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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주부가 되어 요리(?)를 시작한지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다. 요리가 좋아서 했다면 정말 좋으련만 창피하지만 엄마, 아내로서 그냥 할 일이기 때문에 했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정말 요리가 좋아서 하고 싶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아이가 있다. 『요리하는 이순신』 '이순신'을 생각하면 우선 거북선이 먼저 떠오르고 왜구, 임진왜란이 생각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칼을 쓴 이순신이 있다면 여기 요리가 좋아서 칼을 사용하는 이순신이 있다. 덕수 이씨 25대손, 5학년 이순신은 요리가 좋아서 부엌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보고 싶다. 할머니는 사내대장부가 요리를 하면 큰일이라도 난 것 처럼 여기시기 때문에 순신이는 할머니가 계실때는 요리를 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순신이에게 오로지 관심이 있는 것은 ' 요리'이다. 친구들에게 요리를 해서 거둬 먹이는 기쁨을 알아가는데 친구 '성룡'이 또한 순신이의 요리를 싫어한다. 그렇지만 너무나 요리가 좋았던 순신이는 할머니와 친구의 마음을 요리로 이해시켜 너무나 좋아하는 요리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된다. 돌아가신 아빠가 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로서 너무나 짠한 생각이 들었다. 『요리하는 이순신』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본다. 나에게는 순신이의 요리만큼 좋았던 일이 무엇이었을까? 별다른 생각이 없이 살아온 듯한 느낌이 들어 많은 아쉬움이 다가온다. 자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가슴으로 느껴보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 꿈을 갖고 인생을 설계한다면 어러운 일이 와도 조금은 참을 수 있을 것 같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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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본 아이가 "어? 이순신 장군이 요리를 한다고요?" 말하고 관심을 보였다. 벌써 부터 이순신이라는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했던 장군을 떠올리면서 요리와의 연관성을 궁금해 했다. 나는 그냥 이순신, 이름이란 큰 멍에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누군가와 비교 아닌 비교를 당할 때가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물론 그 안에서 성장하는 이순신이다. 순신이의 꼬마깁밥 레시피, 그림과 글로 표현해 놓은 부분을 보면 정말 군침이 돌고 요리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순신이는 요리를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다. 라면, 샌드위치, 김밥 등 그만의 다양한 요리 실력을 정리한 것을 보면 보통 아이가 아니다. 처음 나왔던 이순신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의 이순신이 아니다. 뛰어난 장군이 아니어도 괜찮다. 음식은 마법이고 음식은 마법사라고 하는데에서 요리에 대해 맛있게 먹기만 했는데, 가족을 위한 요리를 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자부심과 기쁨을 가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음식 대회나 나오는 장면에서 군침이 도는 나와 아이를 보면서 이런 말도 서로 해 보았다. "이것 만들어 보면 정말 맛있겠다." 주말에 재료를 사서 이순신 표 요리를 한 번 뚝딱은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만들고 싶다. 우리 가족 요리 대회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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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곰'에서 나온 책 중에 '천 원은 너무해'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학급 문고에 꽂아두고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던 책, 이번에는 '요리하는 이순신'을 만났다. 이번에는 또 얼마나 재치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역사동화인가 싶다가도 '요리'라는 단어 때문에 요리에 관한 것인가 싶었다. 굳이 따지자면 후자에 더 가깝다. 주인공 이순신은 손자 사랑이 지극한 할머니께서 이순신 장군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이름을 이순신으로 지어주셨다. 순신이는 남자 아이지만 요리를 좋아하여 할머니의 잔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좋아하는 요리 덕분에 불편했던 성룡이와의 사이도 가까워지고 아빠의 제삿날에 직접 차린 제삿상을 할머니께 인정받아 요리를 허락받는다.
이 책은 '요리'라는 소재를 통해 인물 사이의 갈등을 해결해나간다. 순신이를 부러워하면서도 샘을 냈던 성룡이와의 관계도, 돌아가신 아빠에 대한 그리움도, 요리에 대한 할머니의 반대도, 결국 요리를 통해 모두 극복하고 이겨나간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순신이의 모습이 참 예쁘고 기특하다. 독자 역시, 순신이를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열정을 갖고 있는 일을 당차게 추진해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초등 중학년에서 고학년까지 추천하고 싶다. 꿈이 있는 학생, 더군다나 그 꿈이 요리에 관한 직업이라면 더욱 추천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레시피 몇 개도 해볼만하고 책을 읽으면서 '나도 요리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스물스물 올라올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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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보았는데 요리와 관련된 에피소드의 드라마를 보는듯 술술 읽히는 책과 너무나 가슴 따뜻한 이야기에 글쓴이를 다시보고 찾아보게 되었다. 김온 작가의 책중 읽어본 책은 이게 처음인데 앞으로 나올 책들이 기대가 된다.
조금씩 내용과 상황을 비틀어가는 재미가 제목에서부터 나온다. 이순신이 요리를? 제목에서부터 끌리는 무언가가 있다. 등장인물들이 참 개성있고, 특히 성룡이와 친해지는 과정이 좋았다. 요리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책의 구성도 부드러운 그림체와 함께여서 읽으면서 계속 미소가 지어졌다.
쉐프가 꿈인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순신이에게 감정이입해서 정말 재밌어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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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순신이는 할머니몰래 요리를 하다가 들켜 혼이 났습니다 할머니는 순신이를 덕수 이씨 25대손 이순신 장군의 후손이며, 이순신 장군처럼 훌륭한 사람되라고 이름까지 똑같이 붙여줬는데 여자같이 주방에서 요리를 한다고 무척 싫어하십니다. 순신이는 아침을 먹고오지 못한 친구에게 맛난도시락을 싸가서 맛나게 먹는걱 보는게 무척 뿌듯합니다. 순신이 아버지는 얼마전 사고로 돌아가시고 지금은 할머니,엄마,동생과 살고 있습니다. 생전의 아버지는 요리를 잘하셨는데 순신이도 요리를 좋아합니다. 나름 주어진 레시피외에 창의적으로 만들기도하는데 친구들의 반응도 꽤 좋습니다. 그러나 반친구중 성룡이는 유독 순신이를 놀리고 괴롭힙니다. 소풍가기전 김밥을 돈주고 사야하는 친구들과 직접 도시락을 싸보자며 함께 장을보고 햄버거와 김밥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소풍날 차안에둔 가방이 없어지고 범인이 성룡이였다는걸 알았지만 용서해 준 순신이. 알고보니 순신이는 부모가 이혼하고 아버지와사는데 거의 혼자살다시피 라면끓여먹으며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화목해보인 순신이가 질투나 괜시리 괴롭힌것인데 서로의 오해가 풀리게됩니다. 이즈음 어린이 요리대회가 열리고 순신이와 성룡이가 참가하고 입상하면서 둘이 사이도 좋아집니다 순신이 아버지제삿날 갑자기 입원하신 할머니와 간병하는 어머니 대신 친구들과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순신이. 함께온 성룡이도 즐겁게 동참하고 아버지와 캠핑도 가게됐다며 행복한모습을 보입니다. 그래,마법! 음식은 마법이다! 사람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 주는 놀라운 힘을 지닌 마법사! 이제 순신이도 당당하게 부엌으로 가 마법사가 될 것임을 외칩니다. 어른이 저도 책장을 더삐가 힘들만큼 따뜻하고 재미난 내용이 였습니다. 아들이 요리하는걸 좋아하는데, 적극 도와줘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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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우리 첫째를 위해, 아이 책에도 관심이 많은 요즘,
<요리하는 이순신>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순신'하면 임진왜란에서 전투마다 승리를 거두어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조선시대의 장군,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며 끝까지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자 했던 잊을 수 없는 이순신 장군이 생각난다.
그런데 '요리하는? 이순신'이라니..
순간 이순신 장군이 요리를 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어떤 내용일지, 제목과 표지만 보아도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았다.
흥미를 불러일으킨 궁금증에 서둘러 책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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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온님은, 제 24회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제 14회 동서문학상 동시 부문에 입선했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뻥침대>, <나의 슈퍼걸(공저)>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감동을 주고 훈훈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웠는데, 이는 '차례'를 보는 순간 부터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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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깜찍하게 표현한 책이 또 있을까?
떫은 맛, 밍밍한 맛, 씁쓸한 맛, 달콤한 맛, 매운 맛, 뜨거운 맛, 상큼한 맛, 개운한 맛, 감칠맛, 꿀맛, 깊은 맛.
다양한 맛으로 표현한 차례가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덕수 이씨 25대손 이순신 장군의 후손인 주인공 '이순신'. 순신이는 요리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다.
'사람은 이름대로 된다'고 굳게 믿고 있는 할머니께서 항렬도 안 지키고 '순신'이라는 이름을 손자에게 붙여주셨다.
할머니는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큰일 나는 줄 알지만, 사실은 아빠도 요리하는 걸 좋아하셨다.
순신이는 현재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코를 파서 먹는 귀여운 여동생 우신이와 함께 살고있다. (아빠는 가슴아프게도 사고로 순신이와 가족들 곁을 떠나셨다.ㅠㅠ)
순신이의 보물 1호는 레시피 노트.
요리하길 좋아하는 순신이는, 요리도 하나의 예술이라는 생각에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맛을 내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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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중간 소개되는 순신이의 요리 레시피는 간단하면서도 독특하고, 맛있어 보였다.
나도 순신이의 레시피를 보며 들기름에 볶은 오이를 넣은 꼬마김밥, 바나나를 올린 샌드위치를 만들어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순신이에겐 너무나도 소중하고 좋은 친구들이 있다. 바로 아름이랑 비영이다. 비영이는 비염이 있어서 늘 크릉크릉 코를 삼키는 버릇이 있다.^-^;
또, 순신이에게 늘 시비를 거는 친구가 있다. 같은 반 성룡이다. 성룡이는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한다. 게다가 공부까지 잘하고 못하는 게 없다. 그런 성룡이 앞에서 순신이는 늘 주눅이 들었다.
"이순신 후손이 왜 그래?" "이순신? 이름이 아깝다!" 그럴 때매다 순신이는 이순신이라는 이름도, 이순신 장군의 후손이라는 사실도 다 거치적거리는 장신구처럼 느껴졌다.
그저 너무나 멋진 이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당사자인 순신이에게는 원치 않았던,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는, 버거운 이름이겠구나 생각하니 안쓰러웠다.
"음식에는 사랑이 담겨 있어야 해. 사실 우리는 음식을 먹는 게 아냐 사랑을 먹는 거지. 사랑이 담긴 음식을 먹어야 진짜 건강할 수 있는 거야."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순신이 아빠의 잔소리..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음식과 요리에 대해 그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되새기며 다시금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현장 학습을 가는 전 날, 세 친구들은 도시락을 같이 만들기로 한다.
순신이와 아름이는 햄버거를, 비영이는 꼬마김밥을 싸 가기로 한다.
먼저 순신이는 햄버거와 꼬마김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정리하고(메모지에 적기), 세 친구들과 동생 우신이는 가지고 있는 돈을 모아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 하고, 그 외 없는 재료들만 함께 마트에 가 장을 보았다.
아이들은 그렇게 15,700원을 가지고 마트로 향했다. 요리하는 게 언제나 설레는 순신이지만, 오늘은 설레는 걸 넘어 흥분됐다. 아이들도 놀이공원에라도 가는 것처럼 잔뜩 들떠 있었다. p50
어린 친구들이 참 대견했다. 직접 도시락을 싼다는 것 자체가 대견스러운데,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 중 집에 있는 것들을 찾아 내 없는 재료들만 장보기라니.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냉파' '냉장고 파먹기'를 이 어린 친구들은 이미 실천하고 있구나!싶어 알뜰한 모습에 감탄하며 어른인 나도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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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보고 나온 순신이와 친구들은, 편의점에서 라면과 콩나물을 사서 나오는 성룡이를 만난다.
라면을 사주 먹는 성룡이. 알고보니 성룡이 부모님은 이혼을 해 엄마랑 따로 살고 있었고, 아빠는 바빠서 맨날 성룡이 혼자 있었다.
사랑이 많이 담긴 음식이 아닌 햄버거와 라면을 먹는 성룡이가, 순신이는 안쓰러웠다.
성룡이가 엄마랑 따로 사는 거나 순신이에게 아빠가 없는 거나 별반 다를 것 없을 테지만, 순신이는 가족들과 아빠와 함께했던 추억을 같이 나누면 아빠가 곁에 있는 것만 같아 가슴이 벅차오르곤 하는데, 그에 비하면 성룡이는 추억을 나눌 가족이 한 사람도 없는 셈이니 말이다.
"아름이 너, 아까 보니까 물건 사는 거로 스트레스 해소하는 것 같더라. 너 같은 아이한테는 사과에 들어 있는 과당이랑 견과류에 들어 있는 무기질이 꼭 필요하대. 채소를 안 넣을 거면 사과랑 이거라도 넣어." p69
정말이지, 순신이의 매력에 푸욱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쩜! 이리 자상하고 요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할까!
이순신 장군 후예인 순신이의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칼은, 이순신 장군의 나라를 지키는 칼과 다름없었다.
아빠를 닮았고, 아빠 덕분에 요리를 좋아하게 되었고, 요리라는 게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것 같다는, 요리가 딱인 것 같다는 순신이.
어린 나이임에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애정을 가지고 몰두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고 멋졌다. 나이를 떠나 본받아야 할 점이라 생각되었다.
요리는 창의력이라는 순신이의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나도 앞으로 요리를 하며 창의력을 발휘 해 볼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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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학습에서의 가방 사건으로 인해 순신이와 성룡이는 '왜 그렇게 자기를 미워하는지' 속 마음을 털어놓고 다툼도 하고, 함께 도시락도 먹으며 오랜 시간을 묵혀 두었던 마음을 풀고 진정한 친구로 거듭난다.
그리고 사이좋은 라이벌로, 어린이 요리 대회에 함께 나가게 된다.
(아쉽게도 비영이는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성룡이는 평소에 해 먹던 콩나물과 북어를 넣어 끓인 '아빠와 함께라면'으로, 순신이는 이가 약한 할머니를 위한 요리 '고구마가 사람인 척'을 만들어 예선에 합격하고 사이좋게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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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대회 날.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하는 둘의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이태리에서 잡채를 먹는 느낌이 든 독특한 맛의 순신이의 크림소스 잡채와
아침을 못 먹고 온 친구들을 위해 늘 간식을 싸 와서 즐거움을 주는 친구를 위한 음식, 성룡이의 '친구라면'.
결과는 순신이가 1등을 할 것이라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순신이는 톡톡상을, 성룡이는 3등을 했다.
비록 1등은 아니였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멋진 상을 거머진 두 친구가, 너무나 멋졌다.
요리 대회가 끝난 이후, 갑작스런 할머니의 부상으로 순신이와 친구들이 직접 제사상을 차리는 부분에선 가슴이 뭉클했다.
순신이 아빠가 좋아하던 잡채, 자주 해 주었던 크림스파게티, 성룡이의 얼큰 라면, 그리고 요구르트 까지. 정성껏 만들어 아빠에게 잘 대접했다.
순신이는 엄마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아빠는 걱정 말라고, 아들이 맛있는 요리로 아빠를 잘 대접 하겠다고, 그러니 엄마는 걱정 말고 할머니만 잘 돌보라고 말했다. p165
고기도 생선도 나물도 탕도 없는 어설픈 제사상이지만, 아이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에 아빠도 분명 기뻐할 것 같았다. p169
늘 순신이가 요리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신 할머니께서는 순신이가 직접 차린 아빠 제사상을 사진으로 보시곤 순신이에게 요리를 해도 된다고 허락을 해 주셨고, 성룡이에겐 아빠와 함께 캠핑을 가게 되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마법! 그렇다. 성룡이 말대로 음식은 마법이다. 그러니까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 마법사다. 사람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 주는 놀라운 힘을 지닌 마법사! 이제 이순신도 당당하게 부엌으로 가 마법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요술봉 대신 부엌칼을 들고 가족을 지킬 것이다. p183
요리는 마법이였다.
불편했던 친구 사이도, 서먹했던 가족 사이도, 가슴 속 깊은 아픔까지도 녹여 주는 마법!
요리를 사랑하고, 좋아하고, 마음따뜻한 친구 '이순신'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사랑이 담긴 요리를 해 줄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다시금 깨닫고 느꼈다.
어른이 보아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어린이들에겐 얼마나 큰 재미를 선사할까.
이 책을 통해, '이순신'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애정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몰두 할 수 있는 도전과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재미에 감동까지 더한 책, <요리하는 이순신>. 많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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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처음 만나던 날, '이순신'이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가 크기에 ‘요리하는' 이순신’이라는 말에 일차원적인 궁금증이 생겼답니다. “이순신장군이 요리 하는 거야?”라며 궁금증에 한달음에 아들이 읽어버린 책이랍니다.^^
이 책의 주인공 이순신이라는 아이는 공부와 운동에 소질이 없지만 요리는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덕수 이씨 25대손 이순신장군의 후손이며 남자라는 점이 할머니에겐 순신이가 요리를 못하게 하는 이유라네요. 더구나 이순신 장군같은 훌륭한 위인이 되는 것이 할머니의 바람이라니...
이런 할머니의 반대에도 순신이는 요리로 친구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참 따듯한 친구입니다. 아침을 굶고 오는 아름이와 비영이를 위해 꼬마김밥을 만들고 라면만 먹는 성룡이를 위해 햄버거를 만들고 돌아가신 아빠를 위해 제사상을 차리는 등 요리로 사람마음을 알아줍니다.
‘음식을 나누는 사람은 맘 악한 사람이 없다’라는 말이 있듯 요리로 소통하는 순신이는 시비를 걸어오는 성룡이와도 친구가 되고 요리하는 걸 반대하는 할머니의 마음도 돌리게 되니 말입니다. 순신이의 요리에는 아마 사랑이 듬뿍 들어간 마법의 음식인가 봅니다.^^
저는 이 책을 좋아하는 일을 할까말까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어졌어요. 이 책이 순신이가 자유롭게 요리할 수 있게 된 과정이 담겨져 있는 만큼 우리 친구들이 좋아하는 일을 망설이지말고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순신이처럼 좋은 시기가 올 거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어요. 좋아해서 자꾸 하다보면 잘할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요리하는 이순신'을 만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에 도전을 하면 어느 순간 순신이처럼 깊은 맛을 내는 마법의 순간이 열린다는 것을 꼬 가르쳐주고 싶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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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키는 칼이나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칼이나 뭐가 다르냐?” p.62
나라를 지킨 이순신이 요리도 잘 한다면? 책「요리하는 이순신」이 쓰게 된 아이디어 아닐까? 따로 작가의 말이 붙어 있지 않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가장 처음 든 생각이다. 임진왜란이라는 난국에 이순신이 필요했다면 주인공 소년 이순신은 어떤 어려움을 해결하게 될까.
5학년 이순신 어린이는 진짜 이순신 장군의 후손이다. 덕수 이씨 25대손이라고 할머니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이름도 똑같이 지었다니 언감생심 이런 손자가 부엌일을 하게 둘리 만무하다. 그런데 우리의 주인공 이순신은 요리에 대단히 관심이 많다. 아침을 못 먹고 학교에 오는 단짝 친구들을 위해 매일 간식 도시락을 준비할 정도다.
순신이의 요리 솜씨는 대단했다. 냉장고를 한 번 열어보는 것만으로 남은 식재료로 무슨 음식을 만들지 척척 생각해내니 말이다. 친구들의 식성과 상황을 고려한 요리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재료의 배합과 색의 조화까지 신경쓴다. 채소를 싫어하는 친구를 위한 요리, 한약을 먹고 있는 친구를 위한 요리. 같은 색깔이 섞이지 않도록 재료를 대체하는 재치. 그야말로 요리사급의 정성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할머니다. 순신이의 할머니는 귀한 손자가 요리하는 걸 무조건 반대한다. 부엌에 얼씬거리는 것만 봐도 역정을 내실 정도니 요리하고 싶은 순신에겐 이보다 큰 장애가 없다. 순신은 할머니가 아기를 낳은 고모댁에 가느라 집을 비운 사이 요리대회에 나갈 준비를 한다.
할머니 말고도 순신에게 닥친 역경이 또 있으니 이유없이 순신을 괴롭히는 같은 반 성룡이다. 순신은 누구와도 싸우고 싶지 않고 큰소리 나는 일이 생기는 것도 싫다. 하지만 매번 자신에게 딴지를 거는 성룡땜에 학교 생활이 괴롭다.
사고로 아빠를 잃었지만 구김없이 자란 순신이 대견하다. 요리를 잘했던 아빠를 따라 요리에 관심이 많고 어린 동생도 잘 보듬는다. 바쁜 엄마를 잘 돕고 이해하는 건 당연하다. 이렇게 순한 아이가 꿈을 막는 할머니와 괴롭히는 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데도 유독 자신을 걸고넘어지는 성룡이가 원망스러웠다. 아니, 정확히 어제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라면과 콩나물 봉지를 들고 서둘러 뛰어가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 화도 나지 않았다. pp.76-77
순신이는 그 누구와도 부딪히기 싫었다. 타고난 성격 탓도 있지만, 그 사건이 있을 뒤로는 더더욱 그랬다. p.92
순신은 자신의 특기인 요리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다. 심술궂던 친구의 마음을 녹이고 남자답지 못한 일을 한다며 꾸지람하던 할머니도 설득한다. 순신은 어떤 마법의 요리 기술을 발휘한 걸까? 섬세하게 재료를 고르고 재료간의 조화를 생각할 줄 아는 순신은 가족과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도 다르지 않다. 그 따뜻한 마음이 어려움을 뚫고 갈 수 있는 동력이 된다.
큰소리가 나거나 심각한 분위기를 순신이는 유독 견디기 힘들었다. 가슴이 빠르게 뛰고 숨쉬는 것조차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지금도 순신이는 아무런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랐다. 그날 저녁 온 가족이 맛있게 배를 두드리던 장면에서 필름이 멈추길 바랐듯, 이번에도 부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나가길 바랐다. pp.94-95
그동안 오랜 시간을 이렇게 혼자 지냈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아파 왔다. p.130
어쩌면 성룡이는 혼자 사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무섭고 어렵기만 했던 성룡이가 어느새 순신이 마음속에 성큼 들어와 있었다. pp.112-113
요리대회에 나간 장면에서는 함께 긴장하고, 아빠 제사를 지내지 못할 뻔한 상황을 해결한 순신이 할머니와 통화할 때는 감동했다. 이순신 장군이 칼을 들고 나라를 지킨 것처럼 순신은 부엌칼을 들고 가족의 건강과 자신의 미래를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요리가 남자답지 못하다는 편견은 이제 유통기간이 지났다. 순신의 창의적인 요리의 맛이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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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꿈이 요리사였던 둘째는 EBS에서 하는 최고의 요리비* 프로그램을 너무나 좋아한다. 요리하는 과정을 너무 좋아해서 저녁 반찬 만드는 과정도 물끄러미 보고 있다. (아쉽게도 엄청난 편식가라서 과정만 좋아할 뿐 음식 먹는 건 엄청 가리는 게 함정. 요리사라면 이것저것 다 먹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에 요리사를 포기한 듯 하다.) '요리하는 이순신' 속 주인공 이순신도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기존 레시피에 창의성을 넣어 자신만의 요리를 개발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순신 장군처럼 크게 자라야 한다는 할머니는 순신의 요리를 절대 반대하시고, 같은 반의 똑똑하고 운동 잘하는 성룡이와 그의 친구 원균이는(작가님의 이름 짓는 능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이유 없이 순신이를 괴롭히지만 순신이의 자상한 엄마, 말괄량이 여동생 우신이, 단짝친구들의 응원 속에 열심히 다양한 요리를 개발한다. 그러는 과정에 드러나는 아이들의 숨겨진 아픔과 가족들의 슬픔을 순신이의 사랑이 담긴 요리로 극복해나가는 모습들이 무척이나 따뜻하다. 그림도 포근포근 예쁘게 나와 글 내용과 잘 어우러진다. 어린이 성장 치유물의 형식을 잘 따라가는 전개로 마지막 소소한 반전도 깜짝 놀라는 포인트가 되었다. #요리하는이순신 #책읽는곰 #큰곰자리 #김온 #이수영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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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이는 제목에 재밌어 보이는 표지. 별생각 없이 5학년딸에게 읽어봐 건네주고 뒤적이다 내가 끝까지 다 읽게된책. 딸과 같은 또래인 5학년 아이들이 나오는데 작가의 의도인지 실제 주변 인물 참고인지는 모르겠으나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참 착하고 예쁜 아이들이다. 엄마와 할머니마저 매력적이고.. 자칫 우울할 수도 있는 내용을 정말 밝게 엄마미소 짓게 만들어 놓았다. 때론 코끝이 찡하기도 했지만 책 속 아이들 포함 모든 우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본다. 사실 좀 유치해 보였는지 딸이 이책을 읽을책 후순위로 책꽂이 저 뒤로 빼놓은걸 보면 3,4학년 친구들부터 읽어보는게 좋을것 같기도~~ #책읽는곰#요리하는이순신#김온#큰곰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