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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제각각의 '섬'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만다. 나는 이쪽 편에서, 그는 저쪽 편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데만 집중하다가, 그 사이에 심연의 바다가 놓여 있음을 까맣게 망각해버리는 것이다... 생략 ... 상대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가 바로 눈앞에 있는 듯 느껴지므로, 두 섬의 어딘가가 서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생략 ... 사랑에 빠진 남녀의 눈에는 상대방 외에는 잘 들어오지 않는다. 연인을 제외한 모든 나머지가 '흐린 배경'으로 취급된다. 그의 부모나 친구, 신념, 환경 같은 것들이 전부 뭉뚱그려진 채 흐린 배경으로 처리되어 멀찍이 물러나 보이는 셈이다. 그가 도드라져 보일수록 더욱 그렇다. 이처럼 '연인만이 눈에 들어오는'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이 바로 결혼이라고,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우리는 연애와 결혼 사이에 튼튼한 다리가 놓여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건너면 그만이라고 믿는다. 언제까지나 아름다운 사랑이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로맨틱한 기대를 품으며 어딘가에 있을 다리를 찾아 나선다. 그제야 알게 된다. 결혼이란 누군가가 놓아둔 다리를 통해 이 섬에서 저 섬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나'와 '그 사람'이라는 서로 다른 섬에서 제각각 다리를 놓아 양쪽을 연결시키는 일이라는 진실을. (서문 4~5쪽)
결혼을 해보니 알겠더라, 위 글이 얼마나 진실인지를...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책 제목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용은 참 공감과 끌림이 있다. 결혼을 앞 둔 젊은 청춘 남녀, 아니 결혼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연애를 하고 있는 연인들의 필독서라고 해도 좋을 내용이다. 마치 나의 이야기인양 결혼 초기에 겪었던 우리 부부의 시행착오를 이 책에서 그대로 찾아낸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하나의 공간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았다. 결혼할 때에야 아내의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하겠다는 마음이지만 그게 어디 그렇나. 집안일은 아무래도 여자가 더 많이(어쩌면 전적으로) 해야 하는데도 여성들은 이 달달한 거짓말에 그냥 넘어가 준다. 어쩌면 사랑하는 남자가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결혼 후 남자는 곧 바로 잊어버리는 게 현실 아닐까? (아니다. 고무장갑 하나 사주고 말에 책임을 다했다는 남자도 있을 것이다 ^^*).
정말 연애할 때의 사랑과 결혼 후의 사랑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연애할 때야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치장하고 꾸미고, 그렇게 만나서는 서로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게 된다. 사랑과 생활이 각각 따로따로이니 밝음 뒤에 감춰진 일상의 결점을 보지 못한다. 또한 두 사람의 감정이 중요할 뿐 주변 사람들의 눈치에 거의 신경 쓰지 않는다.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씌이면 누가 뭐래도 자기 눈엔 상대방이 멋져 보이니 그 어느 누구의 조언도 '비방과 질투'로 여겨진다. 하지만 결혼은 다르다. 하나의 가정을 이루고 나면 사랑도 중요하지만 생활이 먼저다. 그 생활은 두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있는 삶이다. 오죽하면 장모와 사위의 갈등이 35세 이하 부부의 이혼사유 가운데 1순위라고 했겠는가. 결혼 후의 사랑은 '생활과 결합된 사랑'인 것이다. 이걸 모르니 연애의 환상은 깨어지고 갈라서게 되는 일까지 벌어진다. 유교문화에 젖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경우 여성에게 많은 짐을 지운다. 그러니 무엇보다 사람 보는 눈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사랑에는 수명이 있다고 했던가. 상대의 어떤 단점도 좋아 보이는 게 호르몬(페닐에틸아민)의 영향 때문이라는 기사를 본 적 있다. 마법 같은 사랑의 봄날은 유효기간이 있어 길어야 3년 정도라고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설렘과 흥분은 쉬이 사라지고 상대의 결점이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사랑은 깊어질수록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점을 끊임없이 확인하게 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라는 거야. 사랑하기 때문에 둘이 같기를 원하지만 달라서 서로를 이해할 수 없으니까 힘겹다는 거지(169쪽)". 그래서 이 시기에 헤어짐은 급격하게 증가한다. 하지만 모든 부부가 헤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과학적으로 보면 페닐에틸아민이 끝나게 되면 몸에서는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이 활발하게 활동한다는데, 이 호르몬은 서로에게 편안함과 자신의 부족한 점을 드러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한다.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 거다. 좋은 사랑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발견해야 나의 일상 속에서 나의만족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게 '나와의 좋은 관계'의 출발점이다(199쪽)". 잭 캔필드라는 작가는 사랑을 '손에 쥔 모래'에 비유했다고 한다. 모래는 손바닥을 편 채 가만히 있으면 흘러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더 꽉 잡으려고 손을 움켜쥐는 순간, 모래는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만다. 사랑도 그렇다는 것이다(245쪽). 책의 여러 곳에서 좋은 문구를 빼어 엮어봤지만 사랑은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기에 속내를 제대로 풀어내기는 힘들어진다.
딸아이가 자랄수록 걱정도 마음속에 조금씩 자리 잡는다.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건 모든 부모의 바램이리라. 하지만 아이의 이성 사귐에 대해 오래 말하기 힘들다. 조금만 말이 길거나 감정이 깊어지면 그건 그냥 잔소리에 불과할 뿐일 테니까. 그렇다고 그냥 아이가 잘 판단할 것이라고 믿어버리기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동료의 똑똑한 아이가 역시 똑똑한 남성을 만나 같이 유학을 떠났지만, 남자가 정착할 때쯤 갈라서고 말았다. 안쓰러운 일이지만 이런 일을 보게 되면 괜히 마음이 쓰인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남녀가 하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다툼과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저 슬기롭게 상대를 이해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살아가길 원하지만 이게 어렵다. 옛사람은 그래도 인내라는 것이 미덕으로 몸에 배여 있었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성급하고 충동적이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것이 너무나 간단하게 보인다. 알고 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 해결의 실마리를 못 찾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실마리는 원인을 바라볼 수 있어야만 그 끝이 보이는 법인데, 이 책은 그 원인을 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우는 책 같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게 한 후, 그 다름에 대한 서로의 이해를 유도하고 그 접점을 찾아가는 책이다. 조금 획일적 멘토성 글인지라 연애 초입의 콩깍지들에겐 조금 웃기는(?) 책 일 수도 있겠으나, 부모가 되어보면 이 책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딸에게 강추! 하고 싶은 마음이다. 아버지로서 직접 조언하기 힘든 내용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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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있니? 지금쯤 네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을 거라고 이모는 짐작해본다. 서른이 넘도록 변변한 연애소식 하나 없던 네게 좋은 짝이 생겼다는 말을 얼마 전에 들었다. 그런데 벌써 너와 사귀는 사람이 집에까지 다녀갔다고 하니 이제 정말 네가 결혼이라는 절차를 밟게 되었다는 걸 실감 한다. 네가 태어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너를 지켜본 이모의 입장에서는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구나. 하지만 내가 네게 두서없는 말을 하기 전에 책 한권을 권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몇 자 적는다. 이 책은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읽으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갈등들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단다. 이 책을 읽어보면 결혼이라는 건 두 섬 사이에 다리를 놓는 거라고 하고 있다. 그 다리는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놓기보다는 서로가 반쯤씩 다가가면서 완성시키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는구나. 너도 네 남자친구랑 삼십년 넘게 서로 다른 곳에서 살다가 만난 사이니 만큼 상대방에 대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자와 남자는 본질적으로 다른 면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을 잘 살펴서 갈등의 소지를 막게 하는구나. 책을 덮고 보니 인연에 대해 말한 내용이 떠오른다. “인”이란 운명적인 만남에다가 “연”이라는 도와준다는 뜻이 합쳐져서 “인연”을 만들어 가는데, 그건 운명적으로 만난 사람들이 그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주려고 노력해야지만 인연이 지속된다는 뜻이라고 하는구나. 맞는 말 같지 않니? 한 쪽이 지나치게 양보만 해서도 안 되고, 상대방에게 온전히 기대서도 안 되고 서로가 노력해야 만이 좋은 인연을 이룰 수 있겠지. 여기 이 책에 보면 강한 남자란 허세를 부려서라도 센 척하는 남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줄 수 있는 섬세한 남자라고 하는구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네가 상대방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렸던 어떤 순간들이 이 책에 들어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어쩌면 묻어두려던 너의 의문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해결된다면 좋을 거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네게 보낸다. 사랑은 유리처럼 조심조심하게 다뤄줘야 할 존재라는 걸 너도 이미 알고 있겠지?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이라는 것만 기억해도 신혼 때 서로에 대한 실망감으로 우울할 필요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드는구나. 엄마 아빠가 사는 모습이나 이모가 사는 모습을 본 너는 결혼 생활이 드라마나 영화처럼 환상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을 거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막상 결혼준비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부딪쳐야 할 것이 많단다. 그 전에 네가 이 책을 읽고나서 일생에 한 번 뿐일 결혼 준비를 행복한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구나. 마지막쯤에 비리프라카 여신 이야기가 나오는데 미리 들어볼래? 고대 로마의 비리프라카 여신은 신전에서 부부싸움 담당이었다고 해. 신전을 찾는 부부들은 이 여신 앞에서 마음껏 하소연을 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아내든 남편이든 한 사람씩 차례대로 하소연해야 되는 규칙이 있었어. 싸움을 한 부부들은 아무리 화가 난 상태라 하더라도 여신 앞이니까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수밖에 없어. 이렇게 배우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대개의 부부싸움은 해결된다고 하는구나. 그러니 아주 옛날 사람들도 부부사이에 소통만 된다면 해결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 거야. 이제 이모가 경험에서 우러나는 결혼생활의 팁을 알려줄게. 물론 책에 나와 있는 이야기와 별로 다르지 않아. 이모 역시 결혼 초에는 이모부에 대해 서운한 감정도 많았고, 실망도 많았어. 물론 이모부도 마찬가지였겠지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모부를 비난하는 대신 칭찬해주었더니 어느 사이 서로가 인정해주게 되면서 부부싸움이라는 것도 거의 하지 않게 되었어. “남자는 자기 여자가 자신에게 만족과 감사를 표할 때 마음을 움직인다”고 하지! 상대방을 먼저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부부 사이에는 많은 것들이 해결 되는 것 같아. 그러니 너도 상대방에 대해 경청하는 자세와 인정해주려는 태도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 이 책을 이번 주말에 너희 집에 갈 때 가져갈 테니 꼭 읽어보렴. 네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배우자에 대해 이모랑 보다 솔직한 얘기를 나눠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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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이나 로맨스 소설에서 사랑의 완성은 결혼이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사랑을 해 오지만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거의 끝나게 된다. 만약에 두 사람이 헤어지기라도 할라치면 책을 읽고나서도 조금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로맨스 소설이나 동화속에서의 일일 뿐이고, 실제의 사랑은, 결혼은 새로운 시작이다. 성격이 전혀 다른 타인과 타인이 만나 하나 됨을 만들어 가는 것, 그 과정에서 지지고 볶으며 살아갈 것이다. 요즘같으면 깨진 결혼생활도 많을 것이고.
결혼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결혼을 앞두고 '내가 이 결혼을 과연 잘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새로운 사람과 생활을 같이 하며, 성격을 맞추어 간다는 것이 힘든 일이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싸우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맞춰가기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이, 서로 한 발짝만 떨어져서 생각하고, 서로 조금씩만 배려하라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조금만 양보하면 싸울 일도 별로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 배우자간에, 연인 간에 서로 싸우게 되는 이유가 내 욕심을 더 채우기 위해, 상대방 보다는 나를 더 챙겨달라는 아우성이지 않는가. 그걸 몰라주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고, 헤어진다느니 하는 말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아이들에게 세트로 사주었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시리즈 중 『배려』의 저자 한상복이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누군가를 연인으로 두고 있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또다른 배려' 알려주는 글이다.
건강한 거리 두기는 적당히 물러섬으로써 먼저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때, '상대에게 거는 기대'를 줄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기대한다는 것은 곧 '상처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111페이지)
위의 저자가 들려주는 말처럼, 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거리 두기'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부부지간에도, 동성이나 이성 친구들과의 사이에도 너무 가까우면 가까운 만큼 상처받고 아파하는 걸 보았다. 오히려 가까운 관계에서 아예 말도 하지 않는 사이로 변해버리기도 하더라. 아무리 사랑한 사이라도 적정한 선을 지켜주는 것이 곧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닐련지.
좋은 사랑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발견해야 나의 일상 속에서 나의 만족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게 '나와의 좋은 관계'를 맺는 출발점이다. (199페이지 중에서)
우리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오고 있다. 서로 사랑에 빠지는 순간, 헤어지기 싫어 밤까지도 같이 하고 싶어 결혼을 생각하는 이들. 서로에게 사랑의 설렘을 잊어버리고 조금씩 소홀히 대할때 여자를 몰라서 토라지게 하기도 하고, 남자의 마음의 몰라주고 섭섭해 하기도 하는 사람들에게 콕콕 찝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여자, 너무 무심한 남자에게도 더운날의 한줄기 단비같은 조언을 건네고 있었다.
누군가를 연인으로 두고 있는 이들, 사랑이 어느 정도 무르익어 결혼을 생각하는 이들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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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커플은 직접 만나고 나서야, 결혼이 ‘따로 살면서 하던 연애를, 함께 살면서 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진실을 깨닫게 된다.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남녀가 서로 사랑해 사귀는 연애는 그 사랑이 변하면 두 사람의 합의로 헤어질 수 있는 관계다. 하지만 결혼은 두 사람의 사랑으로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싫어졌다고 해서 “헤어져”라는 말로 간단히 끝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신문기자를 하다가 작가로 전업하여 <배려>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던 저자 한상복이 우리 주변의 사랑과 결혼의 뒷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한 에세이다. 저자는 사랑하는 이와 결혼해 마침내 하나가 되는 순간, 연애할 때에는 남의 일로만 여겼던 낯설고 두려운 현실들을 마주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함께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들에 대해 들려준다.
사람들은 보통 이상형을 만나면 저절로 사랑이 싹트고, 결혼만 하면 둘이서 알콩달콩 살 수 있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사랑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여지없이 환상의 포로가 되어 눈에 콩깍지가 씐 채 비상구로 탈출하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36개의 서로 다른 갈등을 겪고 있는 다양한 커플들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전개한다. 나의 모습일 수도 있는 ‘세상 어디에나 있는 흔한 커플’들의 이야기는 평행봉 위를 아슬아슬 걸어가듯 사랑을 지켜내는 어려움을 보여 준다.
대한민국에서의 결혼생활은 이율배반적이다. 사랑만으로 충분한 것이 결혼이며, 동시에 사랑만으로는 절대로 쉽지 않은 게 결혼이다.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면 탈이 없는 것이 결혼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 말씀대로 했다가는 큰일이 나는 것이 결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남의 싱글 남녀 사이에는 ‘3.5대 6.5의 법칙’이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저자는 “너 혹시 ‘3.5대 6.5의 법칙이라고 들어본 적 있니?’ 강남의 싱글 남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인데.” 상대방을 3의 비중으로, 상대의 부모를 6의 비중으로 놓고 본다는 것이다. 상대의 부모가 결혼 후 행복을 결정하는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랑에 빠진 커플에게 사람들은 ‘콩깍지가 제대로 씌었다’고 말한다. 사랑에 빠진 이들은 상대방의 좋지 않은 점을 봐도 ‘콩깍지’가 씌어 자신도 모르게 눈감아주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은 기나긴 단꿈이지만, 결혼은 자명종 시계 같은 것이다. 그래서 결혼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그 뒤에는 반쯤 감으라고 했다. 서로의 허물을 눈감아주고, 용서하고 잊어줘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로맨틱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냉정이야말로 사랑과 결혼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사랑의 절정에서 냉정한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금의 사랑을 좀더 오래, 견고하게 유지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남자 친구 사랑하는 사람, 또는 배우자와 같이 읽어보고 함께 토론하면 상대방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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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니 이거 남자가 읽어도 되는 책인가 싶었다. 첫 페이지를 열어 '서문'을 읽다보니 꼭 여자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문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남녀관계, 그리고 결혼에 대해 남녀가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그 다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을 들려주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든다. 누구나 훤히 알고 있는 뻔한 결혼이지만, 동시에 너무 어려워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게 결혼이기도 하다. 사랑으로 충분한 것이 결혼이며, 동시에 사랑만으로는 절대로 쉽지 않은 게 결혼이다. 부모님 말씀을 잘 따르면 탈이 없는 것이 결혼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 말씀대로 했다가는 큰일이 나는 것이 결혼일 수도 있다. 알 수 없는 미래가 두렵기 때문에, 함께 가는 것이다. 결혼은. - p.6 이 두려운 결혼이라는 관계는 남녀간에 싹트는 '사랑'이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는 말이다. 헌데 그 사랑이라는 것은 선행학습이 없다. 닥치고 봐야 짐작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을 쭉 조망해 보면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들려주는 사상의 근간은 '남녀의 다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직접적인 표현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내 생각에는, 남녀의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고 그 생각을 표출하는 행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 '다름'으로 인해 관계가 어그러지고 결국 남남이 되는 순간도 닥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찌보면 책의 표현처럼 결혼은 '결점있는 한 인간이 내 인생으로 들어왔다'(p.29)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그 남녀의 기본적인 차이는 다음 문장을 통해 어렴풋이 정리될 수 있다. 사랑과 결혼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략 맞는 말이 아니던가. 여성은 사랑하는 남성이 자신에게 여자들처럼 섬세하게 대해주길 기대한다. 에두른 표현만으로도 의사소통이 충분히 이뤄진 것이라고 믿는다. 약간의 힌트만 주어도 남성이 마치 '여자처럼' 알아차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남성은 사랑하는 여성을 의리로 맺어진 친구처럼 여겨 굳이 말 안 해도 모든 걸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 p.35 다음달 초면 나도 결혼한지 만 6년이 된다. 결혼 전에 이런 말을 들었다. 대부분의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결혼식'을 준비하지 '결혼 이후의 삶'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적다는 말. 그래서 나는 고민하려고 했다. 결혼 이후에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만 했다. 역시 어른들이 말이 맞는 것인지 결혼은 남녀의 일대일 만남의 결론이 아니라, 그저 같이 살 사람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과의 충돌을 헤쳐나가야 하는 과정이며 더 나아가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라는 것이 자각되었다. 어찌보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결혼이라는 관계는 상당히 '처세지향적'인 논조를 띄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즉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성공적인 결혼'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냐는 말이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결혼하기 전 따져보아야 할 것들에 대한 조언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례로 결혼할 상대방의 어머니에 대해서 살펴보라는 내용을 잠깐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어머니가 행복하지 않으면 집안의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어머니야말로 집안의 '드러나지 않는' 중심이니까.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의 어머니가 불행하다면, 그 불행한 어머니만큼 사랑에 위협적인 존재는 없다. - p.58 그래서 어머니의 행복 여부를 살펴보라는 것이다. 또한 남녀의 기본적인 차이를 일반화시키기는 힘들겠지만 대체적인 차이를 논하면서 특히 남자에 대해서는, 여자를 불안으로부터 지켜내려는 욕구가 있으며 그 욕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두려움을 느끼는 존재로 묘사한다. 그리고 불안하고 두려운 남편에게 '힘내. 그렇지만 나한테는 지금의 자기, 그대로도 충분해'라는 문자를 보내주는 아내의 모습을 제시하면서 남녀의 차이를 논한다.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결혼의 전제조건으로 사랑이 과연 몇퍼센트나 차지하는지. 그렇다면 그 나머지는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사랑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 나머지가 제대로 채워져야 사랑이 더 충만해 질 수 있음을 지적한다. 결혼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갓 결혼한 딸에게 보내는 아래 인용한 아버지의 편지내용을 미혼들을 명심해야 한다. 20분짜리, 남들에게 보여주는 결혼식에 매달려 전전긍긍했을 뿐, 40만 시간, 결혼식 이후의 우리 둘의 삶에 대해서는 막연하게만 '두 사람의 알콩달콩'을 동경해왔으니 그게 얼마나 바보짓이야? 그저 남들이 그렇다니까, 왜 그런지 생각도 제대로 안 해보고 형식적인 결혼 준비만 했던 것이지. (중략) 결혼을 '사랑하는 남녀가 밤에도 헤어지지 않고 연애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그렇게 안이한 생각을 품고 있다가, 막상 결혼이 전혀 다른 세상의시작이라는 점을 알게 되면 허둥대기 시작하지. - p.39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 중의 하나는 남녀간의 '거리 두기'에 대한 제안이었다. 중독성이 강한 사랑에 빠진 남녀의 사례를 들면서 그들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중독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그런 중독성이 짙어진 사랑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스트레스는 '건강한 거리'를 형성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 거리두기는 흔히 말하는 '밀당'과는 다른 것이다. 밀당은 상대를 무릎 꿁게 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거리두기의 바탕은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다(p.111). 양쪽모두 소중하기 때문에 조심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이 거리두기의 관점에서 사랑은 다음과 같이 정의내릴 수 있다. 사랑의 깊이는 다가섰다가 물러서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경험이 쌓이면서 깊어지는 것이다. - p.112 이 책이 사랑과 결혼에 대한 조언을 다분히 '처세지향적'이고 '정치지향적'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사례를 하나만 더 소개하겠다. '명절'에 대한 인식이 남녀간에 차이가 있다는 사례이다. 남자들에게는 명절의 의미가 여자들과는 다르다. 대부분 여자쪽의 가정에서는 이런 궁금증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시댁 될 집안의 명절이 여자의 결혼생활에 얼마나 중요한지, 너도 그 나이까지 엄마를 통해서 충분히 보지 않았니?' - p.113 쿵! 아, 결혼하기 위해서 이런 것도 따져봐야 하는구나.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도 남자로서 여자들이 겪는 명절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든 생각일 수도 있다. 인정한다. 하지만 책의 사례에서 언급된 그 남자 정도로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시댁의 명절 문화가 어떤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자는 예비 신부와 예비 시어머니가 있는 자리에서 이렇게 물어본다. "엄마, 근데 얘가 갑자기 명절에 대해서 물어보네요. 결혼할 생각하니까 걱정이 되는 모양이죠?"(p.117). 뿜었다. 이렇게 하지는 말자. 처세지향적인 내용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리뷰를 했지만 정말로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다양한 종류의 남녀들이 다양한 형태의 연애를 하며 다양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사례들을 36편의 작은 에세이로 풀어내고 있다. 각 글들마다 다른 사례들이 제시되고 있으며 그 사례들을 통해서 연애시절에, 결혼 전에, 결혼 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려다보니 '성공'이라는 목표에 촛점을 맞춘 것처럼 느낀게 아니겠나 생각된다. 행복이란 공감 능력, 즉 서로를 이해해줄 태세가 얼마나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결론이었다. 그러니까 여성의 미래는 사랑하는 남자와 얼마나 잘 소통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우아한 여신이 될 것인지, 아니면 투덜이 마녀가 될 것인지. 그 책임의 절반은 남자의 어깨에 달려 있는 셈이었다. - p.125 이 책을 읽고 난 내 느낌은 이렇다. 남녀간에는 분명히 일반화시키니 힘든 차이가 있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품어주는 것이 성공적인 남녀관계의 지름길이며 사랑의 완성이다. 그 다름이라는 것은 단지 사고방식과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뿐만 아니라 가족관계과 그(녀)가 살아온 과거의 환경,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비전의 다름까지도 포함한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며, 더 나아가 '동감'하지 않는 이상 남녀관계는 성공할 수 없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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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엄마의 인생에서 이루어 놓은 그 곳에서부터 바턴을 이어 받아 성장한다는 말이 있다. 처음에는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 했지만 지금에서는 막연하게 알 것 같다. 그 묘한 뜻을 글로 다 풀어낸다는게 내 언어적 한계지만....
그래서 나는 내 딸아이에게 최대한 높고 깊은 자리를 만들어주려 한다. 여기서 말하는 높고 깊은이란 물질적인것을 말하는게 아니다. 좀 더 넓게보고, 좀 더 깊게 보고, 좀 더 재미지게 살 수 있는 그런 바탕을 마련해주고 싶다. 그러려면 나는 아주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한다. 최대한 넓고 깊은 바탕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의 저자는 한상복으로 그가 지은 책으로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배려」가 있다. 저자는 신문기자 생활을 하다 작가로 전업을 했는데 이번 책에서는 사랑과 결혼의 뒷모습을 관찰해 만족스런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커플들의 뒷모습을 관찰한 결과, 결혼이란 사랑의 성공적인 결실이라기 보다는 낯설고 새로운 사랑의 시작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내가 생각하고 바라보았던 결혼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생각해 보고 가치관 재정립의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이 책은?
가슴속에 콕콕 박히는 글 귀와 그리고 연애에서부터 결혼을 앞둔 남녀들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수 많은 일들과 상황을 각 각의 콩트 형식으로 묘사 해 놓아 쉽게 감정이입 되어 읽는 내내 참 좋다라는 말이 입에서 떠나지 않은 책이다. 좀 더 일찍 이러한 지혜들에 대해서 알았더라면........ 꼭 내가 이기려고 이를 악물고 싸우던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를 많이 줄였을거같다 ㅎㅎ
우리나라는 왜 학교에서 이런 기본적인것들을 가르쳐주지 않고 미분, 적분 등을 가르치지 못 애를 썩이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새로운 지식의 영역도 좋지만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인간의 기본적 감정들에 대해서 교육을 해 주는게 맞지 않나 싶다. 나는 나의 딸아이에게 종종 설명을 해 줄것이다.
결혼이라는것이 무엇인가? 30년 넘게 다른 문화와 정서를 가진 두 남녀가 하나가 되어 새로운 문화와 정서를 만들어 보겠다고 하는것 아니던가. 결혼을 앞둔 남녀에게... 그리고 결혼 생활에 지쳐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한번 권하고 싶은 책이다.
다시, 이 책은?
결혼은 연애의 연장선이 아니라는 것이다. 먹고 자고 생활하는 기초적인 삶 그 자체라는것이다. 고로 결혼에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적용되는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그 법칙은 너무 의지하려고도 너무 소유하려고도 하지 말라 결혼으로 인해 내가 옴팡 그 속에 잠길 수는 없는것이다 너 자신을 찾아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 길에 든든한 친구하나를 대동하고....
내 손가락에 꼽을 몇 안되는 내 인생, 대박의 책이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쉽게 추천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나에게 좋은 책이 모두에게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니까. 인연따라 책도 만나지는것이겟지... 그런 인연들이 당신들에게 있었으면 좋겠다.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아내에게 어느날 남편이 말했다. "내가 당신을 언제까지나 돌봐줄 수는 없잖아. 당신 혼자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게 좋겟어." 아내는 섭섭했지만 남편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혼자 장을 보러 다니는 것은 물론, 매일 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가서 점자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이 흘렀고, 아내는 그런 생활에 적응이 되어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어느날, 아내는 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가다가 라디오에 나온 청취자 사연에 감동을 받았다. 남편의 지극히 정성어린 사랑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녀는 나지막하게 혼자말을 했다. "그런 남편을 두었다니 참 부럽네" 앞자리의 버스 기사가 그녀의 말을 듣고는 말했다. "아주머니도 참 뭐가 부러워요. 아저씨가 더 대단하구먼. 하루도 안 빼놓고 저렇게 아주머니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데...... 지금도 뒤에 앉아 있잖아요." 아내는 흠칫 놀라 뒤로 손을 뻗자 누군가의손이 그녀의 손을 마주 잡았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익숙한 손. 그녀는 그 손을 꼭 쥔 채 놓지 않았다. ------- P 277
남녀간의 사랑이라는것이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거창하고 화려한 옷을 입은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알게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식에게 남편에게 했던 지난 내 행동들이 그들을 얼마나 괴롭혔을지 생각하니 얼굴이 빨게지고 무안해 진다. 사랑 받는것보다 사랑하는것이 더 아름답다고들 많이한다. 그러나 아직 나는 사랑받는것이 조금은 더 좋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이 줄 수 있는 그러고도 더 주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내 곁을 지켜준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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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실은 처음에 제목만 보고서는 자기계발서겠거니, 슬쩍 넘기려고 했는데 지은이가 한상복 작가란다. 「배려」의 그 작가라고? 그 책은 정말이지, 아직까지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또, 그렇게 살고 있는 내게 가끔씩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을 때에 다시 한 번 펼쳐보며 마음을 동요케하고 다음 날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만드는 그 책, 그 책의 작가가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라는 자기계발서 폴폴 풍기는 이 책을 썼다고? :: “이 남자, 같이 살아도 될까?” - 로맨스의 정점에서, 선택의 순간이 온다. - 올해로 3년째 연애 중. (기차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라서 그는 장거리라고 말하는 것을 마음에 안 들어하지만, 어쨌든) 장거리 연애라서 만나는 날을 제외하고는 충실하게 각자의 생활을 해 나가는 커플이다. 그런데 만난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내 나이가 올해 아직 스물다섯, 어림에도 불구하고 “너희는 언제 결혼해?”라는 질문을 그렇게도 많이 받았다. 우리도 계획이 있어 언제쯤이면 딱 좋겠다, 생각은 하고 있고 언제부터 준비를 해야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하고, 가끔은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그나저나 어쩌다가 서평에 아주 사적인, 비밀적인 글을 끄적여대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암튼 그래서 요즘 내 관심사는 자연히 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물론 식장을 들어서기 전까지 내 옆에 어떤 남자가 있을지는 모르는 것!)
결혼은 서로의 이질성을 받아들이고 섞어가며, 둘만의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다. 어느 정도 충돌과 상처는 각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우여곡절을 통해 사랑하는 두 사람은 이전과 다른 ‘책임지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성인’으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이다. (p64) 어쩌면, 이 책은 누구보다 (결혼을 결심해야 하는 때가 된) 나와 그에게 적절한 타이밍의 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참 고마운 책이었다. 요즘 부쩍 관심거리가 그쪽에 쏠려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듣기만 하던 것들을 겪을 것에 대한 걱정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에게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 말해야하나, 생각하다가 ‘네이트판에서 봤는데-’ 혹은 ‘네이버 신문에서 봤는데-’ 라고 말하며 운을 뗀다. (물론 그곳에서 본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절대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여기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라며 내 주관적 의견은 약간 떨어뜨려 놓은 채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걱정인 것을 알고 있는 그는, 그런 나에게 걱정도 팔자,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었다. 걱정도 팔자라니. 언젠가는 다 닥쳐올 일인데 너무 안일하게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반면에, 올해 그에게는 레퍼토리가 하나 생겼다. “그때 상황봐서-” 물론, 그의 행동거지 전체에 (불시착한 결과라는) 직업이 깊숙이 배어있어서 그럴 수 있다손 치지만, 미래를 앞에 두고 상황을 봐서라니, 그때 심정은, 뭐라 형언할 수가 없다. 친구 몇몇과 이야기를 나누며, 남자 입장에서는 아직 그게 현실로 다가오지 않아서 그래, 라는 결론을 냈다. 특히나 현실적인 그에게 그게 얼마나 먼 미래 이야기 같을 텐가, 생각하며, 그때 다시 얘기하지 뭐.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게 되었다. 아주 가끔은 그게 참 힘들 때가 더러 있지만.
거리 두기의 바탕은 자신과 상대에 대한 존중이다. 양쪽 모두 소중하기 때문에 조심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다. 건강한 거리 두기는 적당히 물러섬으로써 먼저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때, ‘상대에게 거는 기대’를 줄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기대한다는 것은 곧 ‘상처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거리 두기는 또한 ‘나의 가시’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날카로운 가시가 하나쯤 있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서는 이가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p111) 남자들은 여자의 언어를 모른다는 불만이 많은데, 그는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언젠가 그런 얘길했었다. “난 배보리씨의 말을 다 해석해야 할거야.”라고. 가끔은 그에게 거는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 트러블이 잦았는데, 그때마다 그는 나에게, “기대치를 조금만 낮춰줘.”라고 말했지만, 당시에는 내가 당연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내가 그에게 툴툴거리는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까닭일런지도 모른다. 사실상 연인이란 이름으로 당연하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 내가 요구하는 것을 상대방이 포용해주느냐, 포용해주지 않느냐,가 남아있을 뿐. 그래서, 그가 포용해주는 내 모든 것들을 감당하게 해 미안하다,생각했고, 그럼에도 내 옆에 있어주는 그에게 감사하다,생각했으며, 한편으로는 내가 그것을 깨닫고 있어 다행이다,생각하기도 했다.
온갖 뜻밖의 일들로 점철되는 긴 인생조차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히 긴 시간이 아니다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부쩍 그에게 부리는 어리광이 심해졌다는 것을 느낀다. 요즘 당신, 나한테 소홀하지 않냐며, 어쩜 그럴 수 있냐는 둥 - 볼멘소리로 말하기도 하고, 별 거 아닌 말에도 틱틱거리기 일쑤에, 징징거리고. 그는 전에 이런 상황을 가장 힘들어했었다. (물론 지금도 그럴테지만_) 특히나, 내가 어린애처럼 징징거리는 것을.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컨디션이 바닥에 떨어지고 나면 그 날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말하면서도 징징징징, 좋은 걸 말할 때도, 나쁜 걸 말할 때도 징징징징. (그러면서 나는 그가 내 흉내를 낸답시고 나에게 그러는 걸 아주 못 견뎌한다.) 얼마나 짜증날까, 싶으면서도 그에게 ‘그랬구나. 에이, 나쁜놈. 오늘도 수고했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금세 풀리는 단순한 여자다. 찡얼찡얼거리는 내 말을 다 들어주고, 나보다 앞서 욕을 한 바가지 먼저 푸기도 하고, 결국은 그런 나를 위로해주는 것. (그것은 아마 그가 3년 동안 터득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요즘 몸도 마음도 안정되질 못하고 컨디션도 좋지 않은데 그까지 속을 몰라주니 또 시작된 거다. (일주일에 한 번, 적어도 이 주에 한 번은 봤던 우리였는데, 어쩜 이번엔 삼 주를 보지 못할 것 같다,는 것이 화근이었을 거다.) 그가 어떤 말을 해주어도 좀처럼 마음이 너그러워 지지가 않아 틱틱대는 폼이 영 - 오랫동안 풀리지 않을 것 같았다. 오늘,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씻기 전, 보일러를 올려놓고, 그 보일러가 달구어질 때까지 따뜻하게 데펴진 거실 전기장판에서 책을 읽는다는 게, 얼마 남지 않은 페이지를 다 넘기고야 말았다. (사실 오래도록 읽고 싶어 한 챕터씩 아껴 읽기도 했는데 말이다.) 하루종일 뭔가에 심통난 아이처럼 툴툴거리는 목소리는 여전했지만, 꼭 할 말이 있어, 지인들과 저녁을 먹고 있다던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꼭 지금 말해야만 할 것 같았다. 그 날 하루 동안 그에게 한 번도 해주지 않은 말, 사랑한다고. (그리고 이 책은 그에게 슬몃 건네질 예정이다. 연애고, 결혼이고,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니까. 그리고 책을 건넨 자리에서 내가 가장 공감하며 읽었던 한 챕터를 그에게 읽혀야겠다.)
20분짜리, 남들한테 보여주는 결혼식에 매달려 전전긍긍했을 뿐 40만 시간, 결혼식 이후의 우리 둘의 삶에 대해서는 막연하게만 ‘두 사람의 알콩달콩’을 동경해왔으니 그게 얼마나 바보짓이야? (p39)
연애라는 비행이 원래 그렇다고 한다. 초기에는 짜릿하게 상승해 오금이 저릴 정도의 쾌감을 안겨준다. 위태로워서 더 즐겁다. 금방이라도 추락할 것처럼 마구 흔들리고 요동을 치는 가운데서도 들뜨고 소름 돋는 감동을 찾아낸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현실을 위해 땅으로 내려와야만 한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는 것은 땅에서의 일이기 때문이다. ‘결혼 후 3년’은 착륙 과정으로도 비유할 수 있다. 모든 연인이 결혼을 통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 착륙을 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어떤 커플은 부드럽게 내려앉는 반면, 또 어떤 커플은 와장창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불시착한다는 정도일 것이다. (p173)
“당신이 원한다면 어떤 면에선 그의 엄마가 되어주는 것도 나쁠 건 없겠죠. 만일 그렇다면 좋은 엄마가 되어주세요. 좋은 엄마는 아이를 방 안에 가둬놓지 않아요. 방문을 가둬놓지 않아요. 방문을 조금 열어주는 것이 어떨까요? 그가 당신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 수 있게 말이죠.” (p245)
“결혼하고 나서는 이 사람을 바꾸려고 해본 적이 없지. 이 사람한테는 이 사람 방식이 좋을 테니까.”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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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웨딩플래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나에겐 또 다른 꿈이 있다. 나의 책을 갖는 것이다. 사실 결혼을 주제로 샘플원고도 적었고, 목차도 고민 끝에 적었다. [여자에겐 일생에 한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를 읽는 순간,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 시간과 지혜와 연륜이다. 관심이 있는 것과 잘 아니는 것은 다르다. 그리고 느낄 수는 있지만 내 머릿속으로 정리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학교 시험기간이 생각났다. 나는 몇 주 전부터 준비하는 스타일이었다. 정리가 끝나고 외우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머리에서 숙성시키는 시간이었다. 요점정리된 것을 자기 전에 보고 일어나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본 것과 차이가 났다. 생활도 그랬다.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것도 숙성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나는 배우는 중이었다. 이 책은 숙성시간을 뛰어넘게끔 만들어주었다.
결혼하신 분이거나 준비중이신 분들은 이 축이 특히나 와닿을 것이다. 생활 속에 착 달라붙어 있으면 본질을 보기 어렵다. 작가는 그것을 한눈에 보기 좋게 표로 정리해 주었다. 몰론 책 내용에서는 아버지가 결혼한 딸에게 보내는 이메일에 담긴 내용이었다. 이 책의 장점중의 하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오므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p.20 사람에게 행복이란 연인의 깜짝 이벤트나 회사의 승진처럼 의무에서 주어지는 행복이 10퍼센트에 불과한 반면,마음속에서 찾아내는 내면의 행복이 9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 그 내면의 행복이 50퍼센트 이상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분석이었다. 행복요소는 삶에서 어떻게 의미를 찾고 만족을느끼는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 p.20 결론적으로 개인의 행복은, 그 부모 및 가족과 시스템적으로 긴밀하게 엮여져 있는 셈이다. p.58 어느 집이든 마찬가지다. 어머니가 행복하지 않으면 집안의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어머니야말로 집안의 '드러나지 않는' 중심이니까,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의 어머니가 불행하다면, 그 불행한 어머니만큼 사랑에 위협저긴 존재는 없다. p.123 남성에게는 말하는 '내용이 중요하지만 여성에겐 '말하는 것', 그자체가 목적이다. 남성은 '용건'이 있기 때문에 말을 하는 반면, 여성은 '상대의 공감'을 바라며 말을 한다. p.125 행복이란 공감 능력, 즉 서로를 이해해줄 태세가 얼마나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결론이었다. 그러니까 여성의 미래는 사랑하는 남자와 얼마나 잘 소통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p.178 여자는 그제야 모든 것이 애정결핍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어머니는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기 이해 아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은 잡착과 통제였을 뿐, 정작 아들에게 필요한 모성애는 아니었을 터이다. 남성은 여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어머니의 모성애로부터 배운다. 진정한 모성애느 '절제'로 마무리된다. 아이가 스스로 성취할 수 있도록 아이의 공간을 허용해주는 것이다. 절제는 아이를 책임 있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숙시킨다. 때문에 그런 모성애를 경험해보지 못한 남성은 여성과의 사랑을 키워가는 데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p.199 좋은 사랑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발견해야 나의 일상 속에서 나의 만족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게 '나와의 좋은 관계'를 맺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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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를 받아들일까? 나를 그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상대를 영원히 가질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판단하려 했다. 생각하던 시기에 한상복 선생님의 에세이를 발견했다.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어른의 사랑'을 시작하려면 한 번쯤 ‘냉정한 선택’과 마주해야 한다고 전한다.
한상복 선생님이 말하는 '냉정해야 할 순간'이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필요한 시간'을 말하는 것 같았다.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는 사랑은 습관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고마운 책이다. 이제는 성장 없는 연애을 끊어내고, 서로의 일상과 삶을 배워가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사랑에 실패하지 않으며 사랑의 충만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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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한 지 천일째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남자에 휘둘리지 않는 쿨한 여자가 되어 보겠다고 결심했지만 매번 똑같이 사소한 걸로 싸우게 되고 흔들리고 고민하게 만든다.
스무살 초반만 하더라도 조금만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으면 바로 헤어져버리곤 했는데, 이제는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진 건지 불같이 화를 내고 잡아먹을 듯 싸우고 나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망설이게 되는 것 같다.
인생을 살다 보면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냉정하게 선택해야 할 순간은 평생 함께 할 한 남자를 선택하는 결혼이 아닐까...
제목이 너무 끌려서 사게 됐는데, 내용이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는다, 2012년을 사는 대한민국 청춘남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인 것 같다. 친구들이랑 돌려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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