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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미술관《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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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을 읽다가 그림값에 억 ~! 소리가 절로 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말과 기수> 같은 그림들은 솔직히 누군가의 낙서 같았고 라파엘로의 <뮤즈의 두상> 은 색다를 바 없는 종이위에 그린 흔한 목탄화 같았다. 너무 평범해 보이는 그림들이 수십억은 호가하는 예술품이라는 데 호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예술품은 괴테의 말처럼 '아는 만큼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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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을 읽다가 그림값에 억 ~! 소리가 절로 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말과 기수같은 그림들은 솔직히 누군가의 낙서 같았고 라파엘로의 뮤즈의 두상은 색다를 바 없는 종이위에 그린 흔한 목탄화 같았다. 너무 평범해 보이는 그림들이 수십억은 호가하는 예술품이라는 데 호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예술품은 괴테의 말처럼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았는가.  일단은 그런 호기를 접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들은  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을 모아놓은 가상의 미술관이라는 타이틀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을 이 책안에 담아 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의 기준점은 최고가의 작품 순차순은  아니다. 진짜 최고가의 작품에는 피카소의 작품만 무려 17점이 되기에  한 예술가의 한 작품을 뽑아 시대순으로 미술사의 흐름을 개괄 정리하여  각 시대에 유행하는 풍토와 화풍을 알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돋보이는 미술책이다. 그런 시대 개괄적인 배치는 그림이 가진 가치와 미래를  반추하고 있어  책에 실린 고가의 그림값이 수치로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닌 시대의 유물인 동시에  유장한 역사의 증언자로서의 값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책이다.

 

근세미술(16세기)

근세미술은 매우 절제되어 있는 느낌이 드는 미술품들이 많다 그러다가 후반부에 갈수록 색은 점점 원색적으로 변화되고 생동감 넘치며 구도에서도 변화가 보여진다. 자연을 그대로 옮기던 작품들이 르네상스시대로 접어들면서 원근법의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라파엘로를 꼽을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말과 기수동방박사들의 경배를 그리기 전의 습작이다. 얼핏보면 미완성의 그림으로 보이지만 이 그림으로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예술과 과학을 접목시켜 그린 밑그림의 과정과 의도를 추측할 수 있다는 데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습작은 레오나르도의 데생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경매가는 12억.  처음에 이 그림이 지나치게 평범해 보인 이유도 그림을 완성하기 전의 습작이었기 때문인데 이 책의 가치는 완성과 미완성의 기준이 아니었다.

 

 

 

복음서 저자 성 요한에서 도메니키노는 새로운 감수성에 대한 관심과 취향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우선 대각선 구도는 역동적이고 운동감이 있으며 불균형적이다. 기존의 미술작품에서는 볼 수 업는 구도이다.  이 작품은 즐거움을 추구하는 18세기 미술과 반종교개혁을 동시에 예고하는 작품이다. 경매 최고가는 17억정도 ^^

 

인상주의 미술 (19세기)

인상파의 대표 화가로는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에두아르 마네, 카미유 피사로, 르누아르,드가, 사전트, 모네, 로댕, 세잔, 고흐, 고갱 등을 지칭한다인상주의의 아버지 마네의 그림부터 시작하여 고갱의 그림까지 근세미술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데 19세기의 그림들은 매우 원색적이다. 자연을 그대로 옮긴 근세미술과는 달리 생동감과 순간의 영원성과 같은 찰나의 표정들이 그림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 책에는 강렬한 색과 붓끝으로 살려내는 사물의 내적 생명을 표출한 고흐의 의사 가셰의 초상 과 현재라는 순간의 독특함을 표현하는 데에 탁월하였던 사전트의 그림시에스타>,세잔의 커튼 , 물병, 그릇등의 그림들이 근세 미술과는 더욱 다채롭고 원색적인 색채감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기존 미술이 추구하던 것들을 서서히 깨면서 서양 미술사에 대변혁을 가져 올 것을 예견하는 그림들이라는 것에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바로 그러한 점이 인상주의 미술에서 기록적인 경매기록을 남기는데 한 몫을 하였다.

 

 

근대 미술(20세기)

근대미술의 가장 대표적인 화가는 뭉크, 칸딘스키,클림트, 말레비치, 실레, 피카소 등이 있는데 이들이  보여주는 것은 인상주의와는 달리 내적인 풍경이자 영혼에 관한 것들이다. 이것은 시대적으로 전쟁을 겪고 난 후의 충돌의 세계의 표현과  실패와 죽음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세계, 곧 무의식의 세계의 발견을 의미한다.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 <피에트의 결혼>,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의 베를린의 거리 풍경이나 피카소의 고양이와 함께 있는 도라 마르의 초상>,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등에서 이런 세상의 대혼란이 인간 삶의 고독과 부서진 운명이나 무너진 삶의 표현들을 극적인 대조법으로 잘 표현하였다.

 

 

현대미술(20세기 후반)

인간의 삶의 본질(내적인 삶)에 다가가려 하였던 20세기의 노력은 20세기에 새로운 운동으로 나타난다. 초현실주의, 추상표현주의등을 앞세워 현대인의 막막한 공허감이나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노력은 새롭게 대두되는 운동과 함께 시작되었는데 이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예술가들의 몸짓으로 설명되지 않을까한다.  현대 미술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든 경계선을 허무는 것에 있다는 것이 내가 본 현대 미술의 특성이다. 현대미술중에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데미언 허스트의 황금송아지>인데  피카소의 경매가를 누르고 당당히 215억원에 낙찰이 되었을 때 세계를 놀라게 하였던 작품이다. 최근 데미안 허스트는 동물학대라는 비난도 받고 있지만 현대를 표현함에 있어 허스트만큼 현대라는 본질을 꿰뚫고 있는 예술가는 드문 듯하다.   

 

 이렇게 시대순으로 작품들을 묶어 시대의 특징과 화풍을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것이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은 시대를 읽는데 가장 큰 유물이다. 그림을 통해 화가는 세상을 이해하려 하고 세상과 소통하며 세상을 이루는 모든 것들을 꿰뚫어보는 시선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은 이런 세계를 꿰뚫어보는 시선에 탁월함이 보인다.

 

 

 

 

점점 허물어가는 육신, 한정된 시간 동안만 움직이게 되어 있는 썩은 고깃덩어리인 우리 육체의 동물적인 실체를 보게 하는 것이다.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가득 채운 거대한 수조 안에 잘린 채로 들어가 있는 동물들은 인생의 허무함을 보여주고 , 그 허무함이 우리를 당황하게 한다. p226

 

 

 

 



YES마니아 : 로얄 k********2 2012.11.20. 신고 공감 8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미술 경매의 역사를 바꾼 걸작들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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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때 화가가 되고 싶을 정도로 그림 그리는 게 좋았다. 스케치하고 색을 입히는 일들이 즐거웠고, 상이라도 받은 날이면 벌써부터 화가라도 되는양 기뻐했었다. 그래서인가, 나는 그림이 좋다. 그림을 들여다 보는 일이 좋고,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일도 즐겁다. 또한 미술관 순례나 미술품 도난을 다룬 추리소설까지 좋아할 정도이다.     그래서일까, 이 작품의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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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때 화가가 되고 싶을 정도로 그림 그리는 게 좋았다. 스케치하고 색을 입히는 일들이 즐거웠고, 상이라도 받은 날이면 벌써부터 화가라도 되는양 기뻐했었다. 그래서인가, 나는 그림이 좋다. 그림을 들여다 보는 일이 좋고,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일도 즐겁다. 또한 미술관 순례나 미술품 도난을 다룬 추리소설까지 좋아할 정도이다.

 

 

그래서일까, 이 작품의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 갖고 싶은 책이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이라는 제목. 내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을 직접 보거나 소장하지는 못해도 책으로라도 간접적으로 접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부터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구스타프 클림트, 파블로 피카소, 데미언 허스트 등의 그림이 들어 있다는 건 커다란 기쁨이었다. 구경조차 못할 그림들을 책으로 보고 갖는 것. 그림을 보며 책의 내용들을 읽는 것, 아무리 비싼 값으로 팔렸다 한들, 마음속에서 느끼는 값과 비교가 될까.

 

 

[말과 기수] 레오나르도 다 빈치, 1480년경, 염료를 칠한 종이에 은필화

 

 

과학자인 동시에 전문 기수자, 발명가이자 해부학자, 화가, 조각가, 건축가, 도서 설계자, 식물학자, 시인, 음악가, 철학가, 작가이기까지한 종합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말과 기수]는 [동방박사들의 경배]를 위한 습작이다.  말과 사람의 움직임에 생명력이 느껴지는 작품.

 

 

[성녀 루피나] 디에고 벨라스케스, 1632~1634년경 캔버스에 유채

 

에스파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가장 명석한 사람인 벨라스케스의 그림. 벨라스케스의 그림은 [시녀들] 때문에 좋아하기도 했던 화가. 에스파냐 펠리페 4세의 후원을 받았던 벨라스케스는 에스파냐의 도시 세비야의 수호성녀인 '성녀 루피나'를 그린 이 초상화는 벨레스케스의 친딸을 모델로 했다. [시녀들]과 약간 비슷한 분위기가 있다.

 

 

[모세의 발견] 로렌스 앨머태디마 경, 1904년 캔버스에 유채

 

 

흔히 '낡은 기법'이라고 말하는 아카데믹한 미술에 정통한 화가라는 로렌스 앨머태디마 경의 이 그림을 보며 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했다. 그런 나의 생각들을 반영하듯, 영화 <벤허>와 <클레오파트라>에서는 이 그림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그림속의 사람들이 움직일 것만 같다.

 

 

[의사 가셰의 초상] 빈센트 반 고흐, 1905년 캔버스에 유채

 

 

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다. 동생 테오의 소개로 만난 폴페르디낭 가셰를 그린 그림으로 빈센트 반 고흐는 가셰의 초상을 두 점이나 그렸다 한다. 의사 가셰의 표정은 '비탄에 빠진 우리 시대의 표정'을 보여 준다.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보여주는 듯한 이 그림과 [아이리스]란 그림을 나는 꽤 오랫동안 들여다봤다. 반 고흐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알수 있을까 하고.

 

 

 

 

[도끼를 든 남자] 폴 고갱, 1891년 캔버스에 유채

 

  

고갱이 타히티 섬에 정착한 초기에 그린 유화 작품이다. 원주민과 교류하려고 애쓰고 파라다이스 같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살면서 그의 그림은 선은 부드러워지고 긴장은 풀어졌다고 한다.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Ⅱ] 구스타프 클림트, 1912년 캔버스에 유채

 

 

클림트의 그림은 황금빛 화려한 색채가 마음에 들어 [유디트]나 [키스]등을 좋아하는데, [유디트]의 모델이었던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이다. 화려한 꽃들속에 있는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표정의 그림이다. 애원하는 듯한 아델레의 시선은 마치 우리를 향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책에서는 표현했다.

 

 

[파이프를 든 소년] 파블로 피카소, 1905년 캔버스에 유채

 

사회의 비참한 면을 묘사하는 상징주의적 특징을 지닌 청색 시대에서 그보다 행복한 장밋빛 시대로 넘어가는 시대에 그린 그림이다. 초상화의 주인공은 소년티를 갓 벗은 서커스 단원이라 한다. 몽마르뜨르에 거주하는 곡예사 였는데 피카소는 그를 '작은 루이'라 불렀다 한다. 20세기의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피카소의 그림은 역시 어마어마한 액수로 경매에서 낙찰된 그림이기도 하다.

 

 

총 100점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은 오른쪽 전면에 그림, 왼쪽에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이나 설명들이 있고, 누가 처음 소유하다가 경매에 나와 비싼 값에 팔리게 된 뒷이야기를 하고 있다. 비싼 값에 팔린 그림들이 많지만 여러 화가들의 그림을 소개하고자 한 예술가의 그림을 한두 점만 소개하고 있었다. 책을 읽는 우리에게는 더 좋은 일이기도 하다. 왜냐면 더 많은 예술가들의 그림을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할수만 있다면, 나에게 돈이 많이 있다면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한장 갖고 싶다는 것.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의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모든 시름을 잊고 말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꿈에서도 이루기 힘든 꿈이지만 복제화라도 갖고 싶은 심정이 이 책을 읽게 했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점이 전시되어 있는 가상의 미술관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2.11.19. 신고 공감 8 댓글 17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천문학적 금액의 엄청난 명화를 만나는 시간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천문학적 금액의 엄청난 명화를 만나는 시간" 내용보기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시르 지음 | 김주경 옮김 | 시공아트 생각만 해도 명화는 예술적 가치를 넘어서 그림을 보는 사람에게 황홀감과 경이로움을 안겨준다. 그런 걸작들은 값으로 책정할수 없지만 일부는 경매시장에서 치열한 접전을 통해 수집가와 애호가들에게 전해지는데 이 책은 그간 최고 경매가를 자랑하는 작품들을 엄선해 예술가의 일대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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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시르 지음 | 김주경 옮김 | 시공아트

생각만 해도 명화는 예술적 가치를 넘어서 그림을 보는 사람에게 황홀감과 경이로움을 안겨준다.

그런 걸작들은 값으로 책정할수 없지만 일부는 경매시장에서 치열한 접전을 통해 수집가와 애호가들에게 전해지는데 이 책은 그간 최고 경매가를 자랑하는 작품들을 엄선해 예술가의 일대기와, 명화에 대한 이야기와 표현기법, 그리고 소장자와 소장처의 이력과 변천사, 그리고 경매일, 경매가격등 명화들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독자에게 안내한다.

나는 그림은 못그리지만 미술품 보는 것을 좋아해 종종 미술관에 전시되는 것들을 보곤 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접하는 생생한 이야기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동시에  뒷이야기까지 알수 있어  명화를 만나는 반가움과 정보들에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였다

  고딕 미술, 르네상스, 바로크, 인상주의 그리고  가장 현대적인 창작품까지 그리고 피카소,빈센트 반 고흐,데미언 허스트등 이름만 들어도 그림이 자동연상되는 예술가들의  살아 숨쉬는 붓터치가 남아있는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왜 이 그림들이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아 그토록 억소리 나는 높은 가격에 벌어졌는지 알것도 같다.

천재화가들의 중요한 그림들, 당시엔 환영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인기있는 기구한 사연의 그림들, 데생이라도 가져야 하는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귀중한 작품들...

희소가치가 높을수록 가격도 올라가고, 경매시장에서의 입찰자들의 암투와, 거래들도 치열해지고 그렇게 행운의 주인공이 된 유명 수집가들이거나 익명의 수집가들과 부호들은 영광스런 순간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이내 명화들은 또 경매시장에 나오고 이리저리 옮기면서 몸값이 더 부풀어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 모습은 가치와 예술적 의미가 있는 명화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았지만 상업적일 수 없는 경매시장이니 참 아쉽기도 한 순간이였다.

아무튼 돌고 돌아 최종적으로 명화를 소유하게 된 사람들로 마무리를 하는데, 최고의 작품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던 일화들을 알수 있었고 명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책이였다.
서두 부분에 이런말이 있다. 탁월한 예술가들은 세상과 미술계를 바꾸고, 우리의 시각을 바꾸었다고...

현대미술은 약했던 나에게도 많은 감성과 안목을 만들어준 명작들을 통해 배움의 시간과 지금도 어딘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을 미술 경매장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던 유익했던 책이였다.

 

 

이 책에서 가장 비싼 작품은 바로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사귀와 가슴’인데 무려 가격이 1억660억달러ㆍ한화 1209억원이였다. 현재는 에드바르드 뭉크가 그린 절규가 가장 비싸지만 이 책이 나오기 전이라;;ㅎ

아무튼 피카소는 여러 작품들(무려 17점)이 경매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는데 이 그림만 봐도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기있는지 알수 있을것이다

 

 

 

p66

그림이 단순히 형태를 묘사한 것이라고 대체 누가 말했나?

미술은 단연코 삶은 묘사한 것이어야 한다는게 진실이다 - by 에두아르 마네



k*****4 2012.11.16. 신고 공감 5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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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나는 그림들을 모아놓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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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이라면 도대체 얼마나 비싼걸까? 우리가 아는 피카소, 고흐, 샤갈 등등의 그림들이 어마어마한 가격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그 숫자를 가늠하기는 힘들며 그 숫자가 현실감이 없어 듣고도 까먹게 된다. 이 책에서는 2012년 환율 기준으로 그림들의 경매가를 우리돈으로 알아보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어찌나 숫자가 많은지 평소 아무리 크게 세어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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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이라면 도대체 얼마나 비싼걸까? 우리가 아는 피카소, 고흐, 샤갈 등등의 그림들이 어마어마한 가격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그 숫자를 가늠하기는 힘들며 그 숫자가 현실감이 없어 듣고도 까먹게 된다. 이 책에서는 2012년 환율 기준으로 그림들의 경매가를 우리돈으로 알아보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어찌나 숫자가 많은지 평소 아무리 크게 세어도 천만원 단위의 숫자를 세는 일도 별로 없는 내게는 그냥 딱 보고도 읽을 수 없는 액수다. 일십백천만십만백만천만을 세다가도 헷갈릴정도다.


실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100위 안에 피카소나 세잔, 고흐, 워홀, 클림트, 모네, 모딜리아니와 같은 화가의 작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한 화가당 한두점씩만 소개하기로 정했으며 고딕, 인상주의, 근대미술,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각 시대별 높은 평가를 받은 개인 콜렉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옛대가들의 작품을 손에 넣기란 정말 불가능한 일이라 수집가들은 그들의 데생을 차지하려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고 한다. 그림의 주인이 잘못 알려져있기도 했으며 어느집 거실에 아무렇지 안게 걸려있었거나 또는 분실되었다가 다시 찾은 그림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작가의 개성이 담긴 그림과 시대적 배경과 그림의 경매과정이 담겨져 있다.





고딕과 근세미술의 장에서 가장 비싼 작품은 루벤스의 [유아대학살]이다. 우리돈으로 약 86,105,000,000원이나 하는 이 그림은 처음엔 다른 화가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던 작품으로 루벤스의 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이다. 사실 무척 충격적인 그림임에도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받게 되는 사실에 감탄하게 된다. 이 그림은 훗날 토론토 온타리오 아트갤러리에 기증되었으며 유럽의 경메에서 팔린 미술품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한다.





인상주의 작품중에서는 벤센트 반 고흐의 [의사가셰의 초상]이 우리돈 93, 291,000,000원으로 가장 비싼 그림이다. 정작 이 그림을 그린 반고흐는 너무 가난하게 살았던 화가라는 사실을 생각해볼때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없다. 살아 있을때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화가들이 죽어서 자신의 그림이 이렇게 비싸게 팔린다는 사실을 알기는 할까? 이 그림의 의사 가셰는 동생 테오의 소개로 고흐와 가까워졌으며 고흐가 가슴에 총을 쏘고 난 이후 동생 테오와 함께 그의 마지막을 배웅한 인물이다. 이 초상의 여정은 순탄치 않은만큼 지금 그 행방마저 모호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모네의 [수련이 핀 연못]이나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또한 비슷한 가격이 매겨져 있다.





근대의 그림중 가장 비싼 작품은 역시 피카소의 작품이다. 가장 비싼 [누드 녹색잎사귀와 가슴]은 우리돈 1조를 넘으며 [고양이와 함께 있는 도라마르의 초상]또한 그와 엇비슷한 가격이다. 이 그림이 비싼 이유는 화가의 예술적인 열정이 넘치던 시절에 그린 연작그림중 가장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란다. 50세의 피카소가 16세 어린 금발 소녀 마리테레즈 발터를 만나 예술적 영감을 얻어 신화속 주제를 다룬 그림을 그렸으며 금발 소녀와의 만남은 그의 차가워진 심장을 다시 뛰게한 가장 행복한 시기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외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걸어가는 사람] 청동 작품 또한 피카소의 그림과 맞먹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워홀이나 폴록과 같은 화가들의 작품의 가치가 높지만 단연 최고로 비싼 그림은 프란시스 베이컨의 [삼면화]라는 우리돈 980억에 이르는 그림이다. 베이컨은 세개의 불리되어 그려진 이미지들을 나란히 늘어놓기를 좋아했으며 그렇게 삼면화로 늘어 놓으면 최상의 작품이 된다는 말을 남겼다. 1977년 이후 미술시장에 나온 적이 없는 이 그림을 최고가에 경매한 사람은 러시아인으로 이제 중국과 러시아에서까지 신규 수집가들이 급부상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일이란다. 또한 최고 비싼 그림들을 모아 놓은이 책에 리커란의 [장정]과 같은 수묵화와 쩡판즈 [가면연작]과 같은 중국화가의 작품이 실려 있다는 사실에도 깜짝 놀랐다.


그냥 몇억도 아닌 몇십억, 몇백억이나 하는 이 그림들이 왜 그렇게 가치가 높은지 그저 억소리가 나고 입이 떡 벌이지는 그림들이라 괜히 한번 더 보게 된달까? 그림속에 금이라도 숨겨놓았을까? 아니면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마법이라도 부리는걸까? 그리고는 문득 이 그림에 매겨진 액수만큼 조각조각을 내어도 점처럼 작은 조각 하나도 차지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망연자실하게 된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소위 명화라고 말하는 그림들을 가만 보고 있으면 이해하지 못할 그림들도 물론 있지만 그림을 모르는 사람도 감탄할 정도의 시대를 초월하는 그림들이란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돈의 가치만큼 그림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으면 더 바랄게 없겠다. 



k*******7 2012.11.14.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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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날 수 없는 최고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지상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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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에 대하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외국에 출장을 가게 되면 그 곳에 있는 미술관은 꼭 챙겨서 방문하곤 합니다. 이런 일을 나름대로는 문화적 사치라고 부릅니다만, 그래도 어디서라도 제가 감상했던 그림을 대하게 되면 반갑기도 합니다.   시공아트에서 최근 출간한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을 감상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책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팔레 드 도쿄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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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에 대하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외국에 출장을 가게 되면 그 곳에 있는 미술관은 꼭 챙겨서 방문하곤 합니다. 이런 일을 나름대로는 문화적 사치라고 부릅니다만, 그래도 어디서라도 제가 감상했던 그림을 대하게 되면 반갑기도 합니다.

 

시공아트에서 최근 출간한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을 감상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책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팔레 드 도쿄의 관장으로 있는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시르와 그의 아들 아르노 코르네트 드 생 시르가 같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피에르는 프랑스 뿐 아니라 세계 미술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경매인이자 수집가이고, 아르노는 아버지와 함께 경매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100여점의 미술작품들은 모두 경매에 나왔던 작품들이고 거의 대부분이 개인컬렉션에 포함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면서도 미술관에서 본 기억이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을 경매가 순서로 늘어놓으면 피카소의 작품이 무려 17점이나 포함되어 있고, 베이컨이 11점, 크림트가 7점, 모네, 모딜리아니, 반 고흐, 세잔 그리고 워홀이 각각 5점씩으로 이들 8명의 예술가 작품이 무려 60점이나 된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을 모아놓은 지상 미술관에서는 예술가 당 한 두점의 작품만을 선정하여 독자들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품들은 시대별로 고딕 미술-근세 미술, 인상주의 미술, 근대 미술, 현대 미술 등 네 그룹으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여기 수록된 작품들이 대부분 개인컬렉션인 까닭에 저도 처음 보는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다만 근세에서 인상주의를 거쳐 근대기에 활동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은 그들의 화풍을 잘 알고 있는 탓인지 마치 이미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상미술관이라고 불러도 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은 검정색 하드커버를 채택하여 품격을 갖추고 있고, 두터운 아트지에 채색이 섬세하여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큼이나 밀착해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반 미술관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에 대한 해설을 그림의 반대쪽에 수록하고 있는 점도 지상미술관만이 갖출 수 있는 강점입니다. 그림 설명에는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경매에 얽힌 특별한 사연이 소개되기도 하여 다른 도록과 차별되는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경매를 통하여 개인의 손으로 들어간 작품들은 황당한 상황을 맞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반 고흐의 <의사 가셰의 초상>과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를 낙찰받은 일본의 제지업계의 대부호 료에이 사이토는 자신이 죽으면 두 작품을 불태워서 자기 시신과 함께 매장시키겠다고 공언하여 예술계를 경악케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오만이 어디있습니까? 다행이 귀물(貴物)은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이토의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면서 다시 경매시장에 나와 구매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팔려갔다고 합니다. 주인이 주인다워야 귀물을 지킬 수 있는 것이겠지요.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의 설명에는 빠져 있습니다만, 제가 듣기로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시선이 모두 제각각인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미 유명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어 경매시장에 나올 수 없는 작품들이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작품들보다 훨씬 더 비쌀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림들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에 담은 그림들이 얼마나 비싼 그림인가 하는 것보다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작품들이라는 점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 이 가상의 미술관을 통해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세기의 명화들을 즐기고 가까이 소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y*****2 2012.11.18.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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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걸작,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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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은 가격이 얼마나 할까? 책에 나온 가격들을 보니 상상 이상으로 어마어마하다. 왜 안그렇겠는가 정말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걸작' 인데.내가 명화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게 된 것은 중학교 때,그것도 학교에서는 조금 그림을 그린다고 하는 스케치북 들고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그림을 조금 그리긴 했지만 학원도 없고 배운적도 없으니 잘 그린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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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은 가격이 얼마나 할까? 책에 나온 가격들을 보니 상상 이상으로 어마어마하다. 왜 안그렇겠는가 정말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걸작' 인데.내가 명화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게 된 것은 중학교 때,그것도 학교에서는 조금 그림을 그린다고 하는 스케치북 들고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그림을 조금 그리긴 했지만 학원도 없고 배운적도 없으니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한때는 진로를 이것으로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긴 했었다. 하지만 사정상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먼 곳으로 그림을 배우러 다니는 친구를 부러워 한 적은 있다. 그런데 중3 때 담임선생님이 미술을 전공한 미술선생님이니 얼마나 죽이 착착 맞았을까.미술시간에는 눈이 반짝반짝 하였고 선생님이 보여주는 '명화집' 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재밌고 볼거리 가득하고 꿈이 담긴 책이 되었다. 선생님 자비로 구입을 한 무척 큰 명화집이었는데 시대별로 다 있는 몇 권의 책이었는데 가끔 미술시간에 힘들게 들고 오셔서 보여 주었는데 선명한 명화를 보며 꿈에 젖었던 시간이다. 미술책에서 만나는 아주 작은 그림이 아닌 큰 명화집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하여 그때 암기한 '고낭자사인신후'며 화가와 작품들등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아니 세상에서 단 하나로 존재하는 걸작들 100점에 대한 이야기는 한동안 내 눈이 호사를 누렸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작품들을 또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갤러리나 화랑을 잘 찾는 것도 아니고 미술관 관람을 잘 다니는것도 아니며 고르고 골라서 모아 놓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이니 말로 다 할 수 없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읽고 보았다. 중학교 때 미술에 흥미를 느껴 그때 '화가,조각가'들에 대한 책을 보는 것 또한 즐거움이었다. 그들의 생애를 만나며 작품과 이야기를 즐겼는데 내가 흥미를 느꼈던 시대는 '르네상스'와 19세기였던 것 같다. 그 중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어느 면에서나 천재적이었으니 당연히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는데 그의 다른 작품들보다 <말과 기수>라는 작품이 실렸다. 여러 방면에 재주가 있던 그는 남겨진 그림으로는 고작 15점 밖에 없단다. 너무 앞서갔고 실험적인 기법들이 내구성을 가지지 못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말과 기수>는 그의 데생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한다. '염료로 바탕칠을 한 종이 위에 은첨필로 그린 데생은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습작 단계들이 그대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말탄 기수의 머리 모양이 변한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꼭 한 장의 데생에서 스냅사진을 보는 기분이 든다. 해부학까지 한 다빈치라 그런가 사람과 말의 탄탄한 생명력과 역동성이 보이는 작품으로 2001년도에 경매에 나오게 되었단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데생도 놀랍지만 라파엘로의 <뮤즈의 두상>도 데생 작품이며 아름답다. 교황 율리오 2세의 권한 아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가 한 공간에서 작업을 하던 시절,라파엘로는 첫번째 방 곧 서명실을 꾸미면서 기독교 이론과 플라톤의 이론을 양립시키기로 했다. 라파엘로가 선택한 네 가지 스토리는 <성체 논의> <아테네 학당> <파르나소스> <삼덕상>이었다. 라파엘로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들인 이 벽화들의 습작 60여 점은 잘 알려져 있다.<뮤즈의 두상>은 <파르나소스>를 위한 습작으로 가장 최근에 개인이 소장하게 된 라파엘로의 데생이라고 한다. 지금시대하고는 미의 기준이 많이 다르던 시대라 그런지 풍만하고 오동통하면서도 아름다움이 잘 베인 작품인듯 하다. '감동적인 뮤즈의 모습에는 천재 화가의 부드러움과 영성,우아함이 베어 있다. 이 작품의 가격은 종이에 그린 데생으로서도 또 라파엘로의 작품으로서도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걸작의 가격은 크기나 소재에 얽매이지 않는 법이다.' 이 작품을 구매한 사람은 중동 사람이라는데 개인이 소장하기 보다는 이런 작품은 미술관에서 더 많은 사람이 누리며 더 좋지 않을까.

 

 

 

로드비코 카라치의 <살마키스와 헤르마프로디토스>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유아 대학살>이다. 카라치의 그림은 영국의 가장 큰 저택들중 하나로 꼽히는 곳에 300년 동안 보존되어 왔고 소장자들은 작가와 작품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단다.그러다 저택의 지붕수리를 위하여 이 그림을 내 놓게 되었고 그림은 오랜 세월 시커멓게 변색 되어 복원을 하게 되었고 섬세한 복원 후에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복원후에 작가와 작품명이 밝혀지게 되고 그림의 가격도 올라가고  그림의 뒷 이갸기가 밝혀지게 되면서 그림의 주인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 그림이라고 한다. 신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작가의 작품 희소성이 그림을 더 값지게 한 그림이란다. 루벤스의 <유아 대학살>은 살벌하고 끔찍한 장면을 그린 그림이지만 바로크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화가는 역동적인 대각선 구도와 육체들이 한 덩어리로 뒤엉켜 있는 장면을 탁원하게 표현하여 상상을 초월한 폭력적인 장면을 재현했다.여기서 폭력성은 불균형한 구도에서 느껴지는 혼란과 운동감에 의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폭력적인 장면이지만 그림은 관능미와 풍만함 아기들의 오동통한 살을 정말 잘 표현했다. 금방 눈 앞에서 보여지는 장면처럼 현실적이며 아름다움이 넘쳐난다고 해야하나,장면은 끔찍한 그림이 주는 아름다움은 아이러니 하면서도 대단하다. 소장자는 미술관에 기증하였다고 하니 그 또한 그림을 아끼는 아름다운 마음이라 할 수 있을 듯.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버지널 앞에 앉은 소녀>와 장앙투안 와토의 <놀라움>이다. 페르메이르는 네덜란드의 화가로 사물과 인물의 신비로운 모습과 침묵을 표현하는데 탁월한 화가라고 하는데 그림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노란색과 청색이 함께 배치된 그림은 과장이나 장식 기교가 없는 듯 하면서도 그림에 자꾸만 시선을 머물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 작품 또한 오랫동안 다른이의 작품으로 알려 오다가 작가가 밝혀지게 되고 작가의 작품수도 적고 짧은 생을 살다간 작가라 더 값진 작품인듯 하다. 와토의 <놀라움>의 운명 또한 놀랍다.160년 동안 사라졌다가 영국의 어느 시골 화실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그림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이 명작에 대한 가치를 몰랐던 것은 당연하다. 이 그림은 다른 그림과 짝을 이루고 있는 그림인데 여왕조차 복사본으로 가지고 있는 그림이라고 하니 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더 많은 사람이 그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미술관등에 기중되면 좋을텐데 말이다. 명작이란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것이라 소장자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복사본이나 그외의 것으로 즐길 수 밖에 없다. 그림을 소장하기 위하여 재벌가들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및 경매회사의 보이지 않는 술수가 씁쓸하게 만든다.

 

 

 

에드가르 드가의 <쉬고 있는 무희>와 빈센트 반 고흐의 <아이리스>이다. 드가는 미술책에서 많이 접한 '무용수'의 그림들이 주는 순간 포착이 주는 역동성일 듯 하다. 무희들의 자세나 쉬는 순간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해 낸 드가,그는 자연속에 캔버스를 세우지 않고 '기억 속에서 본 것만' 그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아름다운 무희들을 그림녀서 이미 지나간 순간을 '기억' 의 포착으로 잘 그녀낸 듯 하다. '드가는 공간을 구도를 잡을 때 매우 독창적인 차원을 도입해다. 매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점,혹은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 시점을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역동성이 느껴지고 살아 있는 듯 하다. 19세기 인상파 중에 고흐의 삶은 많이 알려져 있고 나 또한 고흐의 그림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불행한 그의 인생과는 다르게 그의 그림들은 열정이 담겨 있고 천재적이다. 이 그림은 일본 판화의 영향을 받은 그림으로 이 그림 이후에 나타나는 극도의 긴장감이 나타나지 않는 작품이라고 한다. 반 고흐는 그림이야말로 '자신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피뢰침'이라고 했다한다. 천재적인 열정이 그를 미치게 했는지 무엇이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그의 그림들을 보면 치열한 예술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 정말 좋다. 그의 정신상태하고는 다르게 그림은 내겐 편안함을 준다. 최고의 그림들은 그 생이 또한 순탄치만은 않다. 이 그림 또한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소장자에게 간 듯 하다.

 

 

 

마르크 샤갈의 <생일>과 로이 릭턴스타인의 <오...올라잇>이다.샤갈의 <샐인>은 1923년에 완성되어 <생일>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작품은 두 연이니 입을 맞차고 있고 그로인해 하나가 된 감격으로 떨리는 육체는 더 이상 중력의 법칠을 견대 낼 없어서 공간을 떠다닌다. 무중력 상태에 있는 듯한 연인은 모든 법칙을 깨고 기이한 형태로 그려져 있다. 첫키스를 하는 순간에 귓 속에서 '뎅뎅뎅' 종소리가 울리는 듯 하고 몸이 공중에 떠 있는 듯했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그 순간을 잘 표현한 것처럼 연인은 무중력 상태에서 입맞춤을 하고 있다. 기이한 그림이면서도 재밌는 그림인듯 하다. '세계는 외부에 있다.' 라고 쓴 로이 릭턴스타인,신문 속의 연재 만화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워홀이 초기에 추구하던 것과 만난다. 이 작품의 운명 또한 순탄치 못한 듯 하다.

 

 

 

피카소의 작품들. '최고의 가격' 이라는 설명은 수많은 해석을 부추기고, 미술 시장이 투자가들의 손에서 놀아난다는 잘못된 이미지를 킬 수도 있다. 그러나 실은 그렇지 않다. 여기에 등장하는 회화와  조각들은 모두 주요 컬렉션에서 뽑은 것들이고, 대부분 각 시대마다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들이다. 알다시피 각 시대는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이 저마다 달랐지만, 주요 컬렉션들은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각 시대별로 정말 최고의 작가와 작품들을 볼 수 있게 모아 놓은 가상의 미술관처럼 책을 펼치고 있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그림과 작가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함께 그림의 그동안 우리 앞에 오기까지의 '운명'에 대하여 그리고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고난의 시간들을 짤막하게 소개해 놓았는데 세상에 단 하나 존재하는 걸작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리길 원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요즘은 금이나 명화에 투자를 하는 기업이나 사람들이 많다. 희소가치 때문에 부르는게 값이 될 걸작들,사람은 가도 예술은 남아 빛을 발하고 있고 그 가치는 '무한대'라고 할 수 있는 그림들의 운명은 어디가 끝일지 모른다. 그림의 가치를 몰라 화실이나 어느 구석에서 오랜시간 동안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기도 하고 자신의 죽음과 함께 재로 묻어 달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러기전에 명화는 명화로 존재해야할 듯 하다. 돈과 개인의 재력과 경매사의 숨겨진 비리가 씁쓸하게 했지만 그래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점을 눈으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린 호사는 잊을 수 없을 듯 하다. 지금까지 존재해 왔듯이 더 오랜시간 존재하길 바래본다.

 

<이미지 저작권은 출판사에 있습니다>



y******2 2012.11.1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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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그림들....
"멋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그림들...." 내용보기
'세상에서가장비싼그림들' 제목부터 참 자극적이긴 하다.그럼에도불구하고 출판사이벤트가 있었을때 응모를 했었다.물론 보기좋게 미끄덩했지만.그렇게 시간은 흘렀고,우연히 도서관에서 다시 만났다.어떤 내용인가 살짝 훝어만 볼 요량이었는데,예상외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그림들이 소개 되고 있는게 아닌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즐거울 것 같아 냉큼 빌려왔는데,큰 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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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가장비싼그림들' 제목부터 참 자극적이긴 하다.그럼에도불구하고 출판사이벤트가 있었을때 응모를 했었다.물론 보기좋게 미끄덩했지만.그렇게 시간은 흘렀고,우연히 도서관에서 다시 만났다.어떤 내용인가 살짝 훝어만 볼 요량이었는데,예상외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그림들이 소개 되고 있는게 아닌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즐거울 것 같아 냉큼 빌려왔는데,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알찬 느낌이란 인상을 받았다.

 

 "본래 미술품을 보는 눈에는 세 가지가 있다. 학(學)으로 보는 눈,멋으로 보는 눈,그리고 값으로 보는 눈이다. 학으로 보는 것은 배움으로 일깨워지고 멋으로 보는 것은 감성의 훈련으로 이루어지며 값으로 보는 것은 그 두 가지 눈에 상대평가까지 곁들인 것이다.그래서 재력과 관계 없이 비싸도 사는 게 있는가 하면 싸도 안 사는 것이 있고 심지어는 거저 줘도 안 가져가는 것까지 생긴다.그게 안목이다." (163~164,나의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1 규슈 중에서)

 

물론 이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 불을 지핀(?)것은 유홍준선생님의 글 덕분(?)인지도 모르겠다.가끔 전시를 보다 보면 가격을 먼저 말하는 도슨트분들이 계신데,그럴때면 왠지 불편하고 속물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다시 곰곰 생각해보니,작품을 가장 1차원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일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물론 비자금이라든가,과도하게 부풀려지는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세상에서가장비싼그림들'은 무조건 그림을 값으로 보는 시선을 접게 만들어준다. 경매의 내용과 가격은 아주 작게 ,반면 이 작품이 갖는 의미 혹은 경매로 이어지는 히스토리에서 간략하지만 그럼에도 분명한 메세지를 전달해준다. 보통 경매라 하면 고가에 팔리는 걸로만 생각했던 나에게,한때는 소장했으나 기업의 도산 혹은 개인의 파산으로 경매에 나올수 밖에 없는 그림까지 있었던 것.물론 의도적으로 작품가격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이런저런 내용을 차지하고라도 처음 만나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은 충분히 호강을 한 기분이다.

 

 

'세상에서가장비싼그림들'에서 내게 준 선물은 '그림의 가격은 얼마다'가 아니었다.

호퍼의 그림을 보며 궁금했던 수수께끼를 또 하나 풀어준 것이 훨씬 크다.

소개된 글을 옮겨 보면 이렇다.

 

"호퍼는 1910년에 프랑스를 여행할 때 당시 주류이던 입체주의의 충고도 받아들이지 않고 날카로운 색감으로 유럽을 휩쓸던 야수주의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그는 오직 마네와 시냐크와 드가의 그림만 주시했다.특히 드가에게서는 흔들리는 원근법,즉 카메라처럼 보는 원근법을 배웠다. 원근법으로 인해 호퍼의 모든 작품은 현장 보도 사진 같은 느낌을 준다" 180쪽

 

드가를 좋아하는 내가,호퍼 역시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저 속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비싼 그림이란 제목이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에 헉 하기 보다,그림 자체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던 책이 아닌가 싶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시르 저/아르노 코르네트 드 생 시르 저/김주경 역
시공아트 | 2012년 10월

w*******i 2013.07.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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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생시르 부자 공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드 생시르 부자 공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내용보기
이 책은 시공사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이 책에 대해 내가 가졌던 기대를 서평단을 신청할 때 썼던 나의 댓글로 대신한다. 출판사에서는 서평단에 응모하는 사람들에게 소장하고 싶은 작품과 그 이유를  댓글로 남겨 달라고 요구했다. 나는 이런 댓글을 달았었다.   젊은 시절에는 그림보다 음악이 좋았습니다. 음악은 듣자마자 가슴에 와 닿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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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공사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이 책에 대해 내가 가졌던 기대를 서평단을 신청할 때 썼던 나의 댓글로 대신한다. 출판사에서는 서평단에 응모하는 사람들에게 소장하고 싶은 작품과 그 이유를  댓글로 남겨 달라고 요구했다. 나는 이런 댓글을 달았었다.

 

젊은 시절에는 그림보다 음악이 좋았습니다.

음악은 듣자마자 가슴에 와 닿는데

그림은 한참을 보아도 잘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진이 좋고, 그림이 좋더군요.

사진과 그림을 보노라면 무언가 느껴지는 것이 있었으니까요.

그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사진보다는 그림입니다.

 

사진이야 있는 그대로를 남기는 것이지만,

그림은 화가가 품은 의도를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소장하고 싶은 그림은?

모세의 발견(로댄스 앨머티디아 경)입니다.

어둠의 땅 이집트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 복지를 찾아간 모세의 여정!

모세가 발견한 그곳을 보고 있으면

내 삶에서도

늘 희망을 간직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때문입니다.

 

이 책의 서평단이벤트에는 100여 명이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했다. 나는 선정되리라는 기대를 접었고, 다만 좋은 책을 나누는 출판사를 성원하는 마음으로 이벤트에 참가했을 뿐이다. 또한 나는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다만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느끼는 것을 좋아할 뿐이다.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화가가 표현하지 못한 숨은 이야기까지 느껴져서 홀로 황홀경에 빠진 적이 있었다.

 

우선 이 책이 어떤 책인가를 소개하겠다. 공저자인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시르와 아르노 코르네트 드 생시르는 부자 사이라고 한다. 특히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시르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세계 미술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경매인이면서 미술품 수집가라고 한다. 그런 경력이 있었기에 세계의 명화 중에 비싼 가격으로 거래 된 작품들을 알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이 책을 꾸밀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는 비싼 가격으로 거래 된 세계의 명화 100여 점이 실려 있다. 그렇다고 해서 비싼 그림의 순서대로 실린 것은 아니다. 편자들은 한 작가 당 2편 이내의 작품을 싣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피카소의 작품은 경매가 100위 이내에 17편이나 실렸지만, 파이프를 든 소년피에레트의 결혼 2점만 실렸을 뿐이다. .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서 어떤 생각을 하였는가? 그것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나는 훌륭한 독자는 못 되었다. 이 책을 읽었다기보다 보았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쪽은 그림, 또 한 쪽은 그 그림에 대한 설명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림의 설명은 그 작품의 예술성이나 화가의 창작 의도보다는 그림의 수집 경로에 대한 언급이 더 많았다. 그 그림은 어떻게 그려졌는데, 언제 누구에게 얼마에 팔렸고, 세월이 흐른 후에 어떤 경로에 의해 몇 백만 달러(이곳의 그림들은 천만, 또는 백만 단위가 대부분이다.)에 팔려서 누가 소장하고 있다, 라는 식의 설명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의 체제

이와 같이 한쪽에는 그림에 대한 설명, 다른 쪽에는 그림이 실려있다.

 

그러므로 내게는 그리 흥미가 없었다. 나는 그 그림을 어떻게 그렸으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예술적인 가치가 어느 정도인가를 알고 싶었다. 그 그림이 얼마이며, 누가 소장하고 있는가는 큰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설명보다는 그림 위주로 보았다.

 

둘째,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 많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세기의 명화로 꼽고 있으며 널리 알려진 그림이 무엇인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 미켈란 젤로의 최후의 심판, 라파엘로의 성모자, 밀레의 만종이나 이삭줍기 같은 것들이 아닌가? 그런데 여기에는 그런 그림들은 없었다. 당연한 것은 그 그림들은 워낙 유명하므로 대부분 국가소유의 박물관에 있는 등 소유권 이전이 거의 없었다. 그러므로 경매에 붙여진 일이 없으니 비싼 그림으로 거래된 적이 없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실제 경매가 이루어진 비싼 그림을 다루고 있는데, 그 그림들이 내게는 생소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옆에 있는 설명도 그림에 대한 예술적이 해설이 아니라 그림의 소장자나 판매 경로 등이 많았다. 그러니 그림을 보아도 의미를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제목을 보고 내용을 짐작하면서 감상하였을 뿐이다. 즉 이 책에 있는 그림들은 비싼 그림인 것은 맞지만, 예술적 가치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셋째, 이 책이 의미가 있고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인 것은 느꼈다. 세계에서 100위 내외의 비싼 가격으로 거래 된 그림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그림에도 저작권이 있을 테니 그런 그림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지질과 인쇄 기술로 묶은 작품들을 마음껏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책은 한 번 읽은 책을 열 번 이상 보는 경우가 많지 않으나 그림은 수십 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고 볼 때마다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는 명화가 많다. 이 책에 실린 그림들 대부분이 그런 경우라고 생각한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와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류의 책은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그저 두 문장만 덧붙이겠다. 이 책은 그림의 가격이라는 새로운 상식을 알 수 있고, 귀한 그림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귀한 책이다. 이 책은 누가 소장하든지 그의 서재를 장식하면서 아낌을 받을 것이다.

 

끝으로 아쉬운 점을 한 가지만 덧붙이겠다. 화가와 그림에 대한 색인이 없어서 어떤 그림이 어디에 있는지 금방 찾기가 힘들었다. 색인은 한 장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시판되는 책에는 색인을 삽입해 준다면 독자에게 최상의 서비스가 될 듯하다.

 

y******3 2012.11.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500년 미술사와 미술 시장의 뒷이야기-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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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지르: 시공아트, 2012) 세계적인 미술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들 100여점을 만나다.     "알게 되면 보이고 보이게 되면 모은다" -유한준     혹자는 아트 컬렉션을 가리켜 '궁극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취미라고 말합니다.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의 불황에 빠져 있어도 이와 상관없이 미술시장은 이례적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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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피에르 코르네트 드 생 지르: 시공아트, 2012)

세계적인 미술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들 100여점을 만나다.

 

  "알게 되면 보이고 보이게 되면 모은다" -유한준

 

  혹자는 아트 컬렉션을 가리켜 '궁극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취미라고 말합니다.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의 불황에 빠져 있어도 이와 상관없이 미술시장은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들 수집가들의 '아트 컬렉션'의 열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올해 소더비 경매에서는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가 1억 2천만 달러(한화 약 1363억 원)에 매매되면서 경매 최고가를 경신하는가 하면 며칠 뒤에는 색면 추상회화의 거장 마크 로드코의 작품 '오렌지, 레드, 옐로'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8천7백만 달러(한화 약 990억 원)에 팔려 현대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답니다.

 

<단순히 재테크를 위해서 미술경매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미술의 매력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은 정확히 말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100여점의 그림들*은 아닙니다. 수집가들이 선호하는 이상적인 컬렉션에 포함되어지는 예술가의 작품들 중에서 최고 경매가를 기준으로 한 이 책은 우리에게 유행을 따르지 않고 어떤 시대이든지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매혹시킨 그러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보면 좋을듯 싶습니다.  

  거의 소장이 불가능한 그림들, 그렇기 때문에 수집가들은 개인의 목정과 혹은 소장을 통한 감상 및 재테크를 위해 더욱 매진하게 되는것은 아닐까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은 고딕미술-근세미술, 인상주의 미술, 근대미술, 현대미술로 시대를 구분하여 미술사 500년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그림이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림이 경매되기까지의 여정 즉 미술작품의 이력이 소개되어 미술 시장의 은밀한 뒷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해 줍니다. 책의 구성은 완벽하게 통일되어 있지는 않지만 보편적으로 그림의 제목, 미술가의 이름과 생몰연도, 작품 연도와 크기, 경매일, 경매가(달러기준으로 쓰여지고 한화 가치가 함께 수록됨), 미술가의 약력, 작품의 특징, 작품의 이력의 순서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국가와 미술관 뿐만이 아니라 개인 컬렉션에 포함된 작품들도 다수 소개된다.>

 

  현재 세계 미술계의 흐름은 서양중심에서 동양 중심으로 옮겨져 오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중국인들의 열정적인 작품 사랑은 기존의 피카소 중심의 고미술 시장에 중국 작가의 작품들의 가치를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세계 미술 시장의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이 책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보다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고 중국 시장과 작가들의 작품들을 주목하는데 중국 정부의 미술시장 육성 정책과 미술관 및 박물관 건립과 확충에 따른 소장품 구입 확대와 개인 및 기업의 미술품 투자가 지속되는한 계속 커지지 않을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시아를 배경으로한 그림들의 이력이 소개된 책이 발간되면 좋을듯 싶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술시장 그리고 미술시장에 뛰어든 사람들과 경매에 관한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들과 함께 미학을 통해 감상하는 미술작품을 보면서 사람들이 그림에 열광하는 것이 꼭 금전적인 측면만을 부각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미술 시장에서 한국의 다양한 작품들이 주목을 받게 되고 그 가운데서 고가의 미술품으로 거래되는 모습을 바라보고 싶은건 제 개인적인 욕심일려나요. ^-^;;;; 

 

*세상에서 가장 비싼 100여점의 그림들: 가격대로만 할 경우 피카소, 베이컨, 클림트, 모네, 모딜리아니, 반고흐, 세잔, 워홀 이들 8명의 작가의 작품으로만 60점이 채워지게 된다.



s******a 2012.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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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도서에 실린 명화들을 감상하면서 불현듯 다가온 느낌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격언이다.명화의 탄생까지 당대의 화가들의 혼이 오롯이 담겨져 있고 시대를 초월하여 그림을 애호하는 이들에게 격찬과 예술적 심미안을 심여 주었던 작품들이기에 컬렉션에 나와 있는 명화들을 구입하려는 일부 그림 투기가들과 이를 오래도록 간직하고 감상하려는 순수 그림 애호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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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도서에 실린 명화들을 감상하면서 불현듯 다가온 느낌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격언이다.명화의 탄생까지 당대의 화가들의 혼이 오롯이 담겨져 있고 시대를 초월하여 그림을 애호하는 이들에게 격찬과 예술적 심미안을 심여 주었던 작품들이기에 컬렉션에 나와 있는 명화들을 구입하려는 일부 그림 투기가들과 이를 오래도록 간직하고 감상하려는 순수 그림 애호가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명화를 구입한 일본인은 그 명화가 자신의 분신이라도 된냥 사후에까지 함께 가고 싶다는 말을 했을 정도이니,명화가 갖는 예술적인 의미와 가치도 그렇지만 돈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명화가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형상은 그리 좋은 의미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라고 하지만 이 도서에 실린 명화들은 100점이고 경매가는 적게는 100억원대에서 많게는 천억원대에 이르기도 한다.이것은 경매에 따라 돈이 많은 사람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기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갖은 자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명화 100점 한 점 한 점이 다른 화가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데,피카소의 그림이 17점,베이컨 11점,클립트 7점,모네 5점,모딜리아니 5점,반 고흐 5점,세잔 5점,워홀이 5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태형부터 황금 송아지에 이르기까지 종교인 색채,개인의 초상화,풍경화,일상의 모습,시대의 상징 등이 그림의 해설과 함께 잘 나타나 있다.고딕 미술,인상주의 미술,근대 미술,현대 미술이 시대와 인물,상징을 절묘하게 조합하여 감상하는 이들에게 예술적 가치와 심미안을 고취시키고 있다.회화(동양화 포함)조각,데생 등이 입체적이고 에너지 넘치게 잘 묘사하고 있다.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성스러운 대화이다.191억원에 경매된 이 그림은 빛의 효과를 잘 반영하고 있다.색채의 명도와 채도를 부드럽게 변화시켜 공간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이 그림은 베네치아풍으로 다분히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다.남성적인 피렌체 화풍의 그림과 자주 비교되고 있다고 한다.

 

 

 

 

이 그림은 인상주의 화풍으로 르누아르의 『물랭드라 갈레트의 무도회』이다.이 그림은 885억원 정도에 경매가 되었는데,일본 대부호에게 넘어 갔다.이 그림은 파리 소시민의 현실에 뿌리내린 대중적인 풍경을 보여 주고 있으며,생기 있고 생생하게 표현한 나뭇잎들,조명 장치,군중의 발랄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이 그림은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Ⅱ』으로 사상 최고가인 994억원 가량에 경매된 작품이다.1900년을 전후로 빈의 학계와 예술계는 여성과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여성은 헌신과 욕망의 대상인 동시에 뿌리 깊은 본능의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에로스와 타나토스를 동시에 자극하는 거세 콤플렉스를 일으키는 연인이기도 하다.

 

 

 

 

영속성과 전통을 가장 중요한 미술적 가치고 여기는 중국 화단에 리커란(李可染)은 중국 공산당의 밑그림이었던 대장정의 격동과 혼란기를 잘 묘사하고 있다.높은 완성도와 전통적 형태인 수묵화와 서예가 백미를 장식하고 있으며,서구 회화의 요소인 빛과 그림자 효과에 의한 원근법,세부 묘사에서 사실주의를 느끼게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더비,크리스티 등의 경매시장에 나와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를 만큼의 고액의 명화를 차지하기 위한 대부호들의 숨은 비화와 투기성에 가까운 찬탈극이 뒷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돈이 많은 큰손들의 위력은 철저한 상업 메커니즘에 의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명화를 손에 집어 넣기 위한 온갖 수단과 방법,희생 아닌 희생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만 하다.



j******6 2012.11.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