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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닐 셔스터먼, 재러드 셔스터먼 부자가 쓴 소설 <드라이>를 읽었다. 영어 제목은 Dry. 가뭄이 계속되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말라버린 상황을 다룬다. 다정했던 이웃들도 물이 말라버리자 나를 죽일 수 있는 적으로 변하고,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한다. 점차 전기와 통신이 끊기고, 시위대는 폭도로 변하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발생한 산불들이 도로를 마비시킨다. 미드 워킹데드를 보고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면 정말로 저런 세상이 오겠구나, 싶었는데 이 소설이 그리는 상황이 딱 그런 꼴(소설에선 갈증 때문에 이성을 잃은 워터좀비가 등장한다). 절망적인 세상에서 사람들의 양심은 사라져가고, 기존의 가족 울타리는 해체되며, 어쩌다 모여든 사람들이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지만 그 안에도 개인의 생존을 위해 배신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그렇게 다들 괴물이 되는 상황에서도 양심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는 한다만 글쎄, 소설 속에선 참사가 극복되어 다행이라는 생각 밖에. 소설의 주 무대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다. 옮긴이에 따르면, 실제 2018년 미국 남서부 지역에선 가뭄과 최악의 산불이 일어난 이후 영토의 44퍼센트가 가뭄 지역으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이야기 전개도 빠르고, 묘사도 실감났는데, 소설 속 배경 선택도 그야말로 현실적이라 더 없이 끔찍했던 셈. 책을 읽으면서 종종 커피나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책을 덮은 후 커피나 차가 더욱 맛있어지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때문에 사람들의 삶이 파괴되어 가는 상황을 다룬 소설도 곧 나오지 않을까…; 디스토피아 장르가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넘어, 왜 필요한지도 알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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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닐 셔스터먼의 소설 <드라이>를 읽고 적는 리뷰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작품 관련 스포일러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니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수확자>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어 구매한 <드라이> 같은 작가님의 작품을 연달아 읽었는데도 너무 재미있었다. 차기작이 나온다면 또 구매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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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북토크 갔다가 이 책 얘기가 나와서 바로 사서 읽었네요 ㅎㅎ 재난소재라서 손에 땀을 쥡니다.. 나까지 목이 마른 느낌. 근데 전 여주인공 때문에 정말 화가나서 ^^.. 여주가 모임에 물만 안가져다줬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 연쇄효과로.. -ㅇ-;; 공네 형은.. 참 안됐어요.. 이 책을 읽고 물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ㅎ 재난은 무서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