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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 일관성 있게 지조 없는 어느 한 정치인의 삶
"[20-42] 일관성 있게 지조 없는 어느 한 정치인의 삶" 내용보기
Who is 조제프 푸셰  조제프 푸셰(Joseph Fouche, 1759~1820, 이하 ‘푸셰’)라는 인물은 우리에게 상당히 낯선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프랑스 혁명기에 ‘테르미도르의 반란’을 계획하여 막시밀리앵 드 로베스피에르(Maximilien de Robespierre, 1758~1794)와 그 일파를 축출하고, 제1제정시기 경찰장관으로 2인자로 군림하다가 백일천하 후 나폴레옹 1세(Napoleon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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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조제프 푸셰 

 

조제프 푸셰(Joseph Fouche, 1759~1820, 이하 푸셰’)라는 인물은 우리에게 상당히 낯선 인물이다그러나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프랑스 혁명기에 테르미도르의 반란을 계획하여 막시밀리앵 드 로베스피에르(Maximilien de Robespierre, 1758~1794)와 그 일파를 축출하고1제정시기 경찰장관으로 2인자로 군림하다가 백일천하 후 나폴레옹 1(Napoleon Bonaparte, 1769~1821)의 퇴위를 주도했다그 후 임시정부의 수반이 되어 루이18세를 왕으로 맞아들이고 경찰장관이 되었다가

하지만 그 프랑스 혁명나폴레옹의 출현과 몰락왕정복고가 이어지는 전환기를 대부분 양지에서 즐기며 살았던 정치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조선의 이완용(李完用, 1858~1926)처럼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의 모든 역사가들 역시 왕당파든공화주의자든보나파르트주의자든 상관없이 푸셰라는 이름에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타고난 배신자보잘것없는 모사꾼미끌미끌한 파충류 같은 인간변절을 밥 먹듯 하는 놈경찰의 비열한 기질이 몸에 배인 놈한심하기 짝이 없는 악당…… 다들 온갖 모욕적인 언사를 거리낌 없이 푸셰에게 퍼붓고 있지만 아무도 그의 성격을 밝혀 내려고 진지하게 노력하지 않는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가 놀라울 만큼 일관성 있게 지조 없이 살았다는 사실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pp. 4~5]

그러나 이완용과 달리 푸셰라는 인물은 상당히 모순적인 존재인데그의 삶을 살펴보면 극과 극으로 널뛰듯 자신이 속한 진영을 바꿔왔다예를 들면, “1790년에는 수도원의 교사였던 사람이 1792년에는 교회를 유린했고, 1793년에 공산주의자였던 사람이 5년 후에는 백만장자가 되었으며, 10년 후에는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오트란토 공작이 되었다.” [p. 9]

삶 그 자체로만 따져보면푸셰는 평생 2인자로 지내면서도 절대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영원한 총리 저우언라이[周恩來, 1898~1976]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끝임 없이 변신을 했다는 점에서 5개 왕조의 12명 황제 밑에서 승상을 지냈던 풍도(馮道, 882~954)에 더 가까운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숭고하면서 비열한 역할

 

여기까지만 보면 그는 세상에 흔한 비열한 기회주의자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그것도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 1890~1976)의 소설 <커튼에 나오는 스티븐 노튼이나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희곡 오셀로에 나오는 이아고처럼 배후 조종자 혹은 흑막(黑幕)의 역할을 고수하는 존재였다, “조제프 푸셰는 결코 눈에 보이게 권력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권력을 온전히 가지고 있으며 모든 끈을 손에 쥐고서 조종하지만 결코 책임자로 거론되지는 않는다항상 누군가를 일인자로 만들어 방패로 내세우고 그의 뒤에 서서 그를 앞으로 몰아가다가 그가 지나치게 앞으로 나갔다 싶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거침없이 등을 돌리고 마는 것바로 이것이 푸셰가 가장 좋아하는 역할이다정치사를 통틀어 가장 노련한 모사가인 푸셰는 공화국과 왕정과 황제의 제국을 무대 삼아 펼쳐지는 숱한 에피소드에서 스무 번이나 의상을 바꿔 가며 한결같은 명배우의 솜씨로 이 역할을 연기한다.” [pp. 32~33]

 

그런데 저자는 푸셰와 동시대의 시인이자 정치가인 알퐁스 드 라마르틴(Alphonse de Lamartine, 1790~1868)의 말을 빌려, “한편으로는 다시 살아난 전제정치와 새로이 싹트는 자유 사이에 끼여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국을 희생시킨 나폴레옹과 단 한 사람 때문에 도살당하지 않으려는 프랑스 사이에 끼어 있어서 운신의 폭이 좁았다황제를 압박했고 공화주의자들의 비위를 맞추었고 프랑스 국민을 진정시켰으며 동시에 전 유럽에 인사를 건넸고 루이 18세에게 미끼를 던졌고 각국의 조정과 담판을 벌였고 탈레랑과 가식적인 편지를 주고 받았다.

(이렇게그는 백 개의 얼굴을 요구하는 어려운 역할을 소화했다숭고하면서도 비열한 역할이었고 어마어마한 역할이었다하지만 역사는 오늘날까지도 이 역할에 제대로 주목하지 않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그가 비록 고귀한 영혼을 가지지는 않았어도 애국심과 영웅다운 용기를 지니고 있었기에 신하의 신분으로 주군과 같은 높이에 서고 장관의 신분으로 통치자 위에 서서 제정과 왕정복고와 자유사상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pp. 293~294]라고 평가한다.

 

도대체 푸셰의 어떤 점이 그런 평가를 하게 만들었을까 

이 책을 다 읽어도 잘 모르겠다다만저자가 아래에 말한 것처럼 나폴레옹 전설이 그에 대한 악명을 높여주었을 것이라는 것은 이해했다영웅의 배신자만큼 악당이 되기 좋은 포지션은 없을 테니까.

50년 후 1,000만 명의 시체가 이미 썩어 없어지고불구가 된 사람들도 묘지에 묻히고폐허가 되었던 유럽이 회복된 후 나폴레옹 전설이 시작되면서 푸셰는 이전보다 더욱 가혹하고 부당한 평가를 받게 된다이는 당연한 일이다영웅의 전설은 항상 역사의 후방 지대에서 만들어진다후방에 있는 사람은 몸소 겪어본 적도 없고 겪을 리도 없는 온갖 덕행을 전방에 있는 사람에게 요구한다영웅전설도 다를 바 없다영웅 전설은 제대로 겪어 본 적도 없고 겪을 리도 없는 온갖 덕행을 당연한 것처럼 요구한다는 점에서 후방에 있는 사람들과 흡사하다영웅 전설은 무수한 인명을 희생하라고 요구하며 영웅이 광기를 부릴지라도 그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장렬히 죽으라고아무 소용이 없어도 충성을 다하라고 요구한다나폴레옹 전설은 초지일관 흑백논리를 택하고 있기에 그 안에는 영웅에게 충성한 자와 영웅을 배신한 자만이 존재한다더구나 이 전설은 초반기의 (조국에 평화와 질서를 가져다 준) 통령 나폴레옹과 후반기의 (권세욕을 채우기 위해폭주하는 독재자 나폴레옹을 구분하지 않는다.” [pp. 294~295]

w******f 2020.06.27. 신고 공감 17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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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프 푸셰] 오늘도 푸셰라는 종족은....
"[조제프 푸셰] 오늘도 푸셰라는 종족은...." 내용보기
푸셰? 프랑스 사람이나 전공자나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면 이 인물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려나. 그들이 이 나라의 이완용과 장세동을 전혀 모르듯 나 또한 전혀 들은바 없는 이름이다. 푸셰? 푸세?    [책을 써야겠어] 저자 '스테판 츠바이크'는 1929년 프랑스 역사의 배후에 있는 푸셰라는 인물을 밖으로 끄집어냈다. 애초에 츠바이크는 발자크의 책을 읽으며 그의 찬사 ㅡ 앞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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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셰? 프랑스 사람이나 전공자나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면 이 인물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려나. 그들이 이 나라의 이완용과 장세동을 전혀 모르듯 나 또한 전혀 들은바 없는 이름이다. 푸셰? 푸세?

  

 [책을 써야겠어]

 저자 '스테판 츠바이크'는 1929년 프랑스 역사의 배후에 있는 푸셰라는 인물을 밖으로 끄집어냈다. 애초에 츠바이크는 발자크의 책을 읽으며 그의 찬사 ㅡ 앞일을 모두 예측할 만큼 대단한 혜안을 지니고 있다. 권력으로 사람을 다루는 능력을 놓고 보면 푸세가 나폴레옹보다 한 수 위였다. ㅡ 에 관심을 가지고 푸세를 탐구하기에 이른다. 아마도 그의 미완성작 『발작크 평전』 (1939년 집필 시작)은 이때부터 심부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하겠다. 츠바이크는 푸셰라는 인물을 해부하며 그 필요성을 머리말에서 던지고 시작한다.

ㅡㅡㅡ

'외교적 수완이 빼어난 인간' 종족. 우리는 스스로 방어하기 위하여 정치권력 뒤에 숨은 사람들을 알고 그들의 권력에 어떤 위험한 비밀이 숨어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조제프 푸세의 이야기가 정치적 인간이라는 유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1쪽)

ㅡㅡㅡ

  [누구- 철새? 변절자?]

  푸셰는 프랑스 혁명 기간 짧게나마 권력의 최정상까지 오른 인물이다. 실제 프랑스 혁명 시기는 하루가 다르게 힘과 대중의 여론이 바뀌고, 그에 따라 기요틴의 단두대가 쉴 날이 없었던 시기다. 수많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화려하게 등장했던 영웅이 또 빠르게 몰락했던 시기. 푸세는 이런 시기에, 더구나 정치인으로 꾸준히 살아남아 최정상까지 올랐다. 츠바이크는 이런 그의 질긴 생명력을 '배신과 변절' '성격 없음' 등으로 깎아 내리며 파렴치한 정치인으로 소개한다. 철새. 가톨릭 사제였다가 옷을 벗고 국민공회 의원으로 지롱드파였다가 과격 자코뱅으로 넘어가 사유재산 철폐와 무신론을 주장하고, 혁명 영웅의 일인자 로베스피에르를 몰아낸 반동 쿠데타를 주도하는가 하면, 경찰 장관이 되어 나폴레옹의 쿠데타를 돕기까지 한다. 나폴레옹 치하 막강 권력을 휘두르며,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귀족이 되었으며, 워털루 패전을 계기로 나폴레옹을 퇴위시키고 임시정부의 수반이 되었다가, 다시 경찰 장관의 대가로 루이 18세를 국왕으로 세우는 왕정복고까지.... 모두가 한 인물의 경력이다. 그에게는 신념과 철학이란 없다. 성격도 없는. 절대 앞에 나서지 않고 돈으로 매수한 정보원을 통한 경쟁자를 매장할 수 있는 정보를 쥐고 물밑에서 일을 꾸미는....그가 가장 잘하는 것.

 

[책에서...]

  츠바이크는 푸셰라는 인물을 비꼬듯 칭찬도 하고 폄하도 하였지만, 악당 푸셰를 심판하기보다 내면의 심리를 추적하고 분석한다. 끊임없이 권력을 탐한 한 인물의 정치 역정, 꼭 아슬아슬 곡예사 공연같은 정치 행각에 책을 읽다 어느 순간 응원을 하고 있다니.... 츠바이크 책이 주는 힘인듯하다. 또한 아주 흥미진진하게 프랑스 혁명을 관통할 수 있었다. 딱딱하게 프랑스 혁명을 소개한 책이 얼마나 많았는가. 그리고 푸셰는 자기를 위한 여흥이나 취미는 하나도 하지 않았다 한다.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빠였다고. 읽는 도중 피식 웃음이 나곤 했는데 그의 아내가 얼마나 못생겼길래 츠바이크는 푸셰의 아내를 설명할 때면  '박색한 외모' '박색한 아내'등으로 꼭 박색(薄色)을 붙인다. ㅋㅋㅋ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기며 그의 정치적 감각에 '하~참 대단하네' 를 연발하며 읽었다. 역사는 승리자의 것이며 기록 또한 영웅을 위한 기록일 터. 그러나 현실에서는 모두가 아는, 결정권자인 지도자가 내린 결정이 아니라 배후의 조정자와 조언자가 있음을 본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물밑에서.

  푸셰. 이런 인물은 우리의 역사에 비춰보면 익숙하다. 대세를 따라 친일을 했다 친미로 옮겨 살아남은 보수우파. 사회개혁을 외치면서도 특권과 가진 부를 쥐고 있는 강남 왼쪽 사람들. 물밑에서 작업하는 댓글 부대. 보수당의 쓸데없는 주장이 다음 날 여러 언론과 인터넷에서 도배가 되어 이슈가 되는 이상한 현상들. 중요한 정치적 이슈는 사라지고 뜸금없는 연애사건으로 도배되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종족"

푸세는 오늘도 물밑 작업을 하고있다.

m*****1 2020.08.29.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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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프 푸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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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교사에서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의 중심에 섰다가 나폴레옹 황제하의 실세에서, 복구된 왕정의 경찰장관으로 변화무쌍한 변신의 삶을 살다간 기이한 인물.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사의 발자취에서 그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프랑스 혁명 과정에 자코뱅파와 지롱드파를 넘나들던 그, 수많은 숙적을 단두대로 보낸 로베스피에르, 역사속의 영웅으로 기록된 나폴레옹과 함께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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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교사에서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의 중심에 섰다가 나폴레옹 황제하의 실세에서, 복구된 왕정의 경찰장관으로 변화무쌍한 변신의 삶을 살다간 기이한 인물.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사의 발자취에서 그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

프랑스 혁명 과정에 자코뱅파와 지롱드파를 넘나들던 그, 수많은 숙적을 단두대로 보낸 로베스피에르, 역사속의 영웅으로 기록된 나폴레옹과 함께 역사를 같이 해온 그의 이름이 왜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아마도 배신자, 모사꾼, 변절자, 비열한 악당의 이미지가 깊게 배인 그의 이름을 역사는 애써 외면하려 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흔히 걸출한 지도력을 지닌 영웅들이 세계의 운명을 결정하며 역사의 줄기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배후의 인물들이 주요한 결정들을 내리며 세상을 주도한다.

그 대표적 인물이 주인공 푸셰이다.


프랑스 혁명기를 주도했던 로베스피에르도 푸셰에 의해 단두대에 목이 잘리고, 다시 세계의 중심인 유럽을 지배했던 나폴레옹도 그에 의해 몰락을 맞는다.


프랑스 혁명을 전후로 그의 활약을 통해 긴박했던 역사의 현장을 들여다 보며, 그 속에서의 음모와 술수 결단과 몰락 등 주요 인물의 삶도 곁들여 볼 수 있다.


이 책은 비열한 한 인간에 대한 조명만이 아닌, 단두대를 목전에 두고서의 침착함, 수렁에서의 인내와 기다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현란한 웅변, 아내와 자녀에 대한 자상함 등 천재적 야심가의 삶 전반을 조망한다.


그의 삶에는 배신과 음모의 궤적이 무척 많다.

그렇다고 현대를 사는 사람 누가 그의 삶을 비열하다 조롱할 수 있을까?

평온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음모술수에 심신이 지쳐 가는 것은 나만의 현실일까?


모든 것을 손에 잡는 것에 능숙한 그였지만, 가장 중요한, 잡고 있는 것을 제때 놓아주는 기술을 푸셰는 몰랐기에 역사앞에 매장당했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그러나 푸셰는,

신앞에 종부성사를 고하고, 모든 정보를 간직한 수천통의 서류를 불태워 그의 사후 많은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흔적들을 모두 지우며, 신과 인간앞에 화해의 결단을 내리며 최후를 맞는다.


비열한 음모가로서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조제프 푸셰라는 인물을 처음 마주했지만, 그의 삶 시작과 끝을 관통하며 남는 것은 그저 숙연함과 무상함뿐이다.




s*****1 2024.05.2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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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예스 탈레랑 그리고 푸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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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갈로의나폴레옹을 읽다가 푸셰를 읽게 되었다.마리 앙뜨와네뜨, 발자크 등등의 그만의 특색있는 전기를 쓴독일태생 명저자 츠바이크가푸셰를 썼다는 것은 예전부터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안나 못읽고 있다가이제야 읽게 되었다푸셰를 읽으니 그 시대를 살다간시예스와 탈레랑과도 비교된다탈레랑과 시예스는 귀족신분 이었으나푸셰는 낭트 장사꾼 출신으로인생도 더 파란만장하다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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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갈로의
나폴레옹을 읽다가 푸셰를 읽게 되었다.

마리 앙뜨와네뜨, 발자크 등등의 
그만의 특색있는 전기를 쓴
독일태생 명저자 츠바이크가
푸셰를 썼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안나 못읽고 있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다

푸셰를 읽으니 그 시대를 살다간
시예스와 탈레랑과도 비교된다
탈레랑과 시예스는 귀족신분 이었으나
푸셰는 낭트 장사꾼 출신으로
인생도 더 파란만장하다

기회가 된다면
시예스나 탈레랑 전기도 꼭 찾아
읽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m****3 2025.05.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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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프 푸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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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단수의 전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정치물을 쓰고 싶어하는 소설가들에게 정말 유용할 거라고 생각해요. 각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고비를 극복하고, 그 위기를 오히려 자신에게 기회로 만들어 내는, 태생적으로 정치인으로 태어난 듯한 사람의 일대기를 잘 보았습니다. 소설처럼 구성되어서 흥미로웠고 알기도 쉬웠어요. 다른 정치 서적과 함께 보면 더 시너지 효과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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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단수의 전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정치물을 쓰고 싶어하는 소설가들에게 정말 유용할 거라고 생각해요. 각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고비를 극복하고, 그 위기를 오히려 자신에게 기회로 만들어 내는, 태생적으로 정치인으로 태어난 듯한 사람의 일대기를 잘 보았습니다. 소설처럼 구성되어서 흥미로웠고 알기도 쉬웠어요. 다른 정치 서적과 함께 보면 더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습니다. 

a******l 2020.11.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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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프 푸셰: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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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변절의 대명사 '조제프 푸셰'이 책은 평생 영웅의 뒤편에서 그들을 조정하며 권력의 중심을 떠나지 않았던 인물, 변절의 화신 '조제프 푸셰'를 그린다. 그는 스스로 영웅이 되기를 원하지 않았고, 앞 무대에서 박수받는 대신 언제나 권력의 흐름을 읽고 그 방향을 바꾸는 자리에 머물렀다. 이 점에서 푸셰는 단순한 역사적 인물을 넘어, ‘정치적 인간’의 한 전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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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변절의 대명사 '조제프 푸셰'

이 책은 평생 영웅의 뒤편에서 그들을 조정하며 권력의 중심을 떠나지 않았던 인물, 변절의 화신 '조제프 푸셰'를 그린다. 그는 스스로 영웅이 되기를 원하지 않았고, 앞 무대에서 박수받는 대신 언제나 권력의 흐름을 읽고 그 방향을 바꾸는 자리에 머물렀다. 이 점에서 푸셰는 단순한 역사적 인물을 넘어, ‘정치적 인간’의 한 전형을 보여주는 존재다.

조제프 푸셰는 프랑스 혁명기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살아남는 데 누구보다 능숙했던 인물이다. 그는 루이 16세의 사형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공회 의원이었고, 이후에는 나폴레옹의 최측근으로서 비밀경찰 조직을 장악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몰락의 길로 접어들자, 그는 망설임 없이 등을 돌린다. 다시 왕정이 복고되자 이번에는 루이 18세에게 충성을 맹세하지만, 혁명기의 과거는 끝내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왕당파와 혁명파 모두에게 원한을 산 그는 결국 조국을 떠나 타국에서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푸셰의 행적 자체보다, 그가 보여주는 정치적 태도에 있다. 푸셰는 신념이나 이상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다수의 힘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계산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이러한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현대 정치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정 이념이나 가치보다는 여론과 권력의 향방에 따라 태도를 바꾸며, 책임은 회피하고 생존만을 도모하는 인물들. 200년 전 프랑스 혁명기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게 읽히는 이유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푸셰를 단죄하거나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냉정한 시선으로 그를 해부하며 '정치란 무엇인가', '권력이란 어떤 인간을 만들어내는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특히 이 책은 나폴레옹과 같은 영웅적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 역사 서술과는 다른 방향을 취한다.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눈부신 영웅만이 아니라, 그 뒤에서 정보를 조작하고 공포를 관리하며 상황을 설계하는 인물들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독특하다.

영웅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조정하는 사람을 알아보는 일은 더 중요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그런 인물들에게 국가의 운명이나 조직의 방향을 맡기는 일은, 도둑에게 칼을 쥐여주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정보의 양은 늘었지만, 그만큼 교묘한 변절과 책임 회피 역시 정교해진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시대일수록 푸셰와 같은 인물을 이해하는 일은 단순한 역사 독서를 넘어, 현재를 읽는 훈련이 된다.

《조제프 푸셰: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은 한 변절자의 전기가 아니다. 그것은 권력의 구조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변모하는지를 보여주는 정치적 거울이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경고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특정 시대나 정치에 관심 있는 독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로얄 s*****3 2026.01.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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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조제프 푸셰》, 영웅은 아니었지만 역사에 영향을 끼칠만큼 충분히 비겁하였던...
"슈테판 츠바이크 《조제프 푸셰》, 영웅은 아니었지만 역사에 영향을 끼칠만큼 충분히 비겁하였던... " 내용보기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의 한 명으로 불리우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글을 좋아한다. (소설가로서의 츠바이크도 좋아한다) 그의 글을 십여 년 전에 마지막으로 읽었고 오랜만이다. 지금까지 츠바이크가 다룬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 마리 앙투아네트, 에라스무스, 매리 스튜어트, 세바스티안 카스텔리오, 아메리고 베스푸치, 발자크, 몽테뉴를 읽었다. (마젤란을 다룬 책도 있는데 아
"슈테판 츠바이크 《조제프 푸셰》, 영웅은 아니었지만 역사에 영향을 끼칠만큼 충분히 비겁하였던... " 내용보기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의 한 명으로 불리우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글을 좋아한다. (소설가로서의 츠바이크도 좋아한다) 그의 글을 십여 년 전에 마지막으로 읽었고 오랜만이다. 지금까지 츠바이크가 다룬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 마리 앙투아네트, 에라스무스, 매리 스튜어트, 세바스티안 카스텔리오, 아메리고 베스푸치, 발자크, 몽테뉴를 읽었다. (마젤란을 다룬 책도 있는데 아직 읽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제프 푸셰이다.

  “... 간단히 포착한 몇 개 안 되는 이력은 첫눈에도 한 사람의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을 만큼 제각각이다. 1790년에는 수도원의 교사였던 사람이 1792년에는 교회를 유린했고, 1793년에 공산주의자였던 사람이 5년 후에는 백만장자가 되었으며, 10년 후에는 오트란토 공작이 되었다... 근대 최고의 마키아벨리스트 푸셰가 이토록 대담하게 변신을 거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나는 더욱더 그의 성격에, 아니 그에게는 아예 성격이 없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p.9, 〈들어가는 말〉 중)

  작가는 들어가는 말에서 조제프 푸셰가 활동하던 시기 그리고 그의 영향력에 비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힌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의 진면목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성격‘ 그러니까 ’그에게는 아예 성격이 없다는 사실‘에 우리가 제대로 주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그렇게 우리가 제대로 주목하지 않은 사실, ’놀라울 만큼 일관성 있게 지조 없이 살았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한 사람의 일대기를 작성하고 있다.

  “... 조제프 푸셰, 그는 어디에 앉을 것인가? 급진파가 자리 잡은 ’산악‘일까, 아니면 온건파가 모인 ’평원‘일까? 조제프 푸셰는 오래 주저하지 않는다. 그가 충성해 왔고 생의 마지막까지 충성할 정당은 오직 하나, 바로 강자의 당이며 다수의 당이다. 이번에도 그는 속으로 의석수를 따져 보고 세어 본다. 그러고는 현재 온건한 지롱드파가 권력을 쥐고 있음을 알아챈다. 따라서 그는 콩도르세, 롤랑, 세르방 같은 지롱드파 옆에 앉는다...” (pp.29~30)

  따라서 슈테판 츠바이크는 조제프 푸셰가 등장하는 순간 그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묘사할 때도 이 점을 놓치지 않는다. 그는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대신 철저히 힘의 우위를 가늠하여 행동한다. 이는 그가 역사에 등장하는 순간이 아니라 사라지는 순간에도 그렇다. 그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그간의 행동이 다른 이들의 뇌리에서 사라질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는 이유에서만) 재빨리 역사의 현장에서 사라지곤 하였다.
 
  “세계의 역사는 대개는 용감한 자들의 역사로 서술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게 다는 아니다. 세계의 역사는 비겁한 자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정치란 공동체의 의견을 선도하는 것이라고 믿으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지도자는 공동체의 의견이라는 법정을 만들고 거기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바로 이 법정 앞에서 비굴하게 머리를 조아리기도 한다. 전쟁도 항상 이러다가 일어난다. 위험한 말로 불장난을 하고 민족 감정을 자극하다가 정치가는 범죄를 범하게 된다. 이 지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악덕도 잔인성도 인간의 비겁함만큼 많은 피를 흘리게 한 적은 없다. 따라서 조제프 푸셰가 리옹에서 대중을 학살한 것은 공화주의자의 여정 때문이 아니다. (그는 열정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저 자신이 온건주의자로 밉보일까 봐 두려워서 그렇게 했을 뿐이다...” (pp.68~69)

  그렇게 조제프 푸셰는 지롱드파와 자코뱅파에서 지롱드파를 선택한 최초의 선택 이후 한결같았다. 그는 자신의 삶 내내 어느 한쪽에 머무는 지조를 발휘해 본 적이 없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라는 말은 조제프 푸셰에게는 일종의 생활 수칙처럼 적용되었다. 그는 혁명과 반혁명, 공화와 왕당, 공산주의자와 백만장자처럼 전혀 어울릴 수 없는 양극단을 아무렇지 않게 오갈 수 있었다. 

  “... 완벽한 배신자는 기회에 따라 배신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신의 재능이 완벽하게 천성이 되어 버린 사람이다. 푸셰가 바로 그랬다. 그가 배신을 하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어서, 혹은 작전에 필요해서가 아니다. 그의 가장 근원적 천성 때문이다.” (p.297)

  프랑스 대혁명과 나폴레옹의 집권이라는 혁명과 반혁명의 시기에 거듭 이러한 변신을 꾀할 수 있었던 것은 놀랍다. 반대로 그러한 시기였기 때문에 변신을 거듭해야 했다는 변명도 가능하겠지만, 이라고 적어놓고 보니 슈테판 츠바이크는 독자가 나와 같이 생각하기를 바라지 않은 것 같다. 츠바이크는 이러한 변신이 ’그의 가장 근원적 천성‘이라고 못박고 있다. 여하튼 조제프 푸셰는 절대 영웅은 아니었지만 역사에 영향일 끼칠만큼은 충분히 비겁하였다.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 정상원 역 / 조제프 푸셰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 (Joseph Fouche) / 이화북스 / 384쪽 / 2019 (1929)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4.06.30. 신고 공감 1 댓글 0