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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하면 생각나는 음악이 '녹턴'과 ' 즉흥환상곡', 그 다음에 비오는 날에 외출후 집에 돌아오지 않는 연인 조르주 상드를 기다리다가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든 곡인 '빗방울 전주곡'이 떠오른다. 그리고 평생의 연인 조르주 상드와의 사랑. 기억하기에 쇼팽의 말년까지 조르주 상드와 연인이었을거라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약간 다른 사실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쇼팽과 조르주 상드와의 인연이 어느 시점에서 멈추었는지.
이 책은 쇼팽의 발라드 제4번에 관한 이야기와 피아니스트 거장 베네데티 미켈란젤리를 떠올리게 하는 화자인 '나' 마에스트로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화자인 마에스트로는 이탈리아 태생으로 파리에서 활동하다가 스위스에서 은둔하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을 미행한 듯 보이는 러시아에서 망명한 이가 쇼팽의 발라드 제4번의 자필 악보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꼭 마에스트로에게 주고 싶다고 말한다. 쇼팽의 발라드 제4번은 종결부가 자신과 맞지 않아 늘 의문이 들었었던 곡이었다. 그 곡은 '발라드 제4번 바단조 작품번호 52번'의 또 다른 종결부로 쇼팽이 마지막으로 사랑한 연인을 위해 만든 곡이었다. 그럼 누구에게 이 자필 악보를 남겨쓸까. 쇼팽은 조르주 상드와 딸인 솔랑주 클레쟁제르에게 남긴 악보로 솔랑주는 마지막까지 그것을 보관하고 있었다. 결핵에 걸린 쇼팽이 조르주 상드에게 버림받고 마지막을 지킨 연인은 당연히 조르주 상드일 줄 알았지만 조르주 상드가 아닌 제인 스털링이라는 부인이었다.
기호에는 절대 우연한 상황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 극심한 과로 끝에, 혹은 천식에 의한 발작으로 생긴것이 아니다. 기호는 하나의 의도이자 또 하나의 의지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그것은 단순한 음표를 뛰어 넘어 위대한 작곡가의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강고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자, 사랑을 고백해본 적 없는 여자에게 악보를 헌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덧붙여야만 했던 그의 마음이 드러난 것이었다. (232페이지)
'나'는 쇼팽의 발라드 제4번을 대하면서 자신의 젊은 날의 불완전한 삶을 뒤돌아본다. 조르주 상드의 딸과 같은 이름을 가진 솔랑주를 만나 함께 했던 이야기는 왠지 발라드 제4번과 자신과의 인연이 깊다는 걸 알수 있었다. 또한 쇼팽과 조르주 상드와의 관계, 쇼팽과 솔랑주와의 관계, 자신과 솔랑주와의 관계, 또한 자신의 어머니와 숙부와의 모든 관계들이 서로 얽혀있는듯 느껴졌다. 나이가 들어 젊은 날의 자신을 반추하는 모습은 왠지 우리들의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 죽음을 앞에 둔 노장의 피아니스트. 그는 쇼팽의 발라드 제4번 자필 악보를 만나면서 자신의 삶에 스쳐갔던 소녀인 쇼팽의 솔랑주와 이름이 같은 솔랑주를 추억한다. 마치 운명처럼 엮어진 듯 그렇게.
희미한 불협화음만이 내게 병들어버린 영혼 속에서 자유를 찾게 해주었다. 긴 세월 동안 뒤틀리고 엉킨 우연의 운명 속에서 그것만이 나를 해방시켜준 것이다. (348페이지)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피아노의 '파'음이 잘 나오지 않아 부른 조율사가 말한 것처럼 불완전한 삶에서 우리는 완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꿈을 꾸고 있다. 완전한 삶을 향한 열망과 그 열망으로 인한 일종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을 아주 나중에야 느꼈던 이 글의 마에스트로처럼. 우리 또한 세상 속의 불협화음이 아니던가. 화음을 맞추어 나가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죽음을 앞에 둔 나이라면 불협화음과 불완전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래서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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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연말이라 회식자리가 많았었기도 하였지만 처음부터 쉽게 집중할 수 없는 주제가 나에게 다가 왔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클래식음악을 좋아해 LP판을 구입하여 몰두하여 듣기도 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길거리에서 들리는 음악이나 방송매체를 통해 듣는 음악이 전부였다. 클래식음악은 왠지 혼자서 아무 생각없이 들어야 제맛이 나는, 그리고 뭔가 의미를 찾으려 노력해서 들어야 하는 음악으로 생각해왔었고, 어렵다는 생각에 피아노 독주로 연주된 음악은 많은 듣지 못했던것 같다. 예를들면 교향곡을 좋아하고 현악 4중주나 피아노 소품은 많이 알려져 있어 들으면서 이것이 클래식음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리고 위대한 음악가의 일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곡과 작곡가의 이름만 상식선에서 알고 지내는 수준이 나의 수준이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나의 클래식 음악 수준은 쇼팽이 베토벤이나 모짜르트와 동시대 또는 비슷한 연대의 작곡가이자 연주자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쇼팽이 고전파이긴 하는 1800년대 부터 1900년대 사이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연주가 였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게되었다. 이런 무지의 극치가 있을 수 있단말인가? 나의 상식과 지식이 이정도 였다니..... 이 책은 일반 소설들과는 다른점이 많은것 같다. 저자의 나이가 53세이고 쇼팽의 일생을 마치 사실인양 사실적으로 표현한것과 정말로 있을법한 발라드 제4번의 자필악보에 관한 내용, 쇼팽과 주인공 자신의 음악적 세계와 악보를 둘싼 내면적 표현등은 어느 소설가 보다도뛰어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러기에 내용의 진행 전개가 느리다는것이 하나의 단점은 아닐지? 이 소설을 통해 쇼팽의 개인적인 생활사와 가족사, 그리고 병역에 대해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작곡가의 마음은 말로서 표현하는것이 아니고 악보위에 자신의 마음을 마치 그림으로 표현하듯이 표현한다는것을 알 수 있었고, 음표 하나하나, 한 마디 한 마디에 자신의 모든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음악을 듣는 이로하여금 좀더 세심한 배려와 작곡가의 마음이일치될따라야 비로서 크나큰 감동을 우리에게 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치 실화와 같은 자필악보의 입수를 통해 쇼팽의 죠르주 상드를 사랑하는 한사람의 인간으로서의 쇼팽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었고, 박물관에나 있어야 할 자필악보를 손에 쥐게된 주인공의 마음은 피아니스트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악보에 나타난 쇼팽의 마음을 읽으려 노력했으며, 그로 인해 쇼팽의 마음이 주인공 피아니스트에게 전달되어 자신의 음악세계와 심리적 부담감에서 해방되어 마음의 안정감을 찾았다는 주인공의 고뇌를 엿볼 수 있었다. 장조와 단조, 피아니시모, 알레그로, 프레스토 콘 푸오코(정열을 가지고 빠르게)등의 단어로 표현된 쇼팽의 음악세계가 주는 신비감은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 퇴근하는 버스안에서 들어본 루빈쉬타인의 "쇼팽 발라드 4번"은 전주 부분은 조용한 호수와 같은 느낌이라면 종주를 달릴때의 느낌은 프레스토 콘 푸오코로 표현된 쇼팽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는 훌륭한 음악이었으며,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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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말처럼, 음악과 쇼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인 나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이 책에서 너무나도 당혹스러웠다. 나에게 이 책은 읽어가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어려웠던 작품이며, 이 책에서 많이 등장하는 음악적인 용어도 낯설기 그지없었다. 자꾸만 ‘그게 뭐지?’ 하면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찾아가면서 읽게 되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더욱 이 책의 이야기에 몰입이 쉽지 않았다. (아마도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나의 정신 사나운 시기와 맞물렸기에 더욱 그러했으리라 생각하면서 변명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느낀 매력은 있다. 역시나 누구나의 사랑이야기-그것도 숨겨진 이야기-는 주목 받기에 충분하고 독자가 즐길 수 있기에 꽤 매력적이다. 단, 좀 더 쉽게 풀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는 거...
화자인 ‘나’는 천재적인 마에스트로다.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 연주로 주목 받았기도 했던 굉장한 이력이 있다. 어느 날 ‘나’에게 러시아 남자 한 명이 접근해 온다. 그가 말하길, 쇼팽의 발라드 제4번, 작품번호 52번의 발라드 자필 원고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그 원고를 넘겨주고자 하는 맘으로 다가오지만 ‘나’는 그 남자를 믿을 수도 없을뿐더러 자필원고라 불리는 것들이 가짜가 너무 많았기에 더욱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미 쇼팽의 자필 원고 대부분의 작품들이 다 공개된 상태였기에 존재 유무가 의심스러운 것도 당연했다. 그런데 ‘나’는 항상 쇼팽의 발라드를 연주하면서, 뭔가 불협화음으로 인한 불완전함을 계속 느껴왔기에 미심쩍은 러시아 남자의 호의를 거절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이야기는, 그 가방 안의 것들로 새로운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고 들려주기 시작한다.
이제 ‘나’의 여정이 시작되고, 그 안의 이야기는 독자인 우리의 눈을 바쁘게 움직이게 만든다. 우리가 쇼팽의 그녀라고 알고 있던 조르주 상드와의 이야기에 조르주 상드의 딸인 솔랑주의 이야기까지 더해져 그 흥미로움은 배가 된다. 그리고 쇼팽의 발라드 제4번에 대한 의심은 자꾸만 고개를 든다. 솔랑주에게 넘어갔다던 자필 원고는 쇼팽의 말대로 소각되지 않은 채로 존재했을 것이고, 주르주 상드와의 이별로 곡의 후반부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제법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쇼팽과 쇼팽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화자인 ‘나’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나’의 시간들을 들여다보게 하면서 의미를 찾게 한다. 결국 그 의미를 찾았는지는 ‘나’만이 알겠지만 쇼팽의 흔적을 찾아다니던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결국 나는, 이 많은 이야기 속에서도 다 알아채지 못했던 감정들을 이 책의 마지막 부분, 조율사와 ‘나’의 대화에서 찾아냈다. ‘불협화음 속에서 불완전함을 찾아 자신의 자유를 찾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하는 그 의미는 오랜 시간 쇼팽으로 시작해 쇼팽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었던 ‘내’가 자유를 찾는 방식이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불안정한 음들을 찾아내던 그 순간만이 ‘나’를 자유롭게 했다는 것을, 세상 속의 불협화음들이 자신에게 안도감을 준다는 것을 말이다.
넘겨지는 페이지가 쉽지 않아 내내 버거운 느낌으로 계속 되던 것이 중반부 이상으로 넘어가면 무언가 자꾸만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처음에, 좀 이상하다 싶은 주인공의 행동이나 말들이 어느 과정을 넘어서서 그의 모습을 지켜보게 만들고 있었다. 그의 모든 행동들과 행적들을 내가 다 소화할 수는 없었으나 무언가를 밝혀내고, 그것을 드러내는 순간을 맛보고 싶은 것은 역시 같은 시선일 수밖에 없으니 그를 따라갈 수밖에. 그리고 만나게 됐다. 쇼팽의 이야기와 쇼팽의 이야기에 얽힌 그 음악을 오직 자신(화자인 ‘나’)만이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을 인정하게 된다는 것을.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거듭 말하고 싶다. 더욱 이 이야기를 따라가는 그 과정과 호흡도 어려웠고. 조금은 더 전문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면 소화하기나 이해하기가 빨랐을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 어쩌랴. 아직 나는 그런 음악적 지식은 없으니 그저 이 책을 이야기로 만나고, 흐름을 파고드는 즐거움을 찾아갈 수밖에. 일정 분량을 넘어가는 것이 힘들지, 그 선을 넘어가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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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악보에서 악보로, 마치 판매가 금지된 소설 작품처럼 음악원 학생들의 손에서 손으로, 혹은 연주가들 사이에 전해서 극적인 전설로 변해갔다.-151
책표지를 한참 들여다보고 있었다. 제목과 표지의 연관성을 생각하면서.... 커튼에 반쯤 가려진 어둑한 공간, 화사한 꽃이 활짝 핀 나무 그렇다면 봄인가, 저 여인은 바깥 풍경을 내다보고 있는 걸까 혹은 방안 가득 잔잔히 들려오는 음악에 젖은 채 다른 생각하고 있는 걸까 등등 벼라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다가 사라지고 있다. 제 2의 움베르토 에코로 불리고 있다는 저자는 이 작픔으로이탈리아 캄피엘로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사실 클래식에 대해서는 학교 다니면서 강제로(?) 듣고 배웠던 몇 곡을 제외하면 거의 문외한인지라 일부러 찾아듣지는 않지만 또 우연히라도 듣게 되면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 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쇼팽이란 익숙하고 반가운 이름에 선뜻 관심이 갔고 그와 관련된 미스터리 라하니 정말 궁금하다. 이렇게 작품이나 역사적인 인물들에 관련된 비밀 혹은 숨겨진 뒷이야기들은 늘 우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나도 악기를 하나쯤 연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피아노가 치고 싶었고 하모니카에서 이젠 오카리나다. 불쑥 마음 내킬 때 혹은 위로가 필요할 때 한 곡 정도 멋지게 연주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지금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서 조용한 곳에 은둔하여 살고 있는 그가, 분석하고 해석하여 혼신의 힘을 다해 들려주는 피아노 연주소리가 흘러나오는 창문 아래에 서 있다고 생각해보라. 지금부터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보물사냥꾼이 오래 전 누군가가 묻어두었다는 보물을 찾기위해 지도를 차지하고 싶어하듯 혹은 아주 오래되고 귀한 희귀본 책이나 물건 등을 찾아 헤매는 듯한 욕망과 회상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피아니스트인 주인공은 물론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쇼팽의 자필 악보란 분명 남다른 애정을 품게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사적인 감정, 사연이 담겨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야할 아주 은밀하고 비밀스런 이야기가 그 안에 들어있었다면 더더욱 그랬을것이다. 주인공인 나와 쇼팽, 쇼팽의 악보의 행적 그리고 사랑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추리하고 추적하고 회상하며 그 뒤를 따라가는 기이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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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소에 잔잔한 음악을 듣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나 찾아서 듣는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쇼팽이라는 음악가를 들어는 봤으니 제목에서 아 쇼팽하고 아는 척은 했었다 그러나 그저 이름만 알뿐 다른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책을 접하게 되었다 캄피엘로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음악 역사 미스터리라기에 흥미가 생겨서 읽어보길 원했다 쇼팽의 이야기라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나는 베토벤, 모차르트 등 유명한 음악가들의 곡 몇곡 정도 밖엔 알지 못하고 쇼팽에 대해선 더 알지 못했다 내가 새삼 음악에 대해 문외한사람이였구나 라는 사실을 다시 알게 해준 책이되었다 이 책은 음악에 대한 잘 알지 못하면 읽기가 어려운 책이다 여러 음악적 표현과 기호, 인물 등이 등장하기에 읽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읽고 나면 클래식 음악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될것이다
책의 첫장에서부터 음악으로 시작을 한다 음악에서 시작해서 음악으로 끝나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이책은 마에스트로인 '나'가 주인공이 되어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마에스트로는 어릴적부터 부유한 가정의 외아들로 태어났고 천재적으로 타고난 음악적 소질로 인해 지지금까지 별 어려움없이 음악에만 집중하면서 살아왔다 마에스트로는 이제 흰머리가 지긋한 할아버지가 되었고 지금은 한적한 시골에서 마지막을 보내고 있었다 마에스트로는 평소 음악에 대해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이었고 악보를 해석하면서 자신의 음악을 추구하고 작곡가들의 '곧 느리게'와 '점점느리게'에 대한 음악의 애매모호함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는 항상 머리속에서는 음악에대한 생각이 떠다니는 음악의 열정속에서 살아가고있는 사람이다 이런 마에스트로는 예전부터 쇼팽 발라드 제 4번에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마에스트로에게 러시아인 한 남자가 쇼팽 발라드 제4번의 자필악보를 가지고있다고 접근한다 마에스트로는 비밀스럽게 시골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의 집을 알고 찾아온 러시아인을 의심하지만 그에게서 한 가방을 받게되고 그 가방안에 있는 쇼팽의 자필악보를 보게된다 그리고 쇼팽의 악보에서 쇼팽의 삶을 쇼팽의 감정을 쇼팽의 상태를 하나씩 되새겨보며 천천히 발라드 제 4번을 연주한다 마에스트로는 책의 첫부분에서부터 자신의 아끼는 피아노 스타인웨이 앤드 선드 의 '파'음의 희미한 마찰음을 느꼈었다 책의 마지막에 조율사가 도착하고 마에스트로는 멀쩡한 피아노에서 여전히 '파'음에서 마찰음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마에스트로는 불법화음속에서 자유를 찾는 자신을 발견하고 해방된다
읽기는 어려웠지만 읽고 나니 클래식 음악에 대해 더 관심이 간다 음악을 만드는 배경과 그속에서의 여러 심리적인 것들을 느낄수있었다 그리고 음악인에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수 있진 않을까 나는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음악을 대할때의 태도와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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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상을 받은 이 책.
거기에 나의 로망과도 같은 클래식에 관한 내용이다.
특히, 쇼팽의 발라드 곡에 관련된 내용에, 숨은 사랑이야기를 은밀히 보여준다니 호기심이 발동했다.
천재 피아니스트인 나는 13살 정도의 나이부터 당대의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스승을 능가하는 피아노 실력으로 콩쿠르에서 대상을 거머쥐게 된다.
그 후 자기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피아노를 치는 일에만 몰두하게 되었고, 심지어 자신은 버터 한 덩이도 살 줄 모른다고 했다.
나이 먹어 피아노를 치지 않더라도 그 동안 발매했던 음반의 저작료 등등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면서 위대한 작곡가들의 친필 원고를 수집하는 취미를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시내 카페에서 만났던 모자를 쓴 여인과 닮은 그만의 솔랑주를 만나고, 그 솔랑주의 존재까지 알고 있는 한 러시안인을 서점에서 만나게 된다.
자신이 파리에 있다는 사실 및 주거위치까지 아무에게도 알려진 적이 없는데,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러시아인은 러시아인 자신이 발견된 적이 없는 쇼팽 발라드 제4번의 친필 원고를 가지고 있다며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다.
늙은 천재 피아니스트는 그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한다.
과연 그 말이 진실일까? 이 자는 어떻게 내 주거의 위치까지 알고 있지? 등등 수많은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친필원고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그와의 거래를 선택하게 된다.
그로부터 전달받은 친필원고...
그 원고로부터 많은 생각들이 파생된다.
그런데... 솔직히 일단 책을 읽기는 힘들다.
그건 내가 음악을 문외한이기 때문일까?
처음부터 나오는 음악전문용어들이 나를 힘들게했다.
게다가 처음에는 주인공이 여자인줄 알았다.
나중에 카페에서 그 모자를 쓴 여인과 닮은 그녀를 만났다는 내용에서 남자인줄 알게 되었다.
이건... 내가 잘못된걸까? 아니면... 무슨 상을 받았다는 작품들의 공통점일까?
일단 상을 받았다고하면 내용이 어렵다.
뭔가 엄청난 낭만적인 일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기대했지만...
그런일은 없었다.
내가 너무 음악에 문외한이며 통속적인가보다. ㅠㅡㅠ
음악을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읽는다면 좀 더 이해가 빠를까?
상 받은 작품인데 같이 공감하지 못하는 이런 내가.... 밉다.
나는 역시 단.무.지! 공대생이다.
예체능에 대한 이해는 개뿔!!!
정말 예체능은 넘사벽이다. OT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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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난 쇼팽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음악 들으며 휴대폰 뒤적거리는 게 지겹다고 느껴질 무렵 '책을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읽었던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이나 '밀레니엄' 같은 추리소설이라면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으면서도 지하철에서 보내는 4~50분 정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것 같았다.
추리소설을 검색하며 이런 저런 책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쇼팽 발라드 제4번'이라는 끝내주는 제목의 책이 나타났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견줄만한 긴장감과 비밀이 담겨있다는 그럴듯한 서평과 함께
친절하게도 '움베르토 에코'가 직접 어려운 주제와 낯선 음악 용어들로 인해 혼란스럽겠지만 중반까지만 잘 버티면 그 이후 대작곡가 쇼팽의 숨겨진 악보와 사랑 속으로 흠뻑 빠져 들 것이다라고 추천사까지 적고 있었다.
좋다! 쇼팽은 제대로 들어보지도 못했지만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책들처럼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울 것 같았다. 진지한 클래식의 세계와 함께 숨겨진 악보를 찾고 빼앗기 위한 미스테리와 서스펜스에 흠뻑 빠져보자고 생각했다.
의도했던 것처럼 거의 일주일동안 지하철에서의 무료한 시간이 사라져버렸다. 가끔 난해해 지거나 불확실한 몽상이 길어질 땐 주위 소음이 들리며 잠깐씩 딴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묘령의 여인과 탈출한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가 만들어낼 숨막히는 긴장감을 기대하며 집중하고 또 집중해서 읽어 나갔다.
움베르토 에코의 표현대로 책은 낯설고 어려웠지만 음악이 가진 신비함, 음악가들의 삶과 사랑, 글렌 굴드의 나쁜 버릇, 연인의 딸과 사랑에 빠진 쇼팽, 모자쓴 소녀를 닮은 젊은 여인, 자스민 향기가 나는 서류 봉투, 열다섯살 주인공의 손을 잡고 차고로 안내하던 열세살 소녀 등 너무나도 매력적인 소재들이 한꺼풀씩 들어날 때마다 놀라고 감동스러웠다.
'파'음이 미세하게 틀어진 스타인웨이 피아노처럼 책은 그렇게 상처받고 불완전한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낯설고 절묘하게 하지만 리듬감을 잃지 않으며 매력적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물론, 추리소설이라는데 동의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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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선율이 흐르는 집에서 조용하게 차를 한잔 마시며 독서하는 모습을 늘 그려보곤했엇다. 그곳에 흐르는 음악은 당연히 클래식이었고 그렇기에 늘 클래식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불행하게도 내 주변에는 클래식에 관심이 있거나 조예가 깊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기에 그저 나의 희망에 불과한 꿈이다. 그래서 나름 노력을 한다고 한것이 클래식 음반을 사거나 음악을 가끔 들어보기도 하지만 같은 곡이라도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고 특히 곡해석에 따라 같은곡인지 의심할만큼 색다른 곡들도 있기에 누군가 나를 그런 클래식의 세계로 이끌어줄 멘토가 갈수록 간절해진다. 이 책 `쇼팽발라드 제4번`도 그런 나의 막연한 희망에서 선택한 책이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거의 나의 완패에 가깝다.일단 책을 읽기가 녹록치않은건 둘째치고 이 책에서 나오는 음악용어조차 처음 들어보는 것들이 많으며 소개하는 곡들 역시 유명한 작품 몇곡를 제외하고 들어본적 조차 없기에 극속 주인공이 말하는 말을 이해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음을 고백한다.그럼에도 쇼팽이라는 클래식 대가의 사랑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이기에 마냥 쉽지않은 글임에도 호기심이 동한것도 사실이다.유명한 사람의 숨겨진 사랑이야기만큼 세속적인 사람들의 눈길을 끌만한게 또 어디 있을까?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연주로 두각을 나타낸 피아노 천재 마에스트로라 불리우는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에 자신에게 접근해오는 러시아 남자를 알게 된다.거기다 그 러시아 남자는 쇼팽의 발라드 제4번 즉 작품번호가 52번인 발라드의 자필원고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게 넘겨주고 싶다는 말로 접근해오지만 주인공은 그 남자를 신뢰할수 없다.자필원고라는 게 가짜도 많거니와 특히 쇼팽의 자필원고는 거의 모든 작품이 다 노출되었으며 52번 발라드의 악보는 단 두곳에서 그것도 악보의 일부만 존재하는 것이기에 더욱 그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그럼에도 늘 쇼팽의 발라드를 연주하면서 느꼈던 뭔가 미심쩍고 미진한듯한 느낌때문에 그 악보를 손에 넣지만 러시아인은 악보가 아닌 악보가 든 가방을 넘긴것이고 그 가방안에는 기존에 알던 악보가 아닌 또 다른 버젼의 악보가 있었으며 이로서 이 악보에 있던 사연이 모두 뒤짚어지는 결과를 보여주는데...
쇼팽의 작품은 그저 녹턴과 즉흥 환상곡과 같은 몇몇곡만 알고 있던 나에게 이 작품을 읽는것 역시 하나의 숙제와도 같았다.그 당시에 남장을 한 여자로 유명세를 치르고 격정적인 여자로 시대를 앞서간 인물로 평가된 죠르주 상드와 여성적인 느낌인 쇼팽의 사랑은 당대에도 유명했던 것 같다.그래서 쇼팽의 일생에 그녀를 빼놓고 이야기할수 없지만 작가는 이에 한발 더 나아가서 그녀 죠르주 상드의 딸인 솔랑주와 쇼팽간의 비밀스런 로맨스를 암시하고 있다.그가 솔랑주를 마음에 담고 그녀에의 사랑을 위해 쓴 곡이 발라드 4번이라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은 자신과 쇼팽의 우연의 일치에 놀라워하면서 운명을 느낀다.그 역시 그의 부모님과 숙부와의 얽갈린 사랑때문에 고통받고 괴로워하던 어린시절을 보냈기에 더욱 솔랑주에 대한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쇼팽과 그를 지켜볼수밖에 없엇던 솔랑주의 심정,그리고 그 둘을 질투어린 시선으로 지켜보며 끝내는 쇼팽과의 관계조차 단절하고 만 조르주 상드의 마음 모두를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었고 그래서 쇼팽의 자필 악보는 자신만이 칠수있는 곡이라는걸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게 된다.악보에 쓰여진 짧은 내용과 당시에 오고갔던 편지들을 종합해서 그 미묘한 느낌을 잡아채 쇼팽의 숨겨진 비밀을 짐작하고 작가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쇼팽의 숨겨왔던 사랑을 그려낸 작가의 역량이 놀랍다.그저 아쉬운건 읽기가 쉽지않다는 점이다. 음악적 용어가 많이 나온건 차지하더라도 대화체가 많이 없고 그저 늘어지듯이 이야기와 이야기속에 마치 사족처럼..혹은 늙은이의 넋두리처럼 다른 이야기를 끌어놓아서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연속적으로 이어지지않아 이런 풍의 소설에 익숙치않은 사람이 읽기엔 친절하지않은 책이었다.그럼에도 우리가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인 진실에 이면이 존재할수도 있다는 점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클래식을 조금 아는 사람이 읽으면 더 좋을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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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여러 소재를 만나지만 음악이라는 것 만큼 약간은 어울리면서도 어울리지 않는 조합은 없는 듯 하다. 음악이라는 것은 듣는 것이고 책이라는 것은 읽는 것인데 이 둘이 만나면 이상하게도 오묘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물론 책을 읽을때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그냥 조용한 것이 좋다. 각설하고 그런 효과를 가져오는 그만큼 음악을 주제로 쓰여진 글들도 많다.
'밤의 여왕'에서는 오페라를 소재로 해서 쓰여졌고 '배를 타라' 같은 경우에는 아예 음악학교를 배경으로 좀더 전문성있는 음악들을 그려내었다. 물론 책이 길어지면서 중간중간 철학에 관한 내용들이 나오기도 해서 음악과 철학 또한 떼어질수 없는 관계임을 증명하기도 한다. 한국책에서는 아마도 '희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남자주인공 직업이 라디오 피디였나 해서 그가 골라주는 음악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듣기도 했고 목록으로 만들어 저장해두기도 했었다. 나중에 다시 듣고 싶어질때를 기억하면서.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히든바흐'와 '모차르트 컨스피러시' 였는데 두 책 모두 정통적으로 음악을 소재로 해서 다루기는 했으나 스릴러와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도입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더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향은 있었 다. 히든 바흐에서는 바흐의 숨겨진 악보를 찾아냄으로 인해서 미래를 예측할수 있는 능력을 그려내어서 이게 약간은판타지가 아닌가 하는 측면도 있지만 미스터리 판타지 라고 명명하는 것이 조금 더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재미로 따지자면 모차르트 컨스피러시를 따라 올 책이 없는 듯 하다. 음악을 가지고 - 물론 나중에 중세 기사단 얘기도 나오고는 하지만- 스릴러와 결헙시켜 재미도 버리지 않고 음악에 관한 것도 정확히 나타내 준 그런 작품이 아닐까 싶다. 작가의 상상력에 존경을 표하는 바이기도 하다. 상상력에 자료조사가 덕붙여 져야 하겠지만. 그리고 가장 전문적으로 하자면 아마도 '레퀴엠'이라는 책일텐데 모차르트의 장송곡을 소재로 많은 이야기들을 그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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