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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하고 받은 느낌은 "다소 난해한 제목에 비해 책은 얇은데?" 였지만 1,2장을 지날때 즘엔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어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저자의 책은 처음 접해보는 데다가 개념적으로 난해한 부분도 있어서 더욱 쉽지 않았었다.
읽는 내내 힘든 시간이었지만, 다 읽고 나서는 머리속에 남는 질문과 새로운 앎이 있어서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1. 기독교 윤리의 적용점에 대한 관점을 통해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이 많이 정리되었다. 요더는 기독교 윤리는 기독교인을 위한 것으로 제한한다.
2. 국가의 본질에 대한 관점이다. 그동안 접했던 국가에 대한 기독교의 관점은 필수적인 요소로써의 그것이었다. 그 안에서 일정 부분의 폭력과 군사력은 허용이 되고 있다는 것이 내가 접한 관점이었다. 그에 반해 요더는 국가가 행사할 수 있는 폭력에 대해 극히 제한적인 영역으로 설정한다.
나는 현역으로 군대를 갔다왔고 예비군을 지나 민방위를 받는 형편이지만 과거 군대에 대해 신앙적으로 고민해보거나 전역 이후에도 무엇이 옳은지, 혹은 무엇이 더 건강한 선택인지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 그렇다보니 현재의 제도와 신앙 사이의 모순에 대해 전혀 고민해보지 않은게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징병제도에 필요한 개선점과 신앙인으로써 어떤 선택들이 가능한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참 힘들게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그만큼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의 폭이 좁았기 때문일수도 있고, 다른 측면으로는 충분히 마음을 열고 읽어내려가지 못했기 때문일수도 있다. 번역자의 말 처럼 요더 교수의 글 자체가 어려운 이유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내게 남은 숙제는, 읽으면서 고민했던 만큼 삶의 자리에서 접점을 찾아내고 그대고 살아가려고 노력해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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