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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시 30분~7시
2. 하지미지 72~186p http://www.yes24.com/Product/Goods/78873010
3. 더 읽고 싶었는데..ㅎㅎ 앞으로 아무래도 둘이 다시 만나고..친구는 도와주는역할이겠지? 혼자서 상상만으로도 흐믓해진다.
4. 아침독서습관 이벤트 등록글
5. 리뷰라서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다. 짧은 시간 글인데다가..ㅠㅠ 정선되지 못한거라서..^^ (예스24에서 다시 조치를 취해주겠지...) |
| 하지미지라는 동명의 드라마를 먼저 접했고, 그 드라마는 비록 보다가 중간에 포기했지만 내가 보았던 드라마의 원작이라는 소식에 읽게 되었다. 책의 소개는 돌아오지 않을 우리의 그 여름날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감상은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그 여름의 우리들 모습' 이라는 문장이 생각났다. 작가의 후기에도 나온 말이지만 작가가 구상한, 만들어낸 허상의 도시인 첸촨에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그리고 책 속에서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그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며 내가 그 첸촨에 속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였고, 여운이 남았다. 첸촨에서 시작한 리샤와 푸샤오쓰, 루즈앙, 위젠 그리고 청치치의 이야기가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 해는 뜨겁지만 잔잔하면서도 선선한 바람이 부는 어느 여름날의 첸촨으로 날 데려가 푸르른 녹나무 아래에서 그들의 학교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해준 것만 같은 기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을 하고 마치 내가 첸촨에 와있는 듯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전달력에 놀라면서도 재미있게 읽었던 책. 하나의 다큐를 본 것같은 기분이 들었으며 리샤를 비롯한 다른 주인공들을 이 책으로만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잔잔한 여름날 푸른 녹나무 아래에 있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읽어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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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미지 / 궈징밍 / 위즈덤하우스
돌아오지 않는 우리의 그 여름날 녹나무가 우거진 도시 첸촨의 명문 학교인 첸촨일중 고등학교에 진학한 리샤는 학기 첫날 잘생긴 두 소년과 딱 부딪힌다. 세상에, 전교 1등과 2등? 그것도 바로 뒷자리에 게다가 교내 미술반에서도 함께 평범한 소녀 리샤의 삶에 끼어든 푸샤오쓰와 루즈앙. 하지만 영원히 함께할 것만 같던 그들에게도 이별이 닥치는데...
궈징밍 1983년 쓰촨 출생. 작가이자 상하이최세문화발전유한공사 회장. <최소설> 등 잡지 편집장. 고교생 때 ‘사차원’이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해 2003년 출판한 판타지소설 "환성"이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영화 「소시대」의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감독하는 등 사업가, 편집장, 영화감독으로도 성공 가도를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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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안에 예전에 그 장소에서 생활했던 사람들이 죽을 때 남긴 뇌파가 떠돌아다니는 데, 사람마다 가진 주파수가 달라서 이 주파수가 일치할 가능성은 극히 적지만 가끔 일치하는 주파수가 있어서 살아 있는 사람이 공중에 떠돌아다니는 그 뇌파를 수신할 때도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뇌파가 바로 ‘기억’이라는 거다. 그 말에 따르면 지금 당신이 접수한 그 뇌파가, 또한 그 뇌파를 남겨온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전생이다. p.33
녹나무가 우거진 도시 첸촨의 명문 학교인 첸촨일중 고등학교에 진학한 리샤. 학기 첫날 딱 부딪힌 잘생긴 두 소년이 전교 1등과 2등인데다 바로 뒷자리에 앉아 있다. 그들은 미술 천재에다 예술 특기생, 게다가 부잣집 도련님들인데다 여자 선후배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첸촨일중의 전설 같은 존재였다. 그에 비해 리샤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가지고 있는 흰 도화지처럼 평범한 소녀이다. 이 작품은 이들이 겪는 열일곱 살부터 열아홉 살, 고등학교 시절에서 시작해 1995년부터 2005년까지의 10년의 시간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흔해빠진 삼각관계나 사랑이야기보다는 이들의 풋풋한 우정과 눈부신 청춘의 성장기에 더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미술의 천재 푸샤오쓰와 그의 단짝 루즈앙, 가수를 꿈꾸는 위젠, 팔방미인 청치치.. 이들이 그려내는 이야기는 청춘이 줄 수 있는 싱그러움과 선명한 색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안개 같은 눈동자의 푸샤오쓰와 햇살처럼 웃음 짓는 루즈앙, 오랜 친구 청치치와 영혼의 단짝 같은 위젠의 청춘 시절은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었을 그 시절, 그 계절로 우리를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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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감정들은 예상치도 못하게 세상의 어떤 모서리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존재를 드러내곤 한다. 연이 날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는데 갑자기 적당한 봄바람이 분다든지, 아니면 흐린 날을 걱정하고 있는데 해가 반짝 하고 뜬다든지. 아니면 화학 시험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맨 마지막 큰 세 문제가 어젯밤에 공부한 부분에서 그대로 나왔다든지. 무섭던 순간에 누군가가 자기 옆을 지나간다든지. 봉황화가 다 떨어질까 봐 걱정했는데 갑자기 여름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햇빛이 찬란하게 온 세상을 비춘다든가. p.154
이 작품은 중국에서 2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2016년 드라마화 된 판타지 소설 《환성》의 작가 궈징밍이 스스로 ‘가장 아끼는 소설’로 꼽는 청춘 소설이다. 2017년 중국에서 드라마 <하지미지>가 제작될 당시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감독이 연출에 참여해 한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방영 후 뛰어난 영상미가 국내외 팬들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고 한다. 중국 로맨스 드라마 Top 3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로맨스 드라마 하면 쉽게 떠올리곤 하는 그런 감정들이 보다 특별하게 그려져있어 귀징밍만의 독특한 색채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사실 이런 류의 작품들, 약간 하이틴 로맨스 물이 연상되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그리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이야기는 딱 질색이라 로맨스 물 자체를 좋아하지도 않고 말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에서 투명한 얼음 조각들이 가득 들어있는 청량한 음료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혹은 ‘여름날 오후에 햇볕을 잔뜩 받고 안 후의 풀 향기’ 같기도 하고, ‘폭우로 씻겨 나온 신선한 흙의 향’인 것 같기도 한 그런 기분이 드는 작품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사무치게 그리운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 아침 햇살처럼 예쁘고 설레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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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독자를 확 끌어당긴다. 어이없는 내용의 싸구려틱 삼류 로맨스인가 싶지만 외국작가에다가 믿을만한 출판사라서 믿고 읽게 되었다.
놀랍게도 중국 작가가 쓴 책이다. 중국 작가가 쓴 책은 거의 안 읽는다. 책 뿐만이 아니다. 왠만하면 천 원 짜리 물건 하나도 중국산 절대 안 쓴다. 철저히 내 삶은 중국이라는 나라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자하지만.. 역시나 쉽지 않다. 외식 한 번 하면 중국산 고춧가루로 버무린 김치부터 온갖 중국산 음식들, 물건들... 책 얘기 하다가 점점 이상한데로 빠지긴하지만 포인트는 내가 중국을 좋아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나게 싫어한다는 것이다.
책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일단 마치 잘 만들어진 청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의 스토리이다. 읽으면서도 중국의 정서를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을것이라는 의아함이 내내 독서를 방해했다. 역시나 스토리가 점점 이상하게 된다. 저자의 감정기복이 느껴진다. 아름다울 수 있었던 이야기가 갑자기 서스펜스가 된다. 그리고 절망적으로 끝맺는다. 중국 스타일인건가.
이런 로맨스니 청춘이니 하는 것들이 들어간 작품들은 꼭 잘생긴 애들이 나와서 소녀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이 작품 또한 잘생긴 주인공과 그 잘생긴 친구 한 명이 더 등장한다. 근데 그 주인공의 눈이 마치 백내장이 걸린 듯 혹은 안개가 낀 듯 하다는 표현이 책을 덮을 때까지도 상상이 안된다. 읽으면서도 그 부분에서 엄청 웃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도대체 그런 눈을 한 잘 생긴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또한 중국 스타일인가.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중국산이라서 마음에 쏙 들 수 없을텐데 작품의 수준 또한 그냥저냥 딱 차이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