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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믿고보는 뜨거운 감자의 5집! 4년만의 앨범이라 너무 반갑고, 발매되자 마자 바로 지름신이 강림하는 앨범이다. 그들처럼 담백한 음악이 마음에 들고, 오래들으면 들을수록 가사와 멜로디가 꽂히는 흔치 않는 앨범이라 이들을 늘 아낀다.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김C를 너무 좋아해서 아직도 '고백'이란 곡은 늘 듣는 음악이다. 아무튼 5집은 전곡이 다 좋다. 첫 곡인 '알람'부터 도입부분이 빠져들만큼 비트감이 참 좋은 곡이다. 이 곡으로 알람곡을 해두고 싶은 심정이다. 타이틀곡 '팔베게'는 또 얼마나 좋은지 가을비처럼 내맘을 사로잡는 곡이다. 점점 고조되는 절제된 감정이 이 가을에 딱이란 소리가 나올정도로 강추하고 싶은 곡이다. '레밍' 또한 모던한 느낌 팍팍 들며 뜨거운 감자와 잘 어울리는 곡이고, '자화상'또한 감각적이며 김C의 노랫말이 귀에 콕콕 들린다. 복고적인 사운드의 ‘꽃이 있어 나비온다’ 는 옛 생각이 나게 하며 빠져들게 되는 곡이다. '블레스 미'와 '여의도의 꽃들은 좋겠네'가 리메이크곡이라 하는데, 편곡의 세련됨과 뜨거운감자만의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라서 자주 듣게 될 것 같다. 리듬감이 중독성 있는 ‘그러지 않을 수 있었는데(error)’또한 마음에 드는 곡이다. 이렇게 전곡이 다 좋은 뜨거운 감자! 이러니 안 좋아할수 가 없다.
앨범속 숨은 추천곡 : '꽃이 있어 나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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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라는 밴드보다는 김C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다. 버라이어티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보였던 그는 그렇게 음악보다 독특한 개성으로 먼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뜨거운 감자라는 밴드는 조금은 이상한 위치에 있게 되었다. 어
쩌면 김C가 버라이어티로 유명해진 것은 뜨거운 감자라는 밴드에게는 독이 되
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김C는 잠시 유학도 다녀오고 솔로로 음악을 발표
하면서 우리나라의 다른 밴드들처럼 뜨거운 감자라는 이름의 밴드도 그렇게 사
라지는 것처럼 보였고 원래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C는 다시 뜨
거운 감자라는 이름으로 밴드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처럼 그럼에도 자신은 밴드 뜨거운 감자
를 지키고 싶다는 선언을 하는 것처럼 그렇게 뜨거운 감자가 돌아왔다. 여전히 개
성있는 그들의 음악을 들려주면서 말이다.
압도하는 밴드는 아니다. 그들의 음악은 묘하게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에
서 디지털의 느낌이 나는 아날로그 음악과 아날로그의 느낌이 나는 디지털 음악
을 들려준다. 그리고 너무나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그냥 친구에게 투덜 투덜 말하
는 것처럼 그리고 그 대화가 너무나 일상적이라 감정이 어느새 많이 사라진 그런
대화를 하는 것처럼 그 묘한 경계의 음악 위에서 담담하게 보컬인 김C는 이야기
하는 것처럼 그렇게 노래를 한다. 그 묘한 어긋남이 바로 뜨거운 감자의 가장 큰
매력일지도 모른다. 마치 뜨거운 감자라는 그 이름과는 전혀 다르게 음악에 진지
한 그들의 모습처럼 말이다.
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뜨거운 감자의 노래를 들어보면 그 사람들에게 아직은 남
아있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이 뜨거운 감자라는 밴드는 상당히 일상적인 말로 노
래를 부르지만 그 말들은 그대로 시가 되는 밴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모두 8곡
이 담긴 이번 앨범에서도 그러한 뜨거운 감자의 노래를 만날 수 있다. 따로 타이
틀 곡이라고 부를 곡들은 없는 뜨거운 감자는 그 제목에서부터 너무나 일상적인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고 그 속에서도 그들이 보는 세상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그냥 이야기한다. 특별히 높낮이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보컬 김C의 담담
한 노래는 그렇게 일상적이지만 너무나 시적인 뜨거운 감자의 노래를 더욱 더 잘
표현해낸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사람들의 예상을 깨는 그들의 연주는 또한 그러한
음악을 더욱 더 특별하게 만들어내는 힘이 된다. 첫 곡인 알람에서 마지막 곡인 여
의도의 꽃들은 좋겠네까지 그렇게 버라이어티하지는 않지만 담담한 보컬과 톡톡
튀는 개성의 연주가 잘 어울리는 뜨거운 감자의 매력을 흠뻑 만날 수 있는 그런 노
래들로 가득 채워진 이 앨범은 분명 뜨거운 감자가 다시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것
을 느끼게 한다. 예상을 배신하는 즐거움을 향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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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내겐 특별한 날이었고 누군가에겐 저녁에 뭐먹지?라는 고민만큼도 매일 반복되는 새털 같이 많은 날 중에 하나였다. 나는 그녀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받고 싶었지만...
그날밤 "뜨거운 감자"를 들으면서 봤지. 가볍지 않은 음악을 무겁지 않게 노래하는 그들에게 위로 받았어. 앨범 제목 봐라! "Who Doesn't Like Sweet Things." 크아!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 건 어디까지일까? 너보다 내가 너를 더 잘 안다는 거 말이다. "뜨거운 감자"의 노래를 듣다보면 유독 '생각'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더라. (나만의 생각인지도-.-) 그밤에 나는 또 생각에 생각을 하면서 뜨거운 감자를 목구멍으로 꿀꺽 삼켰지. 그리고 "좌절금지"
"뜨거운 감자"는 결코 달콤하지는 않지만 김C의 탁한 목소리가 내 등을 토닥거린다. ♪상승할거야♬ ♪상승할거야♬ ♪상승할거야♬
그날, 그밤에 "뜨거운 감자"는 적절했다. 진심, 고맙다.
이상은 EBS Space 공감을 보고 쓴 리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