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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인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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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철학이 과연 뭘까? 책을 읽기전에는 그냥 식탁위에서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식탁속에서 뭔가 철학이 있을 것이다라고 솔직히 가볍게 생각했다 그러나 철학답다 정말 철학책이다 책을 펼치고 한자 한자 읽어 나가는데 어렵다 하지만 새롭다 어찌 이렇듯 표현이 될까 누구도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음식의 흐름 물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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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철학이 과연 뭘까? 책을 읽기전에는 그냥 식탁위에서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식탁속에서 뭔가 철학이 있을 것이다라고 솔직히 가볍게 생각했다

그러나 철학답다

정말 철학책이다

책을 펼치고 한자 한자 읽어 나가는데 어렵다

하지만 새롭다

어찌 이렇듯 표현이 될까

누구도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음식의 흐름 물의 흐름 불의 흐름 쓰레기의 흐름이 있는 온갖 흐름의 공간속에서 계약관게 욕망관계 권력관계가교차하는 관계의 공간이 부엌이다 이속에서 설렘과 기대 기쁨과 행복 충만과 포만과 같은 인간이 가져야 할 정서들이 움직이는 공간이기도 하면서 먹는 행위는 우리의 뼈와 살을 다시 만들어 내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며 음식에서 어떻게 철학적 사유가 나올까 하고 나또한 그렇게 생각한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첫번째 식탁,,,철학이 담긴 우리 전통 음식

두번째 식탁,,,매일 먹는 일상 음식속 철학

세번째 식탁,,,철학에 윤기를 더하는 양념

발효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김치 우리의 김치가 모습을 갖게 된것이 이제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김치를 발효과학이 만들어낸 음식이라 할만한지,,김치와 리토르넬로의 개념 음악에서표현하는 후렴부 각각 서로 다른 존재의 다채로운 화음이 서로 어우러지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원조와 전통은 없다고 한다 짜장면과 작장면에도 단순히 맛의 차이, 조리방벙의 차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짜장면에는 중국 음식 작장면과는 다른 의미와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하니 맛의 재창조하는 과정에서 색다른 실험들이 시도된다고 한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작장면 특유의 맛이 사라지고 단맛으로 재탄생한 짜장면은 색다른 맛으로 재창조 된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모두알고 먹고 있는 음식들속엔 그냥 먹고 배설하는것이 아니라 음식속에 숨어있는 철학이 있다는 것이다

정말 있다

난 읽으면서 너무 놀랬다

이책은 한번 읽고 그만 둘 것이 아니라 내삶을 철학으로 돌아가기를 위해 내 음식속에서 삶의 철학을 다시 느껴 음식을 섭취할때 그냥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면서 철학을 느끼면서 섭취하고 싶다

읽어보면 다들 놀랄 것이다

 

k*****6 2012.11.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식탁 위의 철학 - 철학은 온 세상에 퍼져있다. 우리가 모를 뿐.
"식탁 위의 철학 - 철학은 온 세상에 퍼져있다. 우리가 모를 뿐." 내용보기
부제 - 음식 속에 숨어 있는 영양 가득한 철학   저자 - 신승철         음식에서 철학을 생각한다니! 책 소개를 보는 순간, 기발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어떻게 그 둘을 연관시킬 수 있을까? 호기심이 들었다. 과학자인 뉴턴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구상했다고 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음식을 보면서 철학가와 그들의 사상을 떠올렸다.
"식탁 위의 철학 - 철학은 온 세상에 퍼져있다. 우리가 모를 뿐." 내용보기

  부제 - 음식 속에 숨어 있는 영양 가득한 철학

  저자 - 신승철

 

 

 

  음식에서 철학을 생각한다니! 책 소개를 보는 순간, 기발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어떻게 그 둘을 연관시킬 수 있을까? 호기심이 들었다. 과학자인 뉴턴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구상했다고 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음식을 보면서 철학가와 그들의 사상을 떠올렸다. 밥상 앞에서 딴 생각하면 혼나는데……. 뭐, 밥 다 먹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니까 상관없으려나?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식탁 - 철학이 담긴 우리 전통 음식.

  두 번째 식탁 - 매일 먹는 일상 음식 속 철학

  세 번째 식탁 - 철학에 윤기를 더하는 양념

 

  그럼 어떻게 한국의 음식과 철학이 연결될까?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잡채는 다양한 채소가 당면과 양념과 어우러져 각각의 맛을 살리면서 한편으로는 독특한 맛을 내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차이와 다양성을 다루었던 철학자 라이프니츠를 떠올린다. 그리고 동일성과 차이 그리고 차별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중국의 원조와 많이 다른 한국의 짜장면을 보면서는 들뢰즈가 말한 시뮬라르크 개념을 떠올린다. 동시에 플라톤의 이데아론까지 다루면서, 짜장면 맛의 변형과 재창조를 통해 사회 변화까지 언급한다.

 

  또한 설탕을 맛본 저자는 거대한 사탕수수 밭을 떠올리면서, 노예 제도와 차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에 대해 살짝 말한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철학자는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서 처음 들어본 사람들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현대 철학자로 유명한 모양이다. 그런데 왜 난 지금까지 몰랐을까?

 

  하긴 한국의 교육제도에서 철학은 19세기가 끝이다. 그래서 어릴 적에 20세기에 철학은 아무도 연구하지 않고, 과학만 발전했다고 생각했다. 20세기 사람은 나오질 않았으니까. 어떻게 보면 내가 공부를 게을리했을 수도 있지만,  난 철학 전공이 아니었으니 굳이 교과서에 없는 걸 찾아볼 생각은 없었다. 그냥 20세기는 전쟁으로 다들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기에 바빴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하긴 인간이 한자리에 머물러 있을 리가 없다. 어느 누군가는 생각을 하고, 반전을 꿈꾸고, 새로운 것을 상상하기 마련이다. 또한 또 어떤 이는 도태되거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것이고. 역시 세상은 넓고 내가 모르는 것은 많다.

 

  그런데 많은 음식을 다루느라, 너무 간략하게 마무리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운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너무 자세히 길게 얘기하면, 지나치게 전문화가 되어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 독자들은 쉽게 접근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이런 것이 있다는 것으로, 이런 방법으로 철학을 일상생활에서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다고 알려주고만 넘어가는 것이리라 추측했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책에 나오는 철학자들의 저서를 살펴보면 될 테니까.

 

  아, 그리고 제일 아쉬운 점은 음식 그림이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잡채. 그냥 사진으로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요리책이 아니라는 걸 감안해도, 별로였다.

 

 

 

 

 

 



v********0 2012.11.18.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음식과 철학의 색다른 혼종
"음식과 철학의 색다른 혼종" 내용보기
북클럽 주제도서라 읽었는데, 음. 우선 색다른 시도는 마음에 들었다.이전에는 철학을 삼킨 예술이라는 책에서 예술과 철학이라는 모호하고 상대적인 느낌이 더 강한 두 개념 속에서의 공통점을 발견했었는데 음식이랑 철학은 연관짓기가 매우 어려운 개념들이라 과연 음식만으로 그 어렵고 복잡한 철학이 설명이 될까 싶었다. 우선 읽어본 바로는 음식 그 자체보다는 음식 속에 들어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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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주제도서라 읽었는데, 음. 우선 색다른 시도는 마음에 들었다.

이전에는 철학을 삼킨 예술이라는 책에서 예술과 철학이라는 모호하고 상대적인 느낌이 더 강한 두 개념 속에서의 공통점을 발견했었는데 음식이랑 철학은 연관짓기가 매우 어려운 개념들이라 과연 음식만으로 그 어렵고 복잡한 철학이 설명이 될까 싶었다. 우선 읽어본 바로는 음식 그 자체보다는 음식 속에 들어가있는 인간들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철학에 대해 다루는 것 같았다. 철학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거리가 많았다. 차이와 차별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고민을 해보기도 했고. 그런데 단점도 다소 있긴 했다. 

첫 번째, 음식에 대해서 소개를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철학이야기를 하는 전개과정이 다소 생뚱맞아 보였다. 음식의 역사와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철학으로 돌진하는 느낌? 두 이야기가 어우러지지는 않은 듯 싶었다. 두 번째, 철학 속에서 지향해야 하는 인간의 삶들이 현실보다는 다소 이상적인 느낌이었다.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기 위해서는 자신 또한 소수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적은, 이상에 가까운 주장같아 보였다. 과연 지금의 세상 속에서 차별이 없을 수 있을까? 역사 전반에서 차별은 인간이 자신의 권리와 특권을 만들기 위해 썼던 가장 기초적이고 확고한 주장이었다. 구석기시대때부터 인간은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을 구분했고, 여자와 남자를 구분해왔다. 그건 모두 차별이었고, 이는 여전히 존재해왔다. 그런데 과연 차별을 '완전히' 없앨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이 계속 들게 되었다. 

그래도 공감을 하고, 비판도 하면서 나름 철학서에 대해서 재미있게 읽어서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인듯 싶다. 개념으로 가득찬 철학서보다는 보다 일반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k*****6 2020.02.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식탁과 철학 모두 만족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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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이후 전공 뿐만이 아니라 교양에 대한 지식도 그저 그대로 묻혀버리는 느낌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직장과 일에 치이다보니 늘 읽던 책들도 가까이 하기 힘들어졌고 배움에 대한 열정도 식어버리는 것 같다. 학부 때는 사회학을 전공했지만 늘 다른 사회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해서 경제와 철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탐독하곤 했었다. 요즘처럼 늘 피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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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이후 전공 뿐만이 아니라 교양에 대한 지식도 그저 그대로 묻혀버리는 느낌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직장과 일에 치이다보니 늘 읽던 책들도 가까이 하기 힘들어졌고 배움에 대한 열정도 식어버리는 것 같다. 학부 때는 사회학을 전공했지만 늘 다른 사회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해서 경제와 철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탐독하곤 했었다. 요즘처럼 늘 피곤하고 책 읽을 시간조차 내기 힘들때는 예전처럼 아무 책이나 읽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소재를 다룬 책에 더 흥미가 가게 된다. 이 책 역시 내가 좋아하는 여러 음식들과 함께 철학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우리 전통 음식 뿐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음식 및 여러 양념과 관련한 철학에 대한 짧은 지식을 알려주는 구성인데 취지는 좋았으나 내용에 있어서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 저자가 철학자 '펠릭스 가타리'에 대한 논문을 쓸 정도로 그에 대한 박식함을 갖춘 것인지, 단순히 그 철학자를 좋아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거의 모든 철학적인 담론이 펠릭스 가타리의 이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철학이라는 학문이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하려고 해도 비전공자에게는 쉬울 수가 없다. 그러나 이 책은 그저 교양서적이라는 성격에 충실하기 위해서 너무 간단히 설명하려고 했으며 그 결과 여러 이론들은 그저 수박 겉핥기식으로 제대로 이해될 수가 없었다.

 

너무 아쉽게도 이 책이 철학에 핵심을 두어야 하는지 음식에 대한 단상에 핵심이 있는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인데, 차라리 전자라면 더 이 책을 좋아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철학에 대한 교양서적은 전공서적만큼이나 쓰기 어려운 듯 하다.

p******i 2012.12.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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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텃밭을 가꾸고 요리를 하며 여러 음식 이야기를 하다가 철학적인 대화로 이어져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가볍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요즘 철학에 관심 가지는 딸과 함께 읽으려 고른 책이었다. 가볍기는 웬걸 넘나 재밌어서 내가 더 열심히 보았다. 얼마전 자기계발에 맞춘 철학책을 보고는 좀 씁쓸했는데 이 책은 쉬우면서도 깊이 있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서 좋았다. '된장찌
"재미있다" 내용보기
저자는 텃밭을 가꾸고 요리를 하며 여러 음식 이야기를 하다가 철학적인 대화로 이어져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가볍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요즘 철학에 관심 가지는 딸과 함께 읽으려 고른 책이었다. 가볍기는 웬걸 넘나 재밌어서 내가 더 열심히 보았다. 얼마전 자기계발에 맞춘 철학책을 보고는 좀 씁쓸했는데 이 책은 쉬우면서도 깊이 있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서 좋았다.

'된장찌개에서 스피노자의 변용의 개념을, 북어국에서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소금에서 미투라나와 바렐라의 오토포이에스(자기생산개념)를...등등'

여러 철학자들이 나오지만 저자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사상들 위주로 이야기한다. 김치의 발효과정으로 시간의 화음이라는 개념의 '리토르넬로'를 설명하고, 짜장면으로 완벽하게 설명한 '시뮬라르크', 비빔밥으로 혼돈 속의 질서인 '카오스모제'를 설명한다.

아카데미에서 30년간 철학사만을 공부해온 들뢰즈가 고졸 출신의 별종 혁명가 '펠릭스 가타리'를 만나고, 아카데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들뢰즈를 비판하는 가타리에게 오히려 반해서, 함께 책을 내고 공동으로 연구했다. 멋지다.

들뢰즈나 데리다, 푸코, 라깡, 리오타르, 보드리야르 등은 우리나라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한참 유행하던 시절에 조금씩 봤던 학자들인데 가타리는 잘 몰랐었다. 어려운 철학책이 아니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알게 되서 좋았다.

딸과 천천히 읽다보니 한 챕터씩 음식이 나올때마다 군침이 돌아 그날의 메뉴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맛난 요리도 해먹고 가타리도 알게 되어 넘나 좋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1.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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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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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음식을 통해 어려운 철학의 개념을 풀어낸다.   저자는 '짜장면'을 통해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설명한다. 짜장면은 원래 중국음식이었으나 이것은 1905년 인천에 정착하기 시작한 화교들이 지금 우리가 먹는 짜장면을 만들어냈다. '진짜'대신 '짝퉁'를 먹는 셈이다. 이렇게 사본이 진본과 멀어져 더이상 진본의 복제품으로서의 의미조차 잃어버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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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음식을 통해 어려운 철학의 개념을 풀어낸다.

 

저자는 '짜장면'을 통해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설명한다. 짜장면은 원래 중국음식이었으나 이것은 1905년 인천에 정착하기 시작한 화교들이 지금 우리가 먹는 짜장면을 만들어냈다. '진짜'대신 '짝퉁'를 먹는 셈이다. 이렇게 사본이 진본과 멀어져 더이상 진본의 복제품으로서의 의미조차 잃어버릴 때 '시뮬라크르' 개념을 떠올릴 수 있다. 팝아트처럼, 서로 흉내 내고 카피하면서 원본에서 멀어져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되는 과정이 바로 시뮬라크르다. 언어에도 시뮬라크르 현상이 나타나는데, 모든 사람들이 진본 '자장면'이 아닌 사본 '짜장면'으로 발음하자 짜장면 역시 표준어로 병행표기되기 시작했다. 짜장면과 자장면은 시뮬라크르 세계와 이데아 세계의 갈등을 언어적 측면에서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인스턴트 커피에 담긴 철학적 의미는 자못 심각하다. 제3세계라는 가시적인 식민지는 해방되었지만 이제 우리 사회 내부에 식민적 속성을 갖는 ‘내부 식민지’의 상징으로 커피를 음미하기 때문이다. 네그리에 따르면 내부 식민지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예속’이 전반화 된다.

 지은이는 여기서 1980년대 노동감옥이 된 공장, 2000년대 정신감옥이 된 학교, 여기서 지배질서가 권장하는 맛, 취향, 기호가 인스턴트 커피였다고 지적한다. ‘더 오래 일하기’ ‘더 많이 공부하기’ 위한 수단으로 달콤하지만 획일화된 인스턴트 커피가 장려됐다는 설명이다.

철학을 둘러싼 우리 삶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소주를 통해서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직장인들의 비애를 읽고, 라면에서는 “더 빨리, 더 간편하게 하라”고 강요하는 자본주의의 속도문명을 보게 된다. 아직 갈 길이 먼 철학 대중화를 위한 흥미로운 시도가 아닌가 싶다.

b****8 2012.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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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음식을 통해 맛보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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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쉽지 않다. 마치 생각하는 일은 일상과는 너무나 먼 일 같다.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정식 또는 만찬 (cuisine이나 gourmet)에 해당되어서 멋진 레스토랑에서 먹어야만 하는 위압감을 주는 음식같다. 그래서 현대철학이 너무 어려워서 쉬운 말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많이 찾게 된다. 가끔 지나친 생략이나 비약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책들의 묘미는 각 철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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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은 쉽지 않다. 마치 생각하는 일은 일상과는 너무나 먼 일 같다.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정식 또는 만찬 (cuisine이나 gourmet)에 해당되어서 멋진 레스토랑에서 먹어야만 하는 위압감을 주는 음식같다.


 그래서 현대철학이 너무 어려워서 쉬운 말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많이 찾게 된다. 가끔 지나친 생략이나 비약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책들의 묘미는 각 철학자들의 사상을 흥미롭게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식탁 위의 철학>은 그러한 의미에서 가치있다. 꽤 쉽지 않을 일임에도 현대철학자들 혹은 스피노자 등의 철학을 우리가 먹는 된장찌개, 간장, 소주 등으로 이해할 수 있다니 재밌는 생각의 전환이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사상이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너무나 다양하고 심오한 현대철학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는 그만이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공저 <앙띠 오이디푸스>,<천 개의 고원>,<철학이란 무엇인가> 등을 남겼는데 사실 철학자인 들뢰즈에게 가려 가타리의 업적은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가타리가 쓴 책들을 들면서 그가 가진 철학의 가치를 많이 소개해줘서 좋았다.


 사실 몇몇 음식들과 철학자들의 매치는 동감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내 경우는 푸코), 그래도 머리가 아픈 현대철학을 설명하는 책 치고는 독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현대철학이 재밌을 것이라고 상상하게 만드는 <식탁 위의 철학>이 내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i****h 2012.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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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기'와 특이성 생산, 그리고 가타리
"'되기'와 특이성 생산, 그리고 가타리" 내용보기
"반복 현상은 매 시기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로운 생성과 긍정의 계기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 나는 반복의 시간 개념이 바로 리토르넬로입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것들을 화두로 차이의 향연과 특이성 생산을 논한다. 가타리와 들뢰즈의 관점에서 개진되는 이야기들은 자본주의와 현대사회가 놓친 미시적 요인들을 바라보며 특이성을
"'되기'와 특이성 생산, 그리고 가타리" 내용보기
"반복 현상은 매 시기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로운 생성과 긍정의 계기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 나는 반복의 시간 개념이 바로 리토르넬로입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것들을 화두로 차이의 향연과 특이성 생산을 논한다. 가타리와 들뢰즈의 관점에서 개진되는 이야기들은 자본주의와 현대사회가 놓친 미시적 요인들을 바라보며 특이성을 가진 개별자가 '되기'를 열망한다.

"차이 생산, 특이성 생산을 통해서 더 다양해지고 풍요로워져야 한다는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생각한 사람은 프랑스의 심리치료사인 펠릭스 가타리입니다."

 잡채나 된장찌개, 참기름같이 우리가 어렵지 않게 접하는 음식을 특이성 생산, 무언가가 '됨'으로써의 변용, 지층이나 경계의 횡단으로 바라볼 수 있는 깊은 응시가 인상적이었다.

 다양성과 개별성이 보다 다채로운 세상을 만들 거라는 저자의 믿음이 책 전반에서 묻어난다. 다만 책의 부제로 가타리에 대한 언급이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보다 다양한 철학적 시선과 의견을 기대했는데 가타리의 견해에 기반한 얘기로 대부분의 글이 마무리되어 정작 다양성의 이야기에서 다양한 말이 사라져 있는 느낌을 받았다. 닫히고 끝나는 글이 다양한 생각을 막은 느낌.



YES마니아 : 플래티넘 b*****4 2020.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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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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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雜菜)는 여러 개가 채 썰어져 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채소’라는 뜻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잡다한 채소’의 줄임말이라고나 할까요? 저처럼 통합, 동일성, 통일의 원리보다 다양, 복수의 원리와 같은 잡다(雜多)한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헤겔과 같은 동일성의 철학자들에게 있어서 잡채는 해석 불가능한 원리를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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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雜菜)는 여러 개가 채 썰어져 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채소’라는 뜻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잡다한 채소’의 줄임말이라고나 할까요? 저처럼 통합, 동일성, 통일의 원리보다 다양, 복수의 원리와 같은 잡다(雜多)한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헤겔과 같은 동일성의 철학자들에게 있어서 잡채는 해석 불가능한 원리를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헤겔 선생! 다양성의 맛, 잡채 한번 드셔보시죠!’하며 한번 권해보고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신씨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음식을 실마리로 해 어려운 철학적 개념을 풀어낸다. “당신이 오늘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수 있다”고 한 19세기 프랑스 법률가이자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의 말을 살짝 비틀어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주면 그 음식 속에 담긴 철학을 말해주겠다”고소리치는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먹어가는 라면, 김치, 된장찌게, 비빔밥, 북엇국 등을 책 속에 담았다. 하지만 책 속에는 단순히 음식만 있지는 않다. 음식의 역사 소개를 한 후에는 철학자의 이야기를 함께 적었는데 이러한 책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읽어 나간 듯하다.

라톤이 설파한 이데아론의 핵심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진짜를 흉내 낸 가짜들이며, 원본이 된 진짜는 저 멀리에 따로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시뮬라크르’의 개념이 기원한다. 훗날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가 확립한 시뮬라크르는 ‘자기 동일성이 없는 복제’를 가리키는 철학 개념이다.

‘카오스모제’는 ‘비빔밥’을 통해 설명한다. ‘chaos(혼돈)와 cosmos(질서)의 omose(상호침투)’의 합성어인 카오스모제는 ‘모든 사물은 새로운 배치와 접속을 통해 자신과 다른 이질적인 것들을 끊임없이 교차시킨다’는 개념이다.
이렇게 이영철 시인의 작품을 인용하며 시작한 북어국 이야기는 북어에 알코올 해독을 돕는 아미노산인 알라닌·아스파트산·글루탐산·글리신 등이 풍부하다든가,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쓴 『임원경제지』란 농촌경제정책서에 처음으로 북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는 등 제법 맛깔스런 내용이 깔린다.
그러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위궤양에 시달릴 수 있다는 이야기로 이어지고, 이는 ‘무의식의 위’라는 낯선 개념을 끌어들인다. 스피노자가 정신의 외부에 또 하나의 사유방식 곧 무의식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이를 학문적으로 접근하여 체계화한 이가 정신분석학을 창시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라는 설명과 함께다.
그리고는 “‘가족생활의 내밀한 무의식’으로 한정했던 프로이트의 무의식 개념을 사회적· 역사적 무의식, 그리고 모든 장소와 기계장치에 서식하는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바꾼” 가타리의 철학세계를 소개로 마무리한다.철학을 둘러싼 우리 삶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소주를 통해서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직장인들의 비애를 읽고, 라면에서는 “더 빨리, 더 간편하게 하라”고 강요하는 자본주의의 속도문명을 보게 된다. 아직 갈 길이 먼 철학 대중화를 위한 흥미로운 시도가 아닌가 싶다.

 

m*****5 2012.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맛있는 철학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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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다. 이 책을 읽은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재밌다. 날달걀을 못 먹는 나에게 보통의 철학이 날달걀이라면 이 책은 반숙 계란 정도?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과 철학을 어떻게 결합될지 궁금해져서 읽게 된 책인데, 처음부터 너무 어려워서 벽에 탁 부딪힌 느낌이었다. 그래도 음식에 대해 어느 정도 철학보다는 많이 알고있는 상태니까 그냥 철학 개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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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다. 이 책을 읽은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재밌다. 날달걀을 못 먹는 나에게 보통의 철학이 날달걀이라면 이 책은 반숙 계란 정도?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과 철학을 어떻게 결합될지 궁금해져서 읽게 된 책인데, 처음부터 너무 어려워서 벽에 탁 부딪힌 느낌이었다. 그래도 음식에 대해 어느 정도 철학보다는 많이 알고있는 상태니까 그냥 철학 개념만 설명하는 책들보다는 읽기가 쉬웠다. 거기다 꼭 조곤조곤 말하는 투의 문체가 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음식을 세 종류로 나누어 철학과 함께 소개한다. '전통 음식', '일상 음식', 그리고 '양념'. 다루고 있는 음식들이 많이 익숙한 것들이라 더 좋았다. 혹시나 이름도 어려운 프랑스 요리 같은 게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했던 게 무색할 만큼 매일 먹는 것들이 어려운 얘기를 그나마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줬다.


개인적으로 제일 열심히 읽게 됐던 건 '잡채와 다양성', '인스턴트커피와 내부 식민지' 였다. 나온 음식들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들이라 내가 좋아하는 음식에는 어떤 철학이 숨어있나 열심히 읽게 됐다.


잡채의 철학자는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이다. 들뢰즈는 가타리를 만나 욕망에 대한 문제를 얘기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위대한 철학자 들뢰즈가 고졸 출신의 혁명가의 어떤 면에 끌렸을까 생각하니 들뢰즈에 대한 책을 읽어보고 싶단 맘이 들지만 그건 더 어렵겠지?^_T

차이와 차별에 대한 문제는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는 잡채를 통해 차이에 대해 얘기하고, 여러 철학자들을 들어가며 그들의 이론을 설명한다. 한 가지 음식으로 이렇게 많은 철학자들의 이론을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인스턴트 커피에 얽힌 식민지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커피 농장의 많은 노동자들은 아직도 헐값에 자신과 가족들의 노동력을 팔고 있다. 요즘엔 공정무역 커피라고 해서 그나마 대우가 좋은 노동자들에게서 나오는 커피들도 있지만 많은 커피들은 아직도 착취의 결과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고 나니까 왠지 앞으로 내가 마시는 커피라도 더 신경써서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파트가 끝나고 나온 세 명의 철학자와 관련된 음식 얘기도 흥미로웠다. 스피노자, 프로이트, 칸트. 철학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학교 다닐 때 이름은 들어봤던 유명한 철학자들이 어떤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어떤 음식을 좋아했는지 그리고 그와 더불어 그 이야기들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던 철학자들의 생각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 책에서 또 좋았던 점은 딱 음식과 철학에 대한 얘기 뿐만이 아니라 그 음식에 대한 유례나 흥미로운 일화를 적절히 섞어서 설명했다는 점이다. 흥미를 잃을만하면 등장하는 재밌는 일화때문에 끝까지 책을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x******x 2012.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