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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제목을 참 잘 짓지 않았나 싶다. [Power Questions]라는 영문 제목은 한국사람들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는 제목이지만 [질문이 답을 바꾼다]는 뭔가 통찰이 느껴지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출판사 리뷰를 보면 이 책에서 가린 내용들로 충분히 책의 성격과 역할이랄까 효과를 짐작할 수 있으니 책에 대한 감상은 읽은 흔적 정도만 남기려 한다.
질문은 어느 시절, 누구에게나 항상 바른 답을 불러오기 위해 선제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이 시대에는 인류의 지성들에 성취의 총체를 열람할 기회이거나 아니면 할루시네이션이라는 기만에 속는 상황이거나 둘 중 하나를 가름하게 하는 아슬한 갈림길이 되기에 이르렀다. 적절한 질문이 아니라면 우리는 기만당할 상황을 스스로 불러올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성장하고 존속하느냐 기만당하고 낙오되느냐를 가르는 기준이 질문에 달리게 되었다.
그래서 소장 중인 질문에 관한 책 중 이 책부터 집어 들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전부터 제목이 끌려 소장하게 되었고 책의 서문에서 질문의 힘과 질문의 역할에 관심 짙은 사람에게 절실할 책이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핵심을 파고드는 질문, 해답을 도출하게 하는 질문, 내면의 진실을 토로하게 하는 질문을 이 책으로 알게 되기를 기대했다.
다소 인문학적 깊이를 기대했으나 서술과 구성에서 실용성과 생활 친화적 업무 친화적이라는 감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가들과의 일화들이 주를 이루지만 그 질문들이 관계와 삶에서 친숙하면서도 근본적인 부분을 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인간 의식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는 일화들이라 짧으면서도 깨우침이 있는 책이라는 감상이 깊다.
다만 최적의 질문을 할 수 있는 핵심적 역량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는데 그에는 못 미치는 구성이다 싶었다. 어쩌면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같은 효과를 주는 질문법을 무의식 중에 기대했기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산파술과 같은 역할을 해줄 질문법을 터득하고 싶은 게 사실이기도 한데 이 책 분량을 보면 그런 기대는 지나친 것 같다. 힘 있는 질문을 하기 위해 이 책의 질문들을 읽어 보며 그 질문의 의도와 영향 그리고 질문에 이르기까지와 질문 이후 반응과 대답에 이르는 맥락을 파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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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자 배우 김민의 남편인 이지호씨가 자녀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내렸을 때, 온 가족이 토론식 질문을 이끌어내며 아이의 의견을 보다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던 모습을 보고 굉장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곧이어 그가 이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이유 하나로 이 책을 저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질문이 실제로 우리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며, 그렇기에 질문하는 법도 깊은 통찰력과 함께 배워나가야 할 주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단순히 철학서라 생각하고 읽어내린 저로서는, 회사 경영과 고객을 위한 경영서라는 것을 깨닫게 된 뒤로 책에 대한 몰입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아이와 함께 나눌 하브루타식 질문법을 더 공부해야겠다는 자극을 준 좋은 계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