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라 스완슨 선생님이 담임하는 시카고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의 일이다. 스완슨 선생님이 칠판에 [축 어머니 날]이라는 글자를 쓰는 것을 보고 한국 아이인 별이는 선생님의 글씨체가 참 우아하다고 생각하며 엄마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다른 아이들 같으면 교실 뒤편에 긘 어머니가 포스터에 자신의 아이가 그린 어머니 그림을 보며 한없이 부러워할텐데..하며 엄마에 대한 아쉬움때문에 속상한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별이 엄마는 한국 학교에서 미국 학교로 전학 온 이래 영어를 못해서 창피하다며 학교에 오지 않는다. 일 년에 두 번밖에 없는 면담에도 엄마는 오지 않는다. 그래서 별이는 학교에서 부모님을 초대하는 행사가 있어도 엄마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별이도 엄마가 다른 아이들 엄마처럼 학교에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안타까워한다. 한국에서 엄마는 너무 학교에 자주 와서 창피할 정도였는데 말이다.
아빠가 미국 지사로 발령이 나 세 식구가 이사올 때만해도 별이 역시 영어를 못했지만 이제 별이는 영어를 잘한다. 공부도 잘하고. 헌데 엄마는 아직도 영어로 읽고 쓰는 것이 서툴기만 하다. 미국에 도착했때는 엄마도 영어공부를 했지만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별이가 살고싶어하는 예쁜 집에 이사가기 위해 아침부터 일을 하느라 바빠 영어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
엄마는 아침부터 늦게까지 일을 하다보니 너무 피곤해서 별이 공부에 신경도 쓰지 못하고 관심도 없는듯이 보여 별이는 속상하기만 하다. 엄마가 늦게까지 일하느라 아이 혼자 집에 있으면 안되는 까닭에 별이는 옆집 할머니 집에 가 있어야 하는데 그곳에는 별이가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고양이가 있다. 하지만 별이는 싫다는 말도 못하고 꾹 참으며 지낸다.
시험을 잘 봐도 별이는 더 이상 엄마가 기뻐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아 몹시 서운하고 속상하다. 학교에 싸갈 샌드위치도 별이 스스로 알아서 싸가야만 한다.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친구들 도시락에는 엄마가 써 준 편지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편지에는 사랑하는 아이들에 대한 따사로운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우리 딸 최고! 좋은 날 되길 빈다!
서로 편지를 돌려보며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며 별이는 마치 엄마가 자신에게 써준것처럼 편지를 써가지고 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야무진 별이답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가득 써가지고 오자 아이들은 점점 별이 편지 읽는 것을 즐거워하며 매일 기대를 하다. 그러던 어느날 별이가 아이들에게 밝히고 싶지 않은 우울한 일이 벌어지고 만다. 그 일과 더불어 이번엔 별이가 아주 기대하던 기쁜 일도 일어난다. 작가는 미국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통역사로 일한 적이 있는게 그곳에서 갓 이민 온 학생들이 겪는 안타까운 일들을 접하게 되고 그 안타까움을 이렇게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말이 틀리고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의 안타까운 이민자의 삶이 뭉클하고 따뜻하게 그려져있다. |
|
|
|
가끔 한국에 살기 힘들어서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나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듣곤 한다. 어떤 경우엔 아이들 교육을 핑계 삼아 외국생활을 해보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친척 누군가가 외국에 살고 있다 하면 부러워하기도 한다. 내가 살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새롭게 적응을 해야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닌것 같다.
낯선 환경, 다른 문화, 나와는 다른 모습,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질감을 느껴 항상 소외감을 느껴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가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져 안쓰러운 마음이 절로 든다. 무엇보다 인간의 가장 기본 소통 수단인 언어에 대한 두려움이 본의 아니게 사랑하는 딸 별이로부터 무관심하다는 느낌을 받게끔 한것 같아 같은 엄마 입장에서 마음이 아파 온다.
엄마가 싸준냥 직접 도시락을 싸고 엄마가 써준냥 직접 도시락 편지를 쓰고... 그마저 자신이 썼다는걸 친구들에게 들켜 놀림감이 되버리고만 아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별이의 모습이 떠올라 씁쓸하다. 이런 사건들을 잊기 위해 출전했던 퀴즈대회에서 우승메달을 받게 된다. 나름 씩씩한 아이 같아 조금 안심되긴 한다.
엄마 또한 열심히 노력에 노력을 하여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지게 많은 친구들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엄마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든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웬지 그 엄마의 모습이 내 모습인냥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내가 당당해 지는듯한 느낌과 함께 엄마의 모습에 반해 있을 딸의 얼굴이 떠오르는 듯 하다.
특히나, 모정으로 인한 가슴 뭉클해지는 아름다운 감동은 그 무엇보다 오래가고 가슴에 오래 지속 된다는걸 새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다. |
|
도시락 편지는 엄마가 되면 꼭 해야지 맘먹었던 일 중 하나였습니다. 엄마의 사랑과 정성을 가득담은 편지와 음식은 아이의 자존감을 한껏 드높여 줄거라 여겨서였는데요, 솔직히 엄마가 되고나서 자주 못해 아쉽고 미안하답니다. 그런데 아이의 맛난 도시락을 준비하고 예쁜 종이에 사랑을 전하는 도시락 편지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전해야 한다면, 참 난감할거 같습니다. 별이는 엄마가 한국에서는 학교에 너무 자주와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기도 했는데, 미국으로 전학간 이후 엄마는 한 번도 학교에 오지 않는답니다.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미국의 같은 반 친구들은 엄마가 도시락만 싸주시는게 아니고 엄마가 쓴 도시락 편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너는 엄마가 편지 써주지 않냐는 친구 말에 별이는 엄마의 도시락 편지를 스스로 쓰기 시작합니다. 별이가 쓴 가짜 도시락 편지는 왜 꼭 영어여야만 했을까? 살짝 아쉬움이 남아 씁쓸했네요. 영어을 못하는 엄마가 왜 부끄러운 것인지... 엄마에게 한글로 써달라고 말하고, 그 편지를 친구들에게 통역해주는 당당한 모습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데, 한편으로는 어린 별이가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겠구나, 그래서 속으로 얼마나 애가 탔을까 측윽하기도 했네요. 한창 인기를 누리던 별이의 도시락 편지가 결국 가짜 편지임이 드러나고 별이와 엄마가 겪은 혼란, 이 동화를 읽으며 저는 계속 별이 엄마와 제가 오버랩 되더군요. 나라면 어땠을까, 내 딸이 별이와 같은 상황이고 별이처럼 행동했다면? 가짜 도시락 편지 사건으로 따돌림 당하던 별이가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단어 퀴즈 대회 준비를 하며 엄마가 못하는 영어를 자신이 대신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로 준비한 모습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인듯합니다. 자신들에게 익숙했던 공간을 떠나 낯선 나라에서 낯선 언어, 낯선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하는 가족의 생활상을 보며 안쓰럽고 짠했네요. 가족일지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마음을 알 리가 없습니다. 다행히 엄마와 딸이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각자의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는 나날들, 미국에서 언어 때문에 겪는 딸과 엄마가 겪게 되는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절박함 그 자체더군요. 친구들에게, 딸에게 인정받기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녀의 이야기인 [Hello, 도시락 편지]는 참 애뜻한 동화입니다. |
우리가 살아가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순간들은 많이 일어나는것 같아요. 학교나 직장등 새로운 사람과 같이 소통하며 그 환경에 적응하기 까지는 많은 시련과 노력이 있어야 해요. Hello, 도시락 편지 에서는 별이라는 소녀가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그곳 생활에서의 적응과 엄마와의 관계, 언어문제등 다양한 고민들을 안고있는걸 알수가 있어요. 축 어머니날 백인 엄마들은 행사에 참여하기위해 많이 모여들었어요. 한국에서는 어떤 행사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엄마가 미국으로 이민오면서는 언어적인 문제로인해 모든행사에 참여를 안하고있어 별이는 요번에도 별기대를 안하고 있어요. 엄마는 취직을하게 되면서 별이는 옆집의 미국 할머니집에서 엄마가 올때까지 있어야 해요. 별이는 혼자서 해야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도시락도 직접싸는등 엄마가 해야할 일을 대신하고 있어요. 친구들의 도시락엔 엄마들의 정성스런 편지도 함께 들어있는걸 알게된 별이는 그날 이후로 엄마대신 편지도 써넣게 되면서 인기가 많아졌어요. 어머니날에 참석안할줄 알았던 엄마가 참석하게되면서 도시락 편지가 거짓인게 드러나게 되면서 친구들하고도 사이가 멀어지게 되요. 엄마는 별이가 그동안 했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알게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요. 처음으로 엄마의 정성스런 도시락편지를 받고 행복해 하네요. 영어로도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어서 같이 보면 좋을것 같아요. 모든것이 낯설기만 한곳에서 스스로 노력하며 적응해나가는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네요.
|
|
직장 다닐 때 영어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외국인이 부서에 오면 더구나 프랑스인이나 미국인이 오면 유창하게 영어로 이야기하는 동료들 속에서 입도 뻐끔 할 수 없었다. 한 인턴은 내게 왜 한마디도 안 하는지 궁금해 했다. 말하고 싶어도 입이 얼어서 열리지 않았고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Hello, 도시락 편지]의 별이 엄마의 심경이 와 닿았다. 한국에선 열혈 엄마였던 별이 엄마가 미국에 와선 영어에 대한 두려움으로 별이 학교의 면담조차 기피하는 엄마의 모습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간다. 영어를 공부해도 바로 말이 터지는 건 아니지 않는가?
우중충하고 무거운 유화로 채색된 그림은 이민자 별이네 가족의 어려움과 별이의 학교 적응이 얼마나 힘든지를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미국으로 이민 가는 이웃을 보면 참 부러웠다.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건 슬프지만 다른 나라에서 한 번쯤 살아보고 싶었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외국에 나가 보고 싶다고 늘 생각했다. 많은 이들이 국외로 나가 생활하고 있었기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울지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다. 낯선 미국에서 아빠는 장거리 출장으로 자주 못 뵈고 엄마는 식당 취업으로 별이와 마주칠 시간이 별로 없어 낮에는 옆집 할머니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미국 지사로 발령 난 아빠 따라 온 별이네 가족. 한국에서의 별이 엄마의 모습을 통해 유추해 보면 경제적으로 큰 무리가 없어 보이는 별이네 가족이다. 그런데 왜 엄마는 영어공부를 중단하고 식당에 취업하여 장시간 일을 할까? 아무리 별이가 멋진 집에 살고 싶다고 해도 가난에 찌든 집은 아닐 듯한데 영어를 어느 정도 공부 후 취직을 해도 되지 않았을까? 조금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영어도 못하는데 식당 취직은 가능한가?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만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이민자 가족들의 모습을 책에 담다 보니 그런 사소한 부분을 놓친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처음엔 엄마가 별이한테 도시락에 편지를 담아 학교생활을 격려하는 내용이라고 짐작했지만 별이가 엄마 대신 자신에게 도시락 편지를 재미있게 보내는 내용이었다. 스스로 재미있게 편지를 쓰기 위해 몰입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하다. 별이는 조숙하고 싫은 내색을 잘 못하지만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사회성이 좋은 아이다. 영어환경이 낯설고 불편하지만 결국은 적응하여 단어 퀴즈 대회에서도 일등을 한다. 엄마는 별이를 위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따로 공부하여 영어로 말을 하게 되고 별이에게 도시락 편지를 보낸다. 참으로 감동적이다. 도시락 편지를 들켜서 따돌림 당할 때는 너무도 가슴이 아프기도 했고 힘든 이민 생활에 눈물이 나오기도 했다. 막연하게 멋져 보이는 이민의 생활의 무겁고 우울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행히도 별이네는 극복하여 미국생활에 잘 적응하리라고 믿지만 인종, 정체성문제로 어려워 하는 이민자들의 삶의 고뇌가 잘 느껴지는 책이다. 뒷장에는 영문편이 수록되어 있어 한글과 영어 이중언어로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
||||||
|
미국의 초등학교에 전학온 한국소녀 별이의 이야기. 영어를 못하는 엄마가 학교에 온 적이 없다. 심지어 별이의 학부형 개인 면담 시간에도 나타나지 않는 엄마... 별이의 엄마는 별이가 이사가고 싶다는 큰 집에 가기위해 일을 하신다.. 그 때문에 별이는 별이가 싫어하는 고양이를 세 마리나 키우는 미국 할머니집에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척하며 지내야 한다. 또한 별이는 엄마의 동의서를 받아가는 학교 서류도 자기가 어른 흉내를 내며 글씨를 써서 내고, 점심 도시락 샌드위치도 자신이 싸야한다.. 문제는 친구들의 도시락에는 엄마의 사랑한다는 쪽지가 있다는 것,,하지만 별이의 도시락에는 없는 엄마의 쪽지를 별이가 엄마가 쓴것처럼 만들어내기 시작해요.. 그리고 재미있는 내용의 별이가 별이에게 쓴 쪽지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어져요.. 어느날 단어퀴즈대회가 열리고, 별이가 일등을 하게 되요~그날..엄마는 엄마의 소감을 강한 액센트로 시작하는데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가 들통나게 되지요. 친구들에게 챙피한것은 순간이고 별이의 이야기를 자신있게 이야기해준 엄마에게 감동한 별이는 엄마와 행복하게 ..이렇게 끝나게 됩니다.. 책 내용도 재미있고,,뒷장의 영문판 이야기도 좋답니다.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
|
Hello, 도시락 편지 재미마주
![]()
이 모든 것들이 처음 책을 본 나에게 특이한 느낌으로 주었고, 아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난 지금 이 책은 이제 우리 모자에게는 특별한 책이 되었어요.
요즘은 영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부를 하거나 경험을 쌓기 위해서 외국으로 여행이나 이민을 많이 가고 있지요. 주위의 친구들이 외국으로 이민가는 것을 보게 되는 경우도 이젠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외국으로 떠나는 장기간의 여행이나 이민과는 거리가 먼 우리로서는..왠지 그렇게 떠나는 사람들이 마냥 부럽기도 해요. 하지만 정작 이민을 떠나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정착해야 하는 그 사람들에게는 마냥 좋기만 한건 아닌가 봅니다.
여기 별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별이는 초등학교 4학년. 어! 그런데 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는 별이를 제외하고는 모습이 다르네요. 별이는 미국 지사로 발령이 난 아빠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왔고, 미국 시카고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답니다.
![]() ![]()
영어를 잘 하지 못했던 엄마는 처음부터 별이 학교에 오시지 않았고, 별이가 영어를 잘하게 된 지금은 더욱 엄마를 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었어요. 마치 혼자 미국 땅에 내버려진 것 같은 기분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과 외로운 감정을 별이 스스로 잘 이겨내야만 했지요. 심지어는 학교에 싸 가는 도시락 샌드위치도 엄마가 싸 주신 냥..별이 스스로 도시락을 싸가야만 했어요. 별이는 다른 친구들의 도시락에는 엄마가 직접 써 주신 편지까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이제는 도시락 편지까지 직접 쓰고..친구들에게 엄마가 쓴 편지인 것처럼 보여주는 상황이 되고 말았네요.
별이의 거짓말..엄마와의 서먹한 관계, 친구들 사이에서의 미묘한 거리감.. 머나먼 미국땅에서만 벌어지는 일이라기 보다는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얼마든지 가질 수 있는 어려움이지요. 별이 엄마와 별이는 사랑이 담긴 도시락편지를 진짜 주고 받을 수 있게 될까요? 눈으로..마음으로..별이의 이야기를 조용히 따라가 보면..지금의 문제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이 생기게 될 겁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엄마와 별이..그들의 화합과 소통의 매개체가 되어 주는 도시락 편지가 참으로 고맙게 느껴졌어요.
![]()
미국이 배경이라 영어로 책을 읽어보는 것이 왠지 더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
|
낯선 나라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얼마나 힘들지, 책을 읽어보면서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말도 안 통하고 정서와 문화도 다르고, 외롭고...친구도 없고...생각만 해도 짠해요. 엄마는 돈 벌려고 밤늦게 들어오시고 아빠도 마찬가지고요. 다른 친구들 도시락 속에 들어있는 편지가 부러워서 직접 어른 글씨를 흉내내면서 엄마인 듯 편지를 썼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어요.
별이의 이야기는 가슴을 찡하게 하네요. 이국땅에서 낯선 언어를 배우며 적응하는 엄마의 모습도 안타깝고요. 하지만 안되는 일은 없는 듯해요.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요. 별이도 처음에는 말이 통하지 않아서 힘들었겠지만 1년이 지나면서 수업듣고 아이들과 의사소통하는 것에 불편함이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엄마는 달랐어요. 돈도 열심히 벌어야 하고...언어를 배우는데 쓸 수 있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어요. 별이에게 엄마는 친구같은 존재였는데, 바쁜 엄마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친구들이 싸오는 도시락 속에 들어있는 편지가 정말 부러웠나 봐요. 별이는 엄마가 써준 듯 도시락에 편지를 직접 써서 넣어 와요. 친구들은 편지를 보고 별이를 무척 부러워합니다. 진실은 밝혀지고...
엄마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 순간, 울컥함이 느껴지네요. 세상에 안 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 분명하네요. 그토록 어려웠던 낯선 언어, 딸과 멀어지는 안타까움, 엄마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니었고, 금세 회복할 수 있었어요.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는 우리 친구들이 많은데, 그들이 겪는 외로움과 쓸쓸함에 대해 떠올려 볼 수 있었어요. 어려운 공부도 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도 배워야 하고 생활방식도 익혀야 하면서 친구까지 만들어야 하니, 얼마나 벅차고 힘들까요. 가짜 편지, 사랑의 편지, 편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손글씨보다 컴퓨터 자판이 더 편한 세상인데... 마음을 담은 편지가 그리워지네요. |
|
어쩌면 이 이야기는 이민자들만이 겪는 이야기는 아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서 읽기 권장연력이 초등학교 1~3학년이라고 해서 좀 낮은 수준일 것이겠지... 라는 생각도 단숨에 이 책을 읽고나서 갖는 여운이 오래였던 것 만큼 사춘기 학생들이 읽기에도 담백하면서도 깊은 감동이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아이들이 그 곳 생활과 학교에서 지내는 이야기로, 미국이나 한국이나 자식을 위해서 밤 낮 없이 고생하는 부모들 마음은 모두 같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학원을 다니면서 전~혀 느끼지 못 했던, 오히려 영어를 배우려 우리와 다른 피부색과 머리카락 색깔을 갖은 사람들을 부러워 하는 요즘, 이 와는 반대로 먼~ 미국이란 땅을 가서는 차별대우를 받고, 영어가 짧은 우리 부모들이 한국에서야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을 간다면 dish wash 정도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없는 슬픈 현실을 아이는 어떻게 받아 들일까요... 다른 친구 도시락에 엄마가 써 주는 편지가 부러워서 엄마인척 몰래 영어로 편지를 써 넣었다가 엄마가 영어를 못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친구들은 소위 주인공을 왕따 시키고 놀리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먼 미국이란 나라에 영어하나 배우러 갔다가 마음의 상처를 더 많이 받게 된다며... 이 또한 치유해 줄 수 있는 것은 가족들 뿐이겠죠.. 엄마는 아침 일찍 부터 밤 늦도록 일을 하면서 아이 모르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아주아주 유창하지는 않지만 엄마도 영어를 잘 한다는 사실을 다른 친구들에게 엄마가 어떠한 모습으로 보여 주게 되는지 마지막 장면에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가슴 찡...한 동화로 읽었지만 조금 무덤덤해 보이는 아들은 아마도 이러한 정서를 겪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동화의 한 부분으로만 읽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까웠지만 아마도 4-5학년 때쯤 다시 이 동화를 접한다면 나와 같은 감동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 끝에 작가가 가 쓴 영문 동화가 있어서 아이와 대조해 가며 읽기에 재미있었구, 일러스트로 간결히 잘 그려져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 해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