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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수배 (특수살해범) 강주혁으로 시작하는 ‘마녀를 꿈꾸다’는 꿈과 현재가 뒤섞여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상상인지 ...... 상상+꿈=또 다른 현실, 상상+현실=나만의 꿈, 현실+꿈=나만의 상상 따라서 상상=꿈=현실이라는 수문이의 공식. 이모에게서 독립한 수문이가 어렸을적 꿈이었던 마술을 배워 마술공연을 준비하며 자신을 믿고 치료를 받으라고 위로하자 조금씩 날기 시작해 유리에 떨어지는 연기도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는 몸짓도 소화해내는 호랑지빠귀와 다시 날아서 유리창을 통과하는 연기는 사고의 악몽이 되살아나 할수 없다고 실랑이를 하게 되고 이무기에게 쫓기고 있다며 찾아온 이모와 할머니와 엄마의 무덤을 이장하기 위해 떠나며 이모의 아픈어린 시절을 듣게 된다. 이모 몸에서는 엄마 냄새가 나지만 왕이모에게서는 삼겹살 굽는 냄새와 땀 비린내가 나 한쪽은 불편하면서 좋고, 한쪽은 편하면서도 어려운, 세상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물건들로 가득찬 왕이모집에서 살 자신이 없어 이모를 택한 수문이. 생애 가장 어두웠던 시절 복사꽃 가득한 골짜기 집에서 날마다 온갖 버섯을 먹으며 뱀독을 먹인 뱀닭을 팔면서 살아가는 이모와 날마다 숯가루를 먹는 아저씨, 한집에 살면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사람외의 것들에는 무척이나 잔인하고 포악하며 잔뜩 겁은 먹은 채 온몸을 뼈까지 접어 웅크리고 세상과 단절하며 자기만의 세상으로 가기 위해 끊임없이 수문이를 괴롭히는 주혁이, 이모집에 얹혀살면서 공부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수문이는 늘 외롭게 상상과 현실 경계에서 살아가며 엄마라고 부르면 혼자두고 나가버리겠다는 이모의 협박에 늘 버려지는 꿈을 꾸는 수문이는 버려지지 않으려 몸부림친다. 꿈속으로 도망치는 약을 만들기 위해 수문이를 찾은 이모를 만나기 위해 다시 찾은 이모의 집에서 수문이는 인사를 하듯 손을 흔든다. 수문이와 주혁이에게 좋은 시절을 보내게 하려고 새처럼 풀처럼 살게 하려한 이모와 이모부였지만 수문이에게는 힘겹고 고단함에서 이제 그만 풀어달라고 이제는 이모하고 사는게 꿈이 아니라는 수문이. 따스함이란 일방적인 체온 절단이 아니라 서로 손을 잡아야 오래 가며 겉으로는 사납고 차갑지만 속으로는 작고 약한것들을 잘 어루만져 주는게 봄바람이라는 글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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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 읽은 책이다.. 세 어린 아이들을 키우느라..바쁜 것도 있지만.. 이 책은...참 진도가 안 나갔다.. 책이...어려운듯 하나..쉽다...쉬운듯 하나...어렵다.. 참..우습다.. 이 책을 띄엄띄엄 읽을 때와.. 손에서 한번 쥐고 깊게 몰입해서 읽을 때와 느끼는 바가 너무 다른 책이다.. 상처 받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각기 사연이 어찌나 기구한지.. 정말 작가가 이 각각의 사람들의 실재 이야기들을 엮어서 만든거라지만.. 이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질 때.. 참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다.. 아주 어릴 적 친엄마를 잃고 고종사촌 이모와 배다른 엄마의 형제인 이모에게 큰, 너무나 일찍 성숙해 버린 수문이... 새엄마의 사랑을 배다른 동생에게 빼앗기고 그 동생의 딸을 키우면서 또 버리려 했던 이모.. 아이를 갖고 싶지만 갖지 못하고 세번째야 숯먹는 남자를 만난 이모.. 일쪽으론 성공했었지만 가정으로 성공 못하고 상처받은 아들과 살다 죽다 살아나서 숯만 먹는 아저씨.. 왕따와 자살시도..그 속 깊은 곳에서 친엄마에게 받은 상처 친구들에게 받은 상처를 자기보다 어린 아이에게 자기 힘을 조절 못해서 살인까지 하게된 주혁이.. 이 이야기속 사람들은 모두다 특이하다.. 특히 이모는... 큰 이모와 버섯이모는 참 다르다.. 큰 이모는 교회를..버섯이모는 주술?을 하는 듯 한.. 제목처럼 마녀같은 사람이다..새들과 이야기를 하고 치료를 해주고..그러면서 뱀닭을 만들어서 판다.. 이모는 땅꾼처럼 뱀도 잘 잡아서 닭의 모이로 잘 만든다..(난 이번에 뱀닭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몸이 너무 아파서 결국엔 숯을 먹게된 아저씨.. 수문이도 또래보다도 너무나 큰 키 덕에 그리고 외로운 성격이 또다른 아니 너무나 비슷해서 꿈까지 공유가 되는 주혁이와의 그 서먹한 관계도.. 이야기가 따로 인 듯 하면서도 미묘하게 엮어져 있다..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려는지.. 그 모습들을 바라보게 된다.. 죽으려고 하는 주혁이와 극복?하려는 수문이.. 극복하고 꿋꿋해 보였지만 사실 도망가고 싶었던 이모... 적극적이지도..그렇다고 회피하려고도 하지 않는 수문이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답답하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다시금 극복하고 나아가려는 모습들이 보여서 그 끝이 열린 엔딩으로 끝나서 좋았다. 작은 난로...의 세상.. 우린 서로 돕기도하고 때론 방해가 되면서도 산다.. 그게 다 우리의 삶이 아닌가 싶다.. 사람의 온기가 잡아야만 느끼는 것처럼.. 부대껴야 하는 것 같고... 무의식속에 있던 그 상처들이 내 안에 어린아이가 되어서 있었던 내 내면의 모습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보게된다. 이모가.. 수문이에게 주었던 그 특이한 버섯.. 꼭 마법약을 만들라고 주었던 그 버섯.. 과연 수문이는 만들었을까? 수문이가 꿈꾸던 그 화장실의 어린아이를 구출해 줄 수 있을까? 새벽에 이글을 쓰고 있는 난... 왠지 오늘밤. 꿈에서 수문이를 만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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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이는 어린시절 왕이모네서 살다가 배다른 이모네로 가게되면서 이모와 함께사는 아저씨와 그의 아들 주혁이 같이 살게된다. 온갖버섯을 먹어대는 이모와 까만 숯가루만을 먹는 아저씨 동물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주혁이등 등장인물들이 범상치않게 다가온다. 호랑지빠귀와 대화를 나누는 수문과 죽음뱀에서 자란 구더기로 뱀닭을 길러 파는 이모와 그런 뱀닭을 사먹으러 몰려드는 사람들..일반 평범한 성장소설하고는 뭔가다른 독특한 느낌의 현실세계와 신비스런 느낌이 드는 일들이 비 현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어린시절 버림받았다는 상처와 홀로남겨진 것에 대한 외로움을 느끼는 수문과 이모의 어린시절의 상처와 결혼생활의 실패로인해 기억하기조차 싫은 아픔들 주혁의 학대받은 어린시절등 모두들 깊은 아픔과 상처를 안고 있다는걸 알게되면서 그들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혼자 외롭게 지내며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나가기위해 조금씩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려고 하는 수문을 통해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기위한 " 제발, 이제 그만 나를 풀어줘 "란 마지막말이 귓가에 맴돌면서 홀로 당당히 서는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성장기에 느낄수 있는 변화하는 심리상태를 수문을 통해 조금이나마 느껴볼수 있었음 좋겠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보단 삶을 개척해나갈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희망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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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하게 읽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어리둥절하게 책을 덮게된 이상권 저작의 청소년문학 ' 마녀를 꿈꾸다 ' 구체적인 현실과 추상적인 꿈이 모호하게 뒤섞인 판타지물인만큼 등장인물조차도 무척 기괴하다. 온갖 버섯만 먹는 이모와 날마다 까만 숯가루만 먹어 대는 아저씨, 늘 찬송가를 부르며 사는 엄청난 뚱뚱이 왕이모와 그런 왕이모의 1/10도 되지 않을 정도로 왜소한 왕이모부... 유리창에 부딪쳐 다 죽어가는 호랑지빠귀를 살려낸 수문이와 온갖 동물이란 동물은 눈에 띄는데로 잡아죽이는 수혁이가 정반대인듯하지만 한몸으로 묶여있는것처럼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등장인물들은 모두 반대 성질의 형상을 띄고 있지만 서로 가족으로 묶여 떨어질수 없는 듯이 보인다.
마치 꿈과 현실의 경계선상에서 이야기가 위치하듯 그들은 삶과 죽음의 아슬아슬한 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같다. 마녀를 꿈꾸다라는 제목은 혹시 상처많은 수문이가 악다마 마술공연을 위해 호랑지빠귀를 치료하듯 자신을 상처로부터 자유롭게 살려내기를 희망하는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까. 버섯이 다른 생명들의 죽음을 먹고 자라듯 우리들의 삶도 다른어떤것들의 죽음의 연장선상일밖에 없다는것을, 때문에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는것이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번읽고는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조금 힘들들지만, 기상천외한 이야기의 흐름이 무척 재밌어서 의미파악은 둘째치고 한번 더 읽어보고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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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사는 것이 이리도 힘든 것일까? 우리는 어쩌면 특별한 삶을 살아가려 노력한다. 성공을 꿈꾸고 보다 많은 것을 누리고 좀더 편안한 삶을 꿈꾸는 우리들. 평범이 아닌 특별한 삶을 꿈꾸는 우리들이 평범하지 않은 이들을 만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이들이 가진 특별함은 평범한 우리들이 감당하기에는 버겁기까지 하다.
청소년기의 아이가 있어 유난히 관심이 가고 아이가 작가의 전작들을 읽었기에 나또한 이번에 나온 <마녀를 꿈꾸다>의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했다.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나는 혼란스럽다. 현실과 꿈을 넘나들고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존재할까라는 생각마저든다. 평범을 거부한 사람들. 아니 평범하게 살수 없는 사람들. 우리들이 정상이라고 구분짓는 것은 무엇일까?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가 규정하는 정상의 범위에서 조금은 벗어나 보이기도 한다. 모두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무엇인가에 의존하지 않으면 하루도 살아내기가 힘든 사람들이다.
엄마에게 버려지고 이모의 손에 자란 한수문. 웃음이라는고는 전혀 찾아볼수 없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새엄마 밑에서 사랑이라는 것은 전혀 받아보지 못하고 시골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은 이모 한다래. 일류 대학을 나오고 직장을 다녔지만 아픈 아이가 있어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강현종. 남들과 다른 체격과 늘 형과 비교되면 엄마에게 학대를 받았던 강주혁. 이 네사람이 모여 함께 살아보려 한다.
엄마, 아빠라는 이름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우고 살아가는 이들도 항상 행복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다. 하지만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가족'의 모습을 쉽게 떠올리지는 못한다.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선뜻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네 사람. 오히려 상처를 주며 거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왜 이 세상에는 믿어야 하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 불신의 세상이라서 그런가? 아무튼 나도 버섯을 먹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그렇다고 피하고 싶지는 않았어. 그게 우리의 삶이니까. 세상사라는 것도 다 그래. 직접 체험해 봐야 하는 것이지. 물은 건너 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보아야 알고, 버섯은 먹어 보아야 안다는 것이 내가 깨달은 진리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못해. 삶에는 늘 죽음이 있는 것이고, 그렇게 마음을 비우니까 겁나지 않았어. - 본문 63쪽 ~ 64쪽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우리는 네 사람의 상처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현실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기에 그들의 상처가 더 깊이 박히고 있다. 그들의 아픈 상처를 외면할수는 없지만 차마 가까이 다가가서 보듬어 주기도 힘들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상처를 마주하는것이 쉽지 않았다. 조금은 어렵고 힘들게 읽은 책이지만 누군가의 상처를 가벼이 생각하는 어리석음은 없을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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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청소년 문학을 다시 손에 들었다. 시공사에서 이번에 출간한51번째 청소년 문학, 이상권의[마녀를 꿈꾸다]가 그것이다. 사람의 기억 속에 간직해온 앙상한 가지를 자랑하는 나무와 그를 보듬은 땅의 추상적 그림을 담은 표지는 아픈 추억을 간직하는 듯 외롭고도 춥게 느껴진다. 찬찬히 책날개에 소개된 이상권님의 소개를 보니 다른 많은 작품을 출간한 중견작가이신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안타깝게도 그의 책을 만나지 못하고 이 책을 계기로 처음 만나본다. 다만 그러기에 그에 대한 어떠한 편견도 없이 이 책을 마주 할 수 있었다. 열일곱 살 수문이는 이모네 집을 나와 독립해 살고 있다. 마술사가 되기 위해 오로라매직스쿨에서 마술을 배우고, 알바 일하는 그녀는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너무나 무서웠던 그 꿈을 그림으로 그리고 나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는 수문이. 그녀는 악다마(악마를 다시 생각하는 마술사들의 모임)’에서 주최하는 마술쇼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의 마술은 유리창에 부딪혀 추락한 새가 다시 유리창을 통과해 날아가는 것이다. 새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수문이는 다친 호랑지빠귀를 정성껏 치료하여 건강을 되찾아가자 자신의 마술쇼에 참여해 달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호랑지빠귀는 유리창에 부딪친 상처 때문에 두려워 쇼에 참여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 그건 새가 아니고 사람이어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장벽에 두 눈뜨고 부딪혀 심하게 다쳤는데 어찌 마술이라도 그 끔찍한 상황에 다시 도전하고 싶겠는가. 그러자 수문이는 자신이 지금까지 겪은 어린 시절 상처의 기억을 들려주게 된다. 호랑지빠귀의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서다. 그런데 3년 내내 연락 한 번 없던 이모가‘이무기가 쫓아오고 있다’며 급히 수문이를 찾아온다. 수문이에게 이모는 엄마의 향취이지만 가장 잊고 싶던 기억이 이모네 집에서의 시간들이기에 마음이 무겁다. 과거의 어떤 상처들이 꿈속에 나타나 이모나 수문이를 괴롭히는 것일까? 이모는 온갖 버섯만 찾아 먹어대고, 같이 사는 아저씨는 까만 숯가루만 먹어 대는 기이한 골짜기 속 기와집, 같이 사는 주혁인 온갖 곤충이나 동물을 죽여 대고 자해를 하고 있었다. 이런 마음이 상처투성이인 인물들 속에 살게 된 수문이는 학교에서의 생활도 힘들어지고 삶의 대해 고민하며 성장하게 된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 삶과 죽음, 자연과 인간의 다양한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하는 철학적 성장소설이라 말 할 수 있다. 책 읽기를 즐기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다만 책읽기가 좀 어려운 청소년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 만큼 깊이 있고 사유의 거리를 많이 주는 청소년 문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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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를 꿈꾸다 이상권 지음
시공 청소년 문학 51번째 이야기 <마녀를 꿈꾸다>를 만나게 되었어요. 시공사 책을 좋아하지만, 시공 청소년 문학은 처음 접해보네요. 책을 받아보았을 때 조금은 놀랐어요. 청소년 문학이라고는 알았지만, 글밥이 너무 많고, 페이지수도 꽤 되는 책이라서 아이가 혼자 읽기에는 너무 부담이 되는 책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읽어보는 게 좋을 듯 해서 혼자서 열심히 읽어보았답니다.
요즘은 사춘기가 초등 3~4학년때부터 시작한다고 하던데.. 사춘기때가 제일 감수성이 예민하고 불안하고 민감할때 인 듯해요. 주인공인 수문이도 그 시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권 작가는 이 소설 속에 실재하는 인물을 등장 시켰다고 해요. 청소년인 수민이가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글을 쓴 이유는 청소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다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 책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은 모두다 특이하고 괴상하기까지 해요. 온갖 버섯만 먹는 이모와 날마다 까만 숯가루만 먹어 대는 아저씨, 늘 찬송가를 부르며 사는 엄청난 뚱뚱이 왕이모와 그런 왕이모의 1/10도 되지 않을 정도로 왜소한 왕이모부... 이 모든 인물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그것이 자기만의 현실을 이겨내는 방법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문의 엄마는 동거한 남자 사이에서 수문이를 낳고 그 남자에게 버림 받고 죽어요. 배다른 언니에 의해 수문은 키워지고.. 그 배다른 언니인 이모는 수문이를 버리는 일도 있어서 수문이는 그 기억으로 힘들어해요. 이모는 강남의 돈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아이를 갖지 못하자 이혼을 하고 숯을 먹는 아저씨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왕이모네에서 지내던 수문이를 다시 데리고 와요. 숯을 먹는 아저씨의 아들 주혁이는 엄마의 외도로 충격을 받아서 그런지 이상한 행동도 많이 하고, 수문이를 괴롭히는 일이 많아 그런 주혁이와 함께 살 수 없어서 독립을 하게 되는데...
17세의 수문이의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등장인물도 특이하고, 이야기 전개도 난해하고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이해가 않되는 부분이 꽤 있었는데요. 다 읽고 나니 잔잔한 재미와 흥미를 주는 책이였던 것 같아요. 청소년 문학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이들이 보면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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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청소년 시기가 되니 저도 어느새 동화에서 청소년 소설로 관심이 가게 되더군요. 점점 대화가 줄다보니 책으로나마 공통분모를 찾아보고자 하는 제 나름의 노력이었답니다. 이상권 님의 글은 동화로만 접해보고 소설로는 처음이라 호기심 가득안고 읽었는데요, 읽어 나가기에 결코 수월하지 않았답니다. 불편하고 우울하고 슬픔이 범벅이 된 아주 복잡한 감정들이 묻어나는 글이 맘을 꽤나 불편하게 했거든요. 요즘 아이들을 대변하는 청소년 문학이라 짐작하고 쉽게 대들었다가 무거운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었네요. 불편해서 지지부진하다 며칠에 걸쳐 읽다말다 하다가 약간의 의무감과 결말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다시 든 책, 한 번 잡으면 흡인력이 있는 문장이 책장을 손에서 떼지 못하게 하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한수문, 부모 얼굴도 모른채 이모의 손에서 컸어요.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 살아온 수문, 그리고 이모가 사랑하는 아저씨와 그 아저씨의 아들 주혁이라는 아이(왜소한 체구지만 실제로는 오빠)와 한 집에서 살아가는 동안의 정말 기이한 나날, 꿈에 등장해서 괴롭히는 난해한 형상들, 등장하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는 모두 각자가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아픈 영혼들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비춰줍니다. 모성에 대한 결핍과 어떻게 해서든 살아보고자 안간힘을 쓰는 인물들이 제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던 주혁이라는 캐릭터, 소설의 막바지에서 오랜 세월 품고 있던 이야기를 서서히 드러낼때 너무 맘이 짠하더군요. 분출하지 못하고 속으로 처절하게 삭이고 통증을 견디는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 본 가슴 아픈 소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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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문제점들과 사회적인 문제들이 여러가지로 대두되면서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을 점점 더 궁지로 몰아가고 있는건 아닌가 싶을때가 많습니다. 늘상 우리 부모들이 하는 이야기는 공부하라는 잔소리외에는 실질적으로 어떻게 그 시기를 살아야 할지 잘 모르고 있는 자녀들에게 다그치기만 합니다. 성적이 최우선이 아닌것을 이미 지나온 시기이니 충분히 알법도 한데 우리 어른들이 바라보는 세상속으로 청소년들을 억지로 끌어들이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걸어간 길을 그대로 따라가라고 채근하는지도 모를일이지요 이런 환경속에서 제정신으로 살아가기란 애초에 힘든 길일수도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심리를 이 책의 작가가 책으로 다시 표현하고 있어서 심도있게 그려진 대변하는 책인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수문이를 비롯하여 이모들과 친구들 그리고 주혁이까지 정말 누가 보아도 이상한 사람들이 즐비합니다. 또 생김새만 그런것이 아니라 실제 살아가는 일상이야기가 모두 괴상하고 이상 야릇합니다. 하지만 이런 흥미로운 발상으로 더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책인것 같아서 자꾸만 마법처럼 끌려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책 속으로 빠져들면서 수문이와 주혁이의 만남에 이어서 이들의 심리변화와 그들을 둘러싼 많은 사람들과 주변 환경까지 모두 두루 살펴보면서 이럴수도 있구나 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이제 세속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말들을 많이 하는 세상이 왔습니다. 힐링이니 자연인이니 기타 등등 자꾸만 땅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말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가야할 바른 길인지도 모를일이고 또 몸도 마음도 편할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동물들과 함께 대화하는 새들과 함께 대화하는 장면이 나올때는 놀라움과 동시에 나도 그렇게 해 보고 싶다는 충동을 받았습니다. 자연과 동물과 하나되는 세상이 온다면 또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놀라운 이야기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을 더 이해할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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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31일 조선일보 <만물상> 칼럼에 시선을 끄는 내용이 있었다. 작가의 첫 탄생을 알리는 내용이였다. 이야기가 해체된 소설을 써 왔다고 했다. 복수하는 심정으로 썼다고 했다.』
◈ 낯선, 흥미롭고 기괴한 ◈
책 첫장에 맞닥뜨리면 도대체 이것이 무슨 이야기인가 싶게 낯설고 기괴하다. 애매하다.
그러다 이야기 중반 쯤 들어서면 그제야 이상하고 낯선 등장인물들이 꾸려가는 세상에 적응이 되며, 책 장 넘기는 속도도 빨라진다.
'죽음'을 먹음으로써 자연을 '정화'하고 '순환' 시키는 버섯의 생존처럼
이처럼 이 책은 중심 이야기보다 부스러기, 언저리 이야기가 더 중요하고 인상적이게 다가오게 한다. 이런것들이 이 책이 낯설게 느껴지게 하는 이유이며, 돋보이게 하는 차별점이다.
그래서 마술적인 ◈
현실성과 비현실성,
반대로 자꾸만 작아지는 아이 주혁이(150cm)
게다가 새(호랑지빠귀)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주인공 수문이와,
◈ 마녀를 꿈꾸다. ◈ 아빠없이 태어나 닷새만에 엄마를 여윈 수문이는 이모와 왕이모를 오가며 자란다.
자신이 의지하고자 했던 자의 위치에 서고자 하는 마음이기도 하며,
이렇게도 저것게도 보여지는'현대판'소설 ◈
9살 딸 아이가 예민하게 굴때마다.. 나의 '사춘기'는 그냥 그렇게 쉽게 넘어갔기에 아이들에게 다가올 '사춘기'를 어림하기가 어렵다.
가장 예민하고, 가장 열정적이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낭만적이면서도,
용기와 희망, 그리고 생명과 삶에 대한 적극적이고 자연스러운 받아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