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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도련님 납시오
작가는 책머리에서 숙제를 도와주다 자신에게 짜증내는 아이와의 일화를 들며 이 책을 쓴 동기를 말한다. 그리고 책을 쓰다보니 버릇없는 행동을 한 이유를 알 것도 같아서 아이의 맘을 이해하게 되었다고도 한다. 제목을 봐서는 백두산 도련님이 생소하기만 하다. 책속으로 들어가 보자.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가 현민이라는 친구에게 못되게 굴어 엄마에게 잔소리를 듣는 두산이. 평소에도 예의 없는 행동을 자주한다. 엄마는 그런 두산이를 보며 생각이 많다. 어느 주말, 선비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서원으로 가족여행을 가게 된다. 평소 예의를 배우게 어디 보내든지 해야겠다던 엄마의 말을 떠올린 두산이. 그곳에 자신을 두고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차 옆에 붙어 있을 요량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떨어져 차를 향해 길을 간다. 그때 예전에 키우던 봉구를 닮은 강아지를 만나 따라가게 되고, 낯선 대문을 연 순간 조선시대로 가서 훈장님을 만나게 된다. 좌충우돌 서당수업을 마치자, 학교에서 축구를 같이하며 자신에게 놀림을 받던 현민이가 다가온다. 그는 도련님이라고 진지하게 말하며 자신은 돌쇠라고 한다. 두산이는 머릿속이 뒤죽박죽 엉킨 채 돌쇠를 따라간다. 집에 다다라서도 마찬가지다. 평소 볼을 비비며 장난하던 아빠는 온데간데없고 엄한 아빠가 호통을 친다. 반말하지마라. 사서삼경을 외워라 등 모든 명령이 아빠의 입에서 나왔고 늘 잔소리를 하던 엄마는 존댓말을 하며 두산이를 대한다. 놀고 싶은 두산이가 돌쇠에게 축구를 하자고 하고 돌쇠는 돼지 오줌보를 구해 와서 축구를 한다. 이를 본 아빠가 체면을 떨어뜨렸다고 벌을 준다. 다음 날 부터는 다시 서당에 가서 얌전히 공부를 한다. 두산이는 매일아침 눈을 뜨자마자 자신의 몸부터 훑어본다. 혹시 현재로 돌아왔나하고. 돌쇠가 하는 일들이 궁금해서 장작패기를 하다 도끼로 찍을 뻔도 하고. 물동이도 깨뜨린다. 그 외에도 많은 추억들이 생긴다. 개울에 빠지자 돌쇠가 건져주기도 한다. 오디를 따먹다 멧돼지에게 쫒겨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자신을 구해준 돌쇠가 고맙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때문에 혼나면 어쩌지라고 생각한다. 이 날 처음 만났던 흰 강아지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 후 두산이는 어찌 되었을까? 엄마 아빠는? 현민이는 한 번 백두산을 따라서 과거로 여행을 해보길 추천한다. 따스한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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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과거의 백두산에 사는 도련님이 현대로 와서 펼쳐지는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읽어보니 그 반대였어요. 버릇없고, 예의바르지 않게 말을 하는 주인공 두산이가 과거로 가서 자신의 말투와 행동에 대해 깨우치게 된다는 내용이었지요. 과거로 간 두산이는 과연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집으로는 과연 돌아올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한 장, 한 장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이었어요. 거친 말을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권해주면 좋을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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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예의가 어떤 가치를 주는지 잘 보여주는 재미있는 동화. 백두산 도련님은 원래 예의 없는 두산이가 조선시대로 돌아가서 예의바르게 되어 가는 과정과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환상동화이다.
봉구라는 흰강아지를 쫒아가면서 과거 시대로 들어가는 시발점이 되고 서당의 문고를 잡음으로써 완벽하게 조선시대 어린도련으로 변한다. 말 잘 안듣고, 예의 없이 굴던 두산이가 아빠 엄마와 함께 간 어느 서원. 이곳에서 길을 잃은 두산이는 과거로 들어간다. 그곳에 엄마 아빠 역시 한복을 입고 감투를 쓰고있다. 그리고 자신도 옛 도령 옷을 입고 있다. 모두는 이런 모습이 당연하다 여기지만 백두산이만 어리둥절하다. 그도그럴것이 오늘의 두산이가 과거의 두산이 되어 조선시대에 들어갔으니.... 이곳에서는 철저히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곳. 백두산이는 이곳에서 확실하게 예의를 배우게 되고 그 예의가 어떻게 상대에게 보여지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두산이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물론 예의바른 백두산이가 되어서 말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그리고 안전한 환상동화 이다. 그러나 지루하거나 뻔하기보다 그 맛깔스러운 글이 끝까지 읽게 되고 어린아이가 읽으면 한번 쯤 자신의 행동을 곰곰히 돌아볼 수 있게 한다. 교훈적이고 의미있는 그리고 재미까지 있는 바른 학습 동화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누구에게 선물할까? 올망졸망 우리 꼬마들 친구들에게 한 권씩 선물 하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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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존대의 가치에 대해서......
아이가 다니는 태권도장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을 권한다. 그래서 도장에만 갔다 오면 “엄마, 배고파요.” “엄마, 친구랑 조금 놀다 와도 되요?” 하고 묻는다. 그러고는 곧 아이도 나도 어색해 다시 예전처럼 말을 하게 된다. 왜 나는 아이의 존댓말이 어색했을까 란 생각을 할 때 책을 접했다.
주인공 두산이는 축구를 하면서 친구 현민이에게 화가 난다. 공부도 잘하는 현민이에게 조금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현민이 편을 드는 엄마에게 두산이는 자기도 모르게 에이씨 하며 화를 낸다. 엄마는 아들의 불손한 태도에 화가 나고 주말에 아빠와 함께 선비문화 체험을 위해 떠난다. 그러던 중 하얀 강아지를 따라가면서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 예의를 중시하는 조선시대. 두산이는 양반집 도련님이 되었고 현민이는 시중을 드는 노비가 되었다. 자기에게 존대를 하고 쩔쩔매는 현민이를 보며 두산이는 현실에서의 못 느낀 어떤 해방감을 느끼는데... 조선시대 문화를 접하면서 두산이는 예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한층 성장해 현실로 돌아온다.
책 끝에는 어린이가 배워야 할 절대 예절이라는 것이 부록처럼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해야 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하면서 행동을 다잡을 수 있어 좋았다.
요즘은 친근함으로 부모에게 존댓말을 하지 않는 가정이 많지만 존대를 하다 보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것 같다. 아마 그래서 아이들 도장에서도 집에서 부모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인가보다.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예의’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는 말의 가치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 본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