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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 책을 샀는데 구판 표지로 되어있는 책이 도착했다. 교환 요청을 하기가 귀찮아 민음사에 직접 문의하여 제대로 된 책을 교환받았다. 이 책을 사시는 분 중 구판에 대해 좀 껄끄러운 생각을 갖는다면 나처럼 하기를 바라며.
내용은 주인공 비버코프는 4년의 형기를 마치고 감옥에서 나오면서 바르게 살기로 결심한다. 그는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에서 신문팔이와 거리 행상으로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하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는 힘에 이끌려 실패한다. '사람을 믿는 사람은 저주받는다'는 것이 이 작품의 주요 모티브이다.
끊임 없이 바르게 살고자하는 비버코프가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바르게 살지 못하게 되는 내용이다. 결국 끝에 가서는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오긴 하지만. 우리 인생도 비버코프처럼 끊임 없이 순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의 백미는 사실 내용보다도 저자 알프레트 되블린이 묘사한 베를린 자체의 공간에 있는데, 20세기 당시의 베를린 도시적 묘사가 매우 뛰어난 편이다.
대도시 평민들의 심리적 추이와 생활 단편을 면밀히 묘사하고 있는 작품으로 연구나 지식 함양에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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