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 좋은 음악인가. 무엇이 나쁜 음악인가. 위대한 음악의 근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음악이란 무엇인가. 악보에 적힌 대로의 선율과 박자와 화성인가 아니면 연주하고 듣는 순간의 현존재성인가. 청중은 음악가와 연주가가 설득하고 계몽하여 바꾸는 대상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음악을 들을 자격을 가진 주체인가. 친밀한 관계였던 바그너를 빌려 현실과 논쟁하지 않고 미학적 구조만 탐닉하려는 인간 정신 도덕률의 타락을 폭로한 니체를 바그너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부정한 푸르트벵글러였지만 그가 남긴 글은 음악과 음악을 향유하는 인간 정신에 관한 근원적 탐구였고 그것은 곧 음악에 관한 니체적 신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