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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을 때 십몇년 전 첫 아이가 거기 들어 있는 것 같아 깜짝 놀랐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그 작은 떨림 하나 하나는 우주전체가 떨리는 것과도 같았다. 아이를 기다리는 마음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달리 보게 하고 달리 들리고 달리 느끼게 해 주었다. '세상 모든 것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라는 제목 처럼 세상은 온통 그 작은 생명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그렇게 ..... 뱃속에 있는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볼 수는 없지만 기다림의 간절함과 애틋함의 파장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엄마, 아빠들이 보고 또 보고 읽어주고 또 읽어주면 아이랑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를 가진 엄마와 아빠들의 간절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이미 오래전 아이를 낳은 사람들에게조차 그 때의 설렘과 떨림을 그대로 느끼게 해 준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이미 다 커버린 아이들이지만 몇십년전으로 돌아가 우리 아기가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가슴졸이며 이야기 나누던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해 주었다. 그림 한장마다 감미롭고 부드럽기도 하고 어렴풋한 느낌들로 가득한 것 또한 좋은 것 같다. 책을 한장 한장 뜯어서 아이가 태어날 방안 곳곳에 붙여 놓으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