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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은 부딪쳐야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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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기실 표지를 보고서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제목을 보고는 바위를 저리 표현했나 <이책은> 서평단 모집 당첨 도서다. 12월6일까지 한정으로 영화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어선지, 책과 함께 왔다. <저자는> 저 : 이순원---발췌하다  상고를 1,2등으로 졸업하면 한국은행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1972년에 강릉상업고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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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기실 표지를 보고서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제목을 보고는 바위를 저리 표현했나

<이책은>

서평단 모집 당첨 도서다.

12월6일까지 한정으로 영화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어선지, 책과 함께 왔다.

<저자는>

저 : 이순원---발췌하다

 상고를 1,2등으로 졸업하면 한국은행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1972년에 강릉상업고등학교에 입학하지만 왼손잡이라 다른 아이들만큼 능숙하게 주판을 놓을 수가 없어서 이순원은 은행원이 되는 대신 고랭지 농사를 지어 돈을 벌기로 결심한다.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 대관령으로 올라가 농군이 되지만 고된 농사일을 체력이 감당하지 못해 2년 뒤 학교로 돌아가야 했다. 그 시기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눈부셨던 시절로 남아 있다. 앞으로도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싶다고 한다...

 

창작집으로 『첫눈』, 『그 여름의 꽃게』, 『얼굴』, 『말을 찾아서』,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등이 있고, 장편소설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수색, 그 물빛 무늬』,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순수』, 『첫사랑』, 『19세』, 『나무』, 『워낭』 등 여러작품이 있다.

<책내용 맛보기>

스스로의 힘으로는 움직이지도 못하는, 산 위의 고래바위가 바다로 가는 꿈을 꾸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이 작가 이순원의 펜 끝에서 아름답게 그려졌다. 산 위에 있는 고래바위가 어떻게 바다에 갈 수 있을까? 바위가 혼자서 바다에 갈 수는 있는 것일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에 저자는 고래바위를 바다로 보내기 위해 기발한 발명을 해내거나 신비의 힘을 끌어오는 일을 하지 않았다. 대신 저자는 자연이 바위에게 하는 일을 보이는 그대로 성찰하였다. 자연이 하는 일은 그 자체로 기적이다. 커다란 몸을 가지고는 바다에 갈 수 없길래 변해야 했던 고래바위의 이야기가 지혜롭고 향기롭게 서술되었다.
 

<책 읽은 소감>

이순원 저자를 처음 알게 된 건 '19세'였다. 아이가 17살일때 점차 다가올 나날들에 대한 참고서 정도로 생각했달까. 그렇게 책을 접하니 투박하지만 정감이 있었다. 그러다 작년에는 '스물 셋, 마흔 여섯'이라는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다시 구매하여 그 맛을 또 느꼈다. 이순원 저자의 글은 참 솔직하고 진실하다. 미사여구를 동원하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데, 그게 그냥 편하게 다가온다. 한국사람이 밥과 김치를 먹는데 어떤 격식이나 예법을 차리지 않아도 질리지 않듯, 그의 글에선 인간적이고 가능한 바른 것으로 자연스레 이동하게 하는 움직임이 있다.

       

 

고래바위는 청소년 소설이라고 지레 짐작했는데, 의외로 어른이 읽는 동화다. 적어도 삶이 주는 교훈내지는 고난을 조금이라도 경험한 사람의 입장서 바라보는 단순한 글귀이자 귀절들이다.  그  단순한  글귀들 안에 내포하고 있는 많은 것들은 얕은 지식으로는 헤아리기 어려운 인생철학들이다. 간략함 속에 살포시 숨겨져 있는 참뜻을 알아갈수록 그 깊이에 오묘함이 샘솟는 진리, 조금 과장하면 무아지경에 빠진 듯하다.

 

바윗돌 깨뜨려

1.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돌덩이 깨뜨려 돌멩이
돌멩이 깨뜨려 자갈돌
자갈돌 깨뜨려 모래알

2.도랑물 모여서 개울물
개울물 모여서 시냇물
시냇물 모여서 큰 강물
큰 강물 모여서 바닷물

 

입 안에서 절로 흥얼거려지는 동요. 어릴 적  배웠던 동요들은 늘 입 안에서 저절로 맴돌아도 거추장스럽지 않다는게 신기하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숙지한 동요는 평생을 가는 따듯함이자 추억 한자락인데, 지금 아이들은 나중에 우리 나이가 되면 뭐가 따듯함으로 기억될까. 이 책을 읽다가 위의 동요를 다 떠올렸을 것이다. 저자의 고향 마을의 큰 산에 지금도 있다는 고래바위를 가지고 어린 이순원은 꿈을 꾸었다. 그 고래바위를 타고서 바다를 가는 꿈을 이 책에서 매우 진실되게 이루었다. 인위적이 아닌 아주 자연스러운 자연의 순리를 대입해 '자연현상'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여정을 그려낸다.

 

큰 산에  고래바위가 천둥치던 밤, 벼락을 맞아 동강이 났다. 고래바위는 바다를 동경하는 꿈을 가졌다. 그 꿈의 진원지는 이름모를 작은새가 날아와 바위에 부리를 벼리면서 건네준 이야기로 말미암았다. 본 적도 없지만 듣기만 하면서 꿈을 키우며 동경하는 일. 묵묵히 가장 높은 곳에 위대한 존재로 있는 바위에게는 천부당 만부당한 그 일이 어찌 실현될 것인지...양장본의 두께를 보매 단편소설이라 짐작했건만 책을 열고는 화들짝.  시를 적어놓은 것처럼 간결한 문구 몇 줄이 책의 가운데 부분에만 적혀 있는데, 끝까지 그런 형식이다. 중간중간에 삽화가 들어가며 소제목을 형성하는것 말고는 그 형태다. 그 짤막한 몇 구절로 상황이 다 연상되는 이 기법, 참신하고 좋다. 간결함이 단순한 진리를 말해준다는 사실이 좋다. 그 진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어서 그렇게 통용이 된다.

 

고래바위가 동강나 떠밀리어 너럭바위가 된다. 너럭바위가 되어 다른 돌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고래바위의 위상에 대하여 새삼 알게 된다. 자신이 고래바위임을 밝히고 싶으나 다른 친구의 말을 들으니 제각각 다들 고래바위의 일부라고 한단다. 고래바위 시절이 그리운 것은 아니나 그래도 서운한 맘이 드는건 고래바위인 채로 바다에 산다는 고래를 만나고픈 염원였기에 자신의 형태가 무너진 것이 속상하다. 어느새 너럭바위로 불리는 자신에게 적응되어 갈 즈음, 천둥이 치고 또 벼락을 맞는다. 너럭바위는 이리 치이고 저리 채여서 뾰족바위가 되고, 다시 징검돌이 된다. 사람들이 지나며 하는 얘기들을 듣는다. 징검돌이 명개흙이 될 때까지 같이하는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겸손은 어느새 몸에 배인다. 자신이 작아질수록 고래를 만나고픈 동경은 아주 많이 커졌는데, 문제는 바다 가까이 왔음을 느낌으로 감지하지만 너무 황홀해서 또 어쩌지 못한다.

 

세월을 죽이는 것과 세월을 견디는 것은 다르다. 무작정 견디는 것과 목적이 있어서 인내하며 기다리는 시간은 또 너무나 다르다. 어떤 경지를 향해 간다는 자체가 모험인데, 하물며 보지도 못하고 듣기만 한 대상을 동경하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우러지며 다가가는 길은 가시밭길이자 고난의 연속이다. 품은 꿈이 부질없다고 느껴질만치 고통스러울 수도 있고, 꿈이 가까운 것 같으면 어느새 다왔나 싶어서 조바심으로 조급증이 일기도 할게다. 수능점수가 발표되었다. 함께 했던 수험생이 제일 고생했다고만은 할 수 없으리. 노심초사 같이한 진정한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그 노고도 수험생 못지 않음을. 아마도 고3 수험생들은 너럭바위쯤 된다고 해야나. 완전한 사회는 아니지만 사회로 나가는 첫 관문이리라. 갈고 닦는 연마하는 기간에 알게 되는 것들에서 사회성을 배울터이고...큰 꿈들이 조금씩 작아져가는 현실인이 되면서 이 사회를 배우고 알리라. 때론 작은것이 더 소중함도 알 것이며, 작은 것들이 모아져 큰 것이 됨도 알리라. 포기할건 과감히 포기함도 배워야하리.

 

고래바위의 여정이 단순히 시사함이 아니다. 흔히 산을 오르는 것을 인생길에 비유하는데, 산을 힘들게 올라본 사람이 적어도 그 느낌을 안다. 책으로만 알게 되는 지식은 지혜에 견주어 그 힘의 무게가 다르다. 직접 체험에서 우러난 진리는 몸속 가득히 느낌으로 각인된다. 인생길이 쉽지 않음을 이미 체득한 어른들이 내 아이에게만은 그런 과정을 겪게 하지 않으려 너무 감싸 키워서 덩치만 큰 애어른이 가득하다. 나이가 30이 되어도 미성숙한 애어른이 많아 보인다. 형제자매가 많아 결핍을 겪은 어른세대이기에 자식도 적게 낳아, 물질적 정신적 풍요를 안겨준게 작게는 잘한 일이지만, 결핍을 모르고 자란 세대는 유약하기 짝이 없다. 힘든걸 견딘다는 건 죽음보다 못한 삶이라는 잘못된 착각에 빠지기 쉽다. 견디는 능력은 부족하면서 모자란 속에서 자연스레 형성된다고 본다. 갖고 싶은걸 갖기 위해 노력해야함을 알게 해야 되거늘, 갖고 싶다고 하기도 전에 이미 부모가 알아서 챙겨주는 물질과 과잉의 사랑은 연약하고 의존하는 애어른을 만든다는 사실을 부모라는 사람들은 깊이 새겨야한다.




k******5 2012.11.29. 신고 공감 12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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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놓으면 많은 것을 가질 것이라 -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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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주 감각적이고 따뜻함이 깃들여 있는 언어의 잔치다. 현란한 언어의 노래가 강물을 따라 흐르고 있다. 그 언어는 곳곳에서 반짝이는 빛살로 머물러 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 작가는 어릴 적 자신이 살았던 곳의 산 위에 있었던 고래 형상을 닮은 바위에서 이야기를 가져와 우리에게 전해준다. 그 글은 우리들의 가슴에 잔잔하게 삶의 지혜를 주고 있다. 버릴수록 참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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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주 감각적이고 따뜻함이 깃들여 있는 언어의 잔치다. 현란한 언어의 노래가 강물을 따라 흐르고 있다. 그 언어는 곳곳에서 반짝이는 빛살로 머물러 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 작가는 어릴 적 자신이 살았던 곳의 산 위에 있었던 고래 형상을 닮은 바위에서 이야기를 가져와 우리에게 전해준다. 그 글은 우리들의 가슴에 잔잔하게 삶의 지혜를 주고 있다. 버릴수록 참모습에 가까워지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삶에 대한 성찰이 이와 같은 언어로 나타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차분하고 잔잔하며 은은하다. 가멸은 사랑이 가득히 넘치고 있다. 글 속에 연어처럼 그리움을 가지고 글을 마음에 담을 수가 있을 듯하다.

 

언덕 위의 큰 바위, 고래 형상으로 생긴 바위, 그 바위를 의인화하고 있다. 그 바위에 새가 날아와 부리를 다듬고 그런 연유로 금이 가고 그 금에 흙들이 날아와 씨앗이 깃들고 씨앗이 자라 고래가 물을 뿜는 듯하게 되면서 틈이 커져 간다. 폭풍과 번개가 이르고 그 바위는 갈라져 한 쪽이 떨어져 내리게 된다. 떨어져 내리는 바위는 이리저리 부딪히고, 깨어져 다른 바위들 틈서리에 끼에 된다. 그리고 그 바위들과 대화를 나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이 고래바위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정해 주지 않는 가운데, 여러 바위들에 의해 고래 바위가 전설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렇게 한 변이 짝 잘려진 평평한 부분이 있어 너럭바위라 이름을 얻으며 고래바위의 부분은 자꾸만 작아져 간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개울을 따라 내려가면서 자꾸만 작아진다. 그러면서도 오래 전 새에게서 들은 고래가 산다는 바다를 그리워한다. 바다를 그리워하면서 개울의 고기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나눈다. 더러는 징검다릿돌이 되고, 더러는 빨랫돌이 된다. 더러는 담을 쌓는데 쓰이는 호박돌이 되고, 주먹돌, 조약돌, 공깃돌이 된다. 물길에 휩쓸리면서 강으로 흐르고 차츰 그리던 바다 가까이 이른다. 그런데 그때는 이미 자신의 형체는 너무나 존재가 미약해져 있다. 모래가 되어 있다. 그리고 명개흙이 되면서 바다에 이르게 되고, 바다를 온몸으로 끌어안을 수 있게 된다.

 

운문 형태로 써진 돌의 노래다. 잘 읽혀진다. 리듬을 타고 읽을 수 있어 그런 듯하다. 글은 바위가 돌이 되고 돌이 흙이 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얻는 노래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 말이 늘 머리에 맴돌았다. “낮아지는 자가 높아진다.” “스스로 높아지려고 하면 낮아져라!” 마음에 와 닿는 말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지혜를 우리에게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그렇게 그리던 바다를 안게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그리면서 우리들에게 지혜를 제공한다. 따뜻하게 읽은 글이다.

 

글을 읽으면서 우리네 삶이 모두 이렇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기와 욕망이 가득할 때 오히려 자신을 잘못으로 이끌어 가고, 겸손과 내려놓음이 강할 때 오히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역설적 진리가 통하는 세상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작가도 그렇게 말한다. 마음의 욕심을 살아오는 길섶에 하나하나 버리고 비워가며 마침내 큰 세상을 만나고, 더 큰 자기를 완성해 가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묻고 있다. 그럴 듯하다. 많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자신을 비울 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음을 느낀다.

 

책이 우리들에게 행복을 배우게 만들어 준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른 것인가를 넌지시 알려 준다. 정말 마음에 흔쾌히 와 닿는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서 그 지혜와 사랑을 배우길 기원해 본다.



j****3 2012.11.22.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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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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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바위를 읽고....." 사람의 인생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기쁜일, 힘든일, 즐거운일, 괴로운일 등 많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모든것이 자신이 성숙되는 과정임을 알기에 감사히 받아들입니다. 또 이 책을 보면서 생각났는 말인데 받아들이면 달콤할 것이요 밀어내면 쓰것이다는 말입니다. 모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되는데 그게 안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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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바위를 읽고....."

사람의 인생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기쁜일, 힘든일, 즐거운일, 괴로운일 등 많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모든것이 자신이 성숙되는 과정임을 알기에 감사히 받아들입니다. 또 이 책을 보면서 생각났는 말인데 받아들이면 달콤할 것이요 밀어내면 쓰것이다는 말입니다. 모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되는데 그게 안될때가 많아 사람이 힘들어 지는것 같습니다. 고래바위를 통해 또 한번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안할 필요성과 뜻대로 되지 않은때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받아들이고 나면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이를 헤쳐나가는 지혜 또한 생길것입니다. 이 모든것이 내 자신의 성숙임을 알고 오는 멋진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긍정의 힘을 가져봅시다. 배려는 복이다 감정대로 살고 싶은 마음과 싸워 이겨야 된다는 말까지 생각납니다.

이 책은 시처럼 되어있어 처음에는 시인가 하는 착각도 있었지만 소설이었습니다.

시처럼 되어있어 읽기 쉬웠고 다른 사람한테 권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멋진 소설입니다.

삶이 쉽게만 느껴지는 사람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 힘든 역경도 이겨내는 힘을 길러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오늘 또 하나 얻은 교훈은 힘듬 속에서도 반드시 보이지 않는 것중 얻음이 따라 온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생각을 해 봤는데 정말로 뜻하지 않는 얻음이 생기는것은 찾아 보니 많더라구요. 그런점을 감사히 생각하며 살아야 될것 같더라구요. 모든 분들에게도 좋은일만 생기고 혹 힘든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긍정의 힘으로 잘 헤쳐나가는 지혜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k*****r 2012.12.2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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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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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는 홍보 문구, 그 말에 '아, 참 따뜻한 내용이겠구나'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어떻게 꿈을 이루어야 하는지, 읽는 사람을 진정으로 힐링 시켜준다는 그 말은 근래들어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많이 복잡했던 나에게 꼭 필요한 문구였고 그랬기에 정말 주저없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올해 초, 고래잡이 배와 관련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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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는 홍보 문구, 그 말에 '아, 참 따뜻한 내용이겠구나'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어떻게 꿈을 이루어야 하는지, 읽는 사람을 진정으로 힐링 시켜준다는 그 말은 근래들어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많이 복잡했던 나에게 꼭 필요한 문구였고 그랬기에 정말 주저없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 올해 초, 고래잡이 배와 관련된 이야기의 뮤지컬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따뜻해지고 위안을 얻기도 했었기에 그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고래'라는 단어만으로도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두껍지 않은 두께와 큼직큼직한 글씨, 그리고 깔끔한 양장본으로 되어있는 표지에 적힌 '고래바위'라는 네 글자. 


- 산 정상에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며 있던 고래바위가 산 아래로 떨어지면서 깨어지고 또 깨어지며 점점 그 크기를 알아볼 수 없게 변해간다는 사실은 결코 '힐링'이라는 단어와 가깝지 않은 내용이었다. 산의 모든 바위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존재였고, 먼 곳에까지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위엄있던 고래바위였는데 처음엔 몸이 반토막이 나더니 나중에는 또 반토막, 그 다음에는 점점 크기가 줄어들어서 모래로 변해버렸다. 처음엔 고래바위도 슬퍼했다. 아쉽기도 했겠지. 하지만 점점 예전의 자신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고래바위의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내가 더 슬퍼지는 느낌이 들었다.


- 본래의 모습을 잃어서 마침내는 그 존재가 사라질지언정, 고래바위는 산 정상에 있을 때 그토록 꿈꾸었던 바다를 만나게 된다. 바라는 것을 이루고 얻기 위해서는 버려야할 것이 있다는 사실이 못내 슬프기도 했는데, 정작 고래바위는 그렇지 않았나보다. 세월과 스스로를 희생하고도 그 꿈을 이루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던 고래바위. 


- 문득 우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말로만 꿈을 이루고 싶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인고의 세월을 거치지도 않고, 가진것을 버리는 행동도 하지 않고 그저 욕심껏 이루고 싶다는 소망만 가지고 살아왔던 내가 조금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저 잔잔한 동화일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고래바위는 나에게 '이렇게 사는 게 어때?'라는 물음을 던져준 책으로 남을 것 같다. 장엄한 느낌도, 진한 감동도 없지만 잔잔한 여운으로 마음이 뭉클해지는 책.



* 예스24 서평단에 당첨되어 전달받은 책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n 2012.12.14.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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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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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바위 이순원 지음 북극곰   이순원님의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관한 이야기. 마치 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으로 쉽게 그리고 따스하게 읽어내려갔다. 산맥 꼭대기에 있던 커다란 고래바위. 마치 대왕고래를 닮은 것처럼 커다래서 모두 '고래바위'라고 불렀고, 고래바위 자신 뿐 아니라 다른 바위들의 자긍심이 되었던 커다란 바위. 이 커다란 고래바위는 대왕고래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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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바위

이순원 지음

북극곰

 

사전 썸네일 이순원님의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관한 이야기. 마치 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으로 쉽게 그리고 따스하게 읽어내려갔다.

산맥 꼭대기에 있던 커다란 고래바위. 마치 대왕고래를 닮은 것처럼 커다래서 모두 '고래바위'라고 불렀고, 고래바위 자신 뿐 아니라 다른 바위들의 자긍심이 되었던 커다란 바위. 이 커다란 고래바위는 대왕고래를 보고 싶고, 주변에서 대왕고래만큼 크다는 칭찬을 하자, 바다로 가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대왕고래처럼 커다란 상태로는 절대로 바다로 갈 수는 없는 법.

햇볕에 달구어지고, 바람에 스치우고,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실처럼 가는 금이 가게 되고, 강력한 번개와 천둥으로 인하여 고래바위는 두 동강이 나서 순식간에 '너럭바위'가 되어 버렸다. 두 동강이가 나서 크기가 작아진 고래바위를 아무도 예전의 그 고래바위라고 생각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고래바위는 자신이 고래바위였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 할 수 없었고, 그저 너럭바위인 채로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너럭바위는 뾰족바위로 그저 그렇게 살아가야 했다. 시간의 그림자……. 징검돌과 빨랫돌 시절……. 주먹돌과 조약돌, 공깃돌 시절……. 그렇게 깍이고, 씻기고, 다듬어지고, 쪼개지고, 갈라져서 점점 그 크기는 작아지기만, 그래도 고래바위 시절의 큰 꿈을 단 한번도 접지 않은 고래바위였던 모래, 은모래, 이제는 모래보다도 훨씬 작은 명개흙이 된 커다란 아주 커다란 고래바위. 이제는 물결이 일렁이면 그저 녹아들어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고래바위의 심장이었던 명개흙은 희게 빛난다~

처음처럼 커다랗고 위대한 상태로 바다로 갈 수는 없고 깨어지고 닳아져야 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그 원리를 우리들 모두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허황되게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진정으로 포기하고, 진심으로 다 버려야만 거듭나고 제대로 깨달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인 것을……. 이 시처럼 맑고 시처럼 아름다운 한 편의 글을 통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쁨을 느껴보시기를 바래본다.

2012.12.18. 마음이 따뜻해지는 두뽀사리~



i***2 2012.12.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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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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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맥 꼭대기에 고래를 닮은 거대한 바위가 있었다. 그 바위는 홀로 그 자리에 있었다. 고래바위는 바위들 사이에서는 전설로 전해지는 그런 바위였지만.. 그래도 고래바위는 혼자였다. 하지만 고래바위에게 부리를 벼리려고 바닷새가 날아들고.. 그 새에게서 파란하늘과 파란 물이 맞닿은 바다 이야기를 듣게 된다. 꼭 자신을 닮은 고래가 살고 있다는 바다에 가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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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맥 꼭대기에 고래를 닮은 거대한 바위가 있었다. 그 바위는 홀로 그 자리에 있었다. 고래바위는 바위들 사이에서는 전설로 전해지는 그런 바위였지만.. 그래도 고래바위는 혼자였다. 하지만 고래바위에게 부리를 벼리려고 바닷새가 날아들고.. 그 새에게서 파란하늘과 파란 물이 맞닿은 바다 이야기를 듣게 된다. 꼭 자신을 닮은 고래가 살고 있다는 바다에 가고 싶다는 꿈을 꾸던 고래바위는 세월이 흐르며 실금이 생기고 그 사이로 나무가 자라면서 더욱 고래다운 모습으로 변해간다. 그렇게 자신의 꿈을 닮아가던 고래바위..
천둥번개가 치던 어느날 고래바위는 반으로 쪼개져 산중턱으로 굴러내려가 너럭바위가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날카로운 단면이 부드러워지던 고래바위는 자신이 고래바위였다는 것.. 그리고 바다로 나아가 고래를 만나고 싶었던 그 꿈을 절대 놓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곳에서 너럭바위가 된 고래바위는 많은 동물들의 친구가 되어간다. 높은곳에서 홀로 있을때와 달리, 그는 점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세상을 배위간다.
하지만, 또다시 산사태에 몸이 내리쳐진 고래바위는 다시 잘게 부서져서 강이 시작되는 곳의 뾰족 바위가 된다. 둥글둥글한 바위들 사이에서 홀로 날이 선 바위지만.. 다른 바위들 사이에서 고래바위의 전설같은 이야기도 듣고, 한편으로는 자신의 꿈과 조금씩 가까워짐을 느끼게 된다.
전설속의 고래바위에서 점점 더 잘게 부서지게 되지만.. 고래바위는 자신의 꿈을 절대 잊지 않는다. 그리고 홀로 그 높은 산 정상을 지킬때와 달리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둥글둥글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이란 결국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시를 읽는 듯..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낸 글귀에 빠져있다보면 마음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들이 많은 책이였다. 고래바위는 자신의 꿈과.. 그리고 자신이 고래바위였음을 잊지 않는다. 그것이 중요한것일텐데.. 나부터가 일단은.. 뭔가 더 과시하고 싶어하고, '나 이런 사람이야~' 라며 으스대고 싶어한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읽다보니 내려놓을줄 아는,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꿈을 절대 잊지 않는 고래바위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a******e 2012.12.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래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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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고래바위' 책을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자기계발서 같았다. 막상 책을 펼쳐보니 시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정작 책을 읽다보니 소설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꿈'에 대한 짧은 이야기 속에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 '고래바위' 저자 이순원 자연과 성찰이라는 치유의 화법으로 글을 쓰시는 최고의 작가란 이름을 듣고 있는 분이란걸 알았다.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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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고래바위' 책을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자기계발서 같았다. 막상 책을 펼쳐보니 시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정작 책을 읽다보니 소설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꿈'에 대한 짧은 이야기 속에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 '고래바위' 저자 이순원 자연과 성찰이라는 치유의 화법으로 글을 쓰시는 최고의 작가란 이름을 듣고 있는 분이란걸 알았다.

 

작은 새는 날아가다가 산맥꼭대기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마치 바다에 사는 대왕고래를 닮은 바위가 마음에 들어 그 위에 앉는다. 바다의 대왕고래보다 더 큰 바위는 작은 새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냄새로 인해서 자신을 닮았다는 대왕고래를 만나고 싶고 바다가 보고 싶다.

 

시간이 흐르면서 커다란 고래바위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그 사이로 꽃이 피고 소나무가 자라기 시작하면서 더욱 바다에 사는 고래를 닮아간다. 그런 고래바위의 모습을 본 바다새의 이야기에 고래바위는 이제는 바다에 가고 싶다는 열망과 꿈을 갖게 된다.

 

어느날 친 천둥과 번개로 인해서 고래바위는 자신의 모습을 잃고서 깨지고 만다. 자신이 고래바위라고 말해도 믿어주지 않고 자꾸만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에 이제는 고래바위였다는 사실조차 밝히지 않는 고래바위....

 

고래바위는 너럭바위 - 뽀족바위 - 징검돌 -조약돌 - 검은모래로 변해간다. 그 사이에 자신의 고향을 찾아 머나 먼 여정을 한 산천어와 송어, 연어를 만나면서 진정한 꿈을 위해 어떤 희생을 치르는지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여정을 마치는 그들의 모습에서 자신이 가고자 했던 바다에 대한 꿈에 더 다가서게 된다.

 

고래바위를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우리는 각자 나름의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을 찾아가는 과정은 행복하지만은 않다. 고난과 역경, 슬픔과 아픔, 기쁨과 슬픔을 다 만나고서라도 꿈을 이루면 좋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마는 꿈도 있다.

 

저자 이순원님은 자신의 고향에 있는 커다란 바위 위에서 어린시절 고래에 타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어린시절의 꿈이 작가 이순원님의 상상력에 결합해 고래바위 전설을 만들었다고하니 아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싶다.

 

꿈을 향한 짧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책 '고래바위' 나의 꿈은 무엇인지 생각도 해보고 바쁘게만 살았던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준 책이다.

 

 



q******5 2012.11.28. 신고 공감 2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이순원] 고래바위
"[이순원] 고래바위" 내용보기
이 책은 북극곰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임을 밝힌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서평단에 응모할 때는 그 책이나 작가에 대해서 관심이 있을 경우에 응모한다. 이 책은 그렇게 응모한 책 중에서 각별히 애정이 느껴졌다. 그 이유를 서평단에 지원할 때 내가 쓴 댓글로 가름한다. 나의 댓글은 이 작품을 읽고 싶은 이유를 남겨 달라는 요청에 대한 답글이었다.
"[이순원] 고래바위" 내용보기

 

이 책은 북극곰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임을 밝힌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서평단에 응모할 때는 그 책이나 작가에 대해서 관심이 있을 경우에 응모한다. 이 책은 그렇게 응모한 책 중에서 각별히 애정이 느껴졌다. 그 이유를 서평단에 지원할 때 내가 쓴 댓글로 가름한다. 나의 댓글은 이 작품을 읽고 싶은 이유를 남겨 달라는 요청에 대한 답글이었다.

 

이순원 작가와 안면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친근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처음 만난 것이
10여 년 전에 읽은 <은비령>이었습니다.
그때 나는 인제군의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었고요.

은비령!
현실에서의 실제 지명은 한계령 또는 필례령입니다.
그런데 이순원 작가가 그곳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쓰면서
작중 화자가 '은자가 사는 신비한 땅'이란 의미로  은비령으로 명명했었지요. 
<은비령>이라는 제목의 그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되면서

필레약수가 있는 한계령이 은비령으로 불리게 되었고요.
이것은 작품속의 내용이 실제 지명으로 굳어진 드문 사례입니다.

내가 이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작품의 일부가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작품의 무대가 내가 근무하는 고장이라서 더 흥미를 느꼈지요.
작품을 읽다보니 작가는 물론 은비령 자체에 정을 느끼게 되었고요.

인제에 근무하던 당시에는
나는 벗들이 오면 은비령의 무대를 그대로 답사한 뒤
한계령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고
오색이나 필례 약수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코스였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마치
은비령 작품 속의 등장인물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지요.
함께 갔던 여선생님이 자신이 선혜가 된 기분이라고 해서
나는 남주인공 역할을 사양하겠다고 농담을 한 적도 있었고요 *^^*

그런 인연으로 <19세>, <첫사랑>, <순수> 등
그의 작품을 여러 편 읽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이순원 작가의 신작을 보니 불현 듯 옛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그냥 그래서 다시 만나고 싶을 뿐….   

 

이와 같은 인연이 있는 작가의 책이므로 서평단에 선정되었을 때는 어느 때보다도 반가웠다. 그러나 책이 도착했을 때는 당혹스럽기도 했다. 그 이유는 산문이 아니라 운문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었기 때문이다.

 

 

175쪽의 얄팍한 책은 위와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한쪽에 있는 글은 열줄 내외, 소설이나 동화인 줄 알았는데 그렇다면 시란 말인가? 덜컥 겁이 났다. 국어교사이기는 하지만 시의 경우는 이해나 감상이 쉽지 않고,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과연 이 책은 운문인가? 내가 느낀 것을 몇 가지만 쓰겠다.

 

첫째, 이 책은 형식은 운문이지만 내용은 산문이다. 굳이 표현한다면 서사시라고 할까?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동쪽 바다 작은 섬에 살고 있는 새가 바다 건너 육지의 어느 산으로 날아 왔다. 그 산에는 고래바위라고 불리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 고래바위는 그 새로부터 바다를 알게 되고, 자신의 이름인 고래를 만나고 싶어 했다. 어느날 천둥과 번개에 의해 고래바위는 반 이상 부서진 채 산중턱에 내려와서 너럭바위가 되었고, 다시 머리만한 돌, 주먹만하나 돌, 조약돌, 공기돌, 모래 등으로 변하면서 바다로 오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위와 같은 사연을 운문형식으로 표현했지만, 그대로 이어 읽으면 산문이 된다. 즉, 운문 형식으로 쓴 산문이라고 할까? 이런 형식을 낯설어 하는 이도 있겠지만, 인터넷에 능숙한 이들은 오히려 친근감을 느낄 듯하다. 모니터 화면은 활자로 된 책과 달라서 더 빨리 피곤함을 느낀다. 그래서 블로그나 카페에서는 문단이나 문장마다 줄을 바꾸거나 줄간격을 널찍하게 해서 피로를 덜어준다. 나 역시 블로그에서는 그런 식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작가의 글을 오히려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둘째, 삶의 목적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나름의 가치가 있음을 느꼈다. 이 작품에서 고래바위는 깨어지고 부서지면서 그리워하는 바다로 간다. 반면에 온몸에 여기저기 상처를 입으면서도 자신이 태어난 육지의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나 은어도 있다. 누가 옳은가? 옳고 그르고는 없다. 목적이 다를 뿐이다.

 

셋째,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희생이 아닌가 싶다. 모든 바위들이 부러워하던 산중의 전설 고래바위는 작은 모래알이 되어서 바다에 도착한다. 육중한 몸 그대로는 도저히 바다로 갈 수 없었을 것이다. 연어 역시 갖가지 난관을 돌파하면서 자신의 고향인 육지로 돌아와서 알을 부화한 뒤에 그 삶을 마감한다. 바다에 그대로 있었으면 좀 더 편히 오래 살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자신을 닮은 2세, 즉 영생은 구하지 못했을 것이다.

 

작가는 독자(그 독자 중에는 작가 스스로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에게 묻는 듯하다.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을 자세가 되어 있는가? 지금의 무엇인가를 버리면, 자신이 바라는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시간의 새라는 것이 나온다. 동해바다의 어느 섬에 사는 시간의 새가 고래바위까지 와서 부리를 다듬고 간다. 그 새의 아들, 그 아들의 아들들이 날아와서 부리를 다듬기를 거듭하는 동안 고래바위는 닳아서 사라지게 된다. 그렇게 고래바위가 없어질 때 하늘의 시간으로 하루라는 것이다. 비슷한 이야기를 <은비령>에서도 읽은 기억이 난다. <은비령>에는 영원의 시간에 대해 이렇게 풀이했던 듯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일은 일정한 질서와 정해진 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그 주기가 2,500만년이라던가? 그렇다면 그만큼의 세월이 흐르면 바다로 갔던 고래바위가 구름을 타고 동해안의 그 산으로 가서 고래바위가 되는 것일까?

 

짤막하고 운문 형식의 책이라서 나로서는 드물게 하루 만에 완독을 했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책장을 넘길 책은 아니었다. 이순원 작가로서는 새로운 시도였을 것이고, 독자에게는 갖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어쩌면 인터넷 시대에 부응하는 앞서가는 형식의 책일지도 모르겠다.

y******3 2012.11.25.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의 마음을 깎아내는 건 무엇일까(12.23)
"사람의 마음을 깎아내는 건 무엇일까(12.23)" 내용보기
아침 시간에 45분 정도 읽었다.   산위에 있던 커다란 고래바위가 천둥 번개에 갈라지고 산아래로 구르고 구르면서 너럭바위가 되고  뾰족바위가 되고 징검돌이 되고 주먹돌이 되고 모래가 되고. 급기야 아주 작은 명개흙이 되어 바다에 이른다는 이야기다. 동화같은 이야기를 읽으며 의외로 마음이 차분해졌다.   사람들 사는 모습도 고래바위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래
"사람의 마음을 깎아내는 건 무엇일까(12.23)" 내용보기

아침 시간에 45분 정도 읽었다.

 

산위에 있던 커다란 고래바위가

천둥 번개에 갈라지고 산아래로 구르고 구르면서

너럭바위가 되고  뾰족바위가 되고 징검돌이 되고 주먹돌이 되고 모래가 되고.

급기야 아주 작은 명개흙이 되어 바다에 이른다는 이야기다.

동화같은 이야기를 읽으며 의외로 마음이 차분해졌다.

 

사람들 사는 모습도 고래바위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래바위가 바람과 눈과 비에 깎이고 깎여 바다에 이른다면

사람의 마음을 깎아내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분명 시간의 흐름은 공통분모가 되겠지.

고래바위에게도 스쳐지나가던 시간의 그림자.

 

아자아자님이 선물로 준 책,

잘 읽었다.

 

***

21

바위 위에 실처럼 가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바위도 그것을 알지 못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햇볕이 내리쬐고, 춥고, 덥고 하는 동안의 일이었다.

 

50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너럭바위의 얼굴 위로 바닷새의 그림자가 수도 없이 지나가고, 산을 굴러 내려오며 깨어졌던 날카로운 단면들이 바람의 손길에 부드러워지고, 바위 이끼가 세월의 옷처럼 자연스럽게 너럭바위의 온몸을 가려주었다.

 

76

"무엇이 우리 바위의 몸을 깎지?"

"물과 바람과 비와 햇볕과 그밖에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지. 시간의 그림자들 말이야."

 

96

늘 한자리에 있는 듯해도 아주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비가 오면 큰 물살이 흐르고, 가물면 작은 물살이 흘렀다.

 

115

바다에 대한 꿈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몸은 점점 닳아 작아지고 있었다.

 

133

"그렇게 작아진 다음 바다에 나가서 무얼 하지? 그것도 의미가 있을까?"

 

147

"이제 우리는 더 작아질 거야. 어쩌면 바다에 닿기도 전에 더 작아져서 아주 흔적조차 없어질지도 몰라. 그래서 우리가 예전에 고래바위였고 지네바위였던 시절의 영혼만 남을지도 몰라."

 

152

그러다 한 알의 모래가 된 다음에야 알았어. 작아지지 않고는 올 수 없는 길이라는 것을.

 

164

그 작은 몸으로 바다 전체를 끌어안자, 바다가 명개의 마음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YES마니아 : 로얄 c*******7 2013.12.30.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의 인생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고래바위]
"사람의 인생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고래바위]" 내용보기
이순원 작가의 글은 일단 믿고 보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있다.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작품이고 부제는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이지만 이 책이 가진 큰 주제는 역시 인생의 모든 굴레와 인생사 굴곡진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작품이라 여겨진다. 고래바위가 천둥과 번개 폭우로 인해 너럭바위에서 작은 돌이 되어
"사람의 인생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고래바위]" 내용보기

이순원 작가의 글은 일단 믿고 보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있다.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작품이고 부제는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이지만 이 책이 가진 큰 주제는 역시 인생의 모든 굴레와 인생사 굴곡진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작품이라 여겨진다.

고래바위가 천둥과 번개 폭우로 인해 너럭바위에서 작은 돌이 되어 결국 모래알같이 작게 되어 바다로

나가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은 우리 인생과 흡사하게 닮아 있어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다스려진다.

 

이순원 작가는 글을 벼리고 좋은 문장을 취할 줄 아는 작가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든다.

이미 이야기꾼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이지만 성석제가 거느리지 못 하는 진중함이 문장속에 있다.

글이 짧지만 오랜 호흡과 긴 강단이 있어서 한 번 읽고 나도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이 고래바위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고래바위를 보면서 나이가 들어 이 소재로 글을 써보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고래바위의 심장이 떨어진다는 구절은 이 책의 백미가 아닐까 싶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산 위에는 고래바위처럼 큰 돌이 많고, 계곡 입구엔 큰 돌이 부서져 내린 각진 돌이 많았습니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따라 내려오며 돌들은 큰 돌에서 더 작은 바윗돌, 징검다리돌, 빨랫돌, 담을

쌓는 데 쓰는 호박돌, 주먹돌, 그보다 작은 조약돌, 공깃돌, 다시 그것이 닳고 부서진 왕모래와 작은

모래가 되었다가 마침내 모든 것을 다 버린 티끌 같은 명개흙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온몸으로

바다를 끌어안을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 174쪽

이 문장 안에는 우리 사는 인생의 모든 드라마틱함과 굴곡진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다.

이 책을 강력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우리 사는 대한민국이 너무도 힘들기 때문이고 상처가 많아서이다.

 

자신의 과거에 저 높은 산 전설이 되었던 고래바위임을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심장은 그것을 알고

있으며 시간 위를 지나는 새들 역시 그 사실을 기억해 준다는 구절은 시간 위를 날아갈 수 없는

유한적인 인간의 목숨과 바위가 작은 티끌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단순히 물리적 시간적 풍화작용만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모든 희노애락을 내려 놓고 온전히 욕심을 버리고 가벼운 마음상태가 되었을

때어야만 원하는 궁극적인 목표와 꿈에 다가설 수 있으리라는 작가의 성찰이 같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이 책을 읽을 때 눈 여겨본 구절들은 역시 고래바위를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주변일 것이다.

 

 

고래바위

 

 

p.174  계속에서 흐르는 물을 따라 ------->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따라

 

 

 

고래바위

 

 



k******r 2012.11.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