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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조안이 우리에게 해 주고 싶었던 말은...
"1945년, 조안이 우리에게 해 주고 싶었던 말은..." 내용보기
열 섯 살, 아들 녀석이 책 한권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갔습니다.   '꼭 읽어보라'는 말과 함께..  벌개진 아이의 눈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었고, 나는 이 책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덮을 때 쯤앤.. 사춘기 아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셨던 이유가 또렷히 보였고, 나도 한동안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난 다만 하늘을 날고 싶었고, 비
"1945년, 조안이 우리에게 해 주고 싶었던 말은..." 내용보기

 

열 섯 살, 아들 녀석이 책 한권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갔습니다.  

'꼭 읽어보라'는 말과 함께..

 벌개진 아이의 눈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었고, 나는 이 책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덮을 때 쯤앤.. 사춘기 아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셨던 이유가 또렷히 보였고, 나도 한동안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난 다만 하늘을 날고 싶었고, 비행술이 뛰어난 비행사가 되고 싶었어. 그리고 내 비행기를 몰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었을 뿐이야.’

 

조안, 이 어린 소년은 그 꿈을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도 못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의 꿈을 저 푸른 하늘에 산산히 흩어지게 했을까요? 왜 이 소년의 꿈은 광기어린 전쟁에 내몰려야 했을까요 

 

 

어서 밥이나 더 먹어, 남기면 안 돼! 또 언제 볼 지 모르는데.”

 

따뜻한 밥을 지어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고 싶었던 누나는 조안에게 꼭 가야하냐고 물었습니다.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선 어린 소년의 마음을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

조안은 그냥 하늘이 좋아서 하늘을 날고 싶은 평범한 소년이었습니다. 부모님께는 그냥 걱정스런 아들이었고, 누나에겐 아직 챙겨주고 싶은 것이 많은 어린 동생이었지요. 하지만 1945, 그 해는 조안에게 너무 잔인했고, 잔혹했고 악랄했습니다.

 

무지했던 나는 가미카제는 전쟁이 낳은 광기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조선의 어린 비행사가 거기 있을 거라고는 상상치 못했습니다. 가미카제가 되라며 어린 소년을 떠민 조선인이 있으리라고는 도저히........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위안부 어린 소녀의 진실을 알게 되었던 그 순간처럼 말입니다.

 

이 잔인한 나라가 너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어떻게 했는지

평생 가슴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보내라.“

 

 이 말이 가슴을 한 번 더 내려찍었습니다. 눈을 감고, 입을 닫고, 1945년의 그 잔인했던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았던 그들과 지금의 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조안이 과거라는 이름에 묻혔을지 모릅니다. 조안을 찾아 힘겹게 글을 써내려갔을 한정영 작가에게 진심어린 존경을 전합니다. 그리고 나를 비롯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청소년들이 불편한 역사 진실을 기억하고, 조안을 위로하고, 또 그 1945년을 잊지 않고 기억하길 바랍니다.

 

나를 기억하고 가슴에 새겨서, 더 앞으로 나아가세요.!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조안은 작가의 글을 빌어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이 과거가 미움과 불편함으로만 끝나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조안의 목소리를 2019년을 살아가는 우리가 모두 듣길 바랍니다.      

 

 

 

    

 

 

 

 

 

 

h***2 2019.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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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소년비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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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가슴 아픈 장면 중에 하나, 가슴이 쿵 했던 것은,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조안도 꿈을 꾸는 청소년이었다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너무 큰 역사적 상황에 가려져 생각지 못했던, 그 시대에도 ‘꿈꾸는 아이들’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시대의 꿈이 어떤 결말이 맺을 수 밖에 없었는지 잘 드러나서,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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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가슴 아픈 장면 중에 하나, 가슴이 쿵 했던 것은,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조안도 꿈을 꾸는 청소년이었다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너무 큰 역사적 상황에 가려져 생각지 못했던, 그 시대에도 ‘꿈꾸는 아이들’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시대의 꿈이 어떤 결말이 맺을 수 밖에 없었는지 잘 드러나서,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이 있을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9.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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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미안한 2019년 '조안'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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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40대가 올꺼란 생각도 못 한 어린날 읽었던 글귀가 평생을 따라다녔다.스무살은 사회에 불평해라.단 마흔이 넘었다면 미안해해라.스무살의 불평은 네가 바꾸지 못한 사회에서 온 것이니.입을 닫고 행동하며 책임을 져라.그래서인지 한 살씩 늘어가면서 무언가를 해내지 못했음에 자꾸 죄책감만 늘어가고 어느새 결국 난 진짜 미안해해야하는 나이까지 떠밀렸다.그리고 그 미안함
"오늘도 미안한 2019년 '조안'들에게" 내용보기
나에게도 40대가 올꺼란 생각도 못 한 어린날 읽었던 글귀가 평생을 따라다녔다.

스무살은 사회에 불평해라.
단 마흔이 넘었다면 미안해해라.
스무살의 불평은 네가 바꾸지 못한 사회에서 온 것이니.
입을 닫고 행동하며 책임을 져라.

그래서인지 한 살씩 늘어가면서 무언가를 해내지 못했음에 자꾸 죄책감만 늘어가고 어느새 결국 난 진짜 미안해해야하는 나이까지 떠밀렸다.
그리고 그 미안함에 오늘 정점이 찍혔다.
그저 꿈을 쫓던 아이가 어른들의 괴물 같은 논리 속에 스러져간 이야기를 읽었기에.

미안해 2019년의 '조안'들아.
결국 너를 1945년에서 여태 구해주지 못했구나.
그저 꿈을 꾸고 싶던 네게,
올바르지 않음에 무뎌져 불평하지 못하고
무관심하게 보내서 또 1945년을 만들어주었구나.
친일이 살길이라고 떠드는 어른들이 교수소리를 듣고,
제 입 위해 방해되는 보통의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넣으며 호위호식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2019년을 만들었어.

미안해.
아직은 너에게 마음껏 비행할 수 있는 맑고 파란 하늘을 선물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비 피할 우산 정도는 펴고, 젖어 날지 못하는 너의 꿈들이 떨지 않게 작은 촛불을 켜는 행동을 해볼게.
다시는 너의 순수한 꿈이 이용당하지 않도록 지켜줄게.
미안해 조안아...

그리고 이 부끄러움을 글을 통해 깨닫게 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읽는 내내 윤동주가 떠올랐어요.
그저 글이란 순수한 꿈을 꾸던 한 청년을 한 없이 부끄럽게 만들어버린, 결국 끝내 피우지도 못하고 져버린 고운 불꽃.
그를 기리며 불합리함에 분노하던 어린날을 잠시 잊고 있었는데 조안을 보니 다시끔 타오르네요.

이번에도 선생님께선 작가의 소명을 다하셨습니다.
글로 행동하셨다는.
고맙습니다. 행동해주셔서.

#한정영 #나는조선의비행사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n****5 2019.10.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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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였네요.주위 지인의 추천 도서로 구입한책입니다.제목만 보고 주문할때는 그냥 별생각이 없었네요.조선의 소년비행사.라기에 일제시대쯤 되겠다 생각은 했습니다.일제시대 배경의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데 아이를 위해 구입했고.아이가 읽기에는 나쁘지 않겠지하는 마음이었네요.일제시대의 이야기는 늘 마음이 아프네요.어쩔수 없이 억눌려야했던 삶과 죽음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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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였네요.주위 지인의 추천 도서로 구입한책입니다.제목만 보고 주문할때는 그냥 별생각이 없었네요.조선의 소년비행사.라기에 일제시대쯤 되겠다 생각은 했습니다.일제시대 배경의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데 아이를 위해 구입했고.아이가 읽기에는 나쁘지 않겠지하는 마음이었네요.일제시대의 이야기는 늘 마음이 아프네요.어쩔수 없이 억눌려야했던 삶과 죽음의 경계를 아이도 읽고 느끼길바랍니다
d*****d 2020.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