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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장소가 필요해 우리 둘만을 위한 장소.. 이 세상 누구에게도 알려 주지 않을 비밀 장소.. 레슬리는 둘만의 비밀 왕국을 테라비시아 라고이름 지었다.. 시작부터 제법 흥미롭네요. 초등 아이가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은 뉴베리 수상작입니다. 아이가 나중에 원서로도 읽었음 하는 바램에 원서와 함께 구비해두고 있어요. 그리고 엄마도 영어 공부 할려고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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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집을 통해 알게 된 책이었어요. 궁금해져서 바로 구매했고 읽기 시작했어요. 굉장히 유명한 책이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아동문학인가 싶었어요. 읽다보니 재밌고 나중엔 가슴이 저미더라고요. 그냥 등장인물일 뿐이지만 그들의 삶을 공감했고. 이해했어요. 마지막의 반전은 살아있었으면 좋았을걸.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저는 이 주인공을 넘어 그 동생을 넘고 그 동생의 친구를 넘어서 많은 사람들이 테라비시아로 가서 본인을 찾고 펼쳐내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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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로 지낸 지 10년이 다 되어 간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혹은 제작하면서 늘 염두 해 두는 것이 있다. ‘부드럽게 흘러가다가 급속도로 상황이 전개되는’, 혹은 ‘유쾌하게 진행되다가 갑자기 울컥 하게 되는’ 진한 감동이 물밀 듯 밀려오는......나는 그것을 ‘반전’이라 부른다. (의도했건 그렇지 않았건 간에)반전의 묘를 기가 막히게 살리는 프로그램을 보면 감탄과 동시에 부러움을 느낀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책뜰안애가 선정한 두 번째 책이다. 표지에는 동화작가들의 노벨상이라 부르는 ‘뉴베리상 수상작’ 문구가 선명하게 박혀있다. ‘동화책이니까.’ ‘10대가 주인공이니까 가볍게?’라고 가벼운 웃음기를 담은 눈빛은 책장을 덮을 때 눈물로 가득 찼다. 그랬다. 처음에는 피식하며 보기 시작했다. 10대라면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감정들. 달리기에서 1등을 하겠다는 다짐,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 느끼는 감정,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순수한 마음, 형제들이 있다면 티격태격했던 그 시간. 제시와 레슬리 그리고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에 찌들어 잊고 있었던 그때 그 감정에 빠져보는 시간이 행복했다. 단짝친구가 죽었다. 레슬리가 죽었다. ‘다음 장면에서는 무슨 재미난 일이 벌어질까?’ 하며 책장을 넘기던 내게 크나큰 ‘반전’이었다. 책장을 뒤로 넘겼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오길 몇 번. 나 역시 레슬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 같다. 책을 덮으며 추억 속 공간, 비밀의 공간보다는 ‘죽음’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 보게 된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 ‘죽음’은 우리 인생의 당연한 과정이라 말하지만 막상 접할 때는 ‘충격’이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일어난 죽음이라면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내게도 그런 경험이 몇 번 있다. 글에 담을 수 없을 감정의 복잡함이 다시 떠오른다. 그래서 더 지켜보았다. 10살 소년 제시가 이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할지. 제시는 천천히 그 순간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과정을 통과한다.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켜 준 ‘테라비시아’에서, 테라비시아를 함께 만든 ‘레슬리’에게 약속하며 말이다. 레슬리는 그런 나를 테라비시아로 데려가 왕으로 만들어 주었어. 그래, 정말로 그랬어. (중략) 잠시 머물면서 힘을 기른 다음 다시 떠나야 하는 곳. 그래서 레슬리는 테라비시아에 있을 때 내 마음속 벽을 허물고 그 너머에 있는 빛나는 세계를 보여 주려고 애썼던 거야.(중략) 이제 내가 할 일은 레슬 리가 내게 빌려 준 꿈과 힘을 아름다움과 사랑으로 세상에 되갚는 거야. -본문 중- 여전히 자신 없다. 나에게 혹은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찾아올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대해. 그래도 나보다 한참 어린, 하지만 한참 성숙한 제시에게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조금은 그 방법을 배운 것 같다. 강력한 반전이 숨어있는 책 ‘비밀의 숲-테라비시아’ 앞으로도 몇 번은 더 열어볼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