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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보기 힘든 곳을 찾아 이렇게 상세하게 알려주는 series가 있었네요. 초등 고학년이라 좀 더 알고 싶은 곳,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았는데, 이 책 series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1. 마치 실제로 현장학습을 가보는 것처럼 함께 가는 친구들과 사전 수업도 하고, 정보도 모으고...
화산으로는 현장학습을 꿈꾸기 어렵잖아요.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이지만 다양한 사진과 그림으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아요.
2. 베수비오에 관한 정보가 흥미있었어요.
창조자로서의 베수비오, 파괴자로서의 베수비오. 이와 관련한 신화까지 아이가 가장 흥미있어 하는 부분이예요.
3. 날짜별로 여행을 따라가면서 여러 관련 인물들을 만나 interview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지역,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직접 듣는 듯한 매력이 있어요.
4. 마지막 여행 수료식까지...생생한 현장체험 경험이었어요.
다음 번엔 아마존 원정대를 읽고 싶어지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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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쇼핑이 연상되는 이탈리아를 과학탐구의 눈으로 들여다본 책은 흥미롭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여전히 활동 중인 화산 곳곳을 탐험하는 어린이들의 발걸음을 따라간 책이지만, 풍성하고 생생한 내용은 청소년이나 어른에게도 흥미롭게 읽힐듯하다. ‘화산’이라는 주제를 삽화, 사진, 인터뷰, 실험과 기록 등 다양한 구성과 형식으로 깊이 있게 제시하는 책은 언뜻 디스커버리총서가 생각나게도 하는데, 더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든 그 어린이용 버전 같다. 각기 다른 출신과 배경, 개성을 지닌 여섯 아이들은 화산학자들과 함께 ‘화산원정대’가 되어 여러 날에 걸쳐 이탈리아의 화산을 체험하는 여행을 떠난다. 원정대는 출발하기에 앞서 나폴리에 있는 ‘과학의 도시’를 방문해 화산을 탐험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여러 내용들을 배우고,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묻고, 간단한 실험으로 화산을 만들어보기도 한다. 첫째 날, 원정대는 노란색으로 거대하게 펼쳐진 금작화 숲을 지나 베수비오 화산에 올라 다양한 지층과 화산이 가라앉은 움푹한 구덩이인 칼데라를 살펴본다. 1944년에 폭발이후 잠잠하지만 여전히 폭발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베수비오 화산은 500m마다 150여개의 못이 있어 정밀한 측정장치로 1km마다 1mm의 정확함으로 변형이 생겼는지 관찰할 수 있다. 갑작스런 화산폭발의 위험성에 대한 아이들의 물음에 현재는 화산폭발의 위험성보다 해마다 200여 차례의 작은 지진으로 발생하는 산사태가 더욱 위험하다고 화산학자 잔니 마체도니오 선생님은 답한다. 다음날 아이들은 나폴리 서쪽의 포추올리 근처에 있는 캄피 플레그레이를 방문해 끓고 있는 진흙과 지독한 유황냄새를 경험한다. 뜨거운 지열을 느끼면서 샌들을 신고 온 카이는 뜨거운 김에 발을 살짝 데이기도 했다. 마그마가 분출돼 지면이 가라앉아 형성된 캄피 플레그레이는 땅이 솟아올랐다가 가라앉는 이상현상이 나타난다. 1970년부터 1984년 사이에 땅이 3m나 솟아올라, 항구도 3m씩 높아져서 배를 정박시키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놀랍기만 하다. 베수비오 화산은 79년 폭발로 고대도시 헤르쿨레네움을 순식간에 덮쳐버렸는데, 진흙으로 된 강이 도시위로 쏟아져 모든 것을 밀봉하듯 가두어 당시의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보존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채소, 옷감, 집안의 장식품, 배와 건축물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당시의 시대상과 건축 기술 등 귀중한 역사와 문화자료를 가진 고대도시를 발굴할 수 있었고, 여전히 발굴 중이다. 이후에도 흥미진진한 탐험을 계속된다. 15분마다 일정하게 폭발한다고 해서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예의바른 화산이라고 칭했던 스트롬볼리를 오르고, 불카노 섬에서 바다 밑 분기공을 탐험한다. 원정대는 전 세계에 화산(volcano)라는 이름을 줄 만큼 명성이 자자한 불카노섬의 정상에 오르며 지열을 측정하고, 205℃가 넘는 강렬한 화산의 열기를 느끼기도 한다. 탐험의 막바지, 유럽에서 가장 큰 화산인 에트나로 가서 흘러내리는 붉은 빛의 용암을 직접 관찰한다. 방대하고 다양한 비밀을 지닌 에트나는 300여개가 넘는 거대한 분화구의 정원을 이루고 있다. 용암터널에서 종유석을 관찰하고, 화산을 모니터링하는 지구물리학과 화산학 국립연구원을 방문하고, 로마로 이동해서 근처의 화산호수인 알바노 호수로 향한다. 폭발하는 분화구에 물이 찬 깊이가 170m인 알바노 호수는 유럽에서 가장 깊이 폭발하는 호수다. 보고 들은 것을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하고, 집게로 코를 막고 유황가스 사이를 거닐고, 암석표본을 채취해서 관찰하고 즉석에서 간단한 실험을 하면서, 화산을 온몸으로 체험한 원정대의 아이들이 무척이나 부럽다. 생생한 경험이 가득한 책으로 과학과 화산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이 책처럼, 다양한 교재가 많은 요즘 아이들의 풍요로움 역시 부럽다. 책장을 덮고 나니 이 책의 다른 시리즈인 다윈 원정대와 아마존 원정대는 또 어떤 흥미진진한 체험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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