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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좀비, 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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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에 걸친 시기부터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을 '지구온난화'라고 부르고 있다. 인간의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늘어난 것이 원인임은 이제 상식이다. 수없이 경고 받아왔기 때문이다. 온실가스는 점점 늘어가며 지구는 자꾸만 뜨거워져가고 있고 이상 기후 변화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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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에 걸친 시기부터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을 '지구온난화'라고 부르고 있다. 인간의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늘어난 것이 원인임은 이제 상식이다. 수없이 경고 받아왔기 때문이다. 온실가스는 점점 늘어가며 지구는 자꾸만 뜨거워져가고 있고 이상 기후 변화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 처럼 은 비가 퍼붓는 일도 익숙해져 간다. 올해 여름은 더욱 더울것이라는 예보가 연일 등장하고 폭염에 의한 사망자 수가 늘어간다. 각종 기후 관측 데이터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엔은 기후위기 대응을 인류의 지속가능 발전목표 13번째로 제시했다. 세계 각국이 2050 '탄소중립'에 사활을 걸었다. 배출량과 흡수량을 맞춰야한다. 지구온난화를 지연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탄소중립이다. 

 여기까지는 논픽션이다. 피할 수 없는 현실. 그리고 지금부터는 내가 읽은 픽션으로 넘어가보자. 그런데 어디 까지가 지어낸 이야기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실이 참담해져 감을 느낀다. 1980년, 1990년대에는 물을 돈을 주고 사 먹는다고 하면 모두가 비웃었다. 그런 시대는 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현실의 나는 가족을 위해 정기적으로 마트에서 물을 사오고 있다. 봉이 김선달의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는 얘기를 나눈지도 오래다. 익숙해져서는 안되는 익숙해져버린 일상. 

 2019년 쓰여진이야기는 소설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작스럽게 대기근이 찾아와 생존의 위협을 받게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생존의 기로에서 인간성은 시험대에 오른다. 내 이웃을 적으로생존 전쟁 속으로 어쩔 도리 없이 말려들게 된다. 

 물이 없어 라자냐를 토마토소스에 바로 조리한다. 귀찮을때 그렇게 하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 있겠지만, 맛이 형편없을 것이므로 편리하고자 맛을 포기하진 않는다. 하지만 라자냐의 맛을 선택할 수가 없다. 물이 없기 때문이다. 선택 사항이 아니다.  

수분을 지켜내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사항이다. 외부로부터 체내로 수분을 공급하는 행위를 할 수 없으니 체내의 수분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수분을 지켜내야 하는데 하필 태양은 뜨겁다. 살기위해 병원 급수차에서 물을 탈취하려다 총을 맞은 남자, 탈수로 인한 공식 사망 소식들이 들려온다. 

 2050년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2020년 원더키디라는 옛날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었다. 2020년은 먼 미래의 판타지를 상징했다. 그런데 2020년의 우리는 상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지 않는다. 자동차가 아직 땅위를 열심히 달리는 것처럼, ‘아직 지구 생존의 위기가 찾아오지 않았네.’ 하며 웃을 수 있을까. 가장 행복한 시나리오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과학자의 97%가 틀렸다는 결과이다. 우리는 2050년 탈탄소 시대를 살고 있을까. 야생코알라, 팬더, 북극곰은 옛날 이야기 속의 동물이 되었을까. 아니면 아직 우리가 보호해야할 보호종일까. 혹은 야생동물이 멸종 되어 가는 것을 돌볼 수 없을 만큼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 참담하지는 않을까. 

 등장 인물들 중 누가 더 절박한지 알 수 없다. 물이 부족하다. 그래서 주인공들의 부모님은 가족을 위해 물을 구하러 가셨다. 남부 캘리포니아 해초 구정물에서 식수를 뽑아 내 나눠준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런데 아직 물 부족 사태에 적응이 안된 주최측은 물 배급에서 큰 실수를 하고만다. 일손 부족으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자원봉사자들은 돌발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가 없었다. 물 한 모금 겨우 마시기 위해 타는 듯한 태양 아래 3시간이나 줄을 선 사람들을 다른 줄의 끝으로 가서 다시 줄을 서라고 지시한 것이다. 내가 줄을 선 사람이었더라면 그 말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의 입을 주먹으로 한 대 힘껏 갈겨주고 싶었을 것이다. 설비에 대해 무지했고 경험 또한 부족해 위기 대처 능력이 없는 봉사자들의 실수가 터지자 사람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수분부족으로 인내심이 바닥나 이미 이성을 상실한 사람들은 워터 좀비로 이미 변신한 뒤였다. 기어이 폭동어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선 누구도 나는 그렇지 않을거라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므로 ‘폭동을 일으켰다.’가 아닌 ‘폭동이 일어났다.’고 수동형으로 써야 할 것 같다. 폭동은 눈이 아닌 몸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얼리사, 개릿, 캘턴, 재키는 돌아오지 않는 부모님을 찾아 나섰다가 졸지에 공포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 만다. 이 이야기는 재난 공포 영화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무너져 가는 인류의 혼란 속에서 10대 아이들은 살아남아야 한다. 인간 본성을 시험 당하지만 결국 살아남는다. 인류에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메세지를 남겨야 하는 재난 영화의 공식을 따른다. 영화나 허구의 소설이기때문에 가능한 희망적인 결말이다. 만일, 현실이라면 세상의 어느 누가 지구온난화를 개개인의 힘으로 해피엔딩으로 만들 수 있겠는가.  

 최근 고요의 바다라는 작품을 시청했다. 물부족 현상을 주제로 만든 허구의 드라마이다. 지구의 물이 부족해지자 물을 사용할 권한을 두고 계급이 생긴다. 부와 권력을 중심으로 물의 사용이 편성된다. 가진게 없다면 아프리카에서이 부족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전염병에 죽어가듯 고통받는다. 각국에서는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달로 연구원을 보내 월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사람들의 이기와 희생 등의 인간성을 다룬 작품으로 이 작품의 장르 역시 스릴러이다. 인류에 물이 절박해진 시점은 스릴러 그 이상의 공포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이 부족해질지 모르는 멀지 않은 미래를 두고 상상할 수 있는 비극이 다양하다. 인류의 종말은 예술, 문화의 단골 주제이다. 많은 이들이 흥미롭게 관망하면서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비극적인 주제이다.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길은 정해져 있는 듯 하지만 각자의 손익을 따지고 그저 편의를 쫓아 의식없이 소비하는 사이 지구는 계속 병들어가고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겪었다. 그리고 살아남았다. 코로나는 전 인류를 멸종시키지 못했다. 코로나 정도의 코앞의 위험에 우리는 함께 행동했다. 살아남기위해 마스크를 쓰고 바이러스를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 격리를 실천했다. 지구온난화도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제대로 갖고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고 전 세계적으로 한 뜻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지구온난화는 늦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뜻을 하나로 모으는 일 자체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고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소비를 할 때마다 고민하게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한다. 

K-POP스타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언급해 준다거나 개개인의 탄소발자국을 등록, 관리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모든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에 인증제를 도입해 연관을 지어 관리하고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노력에 앞장 선 기업에 혜택을 준다. 사람들이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건 많이 언급되어 자연스레 흡수되게끔 하는 방법이 제일 좋을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 오늘 탄소발자국을 얼마나 남겼는지 인증을 하고 서로 좋아요를 눌러주는 등 탄소발자국을 덜 남긴 사람이 좋은 사람인 인식. 

직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조차 부족한 점이 많다. 우선, 이메일을 정리하고, 마트까지 걸어가서 지역농산물을 구입하고, 빨래는 모아서 하고, 볕이 좋으니 건조기를 돌리는 대신 바깥에 내다 널어야겠다.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를 대신 틀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나눔을 실천해야지. 

l*****a 2024.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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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까지 몰린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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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가 이미 확정된 초판 20만부의 인기를 누린 <드라이>가 창비에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보았다.'물을 찾아 헤매는 워터좀비들'이라는 설명을 읽고 좀비물이라는 예상을 하고 봤지만, 읽고 보니 단순히 비유적인 표현이었다...ㅎㅎ이 책은 예민한 주인공이 샤워기에서 더 이상 물이 나오지 않음을 알아채면서 시작된다.정부는 수자원 부족, 단수, 가뭄 등 단어만 바꿔가며 같
"극한까지 몰린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내용보기
영화화가 이미 확정된 초판 20만부의 인기를 누린 <드라이>가 창비에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보았다.
'물을 찾아 헤매는 워터좀비들'이라는 설명을 읽고 좀비물이라는 예상을 하고 봤지만, 읽고 보니 단순히 비유적인 표현이었다...ㅎㅎ

이 책은 예민한 주인공이 샤워기에서 더 이상 물이 나오지 않음을 알아채면서 시작된다.
정부는 수자원 부족, 단수, 가뭄 등 단어만 바꿔가며 같은 이야기만을 반복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은 내어주지 않는다.
물부족은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안겨주고, 마트에 비치된 물은 금방 동나버리며, 학교와 일터는 금방 텅텅 비어버린다.
결국 공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며 떠나버려 전기까지 끊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시민들은 점점 더 과격해지고, 물만을 찾아 맹수처럼 눈을 번뜩이며, 결국 진압을 위해 군인까지 동원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시나리오도 적는다는 제러드 셔스터먼답게 흡입력이 어마어마한 소설이었다.
자연의 재앙적인 잔인함과 극단의 상황에 몰렸을 때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 그 와중에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할 때 드러나는 휴머니즘이 잘 드러난 작품이었다.

단순한 호러 액션 소설이라고 평가하기엔 여러면에서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소설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반부에 문장과 문장 사이의 끈끈함이 부족해서 약간 따로노는 느낌이 드는 것.
그리고 종종 보이는 극적인 사건 전개를 위한 과장된 감정 표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었다.
c*******y 2019.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일!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일!" 내용보기
“정원에 물을 준다고 벌금을 무는 남용 금지법, 물 절약을 일깨우는 공익 광고들. 전부 소용없었다. 물은 점점 말라갔다.”..몇 년 전부터 정부에서 해온 경고. 그런데 하루아침에 물 공급이 중단되었다?평범한 일상에서 갑자기 공급이 중단된 물. 물을 구하기 위해 나간 부모님은 돌아오지 않고, 간신히 이웃의 도움을 받지만 표적이 되어버린 이웃집.갈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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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물을 준다고 벌금을 무는 남용 금지법, 물 절약을 일깨우는 공익 광고들. 전부 소용없었다. 물은 점점 말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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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정부에서 해온 경고. 그런데 하루아침에 물 공급이 중단되었다?

평범한 일상에서 갑자기 공급이 중단된 물. 물을 구하기 위해 나간 부모님은 돌아오지 않고, 간신히 이웃의 도움을 받지만 표적이 되어버린 이웃집.

갈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갈증으로 인해 좀비 워터가 되어버린 사람들. 물이 있는 장소로 가기위해 5명의 아이들이 움직이는 내용.

한 번씩 집에서 물탱크 청소나 이런 저런 이유로 단수를 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그럴 때 마다 물을 미리 담아두고 그 물을 쓰곤 했다. 그래도 그렇게 불편한 일은 하루면 끝난다. 그런데 6일동안 물이 없다.

재난도 이런 재난이 없다. 미리 물을 챙겨 놓는 집이 얼마나 될까? 요즘 정수기 사용으로 냉장고에 물은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온 세상이 지옥일 듯.

서로 맞지 않는 5명의 아이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나가는 내용!

책을 읽는데 내가 다 갈증을 느꼈다. 물을 얼마나 마시면서 읽었던지...

단수라는 새로운 재난소설을 읽었는데 영화화 된다니 어떤 영상으로 나올지 기대된다!
f*******h 2019.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