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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에 더 많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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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여러 장르가 있지만 희곡은 내놓은 자식 같아 왠지 짠한 느낌이 든다. 일반 독자들도 소설이나 에세이, 시는 읽어도 희곡은 잘 안 읽지 않는가. 나도 한때는 연극  대본을 썼고 지금도 간간히 기회 있을 때마다 쓰고 있긴 하지만 나 또한 희곡은 잘 읽지 않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아무리 TV 드라마와 영화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도 책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유독 희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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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여러 장르가 있지만 희곡은 내놓은 자식 같아 왠지 짠한 느낌이 든다. 일반 독자들도 소설이나 에세이, 시는 읽어도 희곡은 잘 안 읽지 않는가. 나도 한때는 연극  대본을 썼고 지금도 간간히 기회 있을 때마다 쓰고 있긴 하지만 나 또한 희곡은 잘 읽지 않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아무리 TV 드라마와 영화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도 책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유독 희곡은 공연으로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헤겔은 희곡은 시와 소설의 특성을 다 갖춘 변증법적 형식이라며 가장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유럽의 이렇다 할 작가들도 희곡을 쓰기도 하고, 독자들 역시 일상적으로 희곡을 즐겨 읽는다고 한다. 과연 그런 풍토가 우리나라엔 언제쯤이면 정착이 될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희곡집을 읽었다. 이 책은 저자의 두 번째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연극 연출도 겸하고 있는데 첫 번째 책이 나오기까지 10년이 걸렸고, 두 번째 책은 그로부터 5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쯤 되면 작가로서는 엄청 게으른 작가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공연을 해야 하는 연출가의 입장이라면 꼭 게으르다고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작가의 입장에서 자신의 작품이 공연이 되든 안 되든 꾸준히 쓰는 노력을 한다면 독자들도 언젠간 희곡을 공연용이 아닌 문학의 한 장르로 인식하고 읽게 되지 않을까? 아님 우리나라의 지명도 있는 작가들도 영역을 넓힌다는 의미에서 가끔 희곡도 써 주시던가. 시와 소설의 특성을 함께 두루 갖춘 분야가 희곡이라지 않는가. 보통 우리나라에 알려진 소설가들 그들의 시작은 시였다가 소설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젠 그러지 말고 희곡을 경유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저자가 필력이 있어 보인다. 수록작 모두 수준 있어 보이는데 그중 나는 '괴벨스 극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괴벨스는 알다시피 히틀러가 총애하던 인물이었고, 극은 그가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히틀러의 눈에 띄어 나치 시대를 열어 나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선동가로서 문학 및 예술을 사랑했고 그것을 교묘히 나치 선동에 이용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장애자였고 삐뚤어진 종교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고 보면 그 자신 스스로가 그랬다기 보단 주위의 사람들이 그를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이 괴벨스란 인물을 작품 속에서 살려내면서 오늘날의 세태를 풍자하고 비판하기도 하는데 그 엮는 솜씨가 제법 근사하다. 작가의 이런 풍자와 비판은 다른 여타의 작품에서도 보이고 있는데 희곡의 장점은 바로 이런 것에 있지 않을까 싶다. 특별히 이런 파편화된 포스트모더니즘의 사회에서 예술은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까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작품 전반에 깔려 있기도 한데 과연 예술가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언제 한 번 작가의 작품을 귀로 들어봤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맨 마지막 수록작 '분장실 청소'는 연극의 마지막 공연과 함께 철거될 분장실에서의 철거반원과 배우, 가수의 처남 등이 펼치는 일종의 콩트 같은 느낌이기도 한데, 재치도 있으면서 웃픈 연극이기도 하다.      

      

앞서 희곡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다행히도 요즘은 희곡집들이 꽤 괜찮은 판형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일반 독자들도 시야를 넓혀 희곡도 즐겨 읽었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추천할만하다.  


m****9 2019.1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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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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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의 판결 과정을 재구성한 연극을 보고 샀어요. 무대는 현재 보도지침 사건을 판결하는 법정인 동시에, 주인공들의 과거를 오가며 대학생 시절 연극 동아리방인 동시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극장이자, 논쟁을 하는 광장으로 설정됩니다 아주 신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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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의 판결 과정을 재구성한 연극을 보고 샀어요. 무대는 현재 보도지침 사건을 판결하는 법정인 동시에, 주인공들의 과거를 오가며 대학생 시절 연극 동아리방인 동시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극장이자, 논쟁을 하는 광장으로 설정됩니다 아주 신선했어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o******7 2023.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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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과 「지상 최후의 농담」의 독백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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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과 「지상 최후의 농담」의 독백과 죽음[서평] 『보도지침』(오세혁, 걷는사람, 2019.9.30.)  다섯 가지 희곡이 실린 『보도지침』(오세혁, 걷는사람, 2019.9.30.)에서 단연 돋보이는 희곡은 「보도지침」이다. 희곡집에 실린 작품들은 우리가 겪어 왔던 시대의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었다. 무게 있는 희곡부터 풍자와 웃음을 주는 희곡까지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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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지상 최후의 농담의 독백과 죽음

[서평] 보도지침(오세혁, 걷는사람, 2019.9.30.)

 

다섯 가지 희곡이 실린 보도지침(오세혁, 걷는사람, 2019.9.30.)에서 단연 돋보이는 희곡은 보도지침이다. 희곡집에 실린 작품들은 우리가 겪어 왔던 시대의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었다. 무게 있는 희곡부터 풍자와 웃음을 주는 희곡까지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었다.

 

보도지침의 무대는 죄를 가르는 법정이자, 말을 주고받는 광장이자, 마음을 고백하는 극장이다. 한때 연극동아리의 동기이자 선후배였던 자들이 법정에서 다시 만나 마치 연극과 같은 썰전을 벌이는 모습과 연극판으로 되돌아가는 형식이 반복된다.

 

연극 동아리에서 이들 모두는 한 때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말로 드러나지 못하고 있는 사회 속 어두운 진실을 자신들이 폭로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곤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들 중 일부는 말로 드러내지 못할 부류가 되어 살게 되었는데, 가장 총명했던 연극부 창시자 선배 역시 그러한 인물 중 하나였다.

 

희극의 대사는 변해버린 동기와 여전히 신념을 지키는 동기간 갈등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전개됐다. ‘평범한 국민이 국가의 거대한 작동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상대는 국민들이 알지 않아도 되는 국가의 작동원리라는 게 있을까요?’라고 되묻는 주고받기 식이었다

.

코미디언 심철호 씨 중국 방문. 이건 왜 기밀입니까.”,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니까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코미디언이 공산주의 국가에 웃기러 가다니! 이런 웃기는 일이 어딨습니까!”-15p

 

 

웃음 속에 담긴 배우들의 울음

 

연극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빨개지는 법이지. 왜냐, 우리 아들이 말한 것처럼 연극은 인간의 영혼을 비추는 거울이니까. 인간의 영혼을 맑게 비추려면 인간이 사는 사회를 먼저 맑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 근데 우리나라 좀 이상해. 인간을 얘기하면 따뜻하게 보는데 사회를 얘기하면 빨갛게 봐.”-21

 

위의 말은 암시와도 같았다. 인간의 영혼을 파악하려 애써온 연극부 단원들은 어느덧 하나 둘 사회 속 빨간색이 되어버렸고, 끝까지 버텼던 이들도 고문 가운데 결국 입을 다물어버린다. 호기로 가득했던 이들이 빨간색으로 물든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보도지침이라는 소재를 통해 깊이 있게 드러났다. 그러면서 국제 관계 속에서 우리나라의 이익과 안전보장을 해칠 수도 있기에 국가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따라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변해버린 단원들의 말과 함께 갈등은 점차 심화됐다.

 

대학생들이 종로3가에서 시위하고 나서 청소를 하는 모습이 상당히 성실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청소하는 사진 절대 싣지 말 것. 전두환의 사진은 최대한 활짝 웃는 얼굴로, 김대중 김영삼의 얼굴은 최대한 인상 쓰는 얼굴로 실을 것. 너무 웃기지 않나요?”-40p

 

이야기는 독백을 하는 연극부원들의 모습을 특히 조망했다. 독백이란 힘이 없는 혼잣말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말 안하면 죽을 것 같아서 해야 하는 말이기도 하다. 인물들은 처음 연극부에 들어가자마자 독백하는 법을 배웠다. 선배의 말에 따라 술을 마시면서 무의식을 쏟아냈다. 그리고 그들은 독백에 담긴 인간미와 외침을 알아갔다.

 

나의 독백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내 안에서 스스로 흘러나오는 것일까요. 아니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상처받고 차별받고 사라지고 있는 수많은 이들의 외침에서 나오는 것일까요.”-69

 

미국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라고 한다면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우리는 국가에 종속되어 사는 이 시점을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걸까. 독백으로 무의식의 억울함을 말하며 살아갈 자유를 지니고 있다고 여기기는 하는 걸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희극이었다.

<strong>  </strong>

신문 없는 정부 VS 정부 없는 신문

 

또 다른 희극 지상 최후의 농담은 십 분 단위로 처형장에 끌려가는 동료를 보아야 하는 어느 포로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죽음 속에서 노인과 아이가 죽음을 미루고, 사람들은 살아 있음을 느끼기 위해 웃고 또 울었다. 어떤 이는 농담과 웃음을 만들면서 영광스럽게 죽었다. 그래서인지 희극에 나온 죽음이라는 소재가 결코 무겁게 다가오지 않았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깨달아버렸어! 난 어차피 죽으니까 죽기 살기로 싸웠어! 이 자식은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으니까 살기 살기로 싸웠어! 죽기 살기가 살기 살기를 이겨버린 거야! 살기 살기로는 운명을 바꿀 수 없어! 하지만 죽기 살기로는 운명을 바꿀 수 있어! 난 죽기 살기로 싸웠어! 그리고 바꿨어! 내 운명을! 이거야! 바로 이거야! 절망 속에서 희망이! 죽음 속에서 삶이!”-104p

 

이외 또 다른 희극 세 편들도 각기 다른 개성으로 생각거리를 제공했다. 책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멋진 연출로서 무대에 세워질 경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희극들이었다. 이미 그러한 작품들이기도 했다. 다만 현재의 모습을 말로서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보다 약간 우회적인 표현으로서 관객들이 숨은 의미를 파악하도록 대사를 다듬어본다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k******l 2019.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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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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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지침   이 책은    이 책 『보도지침』은 극작가 오세혁의 희곡집이다.이 책에는 표제작인 「보도지침」을 비롯해서 모두 5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보도지침」, 「지상 최후의 농담」, 「괴벨스 극장」, 「전선의 고향」, 「분장실 청소」.   저자 오세혁은,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에서 극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 중이다. 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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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지침

 

이 책은 

 

이 책 보도지침은 극작가 오세혁의 희곡집이다.

이 책에는 표제작인 보도지침을 비롯해서 모두 5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보도지침, 지상 최후의 농담, 괴벨스 극장, 전선의 고향, 분장실 청소.

 

저자 오세혁은,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에서 극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 중이다. 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아빠들의 소꿉놀이,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크리스마스에 30만원을 만날 확률이 동시에 당선되었다.>

 

연극은 인간의 영혼을 비추는 거울

 

희곡에 관심이 많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많이 읽고 있는 중이라, 희곡도 자연 관심이 간다. 그래서 이 책, 우리나라 희곡 작품을 감상해보고 싶어펴들었다.

 

역시 연극, 희곡하면 셰익스피어를 제외하고 생각할 수 없다. 그런 셰익스피어이니 우리나라 희곡이라고 해서 빠질 리 없다.

 

첫 번째 수록 작품 보도지침에서 저자는 셰익스피어를 내세워 연극의 본령(本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연극, 희곡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저자의 의도가 엿보인다.

 

잊지 말게. 연극은 인간의 영혼을 비추는 거울이어야 하네.’ (20)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구절이다.

저자는 햄릿으로 이런 말을 한다.

우리 아들 많이 컸네. 햄릿을 다 인용하고.”(21)

 

꼭 나더러 하는 말 같다. 이젠 다 컸다고. 물론 햄릿 조금 안다고 그러는 건 아닐 것이다.

햄릿을 안다는 것은 인생을 안다는 것과 같다.

저자는 이어서 연극에 대하여 이런 말을 이어서 한다.

 

이유가 없는 행동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에서 연극은 시작된다.> (18)

연극은 진실을 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19)

 

또한 연극의 주요 요소인 독백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햄릿이 햄릿에서 독백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하는 독백 다 아실 것이다. 그런 독백은 연극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독백이야. 마음의 말이지. 일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말이지. 마음속에 흐르는 생각을 혼자만의 시공간에서 말하는 것이 독백이다. 연극의 위대한 이유는 독백이 있기 때문이야. 일상에서는 한 사람이 긴 시간 동안 말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말을 하지.> (29)

가장 진실한 말을 우리는 독백이라 부릅니다.> (37)

독백이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의 말을 오롯이 할 수 있는 시간>(69)

독백이란 누군가의 말을 오롯이 들어줄 수 있는 시간>(69)

 

연극은 역사를 환기시키고, 현실을 보여주는 거울

 

여기 실린 5편의 희곡을 이해하기 위하여 몇 가지 사전에 알고 읽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보도지침의 경우, 우선 우리 역사에 실제 벌어진 일이란 것, 알아야 한다.

 

5공화국 시절 문화공보부 홍보정책실에서 거의 매일 각 언론사에 기사보도를 위한 가이드라인인 보도지침을 작성하여 은밀하게 시달하였는데, 이를 통해 정부는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였다. 19869, 해직된 언론인들이 만든 단체인 민주언론운동협의회(언협)지를 통해 폭로함으로써 처음 알려졌다.

19869월호에는 당시 한국일보의 김주언 기자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198510월부터 19868월까지 문화공보부가 각 언론사에 시달한 보도지침 584건을 폭로하였다. 이 사건으로 지의 발행인 김태홍 언협 의장과 신홍범 실행의원, 김주언 기자가 국가보안법 위반 및 국가모독죄로 구속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보도지침 [報道指針]

 

그러니 작품에서 월간 독백이란 잡지는 실제로는 이란 잡지, 피고인 김주혁은 지의 기자, 김정배는 한국일보기자 김주언이 되겠다.

 

이 작품에서는 언론 통제가 주제가 되는 만큼, 동독의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도 등장하고, 또 독백은 아니지만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위대한 연설도 등장한다. (31)

 

이 작품을 통해서는 우리 역사 - 이제 어느덧 잊혀진 독재시대의 역사 -를 소환하여 끔찍했던 시절을 보여주고 있다.

 

사형선고를 내린 다음날 사형집행을 한 사건(39)

부천 성고문 사건 (43)

부산 부림 사건 (53), 영화 변호인으로 알려진 사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때 시대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다.

김지하의 오적>(56)

 

저자의 독재에 대한 알러지 현상은 괴벨스 극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 작품을 읽기 위해서는 실존 인물인 괴벨스와 호른스트 루드비히 베셀(151)이 누구인 알아 두면 좋을 것이다.

 

괴벨스는 거짓말도 처음에는 믿지 않지만 반복해서 듣다보면 어느새 믿게 된다는 말로 유명한 선전상(문화부 장관)이고 호른스트 루드비히 베셀은 독일의 작곡가로, [<기를 높이 내걸어라라는 정치시를 지었고 이것이 훗날 요제프 괴벨스의 선전부에 이용되어, 그를 '나치스 순교자'로 높이 떠받들어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로 작곡된다. 1933년 히틀러의 나치스 집권 이후 나치의 당가로 채택되어 나치 독일 집권 시절 연주되곤 하였다.]

 

그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이 작품을 읽으면,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바가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이밖에도 전쟁의 참화를 그린 두 작품(지상 최후의 농담, 전선의 고향)은 전쟁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군인들, 일반인들이 아무런 잘못 없이 죽어가는 비참한 현실을 극적으로 묘사해 놓고 있다.

 

마지막 작품인 분장실 청소에서는 다시 연극을 주제로 하여, 러시아의 작가 체호프를 소환한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의 주인공인 트리고린(225)과 니나(226)를 알아 두면, 이 작품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진실을 읽은 국민들은 진실을 감춘 권력에 분노할 것이고

진실을 감춘 권력자들은 진실을 밝힌 장본인들에게 분노할 것이다.> (7)

 

정의롭지 못한 시대에 정의로운 자들이 갈 곳은 감옥밖에 없다. - 도스토예프스키 (137)

 

여러분이 사상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역사는 여러분에게 아무 것도 가르치지 못한 것입니다.(160)

 

요즘은 섹시함과 인문학의 결합이 흥행요소래요. (224)

 

다시, 이 책은 

 

이 책의 대표작은 표제작인 보도지침을 꼽을 수밖에 없다.

 

현재 시점인 재판정에 등장하는 판사, 검사, 변호사, 그리고 피고인들의 인연이 모두 학창시절부터 이어지는 것으로 설정해 놓아, 재판정에서의 구형과 변론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이어지고, 끊어지기도 한다.

 

그런 것을 통해 운동권 중에 변절자도 있고, 또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소신을 굽히는 경우. 또 자신의 안위를 생각지 않고, 저돌적으로 무모할 정도로 소신을 지켜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집약하여 보여주고 있다.

 

소설로 치자면 대하소설 몇 권으로 펼져질 것을 희곡 한편으로 그런 역사를 그려낸다는 것,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서 대표작으로 꼽는 것이다.

 

이 책으로 희곡을 읽는 재미에 의미까지 얻을 수 있었으니, 한국의 희곡, 앞으로도 기대된다.

이달의 사락 s***h 2019.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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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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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혁 작가의 보도지침은 체제와 사상이 주는 허구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을 가한다.정치체제를 만들며 그 속에 적응하는 인간을 비판하고 있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어리석음을 꼬집기도 한다.모두가 같은 목적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환경에 의해 채색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처참히 찢어버리는 희곡집이다.보도지침한국 현대사의 슬픈 자화상이다.어두운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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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혁 작가의 보도지침은 체제와 사상이 주는 허구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을 가한다.
정치체제를 만들며 그 속에 적응하는 인간을 비판하고 있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어리석음을 꼬집기도 한다.
모두가 같은 목적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환경에 의해 채색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처참히 찢어버리는 희곡집이다.

보도지침
한국 현대사의 슬픈 자화상이다.
어두운 시대를 살아온 이들에게 과거는 동일한 관심과 관점이었다.
하지만 독백을 통해 이들은 변해간다.
어떤이는 변해가는 동료들을 안타까워하고 어떤 변해가는 자신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지만 여전히 괴로움이 존재한다.
어두운 사회를 지나오면서 보도지침은 전 국민을 우민화하여 왔다.
애국과 안보라는 이유를 들먹이며 공권력을 이용해서 눈을 가리고 입을 막았다.
판사 원달은 몰라서 묻나를 연발한다.
검사 돈결은 마지막 기회를 삶의 희망이로 여겼다.
주혁과 정배는 알권리에 대한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변호사 승욱은 정의를 주장하지만 법의 한계를 느끼고 만다.
모두가 동일한 사실을 바라보면서도 관점을 달리한다.
누군가에겐 지침이고 누군가에겐 협조가 되는 말장난 같은 대립에서 결국 권력은 억압을 만들어낸다.
보도지침으로 많은 사람들은 분별을 잃게 되고 조작된 애국심을 순수함으로 가장된다.
지금도 계속 되고 있는 조작과 선동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원달의 마지막 대사가 귓가를 울린다."자네들은 이제 어디로 갈건가?"

지상최후의 농담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조금이라도 더 살기 위해 발버둥치고 죽음이 다가올수록 두렵움에 사무치지만 마지막 순간에 모두 웃음을 짓는다.
웃기 위해 농담을 지어내지만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농담은 자연스러워지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버리고 살 필요가 있다. 지금 가진 것에 애착을 갖기 보다 마지막 순간에 어떻게 마무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인생을 윤택하게 만들 수도 있겠다.

괴벨스 극장
국가의 권력과 우민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한다.
거짓말도 반보하면 믿게 된다는 말을 남긴 괴벨스는 현대사회에도 곳곳에 남아 있어 씁쓸함이 있다.
거짓을 가리고 대중을 교묘히 선동하는 국가에서 무지는 매국이 될 수 있겠다.
진리라고 믿었던 주장들이 괴벨스의 선동으로 알게 될 때는 너무 늦을 수도 있다.
아는 것을 찾아가는 힘이 필요하다.

전선의 고향
전쟁의 한가운데서 적군과 아군은 어떤 경계를 갖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군인에게 승리한다는 것이 ㅓ떤 의미를 던져줄 수 있는지 보다 원초적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총을 겨눈 아픔만 느껴진다.
결국은 모두가 친구이며 이웃이며 하나인 것을 산다는 것에 매몰되다 보니 적이 되고 위협이 된다.

분장실 청소
인생은 연극이다.
연극이 진짜인지 진짜가 연극인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사라진단다.
깨끗이 정리되고 없어지고 불이 꺼지듯이 연극은 인생이다.

s*******o 2019.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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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사람 희곡집 3 보도지침 / 오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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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공개한 보도지침은 보도지침 때문에 보도가 되고 있지 않아요. - p. 7 보도지침공연을 참 많이 보러 다니고 책을 꽤 많이 읽는데도 불구하고 대본집, 희곡집은 본 적이 거의 없어요. 이번 년도 연극 히스토리보이즈의 대사량과 작품 자체에 반해 대본집을 구입한 것이 첫 번째였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공연을 만드는 토대가 되는 희곡 부문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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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공개한 보도지침은 보도지침 때문에 보도가 되고 있지 않아요. - p. 7 보도지침


공연을 참 많이 보러 다니고 책을 꽤 많이 읽는데도 불구하고 대본집, 희곡집은 본 적이 거의 없어요. 이번 년도 연극 히스토리보이즈의 대사량과 작품 자체에 반해 대본집을 구입한 것이 첫 번째였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공연을 만드는 토대가 되는 희곡 부문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읽어보게 된 걷는사람 희곡집 3. 최치언과 태기수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인 오세혁 희곡집입니다. 연출과 각색으로도 참 유명한 분이죠. 저도 연극으로는 보도지침, 지상 최후의 농담, 괴벨스극장, 라빠르트망, 블라인드, 뮤지컬로는 밀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전설의 리틀 농구단, 홀연했던 사나이 등 다양한 작품을 관람했는데요. 제가 관람한 작품 중 3개의 작품이 이 걷는사람 희곡집 3에 수록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외에 2가지 작품인 전선의 고향, 분장실 청소도 실려있었구요.

 

독백은 혼잣말이 아니야. 말을 전하고 싶은 대상이 있어야 해. 이 말을 누구에게 전하고 싶어? -p. 32


희곡집은 이렇게 간결한 지시문과 대사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직접 공연을 보고 나서 읽은거라 그런지 장면들을 생생하게 다시 복기하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걷는사람 희곡집 3에 수록된 오세혁의 보도지침, 지상 최후의 농담, 괴벨스 극장, 전선의 고향, 분장실 청소 중 텍스트적으로도, 직접 본 공연으로도 가장 마음에 든 건 역시 보도지침이었는데요. 연극은 진실을 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연극이 위대한 이유는 독백이 있기 때문이야 등 정말 와닿는 대사도 많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작품이예요. 실제 보도지침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와닿는 게 다르더라구요. 자주 올라오는 극이니 못 본 분들이 있으면 한번 쯤 꼭 보셨으면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명심해라. 기억해라. 그리고 절대 잊지 마라. 사람들은 거짓말을 처음에는 부정하고 두 번째는 의심하지만 계속해서 반복하면 결국 믿게 된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믿게 하려면 국가가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국가에 반대 의견들을 억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진실은 거짓의 원수다. 그러므로 진실은 국가의 가장 큰 적이다. 국민들이 국가가 원하는 이념에 빠져들게 하려면 그렇게 하면 대중들은 방관자가 되거나 어리석어 결국은 국가의 이념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 pp. 164-165 괴벨스극장


2017년 서울연극제 작품으로 만나봤던 지상 최후의 농담도 읽는 동안 다시 기억이 나더군요. 여태껏 봐온 작품이 많아 여러 번 본 극이 아니면 흐릿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작품이 희곡을 읽으며 서서히 떠오르는 건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또 거의 대사의 연속이고 지시문은 많지 않은데 배우들이 이런 텍스트를 보고 그런 무대를 만들다니, 하고 연출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네요. 이 작품은 포로로 잡혀 10분에 한 명씩 처형되는 인물들이 총살당하기 전 처절하게 생애 마지막 농담을 건네는 이야기예요. 웃으라고 얘기를 던지지만 처절하죠. 그리고 2016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꼽혔던 연극 괴벨스 극장. 괴벨스의 어린시절, 문학과 예술의 탄압, 선동, 유대인 학살이 풍자되는 이 극도 텍스트로 보니 신선하네요. 놓쳤던 대사들을 복기할 수 있다는 것이 공연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작품을 보는 순서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나를 아무리 놀리고 비웃고 욕해도 소용없어요. 난 절대 그렇게 안 살아요. 난 그냥 이렇게 살 거예요. 극장을 찾아서 연극을 할 거예요. 극장에서 쫓겨나면 다른 극장을 찾아갈 거예요. 극장이 사라지면 카페에서 공원에서 놀이터에서 연극을 할 거예요. 내가 사는 동안 세상은 점점 꽉 차고 꽉 차고 꽉 차서 나를 밀고, 밀고, 또 밀어붙이겠지만, 난 밀리고, 밀리고, 또 밀린 곳에서 계속 연극을 할 거예요. 난 절대로 복수 안 해요. 난 절대로 저항 안 해요. 난 계속 밀리고 쫓기고 두들겨 맞으면서도 계속 연극을 할 거예요. 난 이렇게 살 거예요. 난 이렇게 살 거예요. 난 이렇게 살 거예요. - p. 229 분장실 청소


다른 두 작품은 공연으로 접해보지 않아 텍스트로 처음 접해봤는데요. 제가 이 오세혁 희곡집을 읽기 전에 읽어본 대본집도 공연을 보고 구입한 작품이니 온전히 희곡으로만 본 작품은 전선의 고향과 분장실 청소까지 이 두 가지가 유일하네요. 전투상황에 따라 영웅이냐 반동이냐로 갈려 반동이 되지 않기 위해 충격적인 죽음을 불사하며 눈 감은자들과 그들을 포장하기 위한 수습에 관한 전선의 고향, 철거 직전의 분장실에서 철거하러 온 용역과 배우의 대화를 담고 있는 분장실 청소. 두 작품 다 흥미로웠고, 특히 세상의 진짜와 가짜, 연극계의 현실을 얼핏 보여주는 분장실 청소가 인상적이었네요. 희곡을 읽으니 이 작품을 공연으로 만들게 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걷는사람 희곡집 3으로 만난 오세혁의 다섯 작품들. 이 외에도 오세혁 첫 희곡집으로는 홀연사가 수록된 레드 채플린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작품과 걷는사람에서 나온 다른 희곡집들도 기회되면 읽어봐야겠어요. 공연을 보고 다시 그 공연을 추억하고 싶거나 희곡에 관심이 있다면 걷는사람 희곡집 3이자 두 번째 오세혁 희곡집인 보도지침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r*******n 2019.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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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보도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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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지침 ]  보도지침, 사회적 부조리함에 던지는 희곡대사 한편 , 일반 에세이류나 소설류와는 다른 빠른 속도감이 느껴 지는 문체이다. 희곡,  작가의 생각이 많이 담겨져 있겟지만 그 시절 세대 공감을 느끼기에는 역사적인 배경을 토대로한 각색이 좀더 유려 할 듯 하다. 목차 자체도 간단 명료하다... 1986년 제5공화국 시절의 말지에 정부의 보도지침을 법정 드라마로 풀어낸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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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지침 ]  보도지침, 사회적 부조리함에 던지는 희곡대사 한편 , 일반 에세이류나 소설류와는 다른 빠른 속도감이 느껴 지는 문체이다. 희곡,  작가의 생각이 많이 담겨져 있겟지만 그 시절 세대 공감을 느끼기에는 역사적인 배경을 토대로한 각색이 좀더 유려 할 듯 하다.


목차 자체도 간단 명료하다... 1986년 제5공화국 시절의 말지에 정부의 보도지침을 법정 드라마로 풀어낸 희곡이나 .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 장관의 괴벨스의 이야기로 선전 선동 과 권력과의 관계를 그린 괴벨스 ,  제주 43 사건의 모티브로 여수 14연대의 진압 작전 거부로 처영 당한 부대원 들의 이야기를 다룬 지상 최후의 농담등 , 시대 역사적으로 격고 있는 사회적 국가적 부조리함에 대해 결코 가볍지 않는 항거를 하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간 문집,


화자가 있다면 무대엔 배우들이 있다.. 역사적 사건들이 모티브로 역어져, 인간 군상들의 심리묘사가 이어진다.. 권력자는 권력자의 형태로,  당하는 자는 당하는 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국가나 사회는 시대에 따라 권력자의 주어지는 역할에 따라 변신을 거듭 한다...한 인간 인간 끼리의 대응과 공존의 역사라면 다르게 볼 수도 있으나, 사회와 국가가 개입된 건이라면 내용이 달라 질 수 있다..  한 인간이 스스로에게 짊어 질 수 잇는 수많은 형벌 중 최대한의 부여, 그리고 집단이 다른 집단과 개인에게 부담 하거나 압박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무게,,   죽음으로 답하고,  상식적이지 않은 논거에 보도지침을 거부 하엿던 그 당시 몇몇 진실된 언론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극작가는 나름 사명이 있다.... 서회를 향한 혹은 비 상식적인 부조리를 향한 외침, 대중 선동 선전의 기술자라 불리우는 괴밸스도 참으로 많이 나치 정권의 국가를 팔앗다.. 조국을 위해 이땅을 젊은 이들이 전장터에 나아가야 하며 우리는 승리할 수 있고 이 전쟁이 결국 평화의 전쟁으로 막을 내릴 것이라는 것도 꼭 빼놓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보도지침의 형식이야 어찌 되었던 , 위대한 국가의 안녕과 민주주의를 유지 하기 위해 방해가 되거나 위해 요소가 되는 어던 의미를 실은 논단도 기피 되상이 되었던 시대, ,한 다른 언론인에 의하여 진실을 밝히는 용기 있는 행동이 외롭지만 박수를 보낸다. 


돌아 오는 수레 바퀴 처럼, 대중은 영화와 연극을 보고 웃고 올거나 느낀다... 때때로 왜곡된 진실이 방영 된다손 치더라도 츠토리 텔링만 완벽 하다면, 누구라도 감동을 줄 수 잇다... 단 진실이 밝혀 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지금도 어떤 이들은  사회 곳곳에서 혹은 지구촌 곳곳에서 의로운 정의와 자류를 위해서 몸소 거칠고 척박한 광야를 힁단 한다. 연극이 인생의 일부 라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인생 또한 희극의 한 장면 한장면 이기도 한것이다...마지막 엔딩을 장식할 주인공은 누구인가  ....  책력거99 .

 

r******9 2019.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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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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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도지침>은 무대에 올라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관극하는 작품이다.엄옥했던 시절, 진실을 전하고자 한 기자와 그들을 막으려는 사법체제의 억압을 보며 비록 바위로 계란치기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희생을 감수한 이들의 기록. 지금을 사는 모두가 기억해야 하는 일이다. 극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4명의 연극동아리 친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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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도지침>은 무대에 올라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관극하는 작품이다.

엄옥했던 시절, 진실을 전하고자 한 기자와 그들을 막으려는 사법체제의 억압을 보며 비록 바위로 계란치기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희생을 감수한 이들의 기록. 지금을 사는 모두가 기억해야 하는 일이다. 


극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4명의 연극동아리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격동의 한국사의 한 단면을 담아낸다. 





극은 법정에서의 고발을 시작으로, 마음속 이야기를 자유롭게 고백하던 동아리방으로 전환을 거듭하며 정의와 우정, 삶의 가치에 대해 열변을 토한다. 무대에서 볼 때는 집중해서 대사를 듣느라 감이 안 왔는데, 텍스트로 읽으니 정말 대사량이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한마디 한마디 버릴 말이 하나도 없다. 아울러 극의 장면들이 자동으로 재생되며. 희곡집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2019년 언론자유 지수를 보면 한국은 41위로 아시아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까지만 해도 63위에 머물렀는데. 전년 대비 20계단이나 급상승하더니 4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과연 언론은 높아진 자유만큼이나 공정성도 올라갔을까? 자문하게 되는 요즘이다. 그래서 더 보도지침 속 외침이 크게 다가온다. 


오세혁의 희극 집에는「보도지침」, 「지상 최후의 농담」, 「괴벨스 극장」, 「전선의 고향」, 「분장실 청소」 5편의 희곡이 담겨있다.




「지상 최후의 농담」

사형을 앞둔 4명의 남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살고자 가장 웃긴 말을 만들어내는 이야기.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경로 우대 사상을 내세우며 조금이라도 목숨을 연명하려 하는 노인과 어린 소년병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청년들을 통해, '살아있는 순간'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한다. 


「괴벨스 극장」, 「전선의 고향」, 「분장실 청소」은 시놉시스와 배경은 각기 다르지만, 진실과 거짓, 전쟁과 평화, 현실과 허구 등의 모호한 경계를 통해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는 왜 살아가는가!

공연을 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글을 읽으면서 그 말들이 어떻게 말로 무대 위에 펼쳐질지 상상을 해보면서 읽으면 정말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글이 말이 되고, 말이 글이 되는 순간. 왜 연극이 시대의 정신이라고 하는지. 어렴풋이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d****a 2019.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