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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매일같이 써야 했던 일기는 정말 고통 그 자체였다. 차라리 학교를 다니는 동안엔 일주일에 한 번씩 일기 검사를 받으니까 일기를 미루는 일도 없고, 일기를 미루더라도 일주일 분량 밖에 되지 않으니 어떻게든 해결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나긴 방학동안 미뤄두었다 써야 되는 일기는... 방학 전날 동생이랑 책상 앞에 앉아서 되는 대로 창작과 사실을 섞어 쓰다가 모든 일기의 마무리는 참 즐거웠다라고 끝내는 일기를 대체 왜 써야하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른이 되니 일기 쓰는 것이 좋아져서 나는 일 년마다 몇 만원씩 투자해서 일기장을 사 모으고 있다. 그 때는 고통이었는데, 지금은 즐겁다니 청개구리도 아니고 나도 내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 뭐든지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강제로 하는 일은 좋지 않다 싶지만 그래도 그렇게 어렸을 때 강제로 뭐라도 쓰다 보니 지금 이렇게라도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뭐가 복잡한 마음이 든다. 초등학교 시절에 쓴 일기를 20살이 넘어서도 보관하고 있었는데, 몇 번 이사를 하다 보니 그만 잃어버리고 말았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남긴 나의 일기장이 어느 하늘 아래에 있을지, 주인 잘못 만난 일기장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작년 1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회사, 집만 왔다갔다하기만 했는데, 아마 올 해도 별반 다를 것 같지 않다. 우리 나이 대 사람들은 9월 달 쯤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하니 상반기는 집콕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고, 백신을 맞는 하반기에도 역시 외출을 최대한 삼가야 할 것 같다. 작년 한 해는 정말 다람쥐 챗바퀴 도는 것 같은 나날이었는데, 올해도 지루한 매일이 반복될 것 같다.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행복도 기쁨도 즐거움도 찾을 수 없던 차에 어떤 책 한 권이 내 눈에 들어왔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1년 동안 하루하루의 소중한 기록을 담은 일기 < 오늘의 좋아하는 것들 > 이다. 하루하루의 일상 속에서 발견한 정말 작고 소소한 것들에 대한 행복함으로 가득 찬 힐링 북이다.
1년 365일을 꽉꽉 눌러 담은 책이라서 책을 한 번에 쭈욱 읽는 것 보다 그날그날 하루치 일기를 읽는 것이 흥미로울 것 같다. 그 날 작가는 어떤 소소한 행복을 발견했고, 나는 어떤 작은 행복과 즐거움을 발견했는지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카페 창문 밖에 보이던 나무 이야기, 산책길에 보았던 코스모스, 오늘 먹었던 맛있는 초콜릿, 오늘 우연히 들었는데 마음에 들었던 음악 이야기, 오랜 세월 써왔던 커피잔 이야기 등 정말 소소한 별 것 아닌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작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랑스런 일러스트와 함께 눈이 즐겁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책이라 마음이 우울하고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 지겨운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당신의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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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짓말을 한다'의 저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에 따르면 모두 거짓말을 한다. 혹은 정말 스스로가 스스로를 모른다. 이것을 증명해주는 것이 '빅데이터'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너무 멋지고 예쁜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하지만, 대체로 SNS 사진들은 '필터'와 '보정'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즉, 여러 사진 중에서 가장 잘 나온 사진을 편집적으로 찾아내서, 그 원본을 편집하여 올리는 것이다. '편집'이라는 것이 그렇다.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들,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잘 추출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만 남긴다. 이렇게 편집된 것은 '원본'과 다르다. 자연에는 위와 아래, 차가움가 뜨거움, 어둠과 밝음이 있다. 즉, 자연스러움이란 편집되어 고농도 추출물과 다르다. 화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는 '농축'과 '추출'의 역사다. 정제하고 걸러내고 추출하고 농축하여 순도 높은 것을 골라내는 작업이다. 즉 이것은 굉장히 인위적이다. SNS는 모두의 삶에서 자신이 편집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을 추출, 정제, 농축한 '고밀도 인공물' 덩어리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일상을 저장하는 공간을 'SNS'에 둔다. 남에게 보여 주고 싶은 모습 뿐만 아니라, 스스로 간직하고 싶은 모습도 이처럼 가장 행복하고 좋은 장면을 골라 올리다보니, 올라간 모습과 실제 모습 간의 간극이 생긴다. 남들이 봤을 때,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스스로 자신의 모습이라고 착각하는 사는 삶이 많아진다.
우리는 '정답'을 찾는 것이 익숙하다. 학교에서12년 간 받는 교육이 '정답 찾기'다. 고로 우리는 '삶'에도 정답이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즉, 자신의 모습에도 '정답'을 정해 놓는다. '행복'이라는 것에 '정의'를 맞춰 스스로 그 틀안에 들어 가거나, 남들이 인정해주는 정답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찾아내고자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답은 분명 현실과 다르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특별히 있는 특징이다. 즉, 우리는 '평균'이나 '보통'의 것을 찾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 한다. 다면 '평균'에는 언제나 함정이 있다. 이것은 사실 굉장히 간단한 논리로 증명할 수 있다. 우리동네 마을 버스에 빌게이츠가 탄다고 해보자. 그 마을 버스에 탄 승객의 자산은 평균 수조원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 모두가 자신의 값을 SNS라는 바구니에 던져두고 마구 흔들어 평균값을 낸다. 분명 거기에는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이들이 있고, 개중에는 보정과 편집을 통해 평균 수치를 올려 놓는 이들이 상당수다. 이들과 함께 평균을 산정하여 자신의 값과 비교하니, 언제나 초라해 질 수 밖에 없다. 평균은 '거짓말쟁이'다. '보통'이라는 것도 환상이며, SNS는 허상이다. 나 또한 간혹 아이들과 생일 케이크 위의 촛불을 부는 장면을 가끔 SNS에 올리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아이들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2,000원 짜리 분홍 소시지에 계란을 묻힌 소시지전이다. 그것은 당연히 일상의 상당수에 속한다.다만 그것은 당연히 SNS에 저장되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현실이 점차 과거로 변색되며 기억보정이 들어갈 때가 되면, 아름다운 과거와 현재의 간극차만 더 벌어진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만들어낸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모습이라 착각한다. 실제로 일부 고양이는 스스로 자신을 '호랑이'처럼 거대한 포식자로 착각한다. 그들은 자신의 착각에 취해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상대에게 덤비기도 하고, 자신보다 아래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차이는 '자신감'을 만들어내는 좋은 재료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주제를 모르는 자불양력(自不量力)이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리게 한다. 가만 보면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지 못한다. 고로 객관적인 자기는 '자기'를 벗어났을 때, 알 수 있기도 하다. 예전 한 손님이 '대형마트'에 항의를 했던 적이 있다. 그는 '매니저'를 찾으며 자신의 딸에게 '아기옷, 침대와 같은 유아용품 쿠폰을 보내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자신의 딸이 고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쿠폰을 보냈다는 사실에 대한 항의였다. 그러나 이후 그는 자신의 딸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어 그는 마트에 사과를 한다. 부모보다 더 자녀를 잘 알기는 힘들 것 같지만, 빅데이터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앞서 말한 이야기는 미국의 '타겟'이라는 점포에서 일어난 일이다. 딸의 검색 내용이나 물품구매 이력으로 구매 형태를 분석하여 추천상품 할인 상품을 보내는 것이다. 타겟의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이처럼 고객의 25 형태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다. 고로 고등학생 딸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
부모 뿐만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우리를 모른다. 우리는 우리가 포장한 포장지의 모습으로 우리를 기억한다. 자신이 진짜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알기 위해 자신을 관찰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는 스스로를 관찰하기 보다는 우리 외부에 벌어지는 일들에 훨씬 더 관심이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취향이나 목소리, 성격, 외형에 대해 자신보다 더 관심있게 들여다 본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가진 채, 살아가며 타인을 관찰하는다. 삶을 풍족하게 하기 위해서는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충분하게 가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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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랑 작가님을 처음 알게된건 텀블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펀딩이 있었고 책도 구매했었고 틴케이스도 사고 만족스러워서 sns팔로우도 해서 계속 그림 구경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서울숲에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서 이책을 보게되어서 전시도 구경해서 맘에드는 바람에 이건 책도 있나? 하고보니까 현장 책 파는걸보고 다른것도 같이 겸사겸사 구매하였다. 김이랑작가님의 아기자기함과 일상이 묻어나는 좋은책이다. 가볍게 보기 좋을거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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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본 책인데 계속 기억에 남아 이번에 책까지 사게되었어요 1년간 매일매일을 기록한 그림과 작은 사연들이 담겨서 저도 매일 한장씩 넘기면서 보려고 아껴서 보고있어요 이미 내용은 다 알지만 하루 한장씩 그날짜를 찾아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어쩌다 바빠서 놓치면 몰아서 며칠 보는 재미도 좋구요 청량한 일러스트와 귀여운 사연들도 다 좋습니다 작가님 책을 그래서 계속사서 보고있어요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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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밖에 나가는 것도 맘이 편치 않고, 여유시간 동안 하고 싶은것들을 생각하다 오래전에 그만둔 수채화가 생각났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창작하는것은 너무 부담스러워 수채화 컬러링 책도 있을까? 싶어 찾아보니 김이랑 작가님 책들이 나오더라구요. 꽃이며 잎파리며 사서 신나게 색칠하다 보니 작가님의 다른 책이 궁금해져서 사보게 된 책입니다. 간혹 사진을 찍으면 sns에 올리기는 하지만, 매일 매일 규칙적으로 그것도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색칠해서 일기를 쓴다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작가님이 그걸 해내시네요! 그림 하나 하나 너무 귀엽고 색감도 산뜻해서, 보다보면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저절로 되더라구요. 한꺼번에 후르륵 넘기는 책이 아니라, 잠깐 짬이 날때마다 한장씩 두장씩 아껴가며 넘겨보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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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어느 날 책 한 편을 들고와 보여줬습니다. 자기와 친한 친구가 쓴 책이라고 내민 책이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신기했습니다. 주위에 이런 책을 쓴 지인이 있다니. 물론 한 다리 건넌 사람이지만 어떤 책을 썼을까 궁금해 구입해 읽기 시작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작가가 그날 보거나 느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한 책. 가볍게 읽기 좋았던 책입니다. |
|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책입니다. 그림이 너무 좋아요. 일상적인것들이지만 왠지 특별하게 느껴지는 그림들이예요. 짧은 글들과 함께있는 그림들 때문에 보고 또 본 책입니다! 긴글 싫어하시는분글 따뜻한 그림체를 느끼고 싶으신분들 추천합니다. 이런 비슷한 느낌의 책ㅇ 있다면 사서 읽어보고 싶네요! 책 보고 나서 저도 하루에 한번씩 간단하게 그림으로 하루를 표현해 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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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좋아하는 것들'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펼쳐보았다가 이건 무조건 소장해야 한다! 해서 바로 구매한 책입니다. 제목도 마음에 들고 따스한 그림의 표지도 마음에 드는데 안에 있는 내용은 더 마음에 들어요. 작가님께서 좋아하는 것들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남긴건데 다른 사람의 일상을 구경하는 기분이라 정말 한페이지, 한페이지 소중하게 읽었어요. 저도 이런식으로 저의 일상을 남기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소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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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랑 작가님의 책이 꽤 있는데 신간소식을 보고 구경하러 왔다가 취향 저격 당한 책입니다. 뚱뚱한 두께에 일년동안의 그림일기가 있어요. 그것도 수채화로 된 그림!! 일러스트레이터의 물건이나 잡동사니 드로잉 컬렉션 같은 이런류의 책을 정말 좋아하는지라 안 살 수가 없었어요. 감성적인 그림과 소소한 일상이나 물건 등에 대한 글도 재밌어요. 마치 뭐랄까 작가님과 좋아하는 물건이나 어제 있었던 일들 막 수다떠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역시 그림. 수채화 특유의 맑고 감성적인 분위기와 일러스트적인 색감이 볼 때 마다 기분좋아지는 책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쫙 펴져서 보기 편한 제본도 마음에 들어요. 그날 그날 같은 날의 작가님의 그림과 글을 찾아보며 읽는 재미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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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웹서핑하다가 본 책이예요. 평소 그림에세이를 참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제가 딱 좋아하는 그림체에 편안하게 자신의 일상을 적어놓은 글귀까지 읽기 참 좋은 책이었어요. 작가가 1년동안 매일 그림과 간단한 글로 자신의 일상을 남긴 것이었는데, 진정한 그림일기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기부여가 팍팍 되는 책!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함께 읽어보고 같이 그림일기를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