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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모독 책이 아니다. 사실 나 같은 신앙이 투철하지 않은 이에게 십계명은 교리 때 외엔, 아니 어쩌면 교리 때부터 쉽게 흘려 넘기는 '옛날 규칙'이 된 지 오래다. 성당 신부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이 책은 십계명을 아주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게 설명해준다. 우리는 신앙의 길을 걸으며 의심할 수 있고, 그게 불완전한 사람으로서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이 책은 말해준다. 그리고 역대의 많은 성인들과 사제들 또한 '시비를 거는' 하느님과 싸우고 항의하고 화내면서 뜻 깊은 일들을 이룩해 왔다는 일도 알려준다. 왜 십계명이 유효한지, 그 계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지 막연할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이며, 기본을 다지기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