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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과 관련된 문학을 몇 권 읽고 흥미로워서 관련 도서를 더 찾아보다가 알게된 책이다. 작가의 이름도 낯설고 예스에 있는 후기도 적어서 이 책이 별로 재미가 없나 싶었는데, 해외에서 진짜 인기있다는 소식을 듣고 말에 한 번 읽어보자 싶어서 산 것이다. 책의 내용은 백인과 흑인의 두 여성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만남이라기 보다는 부유한 백인 가정인 그림케의 집안에 사라라는 딸이 있었는데 사라의 열한번 째의 생일이 되던 날 그의 부모님들이 열살 밖에 되지 않은 흑인 여자 아이인 핸드풀을 선물한 것이다. 사라에게는 핸드풀의 소유권이 주어졌고 비슷한 또래이지만 서로 다른 삶의 시작에 놓여있다. 사라와 핸드풀은 백인과 흑인의 갈등과 모순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여성이라는 동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19세기 미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노예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상황이 다른 두 사람이 사회의 벽에 부딪힘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헤쳐가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목표에 다가가는 모습은 커다란 울림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몇 번을 망설였었는데 후회가 된다. 사라가 악명높은 여성이라는 실존인물임을 사전에 알게되었을 때는 서서히 핸드풀을 괴롭히는 못된 사람이 되는가보다 생각했는데 어떤 식으로 악명이 높아졌는지 예상이 빗나간 것을 알고 흥미로웠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몇 배로 돌아오는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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