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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의 장풍'이라는 제목도 흥미로웠지만 아이들뿐만 아니라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문학 소녀 감성이 아련히 남아있는 성인에게 조금 더 추천한다는 글을 보고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이보다는 제가 더 기대가 컸던 책이네요.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아이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 이 책 속 주인공은 평범한 17세의 여고생이에요. 남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혼자 다세대 주택 3층에 산다는 점이에요. 아빠는 재혼해서 중국에 사시고 엄마는 남자 친구와 함께 생활하고 있어서 현아는 혼자서 살고 있네요. 현아에게 유일한 낙이 있다면 제이엠이었는데 이 그룹의 해체설이 퍼지면서 현아의 인생도 180도 변하게 되네요.
모범생 현아가 학원도 빠지고 제이엠 해체설로 인해 팬들이 모여 있는 아론컬처 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도착해서 다른 팬들과 함께 슬픔을 함께 하고 있을 때 난데없이 나타난 오렌지색 카디건 아저씨의 욕설을 듣고 두 손을 뻗었다가 아저씨를 멀리 날려보내게 되요. 하지만 현아는 이런 일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죠. 그리고 얼마 후 지하철에서 임산부와 실랑이를 벌이는 노인을 향해 손을 뻗어 날려버리는 두 번째 경험을 하면서 현아는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지요. 상식으로 똘똘 뭉친 현아에게는 이런 일들이 설명되지 않지만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긴 걸 현아는 축복으로 받아들이지요.
하지만 설계자 세계에서는 현아를 오류로 규정하고 현아를 감시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지구에 설계자 미카를 보내게 되지요. 그리고 미카는 현아네 반으로 전학와서 현아를 보고서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과 행동들에 놀라게 되네요. 과연 미카는 현아를 잘 감시해서 현아의 오류를 원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더해 가네요.
현아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최배달이 나타날때마다 장풍을 날리게 되네요. 하지만 그런 상황들은 누군가를 위험으로부터 구해줄 때가 대부분이죠. 최배달은 처음 미카의 바지에 있는 작약꽃을 보고 발현했고 그 다음에는 카센터 간판의 성난 황소, 배달 오토바이의 '배달의 민족' 이라는 글자에 발현하게 되네요. 그리고 그 때마다 현아는 사라지고 최배달이 나타나서 미카가 말하는 락싸멘툼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네요. 그리고 현아는 그 순간의 기억들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네요. 미카는 현아가 특별한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감시해야 하고 현아는 자신을 감시하는 미카를 싫어하게 되는 상황이 되버리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현아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서 홍익 인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하고 미카는 이런 현아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네요. 미카가 현아를 대하는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이렇게 미카가 현아 옆에서 머물면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바람에 설계자 세계에서는 미카를 소환하고 설계자 세계의 군인을 보내 현아를 제거하려고 하지요. 군인은 미카와는 달리 감정의 변화 없이 현아는 단숨에 제거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 때문에 책에 더 집중하게 되었네요. 과연 미카와 현아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요? 현아의 홍익 인간 프로젝트는 차질없이 계속 진행될 수 있을까요? 군인이 현아를 제거해서 현아가 사라져 버리는 건 아닐까요? 궁금증은 끝도 없이 이어지네요. 이 책은 강현아라는 17세 여고생의 몸 속에 설계자 세계의 실수로 최배달의 능력이 주입되면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특별한 힘을 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현아의 상황과 마음, 미카와 현아의 관계 변화, 홍익 인간 프로젝트, 킬러 군인의 등장 등 흥미로운 요소와 생각할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네요. 아이의 말처럼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렸네요. 아이는 단순히 현아의 능력을 부러워했지만 전 현아의 상황에 마음 아프고 미카와 현아의 관계 변화를 보면서 마음이 설레고 킬러 군인의 등장으로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며 읽었어요. 이 책의 저자이신 최영희 작가님은 영어덜트 독자들을 위해서 글을 쓴다고 하셔서 흥미로웠네요. 그리고 영어덜트 독자가 단순히 10대에서 20대 초반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가진 독자를 말하는 것이어서 더 관심이 가네요. 그래서인지 이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지네요. 이 책은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수상작이었고 최영희 작가님이 팬임을 자처하는 진산 작가님의 멘토링을 거쳐 세상에 나온 책이라서 더 뜻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만난 멘토 진산 작가님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하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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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다시 결혼하기 전 소녀시절로 돌아간 감성을 느끼게 해준 책. 어릴적 순정만화를 책방에서 빌려보며 두근두근 거렸던 때가 있었는데 아줌마가 된 이후 그 기분이 사라진지 오래 되었는데 지금 딱 그 기분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현아의 장풍의 첫 시작은 약간 뜬금 없어 보였다. 약간 예전 영화 메트릭스를 생각나게 하는 딱 그 느낌이었다. 그리고 처음 시작도 약간 YG 엔터테인먼트랑 조두순 내년 출소, 그리고 간간히 보았던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동물학대 뉴스 등을 모티브로 해서 최영희 작가의 상상력이 결합된 소설이라고 생각되었다. 설계자들이 창조한 인간.. 가장 설계자와 닮은 인간들을 설계자들이 사랑했고 간섭하지 않았지만 청소년 설계자의 실수로 있어서는 안되는 힘이 생겨버린 현아.. 그 현아를 설계자들은 오류 X라고 칭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현아를 제거하려 미카를 인간세상으로 보낸다. 그런데 열 일곱 현아의 배경이 마음이 아프다... 아빠와 엄마의 이혼. 그리고 아빠는 중국에서 재혼한지 3년째.. 엄마는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시간강사이고 남자친구가 생긴 이후로 열 일곱 현아는 혼자 살게 된다. 엄마는 주말마다 현아를 방문한다. 현아는 열일곱. 아직 어린 나이로 책에서는 현아의 외로움을 그리고 있지 않지만 학교에서 존재감 없는 아이, 조용한 아이, 없드려 있는 아이.. 이 대목에서 현아 마음 한켠의 슬픔과 외로움이 느껴졌다. 현아가 우연히 자신의 손바닥에서 특별한 힘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되고 현아는 그 힘을 인터넷 검색으로 찾을 수 없자 무술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장풍이라 생각한다. 현아는 그 힘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을 위해 사용하게 되는데 미카는 처음에는 현아를 제거하려 했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현아를 좋아하게 되버려 임무를 완수할 수 없게 되버린다. 현아의 내면에는 무도인 최배달의 의식이 있어 어떤 계기로 최배달의 의식이 지배할 때면 현아는 무도인 최배달이 되어 버린다. 파견처 설계자들은 현아가 그 특별한 힘을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고 미카가 임무 수행을 소홀히 한다 판단되자 군인출신 설계자(로흐 대령)를 미카 대신 현아를 없애기 위해 인간세상으로 내려보낸다. 현아를 좋아하게 된 미카는 로흐 대령으로부터 현아를 구하려 힘쓰다가 로흐대령에게 져 결국 인간세상에서 사라지고 현아의 기억속에서도 지워지는데 현아는 용케 미카를 생각해내어 로흐 대령의 위협으로부터 죽지 않는다. 미카는 현아를 지키려고 로흐 대령과 싸워 결국 이기지만 로흐 대령의 강력한 힘을 맞은 현아는 먼지가 되어 소멸하고 만다. 미카는 설계자들이 복귀 명령을 내렸지만 거부하고 바람이 된 현아를 쫒는다. 그리고 현아를 그리워하며 달에 미소 모양을 그려넣고 사람들이 그 기이한 현상에 술렁인다. 설계자들이 현아를 없앤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파괴된 세계를 복구하라는 설계 권리를 준 후 미카는 현아의 소멸 이전 시점으로 세계를 복원하여 현아를 다시 만난다. 열 일곱 살 이전의 현아를 다시 만나게 된 미카.. 미카는 현아가 열 일곱이 되면 고백하려 한다..
책 P145페이지에 현아가 홍익인간이 된 건 외로운 유년의 연장선이었다.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아이인데 엄마 아빠가 나를 키워 주었고 세상 사람들도 나를 참아 주었으니 조금이나마 그 신세를 갚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나와 있는데 현아가 홍익인간이 된 이유가 마음아프다. 우리 사회에는 현아같이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분명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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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워낙 학교도 그렇고 학원도 시험의 쓰나미다보니 수학,과학, 영어 등의 교과관련 책을 읽기도 버겁던차에 간만에 아이가 너무 재미나게 읽은 현아의 장풍이에요~ 서울 왕십리 동흔동 다세대 주택 3층에 혼자 사는 동흔고등학교 1학년 6반 강현아. 관심사라곤 아이돌 그룹 제이엠 덕질뿐이고 친구라곤 아이돌 파파라치 꿈나무 심지훈뿐인 열일곱 살 현아에게 설계자의 에너지와 무도인 최배달의 데이터가 흘러들어 온다. 설계자들의 실수로 벌어진 이 일 때문에 현아는 설계자 세계에서 오류 X로 명명되지만, 현아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제이엠 해체설에 깊이 상심해 있을 뿐입니다.
제이엠의 해체는 그동안 견고했던 현아의 삶에 균열을 가져왔다. 부모님의 이혼 후 5년간 혼자 살았지만, 현아는 제이엠과 함께했기에 외롭지 않았다. 제이엠은 일종의 현아의 불행을 가려 주는 위장막이었다. 삶의 위장막이 걷힌 뒤 급습한 외로움에 현아는 속절없이 흔들린다. 우연히 발현된 손바닥의 힘, ‘장풍’이 자신에게 생긴 능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현아는 인생이 다시 흥미롭게 흘러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푼다.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 된 소녀의 홍익인간 프로젝트! 세상을 어지럽히는 인간들을 향한 시원하고 통쾌한 뒤집기 한판
이 소설은 외로운 소녀의 이야기지만, 결코 삶이 외롭게 끝나지 않은 소녀의 이야기기도 하다. 현아는 좌절보다 도약을, 포기보다 도전을 선택하는 아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않기에 현실에서 보기 드문 통쾌한 장면을 맛보게 하고, 자신보다 강한 무도인에게 잠식되지 않고 의식의 주도권을 지켜낸다. 흔들리는 나를, 외로운 나를, 찬란한 나를 누군가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믿음. 막다른 골목에 갇힌 듯 암담할 때, 출구가 없는 세상에서 몸부림칠 때 나를 구원하는 건 그 믿음이다. 그 믿음만 있다면 우리를 성장시키는 세찬 바람과 외로움은 곧 장풍처럼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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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는 7살 답게 상상력이 참 무궁무진하다. 어디로 생각이 튈지 모른다고 할까.... 로봇공학에 심취하다 최근엔 우주까지 관심의 폭을 넓히며 한다는 말이 "엄마 사람은 누가 만들었어요?" 그러게 누굴까? 엘라는 우주에 사는 누군가가 우리를 만들었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을 종종하곤 한다. 특별한 종교가 없는 난 선뜻 그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엘라는 로봇을 사람이 만들 듯, 사람도 누군가 만들었다고 굳게 믿는 중이다. 그래서 신화도 살펴보고 괜스레 엄마가 읽는 책들에도 기웃기웃^^ 최근 출간된 책을 살펴보던 중 "교보문고 제 5회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최영희 작가가 선보이는 신작 영어덜트 소설!"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였다. [구달] 이라는 책을 읽으며 작가 특유의 블랙유머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 느껴져 인상 깊었었는데 그의 신작이라니 바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현실과 또 어떤 상상세계의 공존이 펼쳐질지.... 웬지 엘라의 질문에 나름 대답을 할 수도 있겠단 기대감에 책을 읽어나갔다.
[현아의 장풍] 영어덜트 소설로서 책명이 조금 유치하단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심오한 뜻이 담긴건가 수상스럽기도 하다. 최영희 작가는 내 기억에 과학적인 지식의 수준히 꽤 높은 작가로 기억하고 있다. 내가 워나 한 작가에 필 받으면 그 작가의 책들을 좀 열심히 보는 편인데 아무래도 영어덜트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다 보니 많이 읽지는 않아 기억이 아주 선명하진 않지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역시나 [현아의 장풍] 에서도 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종종 출몰한다. 엘라가 읽음 완젼히 빠져들겠다 싶은 생각이 시작부터 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서울 왕십리 동흔동 다세대 주택 3층에 혼자 사는 동흔고등학교 1학년 6반 강현아의 관심사라곤 아이돌 그룹 제이엠 덕질 뿐이고 친구라곤 아이돌 파파라치 꿈나무 심지훈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열일곱 살 현아에게 설계자의 에너지와 무도인 최배달의 데이터가 흘러들어 온다. 설계자들의 실수로 벌어진 이 일 때문에 현아는 설계자 세계에서 '오류 X' 로 명명되지만, 현아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제이엠 해체설에 깊이 상심해 있을 뿐이다. 제이엠의 해체는 그동안 견고했던 현아의 삶에 균열을 가져왔다. 부모님의 이혼 후 5년간 혼자 살았지만, 현아는 제이엠과 함께했기에 외롭지 않았다. 제이엠은 일종의 '현아의 불행과 외로움을 가려주는 위장막' 이었다. 삶의 위장막이 걷힌 뒤 급습한 외로움에 현아는 속절없이 흔들린다.
그런데 이 맥빠진 인생을 뒤집을 변수가 생겼다. 우연히 발현된 손바닥의 힘. 장풍이 자신에게 생긴 능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현아는 인생이 다시 흥미롭게 흘러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푼다. 한편 '오류 X' 를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 청소년 설계자 미카는 현아에게 그 힘이 락싸멘툼이라는 설계자 고유의 능력이며, 함부로 쓰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현아는 자신을 위해 그 힘을 사용하는 아이가 아닌 너무나 정의로운 아이였다.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아이였다. 현아는 자신에게 이런 능력이 있음에 화를 내거나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프로젝트' 에 돌입한다. 그것은 홍익인간의 이념대로 사회 정의를 무너뜨리는 인간들을 벌하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계획이다. 현아가 락싸멘툼을 '누군가 안겨준 꽃다발 같은거' 라고 말하는 장면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현아는 심지훈에게 사기 친 동네 백수를 혼내 주고, 학생의 인생을 함부로 건드리는 선생을 벌주고, 학교 폭력 가해자에게 대신 복수하고, 출소하는 아동 성폭행범을 날려 보내며, 세상을 이롭지 못하게 만든 자들을 응징한다. 와~~ 진심으로 이런 사람이 있었음^^ 속이 다 시원한 부분이다.
그러는 동안 현아 안에서는 최배달의 데이터가 불시에 튀어나온다. 작약꽃, 황소, 킥복싱 동작 등 그와 관련된 상황에서 현아 안에 있는 최배달의 인격이 깨어나 현아도 모르는 힘을 사용하는 것. 현아가 락싸멘툼을 사용하는 빈도와 최배달에게 의식을 빼앗기는 일이 잦아지면서 설계자 세계에서는 현아를 제거하라는 결정이 내려지는데, 이미 인간세상에 대해 '이 세계는 데이터로만 가늠할 수 있는 곳이 아니' 고, '이 세계는 학교가 있는 곳에 미사일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대가 없이 누군가를 살려 내는 사람들도 있는 곳' 이라는 애정과 믿음이 생긴 그리고 현아의 외롭고도 아름다운 마음을 알기 시작한 미카는 자신을 소멸해 가면서까지 현아를 지지해준다. 결국엔 현아가 미카를 기억해내며 다시 현아의 곁에 돌아오게 되고 현아의 능력은 인간세상을 파멸로 몰고 가고 싶었던 군인이 일부러 저질른 실수였던 것이었음을 알게된다.
그러는 동안 현아 안에서는 최배달의 데이터가 불시에 튀어나온다. 작약꽃, 황소, 킥복싱 동작 등 그와 관련된 상황에서 현아 안에 있는 최배달의 인격이 깨어나 현아도 모르는 힘을 사용하는 것. 현아가 락싸멘툼을 사용하는 빈도와 최배달에게 의식을 빼앗기는 일이 잦아지면서 설계자 세계에서는 현아를 제거하라는 결정이 내려지는데, 이미 인간세상에 대해 '이 세계는 데이터로만 가늠할 수 있는 곳이 아니' 고, '이 세계는 학교가 있는 곳에 미사일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대가 없이 누군가를 살려 내는 사람들도 있는 곳' 이라는 애정과 믿음이 생긴 그리고 현아의 외롭고도 아름다운 마음을 알기 시작한 미카는 자신을 소멸해 가면서까지 현아를 지지해준다. 결국엔 현아가 미카를 기억해내며 다시 현아의 곁에 돌아오게 되고 현아의 능력은 인간세상을 파멸로 몰고 가고 싶었던 군인이 일부러 저질른 실수였던 것이었음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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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최영희 북멘토
강현아 = 오류X = 락싸멘툼 = 최배달 = 홍익인간프로젝트 이 책에 나오는 강현아와 연간된 키워드이다. 서로 연관을 살펴본다면... 글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연결고리가 된다는 걸 알 것이다. 처음엔 SF인가? 락싸멘툼, 설계자란 단어가 나오면서 읽어 보면 알쥐!!!!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혼자 살게 된 17세 소녀 강현아. 현아와 유일하게 이야기하는 단짝 친구이자 미래의 파파라치 꿈나무 심지훈, 그리고 오류X인 강현아를 감시하러 온 설계자 미카. 현아에게 설계자의 힘과 최배달 데이터를 심어 놓은 군인 수거함.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혼자 살게 된 현아에게 어느 날 강력한 힘이 생긴다. 현아는 그 힘의 근원지를 파헤치려 노력하고 강력한 힘을 정의를 위해 홍익인간 프로젝트에 쓰기로 한다.
현아를 감시하고 위함한 경우 현아를 소멸하기 위해 온 미카는 데이터로 보는 것과 현실세계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다름을 깨닫고 점차 현아를 이해하고 아끼게 된다.
홍익인간 프로젝트!!! 정의를 위해 현아는 최배달의 의식과 공존하면서 정의실현을 시작한다. 키워드 : 작약꽃, 황소, 배달의 민족, 킥복싱동작, 바람 등 사물과 그림을 보고 최배달의 힘이 마구마구 솟구치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하고 악한을 벌주는 여러 상황에서 통쾌함에 "야호!"하고 절로 소리가 났다.
옛날옛날 시대의 최배달과 현대의 여린 현아가 함께 공존하면서 어느 한쪽이 소멸될까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서로 의견을 묻고 존중하면서 함께 위기를 모면하는 부분에선 감동했다.
현아는 믿지 못할 상상의 힘을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국내, 국외에서 설계자인 미카의 도움으로 텔레포트하며 호기롭게 사용했다. 자신의 세계를 지키고자 싸우고 결국 소멸되는 순간에 미카의 슬픔,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현아에게 주어진 10일의 시간. 그 시간이 지나면 현아는 영영 이 세상에서 소멸되어 사라진다. 남은 시간 현아는 '홍익인간 프로젝트'를 끝까지 실행하기로 한다. 현아는 왜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이 세상을 구하고자 했을까? 엄마, 아빠로부터 버림 받았다는 외로움, 세상으로부터의 외로움, 하지만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해 생각할 줄 아는 슬기롭고 지혜롭고 용감한 소녀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나에게 10일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까? 난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른 이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람일까?
과거와 현재, 미래, 설계자의 나라, 초인적인 힘, 홍익인간의 뜻이 담긴 정의, 가정의 화목, 친구와의 우정,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아름다운 사랑, 설정값이 없는 변화무쌍한 우리 삶과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인간다움이 돋보이는 책이였다.
처음엔 갸우뚱하며 읽었는데 읽다보면 점차 빠져드는 재미가 있다. 인간에겐 없는 초인적인 힘을 스스로 다스리며 의롭게 사용하고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강한 정신이 있어 좋았다. 과거 최배달도 그렇고 현재의 강현아도 그렇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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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멘토 현아는 장풍을 쏘는구나. 우리 아이도 장풍 쏘는데... 다만 우리 아이는 방귀장풍을 매우 잘 쏜다. 현아도 엉덩이로 장풍을 쏠까???
표지로 보건데 현아는 엉덩이가 아닌 손으로 장풍을 쏘는 것 같다. ㅋㅋㅋ 다행이다. 만약 엉덩이로 쏘았다면 현아가 장풍을 쏠 때마다 코를 막고 싶어졌을테니까. ㅋㅋㅋ 표지의 현아는 맑고 초롱초롱한 눈을 가졌다. 그런데 바로 옆에 이상한 아저씨가 한 분 같이 계신다. 이 분의 정체,,, 배달씨다.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 배달씨의 정체. 그리고 장풍에 날아가고 있는 흑발과 금발의 인물들. 모두 이 글에 없어서는 안 될 완전 소중한 등장인물이다. 현아에게는 두말하면 잔소리.
현아의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셨다. 이 부분은 별로 놀랍지 않은데 아빠는 재혼해서 중국에서 살고 있다. 엄마는 남친과 따로 산다. 현아는? 혼자 산다..... 나처럼 애가 셋이고, 매우 분주한 일상이라면 혼자만의 시간을 완전 원한다. 하지만 열일곱 소녀가 혼자라니... 벌써부터 뭘하든 나는 현아 편이다. 현아가 마음 둘 곳이라고는 아이돌 제이엠이다. '다행이다.'라고 생각한 순간 제이엠 해체. ㅎㄷㄷ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던 현아는 어느날 갑자기 본인의 몸 속에 있는 장풍의 능력을 알아채고, 전학생,,, 전학생 손미카는 설계자이고, 설계자란 지구를 설계한 사람들인데,,, 나머지 설명은 책에서,,, ^^;;; 여튼 설계자의 차원에서 현아의 차원으로 넘어온 미카를 현아는 수상쩍게 여긴다.
인생에 있어서 꽃다발처럼 주어진 선물을 나혼자만 가지지 않겠다는 이 착한 아이.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널리 도와주겠다는 발전적인 생각을 하는 아이, 현아. 현아의 주변인물들은 이런 생각을 처음엔 생소하게 여겼지만 점점 빠져든다. 나는 아예 처음부터 빠져 있었지만 말이다. ^^
소설의 클라이막스가 지나고 나는 참았던 숨을 파~ 하~ 쉴 수 있었다. 현아는 존재의 의미를 알고 있는 아이였다. 누가 가르쳐줘서가 아니라 그냥 아는 아이였다. 그걸 묻어두지 않고 적절하게 꺼낼 줄 아는 매력. 누구에게든 이런 현아의 매력을 소개하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작가님은 이 마음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해준다. 그대도 바람 부는 벌판에서 왔나요? 그렇다면 그대를 할퀴고 간 바람을 기억해 두세요. 그 아릿한 통증은 곧 장풍이 될 테니...... 나에게도 있었던 아릿한 통증을 기억해본다. 왠지 가을과 잘 어울리는 바람같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 #현아의장풍 #최영희 #북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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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순한 공상과학 아동·청소년 동화나 소설이라 생각했다. 최배달도 등장하기에 무협지의 기운(?)도 느껴진다. 읽어가면서 공상과학 이야기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청소년이나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이루고자하는 꿈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나 본질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차가운 수치와 기호로 이루어진 데이터로만 분석하고 결정하고 만드는 지적 설계자들의 세계와 이들이 만든 시뮬레이션 지구의 따스한 심장을 가진 무작위성(자유의지)의 지성체인 인간 이야기이다.
오류X가 아닌 깨어진 가정의 아픔을 가지고 있으나 아이돌 덕질로 외로움을 달래던 요즘 아이 현아가 우연히(?) 꽃다발 선물처럼 받게 된 락싸멘툼(장풍)을 홍익인간의 마음으로 사용하며 살아가려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성장기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정말로 다른 사람(존재)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지 설계자 손미카가 현아를 경험하며 알아가는 것을 통해 보여준다. 정의를 위해 살던 연인 루이즈의 불의한 죽음 때문에 지구를 멸망시키려던 설계자이자 군인인 수거함의 삶도 등장한다.
현아에게 입력된 최배달의 데이터를 통해 끊임없는 물음이 삶을 가른다고 이야기하는 부분, 수거함과 최배달이 정의에 대해 마이클 샌델과 무도인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부분과 ‘한 사람의 불의한 죽음은 한 세계의 종말’ 등을 통해 이야기책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인문학 또는 철학서이기도 한 것처럼 만든다.
여짓여짓, 갈마드는, 매조지 등의 순우리말이 아주 적절한 상황과 맥락 속에 자연스럽게 사용되어 이야기의 감칠맛을 더 해준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나니아 연대기’를 떠올리게 하는 구절들도 보이고, ‘기억’이라는 것을 통해 미카가 다시 시뮬레이션 지구에 올 수 있었던 것을 보며 세월호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설계자가 이 지구에 내려오는 모습은 터미네이터나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부활을 연상시키기도 한다(한편으로는 기독교인은 설계자들의 모습이 오류가 많고, 불완전하게 보여 불편할 수도 있다). 또, 작가가 과학적인 지식을 제대로 알고 이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등장하는 과학 이론이나 지식,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이와 사랑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자 하나 어그러졌을 때의 외로움, 아픔과 고통도 느낄 수 있다. 이 외로움, 아픔과 고통을 등장인물들이 각자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삶의 색깔이나 모양이 다른 것도 볼 수 있다. 때로는 현아나 미카처럼 죽움도 마다하지 않는 삶을 선택하기도 한다. 어떠한 삶을 살아가느냐 하는 선택의 부분은 이 책을 읽는 사람의 몫이다. 현아 말처럼 사람은 훈계질을 싫어하는 무작위성을 가진 지성체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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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온 가족이 만화도서관으로 외출을 했다. 그런 나의 가방속에 쏙 넣어간 이 책! 요즘 영어덜트소설이 그렇게 재미있다. 난 젊은어른? ㅋㅋ 그런건 아니고, 아이들 책을 권해주려고 미리 읽다 보니 아이들 책을 많이 읽게 되는데 솔직히 어른이 읽으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다보니 읽는 책의 수준이 뭐 비문학은 나보다 훨씬 수준있는 책을 읽고 있고, 다만 소설은 내가 권하거나 학교 권장도서를 읽기 때문에 소설류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청소년이 보는 소설이 참 재미있다. ![]()
각설하고~ 현아의 장풍? 책 제목만 생각했을때는 유아틱한 소설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완전,, 완전,,,책이 재미있다. 프롤로그를 볼때만 해도 갸우뚱? 신선한 이야기네..하지만?? 그리고 책의 주인공 현아가 등장한다. 주인공 현아로 말할것 같으면 아이돌에 열광하고, 오류X로 불리어지는 아이고, 오류X가 혹여나 잘못을 하지않는지 감시하기 위해 미카란 친구를 만나게 되고, 이중인격(?) 격인 최배달과 함께 하고~ 하지만 그건 현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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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1(거의 마지막에 이르러..) 미카가 현아를 표현하는 부분이다. -달이 사라져 버릴까 봐 걱정되어 창 쪽을 흘끔거리며 밥 먹는 너를 -개를 묶어 놓고 발길질하는 동네 할아버지에게 냅다 신발주머니를 던지고 달아나던 너를 -아빠가 아주 떠난 날, 아빠의 책상 맨 아래 서랍에서 네 편지들을 발견하고 왈칵 눈물을 쏟던 너를 -아빠가 그 편지들을 실로 못 챙긴건지, 일부러 두고 간 건지 아직도 고민하는 너를 -성당 고해소에 들어가서 "나는 마음이 아파요. 신부님도 그래요?"라고 묻고 나오던 너를 -길에서 서너 살 짜리 아들의 따귀를 때리는 아줌마를 말리다가 뺨을 얻어맞고 돌아서던 너를 -집에서 혼자 밥 먹는게 싫어서 아침 일찍 편의점으로 향하던 너를 이 모습이 현아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곳곳이 눈물바람이 나는 곳이다. 왜 이게 눈물이나는지는 꼭 읽어보길 바라는 마음에... 생략 ^^ 코를 훌쩍이며 훌다가 어떤 부분에서 작가의 표현력에 놀라고, 재미있어하고.. 다시 앞쪽으로 ~ 이 책은 일단 권장 연령이 초등고학년인데,, 책을 정말 많이 읽고, 얕은 지식이라도 좀 넓은 친구들이 읽어야 책에 흠뻑 빠지겠구나.. 책의 가치가 훌쩍 올라겠구나 싶었다. 처음 두 문단을 읽고 이렇게 귀한 책을 발견하다니 했다. [흑연과 다이아몬드는 탄소 동소체다. 둘다 탄소 원자로 이루어졌지만 결정 구조가 달라지는 바람에 한 놈은 현아의 샤프심이 되었고, 한놈은 담임의 결혼반지가 되었다.] 이 정도의 문장에서 슬쩍 미소지을 정도의 읽기 수준이 되는 친구들이 읽기를 바란다. 아니라면, 좀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기를 권한다. 그래야 정말 책의 즐거움을 알게될테니까~ ^^ 큰 아들은 이번 독서골든벨이 끝나면 일번으로 읽으라고 했고 , 작은 아들은 중학생이 되면 꼭 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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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에 큰 아들이 읽고 또 읽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등장한다. 이또한 얼마나 반갑던지. 하기야 현아의 나이가 17살인걸 감안했을때 중학생이상이 권장 연령이 되는게 맞는것 같다. 이 부분을 읽으며 정의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마이클샌델이 말하는 정의의 기준 또한 제시해주니 참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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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흐름대로 내가 적고 있는건 아니다. 소설의 특성상 전체 이야기를 다 해버리면, 안되니까~ ^^ 왜 현아가 홍익인간이 되려고 하는지.. 이렇게 생각 한다는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 편부나 편모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할까봐 그것또한 걱정스러웠다. [두 사람에게 신세 지고 사는 느낌] 혹시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그건 절대 아니라는거~ 말해주고 싶을 정도였다. 끝까지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될때까지 함께 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한게 부모 마음이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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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다 담겨있다. 우정도 사랑도 나다움도 믿음도 배려도 이 모든 이야기가 한권의 책에 어떻게 다 담을 수 있었는지~ 한번 읽어보면 왜 내가 이렇게 극찬을 하는지알게 되겠지.. 중학생이 되면 책 읽는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안타깝지만 사실인것을.. 그런 아이들에게 이런 책 한권 딱 던져 주면 정말 좋을것 같다. 재미, 교훈,감동까지~ 사실 이렇게 두서없이 책 서평을 썼던적이 있었나? 싶다. 책 이야기를 다 해주면 안될것 같은데 이쪽 저쪽에 너무 좋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정리가 안된다. 중요한건 정말 좋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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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의 장풍 교보문고 제5회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최영희 작가가 선보이는 신작 영어덜트소설! “네 말대로 난 비정상인지도 몰라. 인생도 머릿속도 단단히 고장 난 것 같다니까. 그래서 이 덧없는 세상, 한바탕 놀아 보려고.” 믿고 보는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 수상 작품인데 '현아의 장풍' 제목과 앞표지를 놓고 보니 판타지 무협소설 같은 느낌이 팍 와주시네요^^ 현아 안에 누가 또 있는 듯!! 말입니다. 이 얼굴의 의미는 과연...... 강현아를 만난 이후로 나는 영어덜트 소설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
오래전부터 외로운 소녀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외롭게만 끝나지 않는 소녀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내게도 유년의 황량한 벌판이 있었다. 바람이 몹시 세차던 그곳. 오늘 우리를 이루는 존재의 일부는 그 벌판에서 유래하지 않았을까. 그 바람을 외로움이란 단어로 바꿔 불러도 무방하리라. 그래서 이 책은 바람의 이야기면서 외로운 소녀에 관한 이야기다. "그대도 바람 부는 벌판에서 왔나요? 그렇다면 그대를 할퀴고 간 바람을 기억할 두세요. 그 아릿한 통증은 곧 장풍이 될 테니...... 작가의 말. 최영희
'홍익인간' 현아, 초능력도 너에겐 실수로 배정된... 넌 치명적 에러... 서울 왕십리 동흔동 다세대 주택 3층, 부모님 이혼하시고 5년 동안 혼자 사는 동흔고등학교 1학년 6반 강현아가 있어주십니다. 그냥 보기엔 지극히 평범스럽고, 나사 하나 풀린 듯 어설픈 데다가 황당스러운데 밉지 않은 사랑스러운 현아. 한 가지 통통 튄다면 정의에 불타오르는, 그 불의란 불의는 전부 못 참는 성격!! 요것이 현아의 매력입니다. 현아는 한창 무르익는 사춘기를 보내며 사랑받을 나이인데 무척 외로운 아이입니다. 너무 외로워서 뼈 속까지 다 멍든 느낌...... 유일한 삶의 희망은 아이돌 그룹 제이엠 덕후님(?)이 되어 소장 뿜뿜 덕질해 주시는 것이고, 친구라고는 아이돌 파파라치 심지훈 뿐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쿠궁~ 현아의 온리 희망인 제이엠 그룹이 해체를 한다는 루머! 이게 말이 돕니까, 마음 줄 곳 없는 현아에게 제이엠 그룹이 어떤 존재인데... 세상 등진 소녀처럼 멍합니다. 제이엠 소속사로 한 걸음에 달려가보지만 무슨 성과가 있을지...... 한 무더기의 제이엠 팬들을 한심한 듯 봐주시는 어느 꼰대 아저씨 때문에 현아의 심기가 영 불편합니다. 결국 터져버린 분노의 손바닥에 기묘한 일이 터져버려 꼰대 아저씨는 날아가 버립니다. 갑자기 현아에게......,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분노의 손바닥! 외롭고 힘들고 무의미했던 현아의 인생에 번뜩이는 손바닥 무기가 제2의 인생 서막을 열어 주네요.
![]() 현아는 두 차례의 장풍 사건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장풍은 맛이 고약한 미역국 때문이었으리라. 유난히 텅 빈 것 같던 식탁에서 생일 미역국을 잘못 먹은 여자아이는 위험한 존재가 되었다. 상처받은 소녀에게서 돌연 괴력이 튀어나온다는 설정은 소설과 영화의 단골 소재가 아니던가. 그리고 우연한 능력은 이제 자취를 감추었으리라.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는데도 현아는 속이 후련해지지 않았다. 외려 일주일 전에 먹은 미역국 맛이 혀끝에 감돌면서, 17년 인생이 평소 체감하던 것보다 더 외로웠다는 자각에 이르렀다. 지난 인생에 얼음 결정처럼 촘촘히 박혀 있는 알갱이들이, 그 차갑고 자잘한 이물질들이 오늘따라 현아를 잠 못 들게 했다. 30,31
우주에서는 우리 지구인만 사는 것은 아니겠지요? 우주 은하 어딘가에서 전지전능한 절대자 집단이 ('설계자'라고 불리지요.) 지구를 설계하고, 인간의 존재 값을 설정해 문명을 이루고 살기를 바랐지요. 그런데 이 설계자들에게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으니... 지구인 중 누군가가 절대자와 동등한 파워를 지니게 되었다는 걸 알아챕니다. 지구의 인간 절대자, 우주의 특명 '오류 X' 강현아 찾기!! 우주의 오류 X를 제거하고자 설계자 미카가 직접 강림해 주십니다. 설정이 너무 코믹하고 코믹한 가운데 해학과 풍자가 섞여 있어요. 미카는 데이터 시스템으로만 '오류 X'와 지구를 체크합니다. 언제나 이론과 현장은 차이가 있듯이 미카도 지구 현장으로 임무 수행을 위해 급파됐지만 혼란을 겪기 시작합니다. 현아를 봐서는 절대 위협적일 수 없을뿐더러 허당에 꽈당에, 손바닥 장풍이 현아 덕분에 적재적소에 쓰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현아의 마음속 헛헛한 공간을 꽉 채워주던 제이엠이 사라지면 그나마 현아의 어두운 불행을 가려주던 위장막이 제구실을 못할 텐데, 현아가 가엾어져요. 현아는 자신 안에 갇혀 살기를 단호히 거부하며 세상 밖으로 장풍과 함께 나올 준비를 합니다. 제2의 인생은 그래도 살맛 날 지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며...... “아무튼 장풍은…… 내 품에 쏙 들어온 꽃다발이야. 저번에도 말했잖아. 이 힘 때문에 힘이 난다고. 제이엠 오빠들 해체하고 삶의 의욕이 바닥났었는데 요즘 다시 살맛이 난다니까.” “다시 말하지만 그 힘은 네 것이 아니야.” “오케이, 오케이. 그 힘이 하느님, 알라, 아툼 그분들만 소유할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하려는 거지? 그런데 말이야, 신들만 가질 수 있는 힘을 내가 소유했다면 나도 신이네? 신도 별거 아니구먼.” “강현아! 넌 지금 우연히 주운 걸 네 것이라고 우기는 어린애랑 다를 바 없어.”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 것……. 그런 게 어디 한두 갠 줄 알아? 내가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것도, 강현아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도 다 우연히 얻은 결과물들이야. 우연의 다른 이름은 운명이거든, 그리고 내가 쥔 우연들 중 가장 맘에 드는 게 이거야!” p. 67,68 씩씩하고 정의로운 강현아를 향한 나의 팬심은 거부할 수가 없네요. 눈물 흘릴 때 흘릴 줄 알고, 나서야 할 때 나설 줄 아는, 남의 불행을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그녀의 아픈 공간을 누가 헤아려줄 수 있을까요? 전 지구적 존재로 거듭난 강현아의 맹활약을 따라다니며 웃고, 울고, 찡하게 울리는 마음을 다시 부여잡을 때까지 현아의 그늘에 빛이 들어올 때까지~~ 시종일관 함께 하다 보면 어느새 그녀의 이야기는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설계자들은 현아에게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자신들의 실수를 무마하기 위해 현아의 존재 값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 현아가 홍익인간이 된 건 외로운 유년의 연장선이었다. 나는 사랑받은 자격이 없는 아이인데 엄마 아빠가 나를 키워 주었고, 세상 사람들도 나를 참아 주었으니 조금이나마 그 신세를 갚겠다는 것이다. 미카는 네가 아는 게 다가 아니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사실 너는 언제나 사랑받는 존재였다고, 설계자들은 너의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다고, 뭘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너 자체로 소중한 생명체였다고. 하지만 이젠 영영 말해 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설계자들이 일을 망쳐 버렸으니까. p.147 ![]() 지구인 현아의 현아다움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우주인 미카의 미카다움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우리는 각자가 작은 씨앗의 존재에서 거듭나 아름다운 성장체가 될 때까지, 사랑받고 사랑을 줄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미카는 이 모든 지구인들의 삶을 지켜보며 우주의 통찰자로서 그들의 할 일을 잘 하고 있기를 바라면 되겠지요. 우주적인 관점에서 나를 통찰해 보는 현아의 장풍...... 모두가 사랑이고 평화이고 삶의 이유임을 다시 느껴봅니다. 시종일관 즐겁고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빠져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현아의 장풍 최영희 영어덜트소설을 주로 쓴다. 고양이와 좀비를 좋아하고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다. 2013년 [어린이와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제11회 푸른 문학상,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2016 SF 어워드 우수상, 교보문고 제5회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꽃 달고 살아남기』, 소설집 『존재의 아우성』, 『광장에 서다』, 『안녕, 베타』, 『복수는 나의 것』, 『첫 키스는 엘프와』, 동화 『인간만 골라골라 풀』 『슈퍼 깜장 봉지』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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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 현아의 장풍 초능력과 판타지가 버물여진 재미난 청소년 소설 <현아의 장풍> 을 읽었어요. 설계자라는 독특한 컨셉이 특이했는데요. 우리가 사는 지구는 설계자들이 시뮬레이션한 공간인데 지성체가 출연하고 나서는 최대한 간섭하지 않고 관찰만 하고 있었는데요. 그만 청소년 설계자의 실수로 지구의 17살 소녀에게 최배달이라는 극진공수도 무술의 창시자의 백업 데이터가 들어가게 되었다네요. ![]() 현아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해체되면서 삶의 의지도 , 의욕도 없어 흐물흐물하고 있는 상태로 등장하는데요 평범한 소녀지만 빠순이라고 욕하며 가래침을 뱉은 아저씨에게 손을 뻗자 훅 날아가는 아저씨를 보고 자기의 삶에 변화가 생길 거라는 걸 예측하게 되지요. 실수의 결과물을 감시하다가 위험하면 없애려고 미카라는 설계자가 보낸 감시자가 현아네 학교에 전학생으로 들어오고, 현아는 스스로의 힘을 깨달고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힘을 사용하기 시작하네요. 심각한 듯 중간 중간 개그 코드가 있고요, 또 현아가 아동성폭행범 목사를 다시 교도소로 날려 버리거나, 부모님이 없는 학생을 윽박지르는 선생님을 그만 두게 할 때, 친구를 자살로 몰고 간 학교폭력범들을 높은 건물에 매달아 둘 때는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느꼈어요. ![]() ![]() 엄마, 아빠가 헤어진 후 혼자 살면서, 엄마, 아빠에게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날 지금까지 있게 해 준 사회에 보답하겠다며 홍익인간을 외치는 현아가 짠하고 가엾어서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십대 소녀의 몸으로 갑자기 무술대가이면서 옛날 사람인 아저씨 말투로 이야기 할 때면 웃음도 나왔지만 전쟁 같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할 때는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는 책이었어요. 정의롭고 무서워도 물러서지 않은 현아의 도전과 의지가 멋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