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쑥쑥 자라는 세계 명작 생각 동화 세번째 이야기는 이다. 고전과 전래 동화를 통틀어 빨강 머리 앤을 가장 좋아한다. 온갖 종류로 시판된 빨강 머리 앤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상당히 궁금했고, 그보다 더 기대되는 책이다.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빨강 머리 앤의 원래 이야기와 이 책의 저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나온다. 저자는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엣 태어나 두살 때 어머니를 잃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속의 앤은 저자의 분신이 아닐까 싶어진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주끈깨 투성이 빨강 머리 앤 이야기의 등장 인물이 소개되는데 애니메이션 속의 중심 인물들이 나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고마워, 빨강 머리 앤』을 통해서는 창의성 · 자신감 · 분별력을 배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서로의 모습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나아가 질투를 하고, 그와 동시에 서로를 격려하면서 우정을 쌓는 이야기가 현대적으로 그려져 있는 책이다.
원작의 모습들이 나오는 장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림이 마치 수채화처럼 느껴져서 편안하면서도 왠지 동심의 세계를 느끼게 한다.
첫번째로 나오는 재잘재잘 동화 밖 세상에서는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대한 이야기와 샬럿타운 축제, 갑각류 축제 등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프린스 웨드워드 섬에 있는 초록 지붕은 빨강 머리 앤의 팬으로서 꼭 한번 보고 싶어 진다.
그리고 두번째 재잘재잘 동화 밖 세상에서는 앤이 염색 사건을 일으키게 된 빨간색 머리카락과 관련해서 다른 동화와 소설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림 형제의 동화집에 들어 있다는 독일 동화 <황금 머리카락 세 올>과 <라푼젤>, 오헨리의 단편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이 바로 그것이다.
끝으로 '클릭! 인물 검색'에서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뛰어 났던 비디오 아트의 대가 백남준 작가와 애플 왕국의 제왕이였던 스티브 잡스가 소개되어 있다. 공교롭게도 두 분 모두 이제는 고인이 된 사람들이기에 두 사람이 남긴 유일무이한 작품들이 더 의미있게 다가 온다.
1~3권까지를 하나로 묶어서 부록으로 만든 책에 포함된『고마워, 빨강 머리 앤』의 독후 활동에 대한 내용도 12 페이지에서 15 페이지까지 나와 있다. 본문을 읽고 읽은 내용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적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마음이 쑥쑥 자라는 세계 명작 생각 동화'는 현재 『고마워, 빨강 머리 앤』까지 나온 상황이고 앞으로는 8권까지 나올 예정이다. 피노키오, 플랜더스의 개, 바보 이반, 왕자와 거지, 작은 아씨들을 과연 어떻게 현대적 모습을 그려 낼지 사뭇 기대된다.
3권의 작품을 통해서 볼때 충분히 재미있고, 교훈적인 책들이 되리라 생각한다. 고전과 전래동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그속에서 여러 가지 감성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읽기에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
고마워, 빨강 머리 앤
어릴때 읽었던 빨강머리 앤이 조금은 새롭게 나왔다고 하니 재미와 흥미로움을 느꼇다. 만화로도 접했던 내용이여서 어른들이 봤을때는 향수를 느낀다고나 할까~~~^^ 어릴적 기억을 생각해보면 항상 밝고 긍정적인 빨강머리 앤이 기억이 난다. 어떻게 보면 엉뚱하기도 하고 사고뭉치 빨강머리앤~ 그 아이를 통해서 외향적인 성격이 가장 좋았던 것도 좋았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맞게 교육맞춤식 창작동화인 점도 아주 맘에 들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보면 창의성, 자신감, 분별력 이렇게 크게 세분류로 책은 구성되어져 있다. 빨강머리가 부러운 다이애나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색깔의 머리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부러운 마음을 가지고 머리색깔을 바꾼다고 해서 그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성장과정을 느끼면서 점점 더 성숙되어져 간다. 단지 머리색깔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그 친구를 관심있어 하고 주목되는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창의성과 자신감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열등감이 아닌 자신감을 무엇보다 가져야 하며, 어디서 나오는지 모를 자신감이라는 말이 있지만 열등감보다는 긍정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떄문이다.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가장 접하다고 생각되며, 가장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자신감이라는 자아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자기에 대반 불만족스러운 점을 장점으로 승화하고 부각시킨다면 오히려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 빨강머리 앤을 통해서 긍정적인 모습과 활발함을 배웠다. 자신이 처한 안 좋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눅들지 않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잘 어울려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을 독립적으로 키워야 겟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부모의 그늘에서 키우려고 하는 어른의 모습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었다.
|
|
빨강머리 앤은 어릴 적 동화나 만화로도 많이 만나 본 그런 이야기였지요. 그런데, 이 책은 그 잘 알려진 이야기를 살짝 각색해서, 아이들의 성품과 생각이 쑥쑥 자라도록 다시 써낸 재미난 동화랍니다. 원작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재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보고 배울 점 등은 쏙쏙 강조되어 읽기가 보다 더 수월해진 동화이니, 기존 원작 동화와 그 내용을 비교해가며 읽어도 더욱 재미가 날 것 같아요.
아는 이야기의 나열이라면 대단한 스토리가 아니고서는 큰 흥미를 끌수 없었는데, 마치 새로운 동화처럼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던 세계 명작 생각 동화 시리즈였답니다. 그 중 제일 처음 읽은 책이 바로 고마워, 빨강머리 앤이었지요.
어릴적 엄마가 본 만화에서의 빨강머리앤의 모습이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어서, 앤의 다소 수다스러우면서도 허풍스럽고 지나친 상상력 등이 좀 과장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는 살짝 좀 괴짜로 보였던 앤의 장점을 오히려 더 잘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이 동화는 앤의 절친한 친구인 다이아나의 시선에서 진행됩니다. 다이아나는 그림을 잘 그리고 예쁜 얼굴과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자신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밝고 명랑한 앤이 너무나 부러웠어요. 앤의 자신감있는 성격에서부터 놀라운 창의력 등이 정말 부러웠답니다. 사실 요즘에는 이런 창의력이나 자신감 등이 중시되지만, 우리 어릴적만 해도 창의력이 그렇게 크게 중시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이미 앤은 미래지향적 소설이었던 것일까요? 다이아나의 눈을 통해 앤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 얼마나 주위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그녀의 엉뚱한 듯한 상상력 등이 사실은 자기 긍정과 자기 발전에 얼마나 많은 보탬이 되는 지 등을 깨닫게 해주는 동화였지요.
중간중간 재미난 이야기들도 들어있었어요. 빨강머리 앤의 작가인 몽고메리가 태어나 자란 섬, 그래서 이 작품의 배경이 된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 이야기도 나오구요. 빨강머리 앤의 제목에 쓰였듯이 불타는 빨강머리가 인상적인 것처럼 다른 작품들 속에 나오는 머리카락을 중요하게 다룬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따로 실어 아이들의 또다른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주고 있답니다. 황금 머리카락 세올과 크리스마스 선물, 라푼젤, 이 중에서 아이들이 많이 들어본 작품은 라푼젤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모두 다 읽어본 이야기긴 했지만요.
아이들 동화임에도 새로운 시각으로 쓰여져 더욱 흥미만점이었던 세계명작 생각동화, 아이들보다 엄마가 먼저 팬이 될 수도 있을만큼 재미난 동화였답니다. 초등생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할 재미난 이야기였구요. 마치, 빨강머리앤의 후속편 혹은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느낌이라 (다이아나 입장에서쓰여졌으니 그녀의 생각을 들여다볼수있어 좋았던 그런 이야기였거든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였어요. |
|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이 노래를 기억하는 나는 빨강 머리 앤을 책으로는 접해 보지 못했고 만화로 접했다. 그 시절엔 만화들의 노래를 외우며 늘 챙겨보곤 했다. 그 중에 빨강 머리앤도 있었다. 책으로 읽지 못한 이야기는 어렴풋한 경우가 많다. 그 이야기의 전개가 어떻게 되었는지 시작이 어땠는지 끝이 어땠는지 기억이 도통 나질 않는다. 빨강 머리 앤은 항상 검은 머리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것 외엔 말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인성은 창의성 자신감 그리고 분별력이다. 이 책의 화자는 빨강 머리앤이 아니라 그의 친구 다이애나다. 내 기억에 다이애나는 참으로 여성스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다이애는 소극적이고 활발한 앤을 부러워 하게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이 책의 배경이 된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빨강 머리앤의 작가 몽고메리는 캐나다의 이 섬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 섬을 사랑해서 배경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섬의 축제에 대해서도 소개해 둔다. 캐나다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앤은 여기에서 학교를 우정의 정원이라고 부르는등 아주 창의적인 아이로 소개된다. 나도 어렸을땐 창의적인 생각하는 것이 좋아서 우리 집 계단에 앉아서 시를 써보기도 하고 비밀의 장소들을 나만의 애칭을 정해 부르곤 했던 것 같다. 작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참으로 잘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머리카락과 관련된 동화나 소설에 대해 소개한다. 빨강 머리 앤에서 빨강 머리는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소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중 라푼젤은 얼마 전 아이들과도 보고 새로운 버전으로 애니메이션이 나와서 참으로 재미있게 본 이야기 이다. 그리고 마지막 인성은 분별력이다. 분별력은 어찌 보면 아이들에게 전하기 어려운 인성이기도 한 것같다. 나에게 만약 지금 분별력을 아이에게 설명해보라고 하면 어떻게 쉽게 설명할지 좀 고민을 해보아야할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세번째 부분 서두에 이렇게 적어둔다. 아무도 보지 않아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가 나한테 가만히 물어보아야 하는 것들이 있어 나에게 이야기하는 대로 하는 것이 분별력이야 바른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봐 틀림없이 좋은 길로 이끌어 줄거야 참으로 쉽고도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결국 이 책은 수줍음 많고 왕 소심했던 다이애나가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해 나가고 자신감을 가져서 자신의 특기인 그림그리기를 살려 좋은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창의성 자신감 분별력 뿐만 아니라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라고도 같이 말해주고 싶다. 빨강 머리 앤이 아닌 다이애나가 주인공인 이 책도 참으로 신선하고 재미있게 보았다. 다시 한번 예전의 빨강머리앤 만화가 보고 싶어진다.
|
|
이야기속의 주인공 중에서 빨강머리 머리앤 만큼 친근한 주인공도 드물 것이다. 이번에 읽은 것까지 내가 <빨강머리 앤>을 읽은 게 꽤 여러번째다. 읽을 때마다 매번 유쾌하고 발랄한 앤을 상상하면서 즐거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빨강머리 앤>은 동화라기 보다는 성장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책에서 앤이 진학하려는 학교가 중학교나 고등학교가 아니고 대학교이기 때문이다 (원래의 빨강머리 앤에서는 앤이 진학을 포기하고 몸이 불편한 마릴라 아주머니를 보살펴 드리면서, 에이번리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다.) 이 책을 동화의 범주에 넣은 것은 요즘의 조숙한 아이들은 <빨강머리 앤>정도의 수준은 동화로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지레짐작을 해보았다.^^
책의 앞부분에는 책의 저자 루시모드몽고메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이 나와있다. 두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루시. 어렸을 때부터 시와 글을 쓰기를 좋아했던 그녀는 자신이 겪은 이야기와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각나면 메모를 잘 하였다고 한다. 그 메모중의 하나가 바로 <빨강머리앤>으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루시는 책속의 앤처럼 결혼을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점을 알고나면 빨강머리 앤은 어쩌면 작가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작품이랄수도 있겠다.
매슈와 마릴라 오누이가 사는 조용한 시골집에 살러 오게 된 빨강머리앤. 사실은 매슈가 나이가 많아져서 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고아원에서 데려다 달라고 이웃사람에게 부탁 했던 참이다. 그런데 착오가 생겨서 남자아이 대신 여자아이인 앤이 오게 된 것이다. 평소에 말수가 없고 감정표현을 잘 안하는 매슈가 앤의 명랑하고 쾌활한 수다에 변해가는 걸 지켜본 마릴라는 앤과 함께 살기로 한다. 앤은 빨강머리에 주근깨 투성이. 거기다 덤벙거리는성격으로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치고... 하지만 앤은 밝고 명랑하여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런 앤을 좋아하면서 한편으로 부러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앤의 짝꿍 다이애나 이다.
행복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 다이애나. 다이애나는 자신도 앤처럼 머리를 빨갛에 바꾸면 친구들에게 인기있는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바뀔까 생각한 끝에 아무도 모르게 머리를 빨강색으로 염색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만의 개성과 특기를 살리면 더 멋진사람이 될거라는 남자친구 길버트의 말에 다이애나는 한결 자신감을가지게 된다. 책의 뒷부분에서 다이애나는 크리스마스때 하는 연극의 배경을 그리게 되는데 , 그걸 계기로 그림대회에 출품하고 퀸스학교에 장학생으로 진학하는 기쁨을 맞는다.
내가 어렸을 때는 말할것도 없고, 딸아이가 어렸을 때만해도 동화를 기능적으로 분류하거나 하지 않았다. 이 책 <빨강머리앤>은 창의성, 자신감,분별력을 키워주는 동화라고 한다. 우스개 말로 자신감은 학교나 학원에서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는 말도 있다. 가까운 사람들이 믿어주고 배려해주는 환경에서 자랄 때, 그리고 지나친 완벽을 추구하지 않을 때, 자신감은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이 책의 주인공 앤의 "뭐, 어때"하는 식의 생각도 필요한 것이다. 세계명작이라고 선정된작품에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이 세계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이책을 읽으면서 찾아보면 어떨까. 여러번 읽은 책이었음에도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않은, 유쾌하면서 감동을 선사한 책이다.^^
|
|
언젠가 언니가 전집으로 사 온 10권짜리 <빨강 머리 앤>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강 머리 앤의 어린 시절에 이어 어른이 된 후의 이야기까지 실려 있었다. 슬쩍 스포일러를 하자면, 앤은 길버트와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산다.
'마음이 쑥쑥 자라는 세계명작 생각동화' 세 번째 이야기인 <고마워, 빨강 머리 앤> (2012, 손호경 글, 신소영 그림)의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 머리 앤이 아니라 앤의 단짝 친구인 '다이애나'이다. 하얗고 깨끗한 피부에 검은 머리를 지닌 예쁜 소녀 다이애나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이고 그림을 잘 그린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에이번리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자작나무 숲에서 놀던 다이애나와 친구들은 마차를 타고 매슈 아저씨의 옆자리에 있는 빨강 머리 앤을 본다. 그다음 날부터 앤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게 되고 활발함과 상상력으로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다이애나는 소심한 성격 때문에 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지만, 미술 수업, 소풍날, 다이애나의 생일 잔치, 크리스마스 연극 같은 사건들을 앤과 함께하면서 많이 친해진다. 그리고 길버트에 이어 앤의 칭찬으로 그림 그리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된 다이애나는 마침내 그림 관련 장학생으로 퀸스 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는다.
원작에서는 주근깨투성이에 빼빼 마르고 불타는 듯한 빨강 머리가 싫은 앤이 다이애나를 무척 부러워하고,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려다 초록색이 되고 만다. 반면 <고마워, 빨강 머리 앤>에서는 입장이 바뀌어서 다이애나가 앤을 부러워하고 빨강 머리로 염색을 하게 된다. 이 사건을 통해 다이애나는 외모가 아니라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책에 담긴 지도자로서의 성품은 '창의성', '자신감', '분별력'이다. 빨강 머리 앤과 참 잘 어울리는 키워드이며, 다이애나의 새로운 이야기에도 잘 적용되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된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 이야기, 머리카락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 창의력이 뛰어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이야기도 재미가 쏠쏠하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창의성, 자신감, 분별력이라는 지도자로서의 성품을 배우게 될 것이다. |
|
우리 속담에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이 있다. 똑같은 물건인데도 내가 가진 것보다 다른 사람의 것이 더 좋아 보이는 건 왜 일까. 그건 지나친 경쟁 의식이라기 보다는 자신에 대한 당당함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마음은 소심하거나 수줍음이 많은 어린 시절 더 많이 나타난다. 내가 어렸을 때 까무잡잡한 피부와 주근깨가 싫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 빨강 머리 앤을 읽고 나는 내가 좋아졌다. 빨강 머리는 아니었지만 주근깨가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다. 운동을 잘 하는 아이를 보면 운동을 잘 하고 싶고, 노래를 잘하는 아이를 보면 노래를 못하는 자신이 속상할 뿐이다. 나는 어떤 것도 잘 하는 게 없다고 단정 짓는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 하는 무엇인지 생각도 해보지 않는다. 『고마워, 빨강 머리 앤』은 기존의 동화를 바탕으로 내가 가진 게 무엇인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어떤 일인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알고 이야기는 고아인 앤이 중심이었지만 이 동화에서는 다이애나가 주인공인 것이다. 활발하고 자신감 넘치는 앤에 비해 수줍음이 많은 다이애나는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림을 잘 그리고 예쁘지만 앤의 모든 것이 부럽기만 하다. 빨강 머리까지도 말이다. 그래서 검정 머리를 빨강 머리로 염색한다. 앤이 자신의 검정 머리를 부러워한다는 사실에 다이애나는 놀란다.
“그야 그럴 수밖에 없으니까 그랬지. 나의 빨강 머리는 절대 바뀔 수가 없잖아. 아무리 금발이나 검정 머리를 상상해도 난 그대로 빨강 머리 앤인걸. 바꿀 수 없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나에게 주문을 걸었던 거야.” 97쪽
“다이애나, 앤의 모든 것이 좋아 본인다고 무조건 따라할 필요는 없어. 너만의 개성과 특기를 살린다면 훨씬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자연스러운 너의 모습이 진짜 장점이자 개성이 아닐까?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가 바로 너의 장점이라는 걸 잊지 마.” 99~100쪽
앤과 다이애나의 마음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을 비교한 적이 있기에 가슴이 뜨끔하다. 세상엔 같은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공부를 잘 하거나 말을 잘 듣는 아이와 똑같은 아이가 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앤은 앤이고 다이애나는 다이애나인 것처럼, 저마다 갖고 있는 재능과 성품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걸 잊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도 좋겠다.
|
|
아이들이 자라면서 접하게 되는 이솝우화, 명작동화, 자서전 등은 아이들의 삶에 커다란 지표가 되는 책들입니다. 아직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는 아이들에게 미래의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책들을 찾는다면 그 속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작 동화책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나이를 불문하고 세계 명작 동화는 끈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또 다른 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드는 명작동화를 통해 아이들의 성품이 달라질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올바른 성품을 배워나갈 수 있다면 이 책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죠.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강머리 앤은 너무나 유명한 특히 여성들이 더 좋아할 이야기죠. 저 또한 가장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랍니다. 빨강 머리 앤을 읽고 나니 몽고메리가 살았던 캐나다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빨강 머리 앤이 보고 느낀 것들을 나도 보고 싶고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사실, 문학적인 감성은 부족하여 앤의 수준까지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책에 나오는 여러 장소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빨강 머리 앤을 이야기 상자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물론 이 책은 저학년 아이들 대상으로 쓰여진 글이지만 그 내용은 세계 명작 동화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약간 변형이 되었을 지라도 명작동화의 향기는 그대로 전해진답니다.
'마음이 쑥쑥 자라는 세계명작 생각동화를 통해 창의성, 자신감과 분별력에 대한 정의를 알게 되고 또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어떻게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나가는지 알 수 있답니다. 고마워, 빨강 머리 앤에서는 앤의 절친한 친구인 다이애나가 주체가 되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빨강머리 앤은 문학적 감성이 풍부하고 활달한 성격이라 금새 아이들과 친해지는 반면 다이애나는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랍니다. 하지만 다이애나에게도 특별한 재능이 있는데 그것은 다이애나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그림 솜씨를 통해 자신의 숨은 재능을 발견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이야기에는 자신과 상반되는 앤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앤과 같이 창의적이고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 부러워 앤과 같이 되려고 머리 색깔도 바꿔보지만 앤도 다이애나의 검은 머리와 투명한 피부를 부러워 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감을 찾게 되죠. 이렇게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속에 숨은 장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의 장점만을 보고 따라하려는 아이들에게 마음이 쑥쑥 자라는 세계명작 생각동화가 좋은 매개체가 되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