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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철들고 싶지 않다-아비요.
"소년은 철들고 싶지 않다-아비요." 내용보기
우리는 유년의 기억을 거의 흙과 나무와 바람, 어머니 등과 함께 하고 있다. 지금과 달리 우리나라에 산업화가 이루어지기 전 도시 인구는 약 10%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 나머지는 전부 흙을 배경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성장하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그러한 환경에서 성장의 기억은 대부분 또래 집단끼리 섞여 자연 속에서 자연적인 놀이를 하며, 정을 나누어 가면서 이루어 졌다. 그러
"소년은 철들고 싶지 않다-아비요." 내용보기

우리는 유년의 기억을 거의 흙과 나무와 바람, 어머니 등과 함께 하고 있다. 지금과 달리 우리나라에 산업화가 이루어지기 전 도시 인구는 약 10%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 나머지는 전부 흙을 배경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성장하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그러한 환경에서 성장의 기억은 대부분 또래 집단끼리 섞여 자연 속에서 자연적인 놀이를 하며, 정을 나누어 가면서 이루어 졌다. 그러기에 지금보다 훨씬 정감 있는, 정서적으로 충만한 성장이 가능했다고 여겨진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성장 기억을 우리들에게 반추시킨다. 우리들을 행복의 세계로 끌고 간다. 그 속에 녹아들어 하염없이 머물게 한다. 기억을 재생시키고 더러는 오버랩 된 나의 모습을 만나기도 한다. 그에게 말을 건네고 지금까지 잘도 살아온 자신에게 미소를 짓게도 한다. 작은 것에도 마음을 다하고,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일렁거렸던 기억까지 떠오른다. 구체적인 사건까지, 지금은 사라져 없지만 어른들의 사랑을 가득 지녔던 일들, 그 자양분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있음도 우리는 안다.

 

그렇다. 그때는 우리가 천 개의 유리구슬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른다. 화자는 천 개의 유리구슬을 모으기 위해 구슬치기에 여념이 없는 세월을 보냈다고 했지만 그 구슬과 딱지도 우리들의 성장에 한 개의 유리구슬이었을 게다. 숱한 기억들의 파편이 파노라마처럼 나의 곁을 머문다. 예방주사도, 회충약과 채변봉투도, 잡지에 대한 기억도, 새우깡, 풀빵 등도 모두 하나의 유리구슬이었을 게다. 우리는 그처럼 숱한 유리구슬을 가슴에 담으며 자랐다. 그 기억들이 책을 통해 다시 나에게 다가오고 있다.

 

어느 시대 어느 누구에게나 유년 시절이 있겠지만 우리 세대의 그 시절은 유난히 어리숙했던 것 같다. 문명과 거리가 멀었던 시대에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화자의 전기가 처음 들어오던 날에 대한 기억도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그것은 같은 시간을 공유했기 때문이리라. 호롱불 밑에서 공부를 하다가 전기가 처음 들어왔을 때, 밤과 낮이 구분되지 않은 듯한 착각에 빠졌던 기억도 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있었던 무수한 일들, 학급에서 학급을 꾸미기 위해 일을 하면서 나누었던 대화들, 그 친구들.......정말 향수가 되어 책 속에서 살아 나에게로 오고 있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작은 소제목을 붙이며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 작은 제목이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그 이야기 속에 화자의 모든 추억이 녹아 있고, 그 추억은 바람이 들어가는 풍선처럼 자꾸만 커져 우리 모두의 추억으로 재생된다. 아마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시대를 산 사람들은 무척이나 자신의 어린 시절로 빠져들 듯하다. 나도 그렇게 나의 기억 속에 머물면서 이 책을 만난 듯하다. 여름이 되어 뙤약볕 아래에서 하루가 왜 그리 길던지? 잠자리를 잡고, 매미를 잡으며 온 산과 강을 돌아다니고 또 멱을 감고 고기도 잡았는데 아직도 해가 중천에 떠있던 기억은 하루의 시간이 정말 길었다는 생각 속에 있다. 지금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의 해를 보면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때가 많다.

 

가을이라는 계절을 모티브로 풀어내는 화자의 기억도 우리에게 숱한 이야기를 떠올려 주고 있다. 감나무, 과수원, 운동화, 추석 등은 공유되는 소재들이리라. 화자는 이곳에서는 불량 식품에 대한 이야기, 꿩 잡던 이야기, 교실 귀신 이야기, 우물 청소 이야기 등을 해주고 있다. 아마 이 시간을 살았던 사람들은 비슷한 기억들을 모두 가지고 있을 게다. 화자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도 화자의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들의 기억이 있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그렇게 우리들의 기억으로 내밀화된 책이란 생각이 가득히 든다.

 

책이 따뜻하다. 책을 통해 유년의 고향에 있는 듯하다. 옆에 두고 나의 기억을 떠올려보고자 할 때, 만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되게 하는 책이다.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이 낯선 것이 없다. 그만큼 우리들의 유년과 학창 시절은 단순했다고도 볼 수 있으리라. 거의 비슷한 생활을 하면서 성장했던 그것이 열정의 시간을 보내며 오늘의 삶을 만들어 놓은 원동력이 아닐까? 그것이 공통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많고, 함께 힘을 모아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바탕이 된 것은 아닐까? 오늘을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저자가 지나온 삶의 시간 무게를 한 번 나누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도 만드는 책이다.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어머니의 등을 밟아 주는 이야기로 처음과 끝을 그려내고 있다. 책이 완성도 높은 시들이 보여주는 수미상응의 구조를 이용한 듯하다. 어머니에게 이끌려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못한 채 등을 밟으며 조바심을 내던 기억에서 스스로 어머니 등을 밟아 주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우고 있는 내용이 상큼하다. 전체가 그리움과 안온함, 평화스러움으로 짜져 있다. 내용도 그렇고 형식도 그렇다. 그 속에서 내 기억들과 공유되는 것이 너무 많다. 아마 동시대인들이라면 거의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으랴 여겨진다. 겨울방학에 관한 이야기, 썰매를 타는 이야기, 엿장수, 불장난, 고사떡, 나무하기 등은 겨울철의 우리들 기억의 소재가 되리라. 화자의 그 기억들이 내 기억 속에 삽입되어 나의 기억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유년시절 속에 머물렀다. 내가 성장했던 곳에 다시 갔다 왔고. 내가 했던 일들을 언어의 편린 속에서 주웠다. 강이 있고, 철길이 있고, 도로가 있던 곳, 그곳에서 친구들이 그날의 모습으로 뛰어 나왔다. 나도 어린 아이가 되어 있었다. 책은 그렇게 나를 유년의 시절, 마을로 학교로 데리고 다녔다. 기쁘고 넉넉한 시간을 책의 행간에서 만났다. 그것은 아릿함이요, 화사함이었다.

 

소년이 된 어른들은 그 향기에 취해서 행복에 겹다. 소년이 된 나도 그날들에 대한 그리움에 손을 가슴에 얹는다. 소년은 철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철들고 싶지 않다.



j****3 2012.11.24. 신고 공감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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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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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스라한 추억이라는 이름의 기억으로 남아진 유년시절을 그리워하게 된다.   내 어린시절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살폿한 웃음도 지어지고, 팍팍한 현실세상의 위안도 얻으면서 우리들은 그렇게 어린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오늘도 내일도 그려나간다.     마음 한 구석에...      이 책은 바로 그 어린시절의 추억들로 채워져 있다.    한 사람의 어린시절 추억이지만 우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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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아스라한 추억이라는 이름의 기억으로 남아진 유년시절을 그리워하게 된다.   내 어린시절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살폿한 웃음도 지어지고, 팍팍한 현실세상의 위안도 얻으면서 우리들은 그렇게 어린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오늘도 내일도 그려나간다.     마음 한 구석에... 

 

  이 책은 바로 그 어린시절의 추억들로 채워져 있다.    한 사람의 어린시절 추억이지만 우리들의 추억이되는 것은 공감가는 또래일 수도 혹은 모두가 어린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따스하다는 사실때문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소풍날 즐거운 놀이였던 보물찾기, 생각해보면 나는 소풍날 보물을 단 한번도 찾아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게임에서는 우승을 하여 만화 캐릭터 그림이 있던 노오란 필통을 받았던 기억은 있다.   채변봉투를 가져가야 하는 날은 정말이지 가장 싫은 날이기도 했다.   누구 누구는 회충이 몇 마리 있었네라며 말하던 담임 선생님.  

 

  오일장 장터에서 새로운 가게가 하나 생겼다고 한다.   양과자 가게.   주먹만한 밤색의 빵도 있고, 반질반질 윤기나던 소라모양의 빵도 있는 그런 가게.   형이 양과자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킨 날은 이미 양과자집은 문을 닫아 버렸다.

  성적을 나쁘게 받은 날, 엄마가 다그치면 성적표를 못 받았다고 우겨보려고 한다.   둥글고 넙적한 옥수수빵이었지만 급식빵이 나왔다.   어느 날 배급받은 빵이 없다~   목욕물을 데우는 날은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숙제를 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란 목욕을 하기 싫은 법이지만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목욕탕도 집에 있다고 한다.  

 

  차례상 인기 품목은 마른 오징어라고 한다.   차례가 끝나기 전, 마른 오징어 근처로 슬금슬금 자리 위치를 잡아야 오징어 쟁탈전에서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을 운동회는 학교 다니면서 가장 재밌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 역시 가을 운동회를 앞두고 이것저것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   골목길은 아이들의 술래잡기 놀이터이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팀이 먼저 숨는다.     진영이네 가게에는 아이들이 언제나 북적댄다.   전파사 다음으로 텔레비전이 있는 곳, 텔레비전에서는 만화 영화가 나왔다.   늦가을이 되면 집터를 지키는 터줏대감에게 고사떡을 올렸다고 한다.   학교에서 나누어주던 조개탄, 그것만으로는 따스해지지 않아 산에서 나뭇가지를 모아온다.

 

  어린시절은 어른이 되었을때 그 빛이 더욱 발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곱씹어 먹으면서 오늘의 힘든 현실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나갈 수 있는 것 같으니 말이다.   어린시절의 추억은 누구나 따스한 온기처럼 남아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바로 그 어린시절의 추억 온기가 불타고 있다.    추억은 누구나 아름답고 정겹다.   이젠 과거의 시간이 되었지만 그래서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진 것이지만 그 추억이 있어 오늘도 힘이 나는 하루를 맞는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m******i 2012.11.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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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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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 두툼한 설탕이 붙은 커다란 눈깔사탕을 먹는 것처럼 달콤했고 그 달콤함이오랫동안 입안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아끼며 읽게 되는 책이다.아주 오래전 분명 나도 지나왔을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고등학생정도는 되야 이해할 수 있다는 무협지에 푹빠져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몰입하는장면에서는 부족한 책을 읽기위해 도서관을 뻔질나게 드나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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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 두툼한 설탕이 붙은 커다란 눈깔사탕을 먹는 것처럼 달콤했고 그 달콤함이오랫동안 입안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아끼며 읽게 되는 책이다.아주 오래전 분명 나도 지나왔을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고등학생정도는 되야 이해할 수 있다는 무협지에 푹빠져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몰입하는장면에서는 부족한 책을 읽기위해 도서관을 뻔질나게 드나들던 내 모습과 겹쳐졌다.그냥 대충 공부해도 상위권을 유지했다는 저자의 머리는 확실히 나쁜편은 아니었던 것같다.이미 잊혀졌던 유년의 기억들을 이렇게 또렷이 기억할 수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있다.


요즘 아이들이야 대학입시에 목을 메고 사느라 풍요한 유년의 추억을 가질 수 없지만그 시절 우리는 가난했지만 풍요로운 기억을 가질 수 있었던 행복한 세대이기도 하다.요즘 아이들처럼 영악스럽지도 못하고 어딘지 어눌하고 순진했던 우리들.비록 유부남을 만나 평생 고단한 결혼생활을 해야했던 어머니의 아픈 시간들이 있었지만깔끔한 살림솜씨와 대단한 교육열이 오늘의 그가  있게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구슬치기의 달인이 되어 목표한 구슬 천 개를 얻기위해 철저히 관리하는 장면은 그가 금융권에서일할 수밖에 없었던 가능성을 이미 보여준 셈이다.다른 아이들보다 유복하게 컸던 것도, 멱감고 고기잡고 들과 산으로 뛰어다닐 수 있는 고향에서자란 것은 그에게 커다란 자산이다.


사냥철 동네를 찾아든 사냥꾼들을 따라다니며 용돈푼이나 벌어볼 요량을 해보다가교장선생님의 훈시를 듣고 그냥 착한 학생으로 남아야겠다는 결심에서는 푸하하고웃음이 터진다. 역시 순진하고 앙증맞은 소년의 모습이기에.어머니의 바람대로 잘 자라 제 몫을 하는 어디에선가 잘 살고 있는 것같다.나보다 두어 살 정도 먼저 태어나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동무로서 이미 잊혀진유년을 만나게 해주어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새우깡과 부라보콘을 처음 먹었을 때의 그 황홀했던 맛처럼 늙어가는 내 머리속의어디에선가는 천진스런 내 유년이 새겨져있을 것이다.어느 새 우리는 돌아갈 수 없는 유년의 기억을 그리워하고 목이 메이는 그런 시간에서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이렇게라도 추억과 만날수 있게 해준 이 책이너무나 반갑고 소중하고 고맙다. 잊지 않고 끄집어 내줘서 고맙다. 정규야.영원히 철들지 말고 그 시간에 머무르기를 바라며.

s****s 2019.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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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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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지음 : 이성규출판 : 아비요 지친 어른들을 위한 성장 에세이 몇달전에 응답하라 1997을 보느라 시간 가는줄을 몰랐습니다. 내용은 진부하고 뻔한 내용이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추억속에 빠져들어가는것을 느낄수가 있었지요? 드라마가 끝나면 어 이 노래? 어 그거? 맞아! 맞아! 그렇지.. 그때는 그랬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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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지음 : 이성규

출판 : 아비요 


지친 어른들을 위한 성장 에세이 




몇달전에 응답하라 1997을 보느라 시간 가는줄을 몰랐습니다. 내용은 진부하고 뻔한 내용이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추억속에 빠져들어가는것을 느낄수가 있었지요? 


드라마가 끝나면 어 이 노래? 어 그거? 맞아! 맞아! 그렇지.. 그때는 그랬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중파가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본방 사수를 하려고 노력을 했었지요? 


어릴적에는 시간이 빨리 가서 빨리 어른이 하는것을 하고자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어릴적의 추억의 맛과 놀이를 즐기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추억 놀이라고 하면 비석치기


구슬치기 

술레잡기 놀이, 얼음 땡... 등 


다수의 아이들과 하는 게임이 단연 재미가 있었습니다. 구슬은 솔직이 많이 하고 싶지만.. 이 책의 주인공처럼 구슬을 잘 치는것이 아니라서 재미를 붙이지는 못했지요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의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때 나의 추억과 아버지의 추억이 떠오르도록 합니다. 


나이가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의 절반 이상을 경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철에서 책을 읽으면서 피식 피식 웃게 만들고, 공감하게 만드는 저자의 글 솜씨가 그의 진정한 삶이 녹아 들어간 에세이라고 말할수 있겠내요 


아버지의 어릴적이 궁금하거나, 아버지에게 추억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면


2012년을 마무리 하면서 이 책 한권은 뜨뜻한 방에서 읽는것도 좋을거 같내요~!


당신을 웃게 만들 책입니다. ^^ 



g******i 2012.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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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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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소개된 어린시절 에피소드는  빈 마음이 되어버린 중년의 나이인 나에게 향기로운 채움으로 기쁨을 주는 에너지같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소유하지 않은 채 가지는 것이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듯이..사유하는 공간의 조각같은  추억은 형태로 보여지는 소유물보다 너무나 값지다.         나는 서울 태생이지만 방학때마다 마법에 빠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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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소개된 어린시절 에피소드는  빈 마음이 되어버린 중년의 나이인 나에게 향기로운 채움으로 기쁨을 주는 에너지같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소유하지 않은 채 가지는 것이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듯이..사유하는 공간의 조각같은  추억은 형태로 보여지는 소유물보다 너무나 값지다.

 

 

 

 

나는 서울 태생이지만 방학때마다 마법에 빠지듯 시골 할머니댁으로 갔던 기억속으로 빠져들었다

일년에 두번밖에 못가지만 갈적마다 조금씩 키가 커진 시골 친구들과 어색한 눈인사를 끝낸 후...

여름엔 땀과 땟국물을 흘리며 개구리 잡으로 다녔고,  겨울엔 추운줄도 모르고 벼를 밴 논바닥에서 철썰매와 스케이트를 타며 놀던 나의 어린시절이 오버랩 되기도 했다

 

고무줄을 끊고 다녔던 저자와는 달리 고무줄 끊김을 당했던 나는 구슬치기 놀이는 많이 안해봤지만 오빠가 가지고있던 예쁜 구슬을 한두개 슬쩍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 소중함도 충분히 공감하고 웃을 수 있었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첫 설램을 주었던 아련함으로 남아있기를 희망하면서 나 또한 입가에 맴도는 이름을 한번 불러보게했던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었다.^^

 

구슬 천개 모으려고 온 노력을 기울였던 저자의 소리없는 교훈에서 지금의 내 삶이 묻어나는 현재속에 나의 미래가 함축되어 있음을 의미깊게 새겨지기도 했다

s****b 2012.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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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서평]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내용보기
겉에 두툼한 설탕이 붙은 커다란 눈깔사탕을 먹는 것처럼 달콤했고 그 달콤함이 오랫동안 입안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아끼며 읽게 되는 책이다. 아주 오래전 분명 나도 지나왔을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고등학생정도는 되야 이해할 수 있다는 무협지에 푹빠져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몰입하는 장면에서는 부족한 책을 읽기위해 도서관을 뻔질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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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 두툼한 설탕이 붙은 커다란 눈깔사탕을 먹는 것처럼 달콤했고 그 달콤함이

오랫동안 입안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아끼며 읽게 되는 책이다.

아주 오래전 분명 나도 지나왔을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고등학생정도는 되야 이해할 수 있다는 무협지에 푹빠져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몰입하는

장면에서는 부족한 책을 읽기위해 도서관을 뻔질나게 드나들던 내 모습과 겹쳐졌다.

그냥 대충 공부해도 상위권을 유지했다는 저자의 머리는 확실히 나쁜편은 아니었던 것같다.

이미 잊혀졌던 유년의 기억들을 이렇게 또렷이 기억할 수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있다.

 

 

요즘 아이들이야 대학입시에 목을 메고 사느라 풍요한 유년의 추억을 가질 수 없지만

그 시절 우리는 가난했지만 풍요로운 기억을 가질 수 있었던 행복한 세대이기도 하다.

요즘 아이들처럼 영악스럽지도 못하고 어딘지 어눌하고 순진했던 우리들.

비록 유부남을 만나 평생 고단한 결혼생활을 해야했던 어머니의 아픈 시간들이 있었지만

깔끔한 살림솜씨와 대단한 교육열이 오늘의 그가  있게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구슬치기의 달인이 되어 목표한 구슬 천 개를 얻기위해 철저히 관리하는 장면은 그가 금융권에서

일할 수밖에 없었던 가능성을 이미 보여준 셈이다.

다른 아이들보다 유복하게 컸던 것도, 멱감고 고기잡고 들과 산으로 뛰어다닐 수 있는 고향에서

자란 것은 그에게 커다란 자산이다.

 

 

사냥철 동네를 찾아든 사냥꾼들을 따라다니며 용돈푼이나 벌어볼 요량을 해보다가

교장선생님의 훈시를 듣고 그냥 착한 학생으로 남아야겠다는 결심에서는 푸하하고

웃음이 터진다. 역시 순진하고 앙증맞은 소년의 모습이기에.

어머니의 바람대로 잘 자라 제 몫을 하는 어디에선가 잘 살고 있는 것같다.

나보다 두어 살 정도 먼저 태어나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동무로서 이미 잊혀진

유년을 만나게 해주어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새우깡과 부라보콘을 처음 먹었을 때의 그 황홀했던 맛처럼 늙어가는 내 머리속의

어디에선가는 천진스런 내 유년이 새겨져있을 것이다.

어느 새 우리는 돌아갈 수 없는 유년의 기억을 그리워하고 목이 메이는 그런 시간에

서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이렇게라도 추억과 만날수 있게 해준 이 책이

너무나 반갑고 소중하고 고맙다. 잊지 않고 끄집어 내줘서 고맙다. 정규야.

영원히 철들지 말고 그 시간에 머무르기를 바라며.

h********5 2012.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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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리운 어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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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세대를 겨냥해서 추억의 음악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장수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미사리에 길게 자리를 잡은 카페들은 7080 세대들의 빛바랜 감성이 다시 한번 피어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그 생명을 길게 연장할수 있는 것 같다. 작년부터 불어닥치기 시작한 세시봉 열풍은 이제 한대수씨까지 동참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세시봉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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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세대를 겨냥해서 추억의 음악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장수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미사리에 길게 자리를 잡은 카페들은 7080 세대들의 빛바랜 감성이 다시 한번 피어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그 생명을 길게 연장할수 있는 것 같다. 작년부터 불어닥치기 시작한 세시봉 열풍은 이제 한대수씨까지 동참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세시봉는 내가 속한 7080세대 보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간 그 추억의 세대의 감성을 자극한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문화를 소비하는 문화소비 주도층인 젊은이들의 주류문화에서 벗어나, 우리사회의 나이가 든 사람들이 그들의 감성에 가장 깊게 와 닿을수 있는 문화를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에 부응하는 것이 바로 그런 문화들일 것이다. 그런 이유로 추억의 음악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라면 요즘 돌발적인 문화현상으로 느껴지는 일부 복고풍 음악의 소비가 장년층의 문화소비 욕구에 기인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정당할 것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그런 장년층의 문화수요가 꼭 과거에 인기를 얻었던 음악의 리바이벌일 필요는 없을수 있다. 또 그런 장년층의 문화수요가 꼭 음악에 한정된 것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바로 이 책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처럼 지금의 장년층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어린 시절에 생생하게 경험하면서 자랐을 바로 그 삶의 모습을 맛깔난 문장으로 그려내, 그 시절에 내가 겪었던 그 일들. 지금은 가물 가물 잊혀져 가는  바로 그 시절의 세밀한 기억들을 눈 앞에 다시 펼쳐주는 이런 문학적인 산물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문학이란 작가와 독자의 교감이라고 한다면, 이 책에 빼곡히 담긴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들은 모두가 오늘날 장년층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를 떠올리기에 충분할만큼 생생한 내용들이어서, 작가의 어린시절을 공유한 중장년층의 어린시절이 같이 공감을 이루기에 충분할 것 같다. 또 진실의 힘은 강력한 것이기에, 상상에 의해 꾸며진 허황된 내용이 아니기에, 그 시절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도 이 책은 새로운 문화경험이 될 것이다. 마치 우리가 흥미로운 옛날 이야기에 신기해하면서도 점차 동화되어 가며 우리의 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는 한 세대의 문화경험을 잘 보존하고 있는 책이면서, 이제는 지긋이 나이가 든 중장년층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소년'을 일꺠워주는 책이다. 동시에 이 시대를 공유하며 살아가는 다른 세대들에게 지금의 중장년층들이 겪었을 '그 시절'에 대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멋지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면서, 영양가가 많은... 그런 책이다.

 

 

s***g 2012.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푸근한 유년의 기억을 다시 보듬다 -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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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유년의 기억을 다시 보듬다 -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_ 스토리매니악    내 기억에 가장 좋았던 시절은 초등학생 시절이었다. 그때의 기억은 생각만해도 즐겁고 행복해진다. 그래서인지 요즘도 초등학교와 관련된 것들은 좋기만 하다. 특히나 운동장을 통해 학교의 전체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그렇게 즐겁다. 정신 나간 인간들 때문에 도매금으로 잠재적 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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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유년의 기억을 다시 보듬다 -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_ 스토리매니악 

 

내 기억에 가장 좋았던 시절은 초등학생 시절이었다. 그때의 기억은 생각만해도 즐겁고 행복해진다. 그래서인지 요즘도 초등학교와 관련된 것들은 좋기만 하다. 특히나 운동장을 통해 학교의 전체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그렇게 즐겁다. 정신 나간 인간들 때문에 도매금으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아 학교 운동장도 못 들어 가보는 것이 어찌나 서운한지..

 

그 운동장에서 그리고 학교 주변 동네 골목에서, 신나게 뛰놀고 친구들과 어울리던 기억은 언제 떠올려도 행복하다. 때때로 안 좋은 일도 기분 나빴던 일들도 많았을 텐데 어찌 그리 생각이 안 나는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좋은 기억으로만 치우쳐 있다. 요즘도 답답할 때는 주위의 초등학교 근처로 가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 가만 생각해 보면 그때의 추억에는 어떤 치유의 힘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진다.

 

*

 

이 책의 저자도 그런 힘을 아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60년에 보냈던 유년기 시절의 에피소드로 책을 가득 채웠다. 사계절을 보내며 일어났던 일들을 마치 일기를 쓰듯 써내려 갔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어린 저자의 세상을 보는 모습들이 문장에 가득 묻어난다. 그렇게 어릴 적 저자가 조금씩 시간을 보내며 치유의 힘과 감동의 공감을 들려준다.

 

저자의 이야기는 중장년층의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법한 이야기들이다. 나는 흔히 하는 말로 아날로그 세대에서 디지털 세대로 옮겨가는 딱 그 시점을 보냈던 세대인데, 이런 나도 저자의 어릴 적 추억에 대한 이야기에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갔다. 우리나라가 현대화 되는 시점이 그만큼 짧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저자의 세대를 생각하면 그때의 이야기가 내 어릴 적 모습과도 꽤 닮아있음이 적잖이 놀랍기도 했다.

 

저자의 에피소드들은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동네 아이들과 구슬치기 하던 일이며, 골목을 누비며 즐겼던 놀이들, 논이며 저수지가 얼어 붙으면 즐겼던 썰매놀이, 동전 한 두 개로 군것질거리를 입에 달고 살았던 이야기까지, 다양한 추억들이 떠오른다. 그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그땐 이랬는데, 저랬는데 하면서 다양한 기억들을 끄집어 올릴 수가 있었다.

 

그 모습들이 담담하면서도 세심하게 담겨 있다. 어느 동네의 일상을 그대로 담아 놓은 듯도 보이고, 그 시절 사람들이 고민했던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 하다. , 어릴 적 저자의 눈으로 본 작은 사회의 세태들을 들여다 보는 즐거움이 상당하다.

 

이런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에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어릴 적 이야기가 아닌가? 누구라도 초등학교를 막 들어간 꼬맹이 시절엔 순진했을 터이다. 그런 맑은 눈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가 어찌 따뜻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나도 그땐 순진하고, 개구쟁이고, 귀여웠는데..', 이 책의 이야기들을 읽는다면 누구라도 이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돌아갈 수 없기에 소중한 시간이다. 그렇지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많다. 그만큼 지금의 삶에 지쳐있고, 무엇인가에 위로를 받고 싶은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유년 시절의 이야기에는 그런 지금의 삶을 위로하고, 하나하나 어루만져주는 힘이 느껴진다. 저자와 비슷한 세대에게는 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고, 그보다 어린 세대에게는 낯선 풍경에서 보이는 순수함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을 통해 우리 삶에 무엇이 부족한지를 되새겨 볼 수 있지 않을까 

 

*

 

나보다 한 세대 위의 유년 이야기인데, 어찌 이리 친숙한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내가 비교적 도시에서 벗어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유년시절의 기억들이란 비슷한 순수함을 지닌 것이 아닐까도 싶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세대들이 이런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을까 싶다. 물론 그들도 나름대로의 어린 시절 추억들을 지니고는 있겠지만, 책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만큼 사람냄새가 나는 추억은 아닐 것 같다. 지금의 부모 세대가 자식들 세대에 무엇을 남겨 주어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무한경쟁 시대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 한 숨 돌리게 해주는 이야기들이다. 유년 시절의 기억을 통해 푸근한 위안을 받고, 잊혀질지도 모를 추억들을 다시금 꺼내어 새겨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꺼내어 즐겨 보기를 적극 권해 본다.

 

 



리뷰 총점 종이책
즐거운 추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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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십년 가까이 알고 지낸 입장에서 놀라웠다. 30년 이상된 유년 시절의 기억을 이토록 치밀하게 묘사할 수 있다니. 시골 마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 지금은 사라진 '국민학교'에 얽힌 에피소드들까지 거의 90% 공감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읽는 내내 즐거웠다. 유치했던, 철들지 않았던, 시간가는 줄 몰랐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추억들을 다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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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십년 가까이 알고 지낸 입장에서 놀라웠다.

30년 이상된 유년 시절의 기억을 이토록 치밀하게 묘사할 수 있다니.

시골 마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

지금은 사라진 '국민학교'에 얽힌 에피소드들까지

거의 90% 공감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읽는 내내 즐거웠다.

유치했던, 철들지 않았던, 시간가는 줄 몰랐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추억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세대의 정치'라는 말처럼, 요즘은 세대간 갈등도 사회 문제가 된다.

2030세대, 3040세대, 7080세대 등등은 결국 공유하는 기억의 차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시골에서 국민학교를 다녔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기억은

2030세대에게는 추억이 아니다. 공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딸, 시니어와 주니어 간의 소통이 필요할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시니어가 주니어에게 물려줄 유산이, 추억이 없다면

그것이 바로 소통의 부재다.

 

이 책의 미덕은 하마터면 잊을 뻔했던 영롱한 추억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점이다.

c******k 2012.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친 어른들을 위한 성장 에세이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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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던 소년 정규가 살았던 그 곳. 그곳은 우리 아버지의 어린시절과도 많이 닮아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농사일을 마치고 나면 나를 뒷산 여기저기와 이논저논을 데리고 다니며 당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주시곤 했다. 어렸을 적에는 그저 따라다니는 것이 힘들고 귀찮아서 흘려들어서 기억에 없었지만, 요즘에는 가끔 함께 산을 타거나하면 아버지께서 해주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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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없던 소년 정규가 살았던 그 곳. 그곳은 우리 아버지의 어린시절과도 많이 닮아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농사일을 마치고 나면 나를 뒷산 여기저기와 이논저논을 데리고 


다니며 당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주시곤 했다. 어렸을 적에는 그저 따라다니는 것이 힘들고 


귀찮아서 흘려들어서 기억에 없었지만, 요즘에는 가끔 함께 산을 타거나하면 아버지께서 해주


시는 이야기가 그렇게 재미날 수가 없다.




 비록 정규와는 20여년이상의 세월차이가 있지만 나름대로 강원도 촌에서 자라 어느정도 경험


한 것도 많고 아버지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많아 많은 부분을 공감하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상상


하며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할수 있었다. 하지만 학교가 멀어 매일 왕복 4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걸


어서 학교를 다녀야 했고, 할아버지를 대신해 소 꼴을 먹이고 하는 등의 일을했던 분은 아빠고, 


학교근처 읍내에 살고, 넉넉하지는 않아도 부족한것 없이 살았던 것이 '정규'라는 것이 함정;




 이제 갓 서른을 넘겨 아직 어른이라는 표현이 어색한, 서른 조금 넘은 소년이 바라볼때 남자어


른의 삶은 정말 많이 지친다. 안으로는 가족들 걱정하지 않게 항상 당당하고 멋진 모습, 여유로


움을 보여야 하지만, 밖에서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사람 그리고 일에서 받는 온갖 스트레스


... 그 속에서 커피 한잔과 담배 한까치 이상의 여유가 조금은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지친 나이많은 소년을 잠시나마 위로해주는 '소년은 철들지 않는다'. 집안의 가장이고 사


회에서 나름대로의 위치에 있지만 아무도 몰래 간직하고 있는 철없음을 다시 꺼내 정규와 공유


하며 다시 한번 어린시절 그 때로 돌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g******1 2012.1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