주변이 더럽고 지저분하다면 우리의 얼굴이 밝을 수 있겠는가? 먼저 자신의 방, 자신의 집, 집 주변을 청소해보자.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스스로 관찰하면서, 변화가 온다면 당신의 청소는 성공한 것이다. 청소는 마음을 빛나게 하고, 마음을 닦는 것이다. 흔히 다른 사람들의 집이나 방을 방문해보면 지저분한 게 더 잘 보인다. 그러기에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방을 보라. 과연 어떻게 보일까? 정리정돈이 잘 되었고, 청결한지? 스스로 답을 하면서 청소와 정리정돈을 시작하는 것이 어떨지 너무나 많은 물건에 치여 사는 삶. 우리 주변의 물건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는 알면서도 모른다. 한번도 쓰지 않고, 쌓여 있는 수많은 물건들 하지만, 버리기가 쉽지가 않다. 언젠가는 쓸 것이라는 생각과 돈을 얼마나 주고 산 것인데 등등 많은 이유로 버리기 어려워진다. 이럴 때 정리를 해보라. 필요 없는 물건은 처분하거나 나누어주고 될 수 있으면 간소한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럼 청소할 거리도 정리할 거리도 적어질 것이다. 몇 년간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나 옷 등은 처리하라. 오늘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격언처럼 그날 해야 할 일은 그날 꼭 해나가는 습관을 기르자. 지금 당장 걸레와 빗자루를 들고 행동하자. 저자는 뜬 구름잡기의 가르침이 아니라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면서 이렇게 하면 어떻겠냐? 고 말한다. 집 정돈은 전체적인 조화를 염두에 두고, 조화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물건 정리에도 자신만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청소는 수행이다. 좌선은 정의 수행이고 청소는 동의 수행이다. 마음을 닦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 먼저 아침청소는 하루를 산뜻하기 시작하게 해준다. 청소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청소시간도 적절하게, 될 수 있으면 오전 중, 꾸준히 계속적으로 습관이 될 때까지 하여야 한다. 청소는 위에서 아래로, 될 수 있으면 자기 손으로 직접 걸레질을 하라. 가정의 곳곳, 현관은 가정의 얼굴이며 집의 수준을 알 수 있는 곳이다. 마음이 쉴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공간, 간단한 불단이나 장식으로 두 손을 모으고 싶어지는 공간을 만들라. 침실은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단순하게, 화장실과 욕실을 욕심을 내서라도 잘 꾸미라는 등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또한 옷 정리는 계절별로 1년에 4번, 서재 정리는 책상정리부터 시작하라. 그리고 컴퓨터 파일과 데이터도 정리하자 그러면 서류나 데이터를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소지품을 줄이자. 그리고 가정의 작은 정원이나 베란다에 식물을 키우자, 그 중에서 채소를 기르면 더 삶이 풍족해질 것이다.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롭다) 스님의 글이라 도니 거창한 깨달음에 이르는 가르침을 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가 제시한 수행은 청소였다.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 중의 하나이며 골치거리이기에 청소를 통해 어떻게 자신을 닦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인생에 대해서 헛되이 해도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청소는 일상 속에서 무념무상이 될 수 있는 시간이고, 버려가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언제나 산뜻한 자신으로 있기 위해 청소하는 것이 수양까지 된다니 그러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만족을 아는 삶을 만들어 가야 한다. 화나는 일이나 결정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심호흡(복식호흡)으로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라. 물건을 처분할 때는 희사로. 물건에 대한 집착을 없애면 새로운 물건이 자신에게 온다. 현대인의 행동 없음을 “머리로는 완벽히 납득했다고 해도 몸을 통하여 습득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행동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불립문자(不立文字)와 같이 우리가 문자나 말로서 풀어나갈 수 없는 것도 많다. 실천하고 생각하라.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벌어지지 않는다. 하나하나 자신이 직접 몸으로 확인하고, 체험하면서 경험해나가는 것, 날마다 실천하는 것이 수행이요. 무엇보다 명상이나 좌선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아라. 아침 청소를 마치고 깨끗하게 정리된 방에서 좌선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며 하루를 시작하자. 그럼 당신의 삶이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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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청소를 잘 하지 못한다. 못한다기보다는 안한다고 해야 맞을지도. 그 전에는 자주 청소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곤 했는데, 이제는 아이들도 크고 또 책 읽느라 청소할 시간을 갖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책에 빠져 읽다보면 다른 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책만 읽고 싶은 마음에 청소와 음식하는 걸 자꾸 미루게 된다. 퇴근후 신랑은 집안 청소가 안되었다며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그것쯤이야 건너뛴다. 머리카락이 보이면 책 구입한후 딸려오는 스티커로 머리카락만 붙여가며 제거한다. 내가 청소하는 시간은 토요일 오전이다. 출근을 안하기 때문에 느지막히 일어나 아침을 먹고 청소를 시작한다. 먼저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기로 방이며 거실을 돌리고 걸레를 빨아 방들을 깨끗하게 닦는다. 그리고 흰 옷과 색깔 옷을 구분해 세탁기를 돌려놓고 샤워를 한다. 샤워를 한후 쇼파에 앉아 쿠션들 틈에서 책을 읽는다. 발코니를 통해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과 거실 창으로 내다보이는 초록빛의 작은 정원이 기분좋게 느껴진다. 이래서 청소를 하는구나 싶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기분을 알수 있겠금 만들어 주는 도서를 만났다. 일본의 겐코지의 주지스님이자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중이며 다마미술대학 환경디자인과 교수로 있는 마스노 슌묘의 『스님의 청소법』이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청소를 통해 군더더기 물건을 정리하고 심플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과 선의 사고방식을 도입하여 풍요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한 힌트를 전하고 있다.
행복에 이르는 길은 새로운 것을 얻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뭔가를 내려놓는 것!
내가 비록 일주일에 한 번 뿐인 청소지만, 청소하면서 느꼈던 뭔가의 충족된 느낌 또는 정돈됨을 느꼈던 것처럼, 저자는 청소는 마음을 정돈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자신의 몸을 정돈하는 것이며, 몸과 마음이 정돈되면, 사람은 그때까지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깨닫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청소를 함으로써 마음의 여유가 생겨나고, 자신의 본성이 빛나게 되며, 우리앞에 다가온 행운이 여신을 향해 재빨리 손을 내밀수 있다고 말한다. 언젠가 다른 책에서 신발을 정리하라고 했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신발을 정리하라고 했다. 집안의 관문인 현관에 들어섰을때의 모습이 그 집안의 얼굴이기도 하다는 말을 하며,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하면 우리에게 없던 행운까지도 찾아온다고 말하고 있다. 깨끗한 현관, 말끔한 책상 정리, 깔끔하고 정돈된 공간에서 지내다 보면 우선 마음이 안정되고 맑아지기 시작한다. 어수선한 방은 항상 잡음이 흐르게 되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 하려는 일까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청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는 곧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마음의 큰 깨달음을 얻는 일, 청소하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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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은 없다. 그냥 집에 있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하게 되는 일과가 되어 버린 것 같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하게 되는 그런 것 같다. 아마 누군가의 강요가 있다면 하기 실은 게 청소일 것이다. 학교 다닐 때 왜? 선생님께서 하라고 권유하면 하기 실어서 은근히 뺀 돌거린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되는 나의 일과 중의 하나가 되어 버린 그런 것이다. 아마 나의 몸의 일부 인 것 같다. 청소 중에서 최고로 하고나도 개운하게 생각하는 게 봄 대 청소 같다. 그때가 되면 해 놓고 기분이 한결 업그레이드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청소 후 커피한잔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황홀하게 만든다. <스님의 청소법>은 말 그대로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스님의 청소다. 일본 겐코지의 주지스님이자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저자 마스노 슌묘 작품이다. 저자는 다마미술대학 환경 디자인과 교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특별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 스님의 청소법에서 물질적 풍요로움은 이뤘지만 마음의 풍요로움은 얻지 못하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청소’를 통해 심플하고도 풍요로운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전하고 있다. 왜 청소를 해야 할까요 사람은 태어나면서 한 점 흐림도 없는 거울 같은 마음을 갖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마음속에 티끌과 먼지가 쌓여가지요. 티끌과 먼지를 털어내고 본래의 거울 같은 마음으로 되돌리기 위해 청소를 하는 것입니다. 청소할 때 그 날의 근심거리나 고민을 모두 잊고, 눈앞의 더러움을 털어내며 쓰레기를 치우는 데 집중하면 그 시간은 분명 큰 깨달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뭔가를 내려놓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청소라는 게 참 이상해요. 저 같은 경우는 쌓아 놓는 스타일인데 좀 버려야할 것은 버려야할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심지어 박스 같은 것들도 다음에 택배 보내야지 하는 마음에 쌓아놓고 살았는데 박스를 모아서 수집하시는 분들에게 주면 그 분들이 요긴하게 쓰신다는 걸 잊고 그냥 쌓아놓은 것 같아요. 이제부터라도 깨끗한 마음으로 버릴 것 버려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 책은 다음에 한 번 더 보아야지하면서 남겨 놓았는데 그것도 버리고 하여튼 책을 읽고 마음을 다시 한 번 청소해 봅니다. 집이 완전 새로 태어나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특히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스님들의 야기기를 읽으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들었답니다. 청소라는 게 정말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안하다보면 안 해도 되는 것인 줄 알고 안하게 되지요. 하다보면 그냥 일상이 되는 것을 말이지요. 안하다가 오랜만에 하면 청소 할 곳이 많아져서 힘들잖아요. 조금씩 매일 하다보면 할 곳도 줄고 항상 깨끗하고 기분도 마음도 상쾌하고 우선은 같이 사는 사람들이 항상 깨끗함을 보고 마음과 몸을 자기들도 깨끗함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그냥 단순함의 청소가 아닌 삶을 잘 살아가는 지혜가 청소 속에 다 들어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답니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깨끗함이라 할 것 같아요. 그만큼 청소가 중요하다는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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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간되는 스님들의 글을 읽으면 조금은 단순하군요. 그런데도 수행자 특유의 깨달음과 여유로움이 철철 흘러넘치는 게, 거친 삶을 따라가기 바쁜 나의 어수선한 마음에 탁! 탁! 정신을 바짝 들게 하는 죽비소리 같습니다. 수행자의 삶은 단조로워야 한다던가요? 단조로움은 있는 그대로를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수행의 지혜이겠지요.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에 소개되었던 소창청기(小窓淸記)의 글귀가 생각납니다. “구름은 희고 산은 푸르며 시냇물은 흐르고 바위는 서 있다. 꽃은 새소리에 피어나고 골짜기는 나무꾼의 노래에 메아리친다. 온갖 자연은 이렇듯 스스로 고요한데 사람의 마음만 공연히 소란스럽구나."... 소란스레 들뜬 마음을 내려놓고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보면 정말 단순함에서 삶의 철학이 꿰뚫어지나 봅니다. 그러기에 저토록 울림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거겠지요.
일본의 마스노 슌묘(枡野俊明)란 스님의 <스님의 청소법>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스님들은 수행에서 청소도 중요한 작무(作務)라는군요. 아침 근행(勤行, 시간을 정하여 부처님 앞에서 독경하거나 예배하는 일) 후 일제히 청소를 하고 아침 공양을 한답니다. 그 외에 오전 중과 점심 후, 하루에 최소 세 번은 청소를 한다는군요. 마루를 청소할 때는 걸레를 손에 쥔 여러 명의 수행승들이 나란히 줄지어 동시에 출발하여 십 수 미터나 되는 마루를 맹렬한 기세로 달려 나가면서 걸레질을 한다는데,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골마루 닦던 옛날이 생각나는군요. 바람으로 먼지가 날리는 날이면 하루에 다섯 번씩 청소하는 일도 흔하답니다. 이러니 법당은 늘 깨끗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윤이 나는 복도를 볼 때의 상쾌함은 무엇에도 견줄 수 없답니다. 그 곳에는 자신들의 마음이 닦인 증거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책은 이렇게 풀어나갑니다.
좌선이 '정(靜)의 수행'이라면 청소는 동(動)의 수행입니다. (58쪽)
스님에 의하면 "청소란 마음을 닦는 것! 행복에 이르는 길은 새로운 것을 얻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뭔가를 내려놓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심히 몸을 움직이다보면 얻는 게 있다는군요. 고작 청소라 해도 한결같이 손을 움직이고 몸을 움직이는 동안에 이를 수 있는 경지가 반드시 있답니다. 그러고 보니 비질하다가 깨어진 기왓장이 있어서 대나무 숲으로 던졌는데 그 기왓장이 대나무에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향엄스님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이 책에도 비슷한 고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마다의 근기가 다르니 깨닫는 방법도 다른 거겠지요. 마음의 흐림을 제거하면 언젠가는 저절로 진실이 보이는 법, 그래서 매일매일 청소를 한다는군요. 자신의 마음을 닦듯이. 찌든 때를 벗겨내듯이...
‘필요 없는 물건을 처분한다. → 더러움을 제거한다. → 정리 정돈한다.’의 순서로 해나가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83쪽)
일단 각각의 물건이 있어야 할 모습을 재점검하여 있어야 할 곳에 있게 하여 깨끗하고 심플한 공간을 만들라고 합니다. 필요 없는 물건을 모두 버리고 심플한 상태가 되었을 때,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을 수 있답니다. 본래의 자신을 되찾으면 자유로운 경지에 접어든 답니다. 청소를 하고 환경을 바꾸고 심플한 상태가 되면, 사람의 마음은 저절로 변하고 풍요로움이 보이고 우주의 대진리를 깨달을 수 있답니다. 그때까지 덮여 있거나 깔려있던 흐림이 제거되어 마음의 거울이 깨끗해진다는군요. 아마 '본래의 자신'과 만날 수 있다는 말인가 봅니다. 이거야말로 청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깨달음의 전언 같습니다. 그래서 스님은 이렇게 권하는군요. "지금 바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먼 곳을 보지말고 발밑을 보세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뭔지, 그것을 찾아봅니다(212쪽)."라고...
무심히 청소하는 것은 곧 수행이다!!! 그렇군요. 그래서 육조혜능(六祖慧能) 조사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수스님의 글을 소개하고 있군요. 몸은 보리수요(身是菩提樹), 마음은 맑은 거울과 같으니(心如明鏡臺), 자주자주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時時勤拂拭) 티끌과 먼지가 묻지 않게 하라(勿使若塵埃)... 무심히 청소를 한다는 것은 '행동을 닦는 것', 즉 다름 아닌 '수행'이라는 겁니다. 이 정도 소개되면 책에는 없어도 혜능조사의 깨달음도 엿봐야지요. 보리는 본래 나무가 아니요(菩提本無樹), 거울 또한 형상 없다네(明鏡亦非臺). 본래 한물건도 없거니(本來無一物) 어느 곳에 티끌과 먼지 있으리오(何處惹塵埃)...
결국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은 새로운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뭔가를 내려놓는 것이라는 게 핵심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나는 마음을 닦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귀찮은 청소시간이 바뀌게 된답니다. 부끄러워지는군요. 제 책방은 정말 답이 없답니다. 이리저리 잡동사니가 꽉 쌓여있어 쉽게 치우질 못하고 있는지라...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고, 더러움과 먼지를 깨끗하게 닦아내다보면 정말 잃어버렸던 내 자신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눈앞의 물건을 바르게 비추는 맑은 마음은 맑은 환경에서 생겨나는 법이라니 마음을 다잡아 주변 정리를 하긴 해야겠습니다. 청소를 통해 얻게 되는 작은 감동에서 저도 마음의 여유와 감사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그래서 좋은 연(緣)이 엮이도록 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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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물질계(物質系)의 열적(熱的) 상태를 나타내는 물리량의 하나로, 한 체계 안에 존재하는 무질서의 정도에 관한 양적인 척도. 물질계의 엔트로피가 항상 증가한다는 개념에 근거한 엔트로피 법칙은 열역학 제2법칙이다. 열역학 제1법칙은 에너지 보존의 법칙으로서, 우주의 에너지가 한 형식에서 다른 형식으로 그 형태가 변화될 수는 있지만 에너지 자체는 일정하여 새로이 창조되거나 소멸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 자연 현상의 변화는 언제나 우주의 질서있는 상태에서 무질서, 즉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만 진행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제1 법칙 : 우주내에서 에너지의 총량은 일정하다 제2 법칙 : 무질서 정도는 계속 증가한다. 이런 우주의 법칙을 거스르는 유일한 종이 있으니 바로 인간입니다. 우주에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는 물질을 인위적으로 가공하여 재화를 만들어 냅니다. 그 재화를 갖은 수단을 발휘하여 자신의 것으로 소유합니다. 우주의 에너지는 일정하고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어야 하는데 한 곳으로 모으는 인위적인 질서를 만듭니다. 그 결과 개인이 감내 할수 있는 무질서도를 초과하게 됨에 따라 온갖 스트레스가 생기고 재화에 갇혀 나오지를 못하게 됩니다. 사회는 사회 나름대로 재화가 흩어져 있지 않고 한 곳으로 모이다 보니 빈부격차, 환경문제 같은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풍요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가능한 심플해지는 것입니다. 선은 이 가능한 심플해지기 위한 방법을 가르칩니다. 어느샌가 익숙해진 군더더기들을 철저히 버리면, 그 무엇에도 사로잡히지 않는 '무심'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9쪽에서 책을 읽고 책상을 정리하려 하는데 필기 도구 수납하려고 산 정리함이 큰 것이 3개, 길다란 놈이 1개, 작은 것이 2개네요. 정리하려고 보니 일년 이상 사용한 적이 없는 필기 도구, 쓸 일 없으나 버리지 않은 것들이 모여 공간이 좁다고 싸우고 있습니다. 필요없는 것을 보관하려고 또 다른 물건을 사 모으는 나쁜 순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필요 없는 것은 소유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가 봅니다. 계절이 변할 때, 괜히 가을이라고 우울해 질때 "스님의 청소법"과 몸과 마음을 그리고 주변을 청소해 보는 시간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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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힐링이 될 수 있을까요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마스노 슌묘 스님의 <스님의 청소법>,,, 표지만 바라봐도 정화가 되는 그런 느낌인데요. 절에 갔을 때... 이런 기분이 꽤 많이 들었어요. 고요하고, 정갈해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뭐,,, 대부분 자연 속에 있는 산사이기 때문에, 또 종교시설이 주는 엄숙함 교회나 성당에 가도 느끼는 그런 기분이라 생각했는데요. 수행승이 있는 절에서는 아침저녁으로 철저하게 청소를 한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 깨끗이 쓸고, 법당을 공들여 닦고,,, 더러워서 청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닦기 위해 청소를 한다는 거죠. 고로! 아름답게 정돈된 공간, 그곳에 머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에 절 안에 발을 디디는 순간, 우린 고요하고, 정갈하고, 상쾌해지는 기분을 맛보게 된다는 얘깁니다. 마스노 슌묘 스님,,, 책의 첫 머리부터 책의 마지막 구절까지,,, 청소는 더러움을 털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마음을 닦는 것이라는 얘길 하고 있는데요. 사실,,, 전 청소, 정리정돈 잘 못하는 편이고,, 자주 안 하는 편에 속하는 인간군이기 때문에 왠지,,, 스님의 책을 읽고 있노라니까,,, 아,, 그래서,,, 내 마음도 이렇게 소란스러운 걸까?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머무는 공간은 내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공간이고, 또 필요 없는 물건을 쌓아두면 피로도 쌓여가는 것이다. 어수선한 방에서는 마음도 소란스러운 법이다. 그리고 운과 기운은 깨끗한 공간으로 찾아드는 법이다. 왠지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면서,,, ‘그래서였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일 년에 몇 번 되진 않지만,,, 방을 한 번씩 뒤집을 때가 있잖아요. 책 정리도 장르별로 정리를 다시 한 번 한다든가, 계절별로 옷 정리를 한다든가, 또 기분전환 삼아 가구 배치를 바꿔본다든가, 이럴 땐 마음먹고 대청소를 해야 하는데요. 창문을 활짝 열고, 가구 배치를 한 후, 먼지를 털어내고, 청소기를 한 번 돌린 후에, 깨끗이 빤 걸레로 꼼꼼하게 닦아낸 후, 창문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과 바람을 맞았을 때의 그 기분,,, 아시죠? 이것을 바로,, 마스노 슌묘 스님은 <수행>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청소를 통해 욕심이나 집착, 분노, 미혹 같은 군살을 제거하고, 심플한 상태의 ‘본래의 나’를 만나라는 거죠. 그렇게 더러움이나 먼지를 깨끗이 없애고, 욕심이나 허세에서 자유로워지고,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듯이 마음 역시 청소를 해 가면서, 심플한 상태로 잃어버렸던 자신을 다시 찾으라 얘기하고 있습니다. 청소로 인해 이런 경지에 이를 수만 있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사실 사람의 욕망은 한이 없습니다.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좋은 것, 더 새로운 것에 집착하게 되는데요. 물론!!! 살아가는데 어느 정도 욕심은 필요하겠죠 하지만 변별이 중요하고, 만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단 얘길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것을 얻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뭔가를 내려놓으면서 마음을 정돈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습관과도 같은 청소를 통해 마음을 수행하라 얘기하고 있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아마,, 청소도구부터 찾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런저런 번민들로 괴로울 때마다.. 이젠 청소를 해볼까합니다. 근심거리, 고민거리, 그리고 답답함을 털어내면서 쓰레기를 치우는데 집중하다보면 아마 답이 보이고,,, 어느 날 문득! 길이 열릴 지도 모를 테니까요. 단,,, 뭔가를 얻기 위해 청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를 함으로써 바라건, 바라지 않건, 그것과 별개로 결과가 따를 뿐이란 사실을 꼭 염두에 두고 말이죠. 마음의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청소를 이제,,, 담담하게 실천해 볼까 합니다.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스님의 청소법>을 옆에 두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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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마흔이 목전에 다가왔다. 마흔이라,, 참 실감이 나지 않는 나이다.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쏜살처럼 세월이 갔다. 마흔이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두려움과 흥분이 복잡하게 얽히며 한동안 멍해진다. 그동안 무엇을 이루었는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이루어 갈 것인가.
한 살씩 나이를 먹으면서 삶의 진리가 생각보다 가까이, 그리고 사소한 것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어릴때는 대의를 쫓으며 영웅의 삶을 동경했지만 지금은 생활에 물들지 않는 대의란 얼마나 허망하고 자기 기만인지도 알 것 같다. 머리 쓰는 일보다 몸 쓰는 일에 충실하는 것이 삶의 근본에 접근하는 정도라는 건 아직 체득하지는 못했지만 어렴풋이 알 것도 같다.
청소, 몸 수행
<걸레 한장으로 삶을 닦는 스님의 청소법>. 일본 승려 마스노 슌묘가 쓴 이 책은 마음과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으로 '청소'를 제시한다.
하루 하루의 생각과 행동이 쌓여 오늘의 내가 된다. 공간은 생각과 행동이 빚어지는 장소다. 공간 그 자체가 말을 한다. 우리가 지저분한 공간에 들어갔을 때와 깨끗한 공간에 들어갔을 때의 느낌이 확연히 다른 것은 공간이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공간은 사람을 대변한다. 수행승이 걸레 한장 손에 쥐고 아침저녁으로 철저히 청소를 하는 것처럼, 공간을 공들여 닦고 정돈하는 것은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청소를 '집에서 하는 몸 수행'이라고 정의하며 무심히 청소를 한다는 것은 곧 '행동을 닦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행은 곧 마음을 다스리는 것. 역설적이지만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 슌묘는 "하나하나 자신의 몸으로 확인하고 경험해가는 것이 중요한 수행입니다. 지금 살아가고 있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면, 이렇게 몸을 사용하는 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은 아닐까요"(p214)라고 반문하며 직접 손을 움직이고 다리를 움직여 행동한 모든 것은 자신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오는 법이라고 충고한다.
고작 청소라 할지라도
매일 하는 청소지만 참 하기 싫을 때가 많다.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 하고 정리정돈하는 것도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귀찮은 일이 되어 버린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청소를 잘하는 비법도 제안하는데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라고 강조한다.
하나의 습관이 정착되는데는 대략 100일 정도가 걸리는 법이니, 처음부터 높은 목표를 세우지 말고 작은 것을 꾸준히 하는 '지속가능성'에 의의를 둬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비단 청소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청소처럼 해도 잘 티 안나는 일을 하찮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 하찮은 일 조차도 습관화하기 무척 어려운 법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잡념을 털어내고 청소라는 행위에만 집중하면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무념무상. 저자는 이 시간이야말로 큰 깨달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귀중한 순간이라고 쓰고 있다.
아무리 작은 일을 하더라도 일부러 어떤 경지에 이르고자 애쓰지 말라는 것. 오직 그 행위에 집중해 그 일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 인생이 바뀌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각하조고(脚下照顧)라고 했던가.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발밑부터 살피라는 격언이야말로 청소와 딱 어울리는 말이지 싶다.
이 책에는 청소의 의미, 청소와 깨달음의 관계에 대한 성찰적 내용 외에도 스님의 오랜 습관에서 나오는 청소 요령에 대한 이야기도 구체적으로 나온다. 정리정돈하는 시기와 방법, 물건을 쓰고 버리는 시기와 방법 등. 되도록이면 심플하게! 스님이 말하는 청소의 노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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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에게 자꾸 뭘 더하라고 합니다. … 그런데 그거 아세요? 행복은 빼기라는거” 제가 좋아하는 옥수수음료 광고카피입니다. 행복은 빼기다. 그 문구에 격하게 공감을 했었습니다. 행복해지는 것, 특히나 스님들이 쓴 책에는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필두로 해서, 고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생각 버리기 연습> 등 많은 책 들이 버리고, 털어내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욕심을 끊고 버림으로써 행복으로 간다는 것이 말이 쉽지 저 같은 욕심 많은 중생들은 엄두도 못 낼 경지입니다.
<스님의 청소법>의 마스노 슌묘 스님도 불필요한 무언가를 내려놓음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하지만 동적인 어떠한 행위 바로 청소를 통해, 다시 말해 청소를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고, 운과 기회가 찾아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귀가 솔깃해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스님은 먼저 선은 가능한 한 심플해지기 위한 방법을 가르칩니다. 어느샌가 익숙해진 군더더기들을 철저히 버리면, 그 무엇에도 사로잡히지 않는 무심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p. 9) 고 선에 대해 설명을 하고는 이 심플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청소를 권합니다. 그것도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하는 청소를 말입니다. 바쁜 아침에 청소를 하기 힘들다면 5분이고 10분이고 좋으니 잠깐이라도 청소를 통한 하루를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눈뜨기도 힘든 아침에 청소까지 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못 할 것도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스님의 말처럼 책은 청소에 대해 말하고, 스님들의 청소법에 대해 설명을 한 후, 청소의 효과를 말하는 것으로 아주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청소와 선의 이야기가 다입니다. 그중에서도 직접 손을 움직이고 다리를 움직여 행동한 모든 것은 자신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옵니다. 자신의 몸을 사용하면 다양한 것들을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p. 215)란 마지막의 문구는 청소뿐 아니라 살아 가면서의 마음가지에 대해 두루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당연한 것이 당연한 곳에 당연히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바꾸려 해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아처럼 인간의 힘을 초월한 움직일 수 없는 사실, 이것을 진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진리를 온몸으로 깨우치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p. 176)라는 당연한 이야기가 수행자들이 새벽부터 일어나 찾으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한 곳에 당연히 있는 것. 그것이 어긋남으로 혼란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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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런을 떨고 산다고 사는 저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청소입니다. 제 물건부터 시작해서 신랑 물건, 아이 물건까지 쉬 버리지 못하고 미련스레 끌어안고 사느라 늘 집이 터져나가려고 합니다. 버리면 아깝기도 하지만 나중에 필요할 것 같은 마음에 버리지 못하고 놓아두다 보니 어떨 때에는 거기에 두었었는지도 모를때도 많더라구요. 이런 증세가 바로 저장강박증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용여부를 떠나 뭐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두는 강박적인 행동장애랍니다. 행동장애라는 말때문에라도 고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버리지 못하는 건 아마도 그동안 비우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도, 또 그런 마음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불교에 깃든 선禪 사상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청소안된, 보기 싫고 너저분한 나의 환경이 그저 환경에만 그치지 않고 내 인생조차 너저분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반성하게 됩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과 비슷하게 맑은 환경에 맑은 마음이 생기고 좋은 기회가 다가왔을때 잡을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도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이네요. 실제 집안 청소부터 시작해서 내 마음을 어지르고 있는 것들을 이 책에서 배운대로 청소하고 싶습니다. 우선 실천할 수 있는 아침 5분 청소부터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작은 것이라도 100일 동안 지속하면 습관이 된다고 하니 열심히 따라 해보려구요.
지금 필요한 건 비우는 것.. 행복은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무언가를 내려놓는 것이라는 구절이 특히 마음 깊이 남습니다. 가진 것안에서 행복을 찾다보면 주위도 마음도 깨끗해질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을 접하고 나니 제 마음의 짐들과 제 집의 물건들을 버리며 소유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깨닫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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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청소법>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책이 있다. 약 10 여년 전에 읽었던 <단순하게 살아라 /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로타르 j. 자이베르트 공저ㅣ 김영사 ㅣ 2002>이다. 요즘은 '많은 것들을 가지기 보다는 꼭 필요한 것만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지만, 그당시만 해도 '삶을 단순화하기 위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하는 책이 그리 흔하지 않았다. 그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진 것들이 내 삶에서 꼭 필요한 것들일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보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책상을 정리하는 방법에서부터 시간, 건강, 인간관계를 단순화시키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었다. 바로 <단순하게 살아라>와 비슷한 유형의 책이 <스님의 청소법>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코이케 류노스케'의 <생각버리기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ㅣ 21세기북스 ㅣ2010>처럼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집착을 버리라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청소법'이란 단어를 쓰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코이케 류노스케'도, 이 책의 저자인 '마스노 순묘'도 일본인 스님이기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하게 살아라>와 <생각버리기 연습>이 한 권의 책에 묶인 것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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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마스노 순묘'는 일본 겐근지의 주지스님이며, 대학교수이다. 그리고 '선(禪)사상과 일본전통 문화를 바탕으로 '선의 정원 ' 창작 활동을 하는 정원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책 속의 저자 소개 글 아래에 있는 7가지 문장만을 기억하고 실천해도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모두 이런 생각에 잠길 것이다. " 당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은 지금 당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 것일까요?" 그렇다. 몇 개월 전에 거의 십여 년을 살던 곳을 떠나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다지 소비성향이 강하지 않기에 꼭 필요한 물건들만을 구입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사짐을 싸기 위해서 쏟아져 나오는 물건들. 몇 십년 전에 썼던 물건에서부터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물건까지 이렇게 많은 물건들이 어디에 박혀 있다가 나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도 지적하듯이 2년 정도 안 입은 옷은 거의 입을 확률이 없는 옷이다. 그런데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비단 옷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거의 그렇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안 쓰는 물건은 그냥 다 버려야 할까. 그것은 아니고, 물건을 버리기 전에 재활용할 방법이나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있는가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버리라'고 하니까 정말 잘도 버리는 우리 국민들. 물건을 사기도 잘하지만, 물건을 잘 사는 사람들은 버리기도 잘 하는 듯하다.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나오는 물건들.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서 구입되었다가 사용도 하지 않고 버려지는 물건들. 외국의 경우처럼 'Garage sale' (자신들이 안쓰는 물건을 차고에 내놓고 파는 것)이나 Vintage Market (중고 시장), 혹은 Car Boot Sale (자기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자동차 뒤 트렁크나 탁자에 쌓아 놓고 파는 시장)등과 같은 거래가 필요하기도 한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많은 물건들을 짊어지고 사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욕심, 집착, 분노, 미혹이라는 것들이 붙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님은 그래서 청소를 하여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 청소란 더러움을 털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당신의 마음을 닦아 내는 것입니다." (p. 17)
청소후에 가벼워지는 마음, 상쾌해지는 마음, 그것은 집착이나 연민을 내려 놓게 하고, 욕심, 허세에서 자유로워지게 하고, 필요없는 물건을 버리게 하고, 더러움이나 먼지를 깨끗하게 없애 주는 것이다. 그래서 스님은 이 책을 통해서, 청소와 정리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 실제로 물건을 정리하는 방법, 장소별 정리정돈 습관을 가르쳐 준다. 집에 들어오는 관문인 현관에서부터 시작하여 신발정리, 거실, 화장실, 욕실, 주방, 침실, 서재, 정원. 그리고 우리들이 항상 들고 다니는 가방과 서류정리까지. 이사를 하면서 불편했던 점 중에 하나가 어떤 물건이 어디에 놓여 있느가 하는 것이었다. 바뀐 집 구조때문에 같은 장소에 같은 물건이 놓이지 않은 경우가 있기에 그 물건을 찾기 위해서 시간을 낭비해야 했는데, 항상 같은 장소에 정리를 잘 해 둔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물건을 줄이면 줄일수록 기분도 산뜻해지고 행동에도 헛됨이 없어집니다. '더하기'가 아닌 '빼기'로 침실을 정돈합니다. " (p. 146)
" 마음의 흐림을 제거하면 언제가는 저절로 진실이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청소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닦듯이. 찌든 때를 벗겨 내듯이." (p. 178) 스님은 각 장소별 청소법을 가르쳐 주면서 '100 일동안 계속하면 습관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깨끗해진 방에서 좌선할 수 있도록 좌선 방법까지 친절하게 그림으로 알려준다.
바쁜 현대인들, 직장에 가기도 힘겨운 아침이지만, 꼭 아침에 청소를 하면 좋지만, 안되면 아침에 잠깐 10분 정도의 시간을 내서 정리라도 하고 출근을 하라고 하니... 이것도 힘들다면 출근을 하기 위해서 자신이 벗어 놓은 옷들이라도 정리하면 어떨까 생각된다. 오늘은 우중충하던 날씨도 활짝 개고 따뜻한 햇살이 창문 너머로 들어온다. 오전에 청소까지 말끔하게 끝내니, 마음도 산뜻해진다. 바로 이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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